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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츠 3 - 해변에서 피자와 리조또를 시켜 맥주를 들다!

작성자바이칼3|작성시간23.02.26|조회수92 목록 댓글 8

포레츠 3 - 포레츠의 성당을 보고는 해변에서 피자와 리조또를 시켜 맥주를 들다!

 

 

2022년 5월 3일 이스트라 반도 남쪽 풀라 Pula 에서 로비니 Rovinj 를 거쳐 1시간

남짓만에 북쪽에 항구 Poreč (포레치) 에 도착해 내일 슬로베니아를

거쳐 트리에스테로 가는 버스표를 끊은후 호텔 Hotel Porec 에 체크인을 합니다.

 

 

그러고는 나와서 보트와 요트가 빽빽하게 늘어선 부두를 구경하는데 어제 로비니 Rovinj 는 호텔

과 레스토랑에 카페가 늘어섰는데도 해변에 물이 너무나도 맑아서 연신 감탄을 했었습니다.

 

 

여기 포레츠 Poreč 는 부두의 바닷물은 조금 탁해서 걱정했더니 해변으로 돌아가니

이제는  맑은 물이라 어제 로비니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깨끗한 편인데

조금 더 걸어서 북쪽으로 가니.... 이끼가 낀 것을 보니 그리 깨끗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성벽을 따라서 해변을 걷다보니 무슨 오래된 성채 처럼 생긴 탑 비슷한

아주 오래된 건축물을 보는데 어찌보면 넵튠신전터 같기도 합니다.

 

 

넵튠신전 Neptunov Hram 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 Poseidon 을 모시는 신전으로 2세기에 세웠는데 벽과 기둥

일부가 보존되어 있으니 아드리아해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며 근처에 군신 마르스의 신전 터도 있다고 합니다.

 

 

포레츠 Poreč 의 중심은 슬로보디 광장 Trg.Sloboda 이고 포레치 역사 지구의 에우프라시우스

성당 Euphrasian Basilica in the Historic Centre of Porec 이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해서 성당으로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일찌기 6세기 비잔틴제국 시절에 그린 “그리스도 열주 사제”

와 “수태고지”  의 모자이크 Mosaics 화는 초기 비잔틴 예술의 걸작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그런데 우리가 들어간 성당은 아무리 보아도 저런 것들이 보이지 않으니 그럼 동네 성당인가 봅니다?

 

나무와 정원이 예쁜 집들을 구경하고는 해변쪽으로 걸으니 무슨 큰 원형 성채 같은 건축물이 보이는데

우습게도  “BAR”  라는 이름이 보이는데.... 그럼 오래된 건물을 무슨 술집으로 바꾼 것일까요?

 

 

다시 해변으로 나와 햇볕이 좋고 점심때도 되었으니 손님이 적당하게 들어찬 해변에

자리한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거리에 내놓은 식탁에 앉아 음식을 시킵니다.

 

 

이 나라 음식은 부자라 Buzara  라고 해서 어패류를 토마토 소스에 넣고 양파, 허브와 함께

끓인것과 리조타 Rizota (리조또) 라고 쌀에다 조개등 해산물을 넣고 끓인 것으로 걸쭉

하며 또 뷰렉 Burek 이라고 고기와 시금치를 여러층의 파이에 넣은 것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외 세밥치치라고 피타 빵에 간 고기를 넣은 것이 잇으며 식전에는 생선 수프를 주로 먹고

식후에 디저트는 로자타, 계란, 우유에 술을 섞은 달마시아 푸딩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린 가난한 배낭여행자라 레스토랑은 사흘에 한번 밖에 들러지 못하는 처지지만....

오늘은 큰 맘 먹고 오랜만에 피자에다가 빠에야 라고도 불리는 리조또

(리소토)에 맥주를 시키니 2인 분에 술까지 187 쿠나가 나오니 3만 5천원 정도 입니다.

 

 

스페인의 빠에야와 이탈리아의 리조토는 모두 쌀이 주 재료이고 샤프란등 향신료와 함께 토마토

와 채소, 고기와 조개나 새우등 해산물을 넣아 볶는 요리이니 비슷해 헷갈리기도 합니다.

 

 

리소토(risotto)는 이탈리아에서 쌀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포 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전 했는데

지형 특성상 뻘밭이 많고 알프스와 가까워 늘 만년설로 물을 댈수 있기 때문에

수확량이 많은 곡물인 벼 농사를 지을수 있었는데 다습해서 밀이 잘 못자라기 때문 이기도 합니다.

