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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츠 2 - 이스트라반도에 포레츠 해변을 구경하다!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3.02.21|조회수86 목록 댓글 2

포레츠 2 - 이스트라 반도 북쪽의 포레츠에 도착해서는 해변을 구경하다!

 

 

2022년 5월 3일 크로아티아의 서북쪽에 위치한  이스트라 반도 남쪽 풀라 Pula 의 호텔

에서 나와  10여분을 걸어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찾아가 버스표를 구입해

북쪽으로 달려서 로비니 Rovinj를 거쳐 1시간 남짓만에 Poreč (포레치) 에 도착합니다.

 

 

내일은 북쪽에 슬로베니아 로 가야 하는지라..... 터미널에 게시된 버스시간표를 확인하니....

오전 6시 30분 버스는 없고 7시 30분에 트리에스테를 거쳐 베네치아 로 가는

버스가 보이는데 슬로베니아의 도시 코페르를 거쳐 가지만 코로나 로 인해 서지 않는답니다.

 

 

버스가 지나가면서 옛날에 정차했던 도시에 서지 않는다는게 황당하고 또 이탈리아는 슬로베니아

와는 달리 아직 방역조치를 실행중이라 입국이 거부될지 걱정 인데 우린 3차례 백신 증명서 

있으니 만약 거부당하면 되돌아오다가 슬로베니아 국경에 내려달라고 떼를 써 보기로 작정합니다.

 

 

해변쪽에 자리한 호텔 Hotel Porec : Rade Koncara 1  에 들어가 체크인을 하는데 여긴 카지노 를

갖춘 큰 호텔인데 방에 배낭을 넣고는 나와서 보트와 요트 가 빽빽하게 늘어선 항구를 구경합니다.

 

 

여기 포레츠 Poreč : Bishop's Palace 의 중심은 슬로보디 광장 Trg.Sloboda 이고 포레치 역사 지구의

에우프라시우스 성당 Euphrasian Basilica in the Historic Centre of Porec 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여기 해변은 한가롭고 날씨는 따뜻해서 가족끼리 나들이 하기 좋은 날인데 엄마가 어린아이를

데리고 함께 자전거를 타는데.... 아이가 헬멧을 끈을 단단히 조여 쓴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

 

 

여기 포레츠 Poreč 는 부두의 바닷물은 조금 탁해서 걱정했더니 해변으로 돌아가니 이제는

맑은 물 이라...... 어제 로비니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깨끗한 편이라 안심이 됩니다.

 

 

해변을 걸으면서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을 구경하다 보니 문득 동아일보에 박중현

논설위원이 쓴   “별난 몸짓 말투도 돈받고 파는 시대 오나”   라는 기사가 떠오릅니다.

 

 

지난해 초에 가수 아이유 와 쏙 빼닮은 외모로 틱톡에서 인기를 끌던 중국의 뷰티

인플루언서가 화제가 됐다.  아이유 특유의 깜찍한 옷차림, 표정을 따라할 

아니라.... 눈매, 얼굴형 까지 흡사해 중국의 아이유,  ‘차이유’  로 불리던 인물이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이 폭로한 차이유 실제 외모는 아이유와 전혀 닮지않았다. 영상 합성기술 딥페이크 로 만든

가짜 얼굴이었던 것이다. 이런 사건들을 통해  ‘퍼블리시티 (Publicity)권’ 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 확산됐다.

 

 

법무부가 내년 상반기 중에  ‘인격표지(標識) 영리권’ 을 넣어 민법을 고치기로 했다. 미국 36개 주와

독일, 일본, 프랑스 등이 인정하는 퍼블리시티권 을 한국에 도입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성명, 초상, 음성, 그 밖의 인격표지를 영리적으로 이용할 권리를 갖는다’ 는 조항이 신설된다.

 

 

그러면 권리를 위임하거나 물려주는 것도 가능해진다.  상속 후 권리 존속 기간은 30년 이다.

