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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바이외1 - 루앙에서 노르망디의 캉을 거쳐 바이외에!

작성자가라치코|작성시간24.08.20|조회수76 목록 댓글 2

 

프랑스 바이외1 - 루앙에서 기차를 타고 노르망디의 캉을 거쳐 바이외에 가다!

 

 

여행 19일째인 5월 27일 노르망디 의 수도  루앙  Rouen 의 호텔에서 일어나 휴대한 전기

남비로 아침을 지어 먹고는 내려와서 체크아웃을 한후 바로 앞에 자리한 루앙역

 Rouen-Rive- Droite 으로 가서는 모니터에서 캉 Caen 으로 가는 기차 시간을 확인합니다.

 

 

역에 범선 그림이 많이 보여 의아한데..... 노르망디 수도 루앙 은 지도를 보면 파리 서쪽

프랑스 내륙 깊숙이 들어왔지만 파리에서 흘러오는 세느강이 루앙을 거쳐 르아브르를

지나 대서양 으로 빠지는데 여기 까지 배가 올라올 수 있으니 큰 항구 도시 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행전에 프랑스 철도 사이트 http://en.voyages-sncf.com/en 나 독일 사이트

http://reiseauskunft.bahn.de/bin/query.exe/en?newrequest=yes&protocol=http 

 에서 기차 시간을 확인하니.....  참 애매해서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① 안( 평일?) : 루앙역 Rouen-Rive-Droite : 07시 04분 기차(10시 04분) - 08시 36분

(11시 36분) 캉 Caen : 코인 라카 Left Luggage, Consignas 배낭 보관

캉역 09시 01분(09시 13분) 기차 - 09시 16분(09시 29분) 바이외 Bayeux : 관광

 

 

바이외역 Gare de Bayeux 11시 35분(11시 40분, 12시 44분) 기차 - 11시 51분

(11시 57분, 13시 05분) 캉 Caen : 관광 - 코인 라카에서 배낭 찾음

캉 역 Caen 13시 11분 기차 - 15시 29분 Dol de Bretagne 도착

Dol de Bretagne  역 환승 17시 17분 기차 - 17시 34분 생 말로 Saint Malo

 

 

② 안(일요일?) : 루앙역 Rouen-Rive-Droite 10시 10분 기차 TER - 11시 43분

캉 Caen 코인 라카 Left Luggage, Consignas 배낭 보관

캉역 12시 03분(13시 11분) 기차 - 12시 18분(13시 27분) 바이외 Bayeux : 관광

바이외역 Gare de Bayeux 14시 26분 기차 - 14시 43분 캉 Caen : 관광

캉역 17시 11분 기차 - 돌 Dol de Bretagne 환승 - 20시 58분 생 말로 Saint Malo

 

 

오늘 우리가 여행지로 삼은 바이외 와 캉 등 노르망디 는 2차대전 당시 미군과 영국군 및

프랑스군이 독일이 점령한 노르망디에 적전상륙작전 을 펼친 곳으로 유명한데...

당시 전투는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으니 동아일보 김성현 기자는 영화 덩케르크 

말하면서   "위기서도 기품 잃지 않는.....  영국을 닮은 선율“   이라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위기서도 기품 잃지 않는… 영국을 닮은 선율 : 영화 '덩케르크'에 흐르는 엘가1940년

영불(英佛) 연합군 40만명이 프랑스 북부 됭케르크에서 독일군에게 포위 되자 영국의

어선과 요트 및 낚싯배 등 민간 선박들이 연합군을 철수시키기 위해 도버 해협을 건넌다."

 

 

"천신만고 끝에 됭케르크 해안 에 도착한 선박들을 바라보던 '사령관'(케네스 브래너) 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 후반 장면이다.

여기서 잔잔하면서도 따스한 관현악 선율 이 흐른다. 과연 어떤 음악 일까?

영화‘덩케르크’ 에서 해안을 살피는 영국사령관 ‘볼튼’ (케네스 브래너).  워너브러더스"

 

 

영국의 '국민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 의  '수수께끼 변주곡' 가운데  '님로드(Nimrod)' 다.

엘가는 자신과 아내, 지인을 주제로 한곡씩 선율을 쓴 뒤 곡명으로 영문 이니셜이나

별명을 붙였다. 아내 캐럴라인 앨리스 엘가는 머리글자를 따서 'C.A.E' 라 짓는 방식

이다. 이렇게 15곡을 작곡한 뒤 엘가는 '수수께끼 변주곡' 이라는 이름으로 모아 발표했다.

 

 

"이 가운데 9번째 변주곡 인 '님로드' 는 작곡가의 친구인 출판업자인 어거스트

재거 를 위해서 썼다. 독일어로 그의 성이  '사냥꾼'  을 뜻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전설적 사냥꾼의 이름 을 붙였다고 한다."

 

 

"작곡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엘가에게 재거는 청력 상실의 고통 속에서도 걸작을

쏟아낸 베토벤을 언급하며 격려 했다고 한다. 당시 엘가를 위로하면서

재거가 흥얼거렸던 선율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의 유명한

2악장 이었다.  엘가는 이  선율에서 착상해  '님로드'  의 도입부를  작곡 했다."

