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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플뢰르5 - 어부들의 생 카트린 교회를 보고 외젠 부댕 미술관에!

작성자가라치코|작성시간24.05.26|조회수63 목록 댓글 4

 

옹플뢰르 5 - 어부들의 생 카트린 교회를 보고 외젠 부댕 미술관을 구경하다!

 

 

5월 26일 루앙 에서 기차를 타고 르아브르 에 도착해 시내를 구경하고는 다시 차를

타고 옹플뢰르 Honfleur 에 도착해 엣날 항구 Vieux Bassin 에서 보트며 요트

와 해양 박물관 Musee de la Marine 을 보고는... 어부들이 지은 옹플뢰르의

상징으로 랜드마크와도 같은 생트 카트린 교회 Eglise Ste. Catherine 를 구경합니다.

 

 

이 도시 옹플뢰르 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프랑수아즈 사강 Francoise Sagan

(1935~2004) 이니.... 그녀는 프랑스의 유명한 여류 소설가이자 극작가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 인데 1935년 프랑스 카자르크 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프랑수아즈 사강 은 실업가인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하여 소르본 대학교를 중퇴 하고는

19세 때인 1954년에 발표한 “슬픔이여 안녕 Bonjour Tristesse”이 전례

없는 베스트셀러 가 되어 문단에 데뷔했으며 이로인해 그해의 문학비평상 을 받았습니다.

 

 

스피드광 이었던 그녀는 1957년에 교통 사고 를 당해 한때 신부가 임종 미사 

하고 "사강, 교통 사고로 즉사하다"  라는 뉴스가 전 세계에

발표되기도 했으나.... 기적적으로 소생한 그녀는 3개월간의 병상

생활에서 죽음과 인생, 사랑에 대한 깊은 반성의 기회 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23세 때 20세 연상의 남성과 결혼 하지만..... 불과 2년만에 헤어지고는

그로 부터 2년 후인 27세에 한때 패션 모델을 한 적이 있는

젊은 미국인과 재혼 하여 아들 하나를 낳았지만, 다시 이혼 하게 됩니다.

 

 

그런 중에 사강은 신경쇠약, 노이로제, 수면제 과용, 정신병원 입원, 폭음과 게임 

탐닉했으니.... 결국 빚더미 에 앉게 된 그녀는 '돈이란 본래 있던 장소로

 되돌아가는 것' 이라고 태연히 말했다는데... 2004년 이 도시 옹플뢰르 에서 죽었습니다.

 

 

사강 의 대표 작품으로  소설  “어떤 미소”,  “한달 후,  일년 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신기한 구름”, “뜨거운 연애” 등이 있고, 희곡

“스웨덴의 성(城)”, “바이올린은 때때로”, “발란틴의 연보랏빛 드레스”,

 에세이“환희와 고뇌의 순간” 등이 있으며 또 발레 각본과 샹송 가사 도 썼습니다.

 

 

맞은편에 자리한 종탑 까지 구경한 다음에 다시 언덕길 을 올라가는데 항구 도시 

산이 바다로 내려오는지라... 대개는 평지가 작고 대개는 이런 언덕 인가 합니다.

 

여긴 미술관 으로 통하는 골목길이라 그런지 카페며 레스토랑과 기념품 숍 도 있지만

그 보다는 작은 화랑 들이 많은게 특색이라 올라가면서 그림들을 구경 합니다.

 

 

드디어 11시 50분에 외젠 부댕 미술관 Musee Eugene Boudin 에 도착해 들어가니 12시

점심 시간에는 문을 닫아야 하므로 입장 불가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 를 듣습니다?

 

 

엣날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에 가서 도쿄국립 박물관 에 입장을 하려니 표를 주지는 않고

길게 설명을 하는데.... 그러니까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5시에 마치면 입장은

4시 30분에 끊는데 일본은 4시 20분 이후 도착하는 방문자 에게는 이런 사정을 설명합니다.

 

 

가나자와 에 가서 일본 최고의 정원 겐로쿠엔 에 입장할때도 그랬고.... 터키 셀축에

가서 성 요한교회와 터키 성 을 보기 위해 오래된 고대 주거지 성채로 입장

할때도 그런적이 있는데, 오늘은 오후 마감이 아닌 정오 점심 시간에 걸린 것 입니다.

 

 

해서 늘 하던대로.... "멀리 동방의 나라 코리아에서 이것 하나 보려고 달려왔다,

우린 이 미술관 을 보고 바로 버스 터미널로 가서 트루빌 

가야 하니 시간이 없다!  딱 5분간만 보고는 바로 나오겠다" 라며 사정을 합니다.