자녀가 부모의 퍼블리시티 권리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법이 도입되면  ‘차이유 사건’  같은 일이 생겼을때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퍼블리시티권을 명문화한 법이 없어 한국 법원은 유명인 초상권이 상업적으로 무단 사용된 경우 부정

경쟁방지법 등에 따라 판단해 왔다. 아이돌 가수가 기획사에 초상권 활용 권한을 위임할 수 있는지

불분명했는데  권리관계도 명확해진다.  신념에 어긋나는등 중대 사유가 발생하면 위임을 철회 할 수도 있다.

 

 

퍼블리시티권과 많이 혼동되는 권리가 저작권 이다.   저작권은 노래, 영화, 문학작품 등

창작물을 보호할 뿐 창작자 개인의 특성 까지 보호하진 않는다. 퍼블리시티권에는

초상권, 음성권, 성명권뿐 아니라 특색 있는 개인의 몸짓, 말투 까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유명 배우의 말투, 인기 개그맨의 유행어 를 성우등 다른 사람이 성대모사해 상업광고에 사용하는게

그런 경우다.   원래의 배우, 개그맨에게 보상할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유명해진 범죄자

가 자기 얼굴, 이름 등을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려 할 때  이를 용인할 것이냐 하는 논란도 예상된다.

 

 

이 법이 주목받는 건 일반인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짧은 동영상 하나로  ‘벼락스타’  가 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본인 의사에 반해 이름, 사진 등이 사용될

경우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외모, 이름, 목소리를 자신만의 브랜드

로 잘만 키우면 돈도 벌고, 심지어 자녀나 배우자에게 유산 으로 물려줄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해변을 걷는데 물이 참 맑으니 보기에도 좋은지라 둘러 보니 마침 친수공간 이 보이기로 계단을 내려가서는

물에 손을 넣으니 기분마저 상쾌한데.... 좁은 계단이라 장애인 들은 이용하기가 어려울 듯 싶습니다.

 

 

조향현씨가 동아일보에 쓴 글에  “우영우는 끝났지만, 도전은 계속된다”  라는 글이 떠오르는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가 선풍적인 인기 속에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장애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인것도

긍정적이지만, 무엇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직업 세계를 보여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우영우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의 템플 그랜딘 교수 는 두살 때 자폐 진단 을

받았고 이후 아스퍼거 증후군까지 진단받았다.  보호시설에서 평생을 살게 될 것이라는

의사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어머니와 선생님의 헌신적인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윤은호 인하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교수가 우영우의 모델이 될 듯하다.  성인 자폐

당사자 자조모임  ‘에스타스’  의 공동조정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윤 교수는 만 두 살 때 자폐

진단을 받았지만자폐인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박사학위 를 받고 인하대 초빙교수로 2019년 임용됐다.

 

물론 우영우를 비롯해 앞서 언급한 두 사람이 모든 장애인을 대변할 수는 없다. 현실에서는

드라마 속  ‘펭수 러버’  김정훈 과 같이 장애가 심한 이들도 더 많고,

장애인들이 직업생활을 영위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편견 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편견 속에서도 많은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일에 도전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성취감 을 느끼고 싶어 한다.

 

 

 

우영우처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독립적으로 당당하게 서기 위해 장애인들이 다양한 분야

에서 자신의 능력을 겨루는 축제가 있다.  바로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나흘간 열리는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 다.  우영우에게 영감을 주는 고래처럼, 기능

경기대회는 선수들에게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가 될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 장애인기능 경기대회는  장애인의 기능 향상을 장려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와 기업의

인식개선과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역 기능경기대회

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장애인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40개 직종 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겨룬다.

 

 

전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다 보니 대회에 열정과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이다. 자신만의 속도로 경기에

집중하는 그들의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경건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바리스타, 웹마스터, 시각디자인,

건축 CAD 등 다양한 직종에 참가한 선수들은 도전을 통해 자신의 삶에 적극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우영우 신드롬’ 이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깨는 마중물 이

되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편견의 틀을 깨고 자신의 삶에 도전장을 던진 장애인 선수들이 용기있는 발걸음을 통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더 나아가 사회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이들의 도전에 격려와 함께 힘찬 응원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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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3.02.21
    남들보다 잘하려고 고민하지 마라.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고 애쓰는 게 더 중요하다.
    -윌리엄 포크너-

    건강과행운이 함께하는 기분좋은 하루길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1 아름다운 해변을 마음 편하게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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