 

 

"이 곡은 따뜻한 현악 선율 덕분에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 같은 공식 행사와 추모음악

으로도 연주된다. 서울시향의 상임 지휘자로 재직했던 러시아의 마르크 에름레르 

2002년 연주회를 앞두고 급작스럽게 타계 하자 당시 악단이 추모곡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인간은 고귀한 희생과 불굴의 의지 를 보여

줄 수 있다는 낙관적 메시지 를 전하는 역할을 한다. 결코 위엄과 기품을

잃지 않는 영화 속 인물들의 모습은 엘가의 선율 만큼이나 지극히 영국적 이다."

 

 

그런데 현지에 와서 보니 평일에 비해, 오늘 27일은 일요일 인지라 아침 07시 04분 기차는

없으니 별수없이 10시 10분 열차가 첫 기차 이네요?  따라서  ② 안(일요일)  에 따릅니다.

 

 

8번 플랫폼 Voie 에서 루앙을 떠난 기차는 서쪽으로 푸르디 푸른 들판을 달려 11시 43분에

캉 Caen 역 에 내려서 둘러보니... 코인 라카 Left Luggage,  Consignas 가 없습니다!

일본 은 아무리 작은 시골역이라도 코인 라카가 있는데,  유럽은 테러 위험 때문에 없네요?

 

 

어쩔수 없는지라 캉역에서 배낭을 메고 12시 03분 로컬 기차 에 오르니 열차는 15분만인

12시 18분에 노르망디의 바이외역 Gare de Bayeux 에 도착하는데, 내려서 살펴

보아도 역시나 코인 라카 Consignas 가 없으니 배낭을 메고 관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차역에 버스 정류소가 있기로 잠시 기다려 보지만 하필 오늘이 일요일 이라 우리나라

와는 달리 버스는 운행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아침부터 배낭을 메고

땀을 흘리면 오늘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지라 택시 

타는데, 돈이 아까운 마눌은 연신 차창 밖으로 혹시나 버스가 지나가지 않나 살핍니다?

 

 

택시는 불과 5~ 6분만에 바이외 대성당 앞에에 도착하기로 미터기 요금 7.5유로를

주고 내리는데..... 그때 꼬끼리 열차 가 손님을 태우고 도착하는데

바이외 역에서 출발했다면 우리 보다 5~6분 쯤 전에 출발했지 싶으니,

우리가 역 구내에서 코인라카를 찾느라 두리번거리는 새에 출발을 했지 싶습니다?

 

 

바이외 대성당 은 현지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 Cathedrale Notre Dame 이라고도

부르는데, 11세기에 건설된 아름답기로 이름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으로 

 13세기에 건설된 우아한 내진 과 15세기에 제작된 프레스코화 가 볼만하다고 합니다.

 

 

루앙도 노르망디에 속하기는 하나 노르망디 반도가 가까운 캉과 이 도시 바이외 에 와서야

비로소 노르망디 라는 실감이 드는데 9세기부터 덴마크의 바이킹 노르만족의 침입 

시작되어 세느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파리(시테섬) 를 공격하니 911년 게르만 프랑크족

프랑스 왕 샤를은 노르만족의 수장 롤로에게 노르망디 땅을 넘겨주고 공작 작위를 줍니다.

 

 

후손인 노르망디공 윌리엄 1세 는 1066년 잉글랜드를 정복 하여 앵글로 노르만 왕조

를 세웠으며.... 노르망디는 1106년 영국의 봉토 가 되었고 백년 전쟁중인

1420∼1450년에는 영국령 이었으며 1944년 6월에는 독일이 점령중인

프랑스를 수복하기 위해 연합군의 상륙 작전 이 행해진 곳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카롤링거 왕조 프랑스 에서 귀족들이 지방 영주 로 자리를 잡아갈 무렵인 10세기 초에

노르만 데인족의 망명객 롤로 는 운명을 함께할 자들을 모아 잉글랜드를 급습했고

프리슬란트를 속국 으로 만든후 890년 바이유 백작 영토로 원정해 백작의 딸 

결혼하였으며 이듬해 리주를 약탈한후 파리를 공략하고는 루앙 으로 돌아와 정착합니다.

 

 

바이킹 노르만족 롤로 는 루앙 을 견고한 요새로 만든후 잉글랜드와 브루타뉴 그리고

프랑스 중심부 를 공격하는데.... 게르만 프랑크족인 프랑스왕 샤를 3세는

클레르몽, 르망, 낭트, 앙제와 사르트르에서 토착 갈로로만인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 소요를 일으키자 왕권 안정을 위해 침략자인 노르만족과 손을 잡기로 합니다.

 

 

프랑크족 프랑스 왕 샤를 3세는 롤로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면 기셀라 공주를 신부 

주겠으며 노르망디 지역 을 떼어주고, 이웃 브루타뉴 도 노르망디의 봉토로

내어 주겠다고 타협이 되니.... 롤로는  911년 솜강에서 생마로 성문에 이르는

지역을 하사받아 초대 노르망디 공작 이 되니 생클레르쉬르앱트 협약 으로 불립니다.