 

 

아랍인들에 의해 벼농사와 쌀은 전파되었지만 밥 조리 방법은 전파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요리해서  먹기 시작한 것이 리소토의 탄생이니 옛날에 솥에 불을 때서 하는 밥짓기는 어려웠다고

보는데..... 가령 전파되었더라도 베트남 식의 인디카 쌀로 짓는 전통 밥은 물은 넉넉히 넣고

끓이다가 버려서 조절하고, 쌀은 조리 중에 씹어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적응이 쉬운 것은 아니라는.....

 

 

버터에 쌀을 넣고 살짝 볶은뒤 뜨거운 육수를 부어가며 익혀 만드는데 고슬고슬한 동남아식 볶음밥과 달리

걸쭉하니 죽 같은 느낌이 드는데 죽과 달리 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살짝 볶은 쌀을 육수로 졸이는

느낌으로 저으면서 익히니육수를 충분히 붓고 졸이는 게 아니라 모자랄 경우 그때 그때 조금씩 추가합니다.

 

 

밥이나 죽보다는 스페인 요리의 쌀요리 파에야와 유사한 점이 있으니 단순한 리소토는 맛과 별개로 모습만

보면 흰죽이나 크림 수프에 밥을 말아 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오목한 그릇에 담고 장식을 올려

마무리를 하는데 익히는 동안 열심히 저어서 쌀의 전분을 소스에 뽑아내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정통 방식으로는 익히는 내내 치대듯이 저어주어야 하는데 매우 고되니 겉으로 봐서는 쌀을 국물에

끓여 내놓은 죽처럼 보이지만 실은 매우 노동집약적인 요리이니...... 끓이다가 막판

몇분 동안만 휘스크로 열심히 젓는 편법도 있지만 맛의 차이는 나니 쌀이 깨지거나

으스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겉표면의 전분기만 나오게끔 저어주어야 제대로 된 리조또 라고 합니다.

 

 

파에야(Paella) 는 스페인 요리로 발렌시아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인데 식민지로 인해 전세계에

퍼져 나갔으며 발렌시아어로 파에야는  '프라이팬'  에 해당하며 그 중에서도 얕고

둥근 형태에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프라이팬을 가리키니 라틴어 patella 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파에야는 과거 스페인을 지배했던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무어인들의 영향을 받았으니 무어인들은

지중해 연안에서 옛 로마 관개시스템을 개선해 쌀 생산을 했으니.... 발렌시아 지방의

주민들은 무어인들의 쌀요리에 영향을 받아 15세기에 쌀을 주식으로 먹기 시작한 것으로 봅니다.

 

 

발렌시아에서 파에야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것은 1840년 스페인 신문에서 레시피가

등장하면서 부터 라는데...... 19세기 후반 즈음에 나온 파에야에는 쌀과

녹색 채소, 돼지, 닭과 오리 등의 가금류, 콩, 때로는 식용 달팽이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고기와 콩, 해산물 등의 재료를 넣은 파에야가 완성되고

20세기 이후로 파에야는 스페인 전역으로 확산되었으니 발렌시아 외의 스페인

지역및 해외에서는 발렌시아식에 해산물을 조합한 파에야가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는 야채와 육류, 해산물을 곁들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재료는 쌀이니 크고 얕은 팬으로

볶으며 사프란이나 토마토, 마늘, 고추를 양념으로 첨가하기 때문에 향이 독특한

것이 특징으로 파에야 특유의 노란색 밥알은 샤프란의 색에서 우러나온 것이지만

샤프란 의 비싼 가격 때문에..... 울금, 안나토 등의 비슷한 색깔을 가진 향신료로 대체합니다.

 

 

고기와 해산물을 넣고 볶은 뒤 야채를 넣고 올리브 기름과 함께 한번 더 볶은 다음에 물을 

넣어주고 쌀을 넣고 끓이는데, 대개는 30분 정도 끓이면 적당하며 많은

요리사들도 물을 넣는 방법을 추천하는데 요리를 하면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맛을 보며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을 넣습니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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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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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8 오랫만에 레스토랑에서
    포식을 합니다. 우린 가난한
    배낭여행자라 사나흘에 한번 정도......
  • 답댓글 작성자인사동. | 작성시간 23.02.28 바이칼3 사나를에 한번…마저요 ㅎ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웠어요
    멋찐 배낭 여행자!! 입니다
    늘~건강 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바이칼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8 인사동. 이제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인사동. | 작성시간 23.02.28 바이칼3 그쳐?
    다음주 모로코 갑니다
  • 작성자제물포 | 작성시간 23.03.01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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