 

 

그러자 매표소에서는 전시실로 전화를 하더니 입장을 허락하는데 입장료 5유로

는 받지 않고 빨리 다녀 오라고만 이야기를 하기에.... 벼락 같이

달려 올라가서는 전시실 4개를 바람 처럼 도는데 그렇다고..... 사진을

안찍고는 참지 못하니 급하게 디카를 누르면서 5분만에 미술관 관람 을 마칩니다!

 

 

미술관 직원들은 이 조그만 동양 녀석을 어찌하다 보니 들여보내 주기는 했지만....

 틀림없이 시간을 끌 것이니 자기들은 미술관 문을 짐그고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러 가야하는데... 올라가서 끌어내자면 골치 아프겠고 점심도 망칠것 같아

후회하는 중인데, 12시 1분 전에 내려오니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입을 다물줄 모릅니다? 

 

 

여기 외젠 부댕 미술관 Musee Eugene Boudin 은 옹플뢰르  Honfleur 시의 트레드

마크와 같은 상징적인 미술관 으로...... 인상파의 선구자 외젠 부댕 

1,824년에 옹플뢰르 에서 태어났으며 주로 옹플뢰르파 그림들을 전시 하고 있습니다.

 

 

코로의 풍경화 로 부터 영향을 받은 외젠 부댕 은 고향인 옹플뢰르시 외곽 생시메옹 농장

에서 쿠르베 및 모네 등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옹플뢰르파를 형성 했다는데....

 외젠부댕 미술관 Musee Eugene Boudin 에는 1,865년작 요한 용킨트의 옹플뢰르

생카트린성당, 앙리 생들리스의 옹플뢰르 시장등 그림이 당시 풍경을 묘사 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을 둘러보면서 급한 중에도 생각나는게 있으니... 미술평론가인 이은화 씨는 동아일보

이은화의 미술시간 칼럼에  “예술은 배워서 되는게 아냐”  라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이 시대 최고의 화가 예요. 1908년 피카소가 연 파티 에서 술에취한 어느

화가가 한 말이다. 당시 피카소는 이미 파리 예술계에서 인정받는 화가였고, 그는

무명의 가난한 화가 였다. 술주정으로 내뱉은 말이 아니고 평소에도 자신의 예술이

최고라 믿었다. 피카소를 자신과 동급 으로 여겼던 자존심이 강한 이 화가 는 누구였을까?"

 

 

"22년간 세관 공무원 으로 일하다 49세 때 전업 작가 가 된 앙리 루소 다. 그는 직장

을 다니던 1886년 부터‘앙데팡당’전에 거의 해마다 출품했지만.... 좋은

반응은 커녕.... 두아니에(세관원) ’가 그린 그림 이라며 비웃음만 사기 일쑤였다."

 

 

"오직 피카소를 비롯한 극소수의 사람만이 그의 재능 을 알아봤다. 미술을 배운 적

없는 루소의 그림 은 색채나 비례, 원근법 표현에는 서툴렀지만 순수하고

특이 했다. 루소에게 명성을 안겨 준 건 정글 그림 이었다. 총 26점의

정글 그림 중에  ‘꿈’ 이  그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고  또한 크기도 가장 크다."

 

 

"이국적인 정글의 환상적인 모습  이  독특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사실 루소는 정글은 물론이고 프랑스 밖 어디도 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이 그림은 사실적인 풍경화 가 아니라 상상화 인 것이다."

 

 

"1910년 3월 이 그림이 ‘앙데팡당’전에 처음 공개됐을 때, 시인 아폴리네르

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아름다움을 분출하는 그림   이다."

 

 

"올해는 아무도 (그를) 비웃지 못할 것이다”라고 호평했고, 동료 작가들과 평론가들도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루소는 그해 9월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루소는 사후에 피카소와 레제, 베크만 등 20세기 미술계뿐

아니라.... 문학, 음악, 영화계 에 까지 영향을 준 최고의 예술 거장 반열에 올랐다."

 

 

"‘초현실주의의 아버지’  라는 칭송도 받게 됐다.  그림을 한 번도 배운 적 없어서

오히려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개척한 루소예술은 배워서

 되는게 아니라는걸 증명한 화가 였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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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24.05.26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믿고 사랑하는 것이고
    나에게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가치있는 인생을 살면서
    사랑을 하는것이 최고의 행복 입니다.
    오늘도 최고의 삶과 행복을 누리는 멋진 하루길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7 그렇지요? 자존이라......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누가.....
  • 작성자삼광빌라 | 작성시간 24.05.26 즐감해요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7 고마운 말씀입니다. 옹플뢰르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라 걷기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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