 

 

그 자리에서 롤로는 프랑스 왕 샤를 3세에게 충성을 맹세 하는데..... 반 야만인 에다가

자존심 이 높은지라 왕에게 무릎을 꿇고 발에 입을 맞추는 의식은 거부 하고

부하에게 대신하게 하니 이 부하도 내키지 않는지라 무릎을 꿇지않고 서서 입맞추려

왕의 발을 잡아당기게 되니... 샤를 3세는 뒤로 넘어져 바닥에 구르는 사건이 발생 합니다.

 

 

노르만 데인족 롤로 등 전사들은 자신들의 오랜 신 외에는 다른 신이나 인간에게 머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는 것을 한사코 거부한 것이니... 자존심 이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는데 롤로는 노르망디 공작이지만 다르게는 루앙 백작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롤로 는 파리 귀족인 로베르에게서 성을 받아 로베르라 칭하며 노르망디와 브르타뉴를 통치

하는데 도시를 재건하고 수도원을 보수했으며 땅을 갈고 도둑을 없앴으니 성군 인가요?

 

 

롤로는 도둑을 없애는 방편으로 중국 진나라의 나무 예에서 보듯 도로의 가로수에 금팔찌

를 매달아 놓고 만지지 말라고 명했으니 일부 팔찌는 3년 까지도 그대로 있었다는데

노르만인들이 힘들때 외치는“Haro 하로 ”는  “아 롤로 Ah Hrolo" 의 탄식이었다고 합니다.

 

 

이때 파리를 지키다 전사한 강성공 로베르의 후손인 외드 는 프랑스왕이 노르만에 굴복하고

독일왕에게 저자세를 취하는데 반대해 프링스 토착인과 귀족들의 추대로 왕위에 오르나

영국으로 도망친 왕자 가 돌아와 독일의 협조를 받아 샤를 3세 로 왕위에 오르자 물러

났지만 동생 로베르 가 세력을 키우고 그 아들 위그 카페는 새 프랑스 왕조 를 열게 됩니다. 

 

 

 옛 역사를 보면 그렇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노르망디 라고 하면 제2차 세게대전때 독일군이

점령중인 이 반도에 영국군과 미군에 프랑스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 먼저

떠오를텐데,  동아일보 구자룡 기자는 빌 스트리버가 지은  ‘바람의 자연사’

책을 소개하며.....  “날씨를 아는 자가 전쟁 승리를 맛봤다“  라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흐름을 바꾼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기습 상륙 작전을 위해서는 달빛이 있고 간조 

5, 6, 7일 중에 하루를 선택해야 하는데 또 하나의 조건인 바람이 변수 였다."

 

 

"연합군 사령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장군 수하의 기상 예보관 중 미국 출신 예보관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지난 50년간의 날씨 기록 을 토대로 6월 5일 을 적기로

꼽았다.  노르웨이 출신 예보관은  물리학과 수학에 기반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했다."

 

 

"6월 5일 바람은 거셌으나 잠깐의 소강상태 가 이어질 것으로 믿고 이튿날 새벽

전격적으로 상륙 작전이 진행됐다. 독일군은 강한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 경계를 늦췄고 독일 에르빈 로멜 장군 은 파리에서 산 신발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군대를 남겨두고 떠났다.  날씨 예보가 역사를 바꿨다." 

 

 

"생물학자인 저자는 날씨가 군사작전에 응용된 일화 를 소개하며 오늘날 날씨 예보

가 생겨나게 한 데 헌신하고 기여했던  기상학자들의 도전기  를 소개한다. "

 

 

"앞으로 이틀간 날씨는 대체로 다음과 같을 것이다. 북부는 약한 서풍 맑음,

서부는 약한 남서풍 맑음,   남부는 조금 센 서풍 맑음."

 

 

"1861년 8월 1일자 ‘런던 타임스’ 에 실린 첫 일기예보 다. 이 예보를 실은 인물은

찰스 다윈의 진화론 탄생을 가능케 했던 ‘비글호’의 선장  영국인 로버트

피츠로이로, 영국 기상국 기상 통계관으로 일한 경험으로 예보를 시작했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 때 구급 대원으로 활동했던 루이스 프라이 리처드슨은 포연

속에서도  위도 경도 높이 등 3차원 공간  에서 대기 압력과

속도 등을 기록하는 방법을 고안해  기상학 선구자  중의 한 명으로 꼽혔다."

 

 

"18세기 초만 해도 사람들은 폭풍을 신의 탓 으로 돌렸다. 이제는 과학적으로 바람의 원리

밝혀 날씨를 예측한다. 슈퍼컴퓨터와 인공위성도 동원되지만 날씨 예측은 틀릴 때도  많다."

 

 

"날씨를 예측하려고 고군분투한 기상학자들, 일기 예보 뒤에 숨겨진 역사와 

비밀 등을 알게 되면 날씨 예보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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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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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삼광빌라 | 작성시간 24.08.21 즐감해요
  • 답댓글 작성자가라치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21 드디어 이 머나먼 곳 까지 왔습니다.
    노르만디공 윌리엄이 바다를 건너 영국을 정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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