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소르 여행6 - 아몬신에게 바쳐진 거대하고 신성한 카르낙 신전을 보다!
4월 9일 룩소르 민박집에서 1일 투어를 신청해 오전에 강을 건너 룩소르 서안 으로 가서는
뙤약볕 속에 왕가의 계곡등 여러 유적을 보고 돌아와 룩소르 민박집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그러고는 오후 4시가 가까워지기로 정신을 차리고는 우리 일행 4명은 거리로 나서는데,
마침 서양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마차 가 달려오는데...... 무려 스무대는 됨직하네요!
어디서 한꺼번에 저 많은 마차를 동원했는지 궁금한데.... 마차에 장식도 예쁘고 우리가
사진을 찍으니 그들 서양인들도 우리 동양인을 촬영하네요!!! 그럼 누가 원숭이?
자 이제 저 유명한 카르낙 신전 으로 가야하는데 가장 싼 방법은 미니 버스 를 타면
되는데 요금은 불과 1파운드 ( 200원, 현지인은 0.5 파운드 ) 만 주면 됩니다.
그외 다른 방법으로는 마차를 타면 되는데.... 우린 4명이니 그럼 2대를 타면 되지만
지금 시간이 늦어 자칫하면 카르낙 신전과 룩소르 신전 입장시간을 놓치기 쉽겠고...
오전에 왕의 계곡등을 보며 강행군하느라 지친 탓도 있고, 4명에다가 시간도 촉박하길래
그걸 핑계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흥정을하는데, 시간만 충분하면 두어대는
흥정하다 말고 그냥 보내고는 걸어가는 시늉이라도 하면 그럼 요금이 더 떨어지겠다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밀고 당기는 흥정 끝에 여기서 카르낙 신전까지 가서 1시간 대기한 후에
다시 룩소르 신전(되돌아 온다) 까지 가는데..... 40파운드(8천원) 에 흥정하여 올라 탑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보니 어제 우리가 아스완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했던 룩소르역을 지나는데 근처
어디 학교나 시장인지 소녀를 포함한 히잡을 쓴 많은 여자들이 길가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탹사는 달린지 30분이 채 안되어 카르낙 신전 에 도착하니 기사는 저기 정류장
에서 기다리겠다며 우리 보호자나 되는 양 잘 다녀오랍니다.
4시 30분이 조금 안되어 카르나크 신전 Ma' bad il-Karnak 마아바트 일 카르나크에
도착하니 티켓 창구는 벌써 문닫을 채비를 하기에.... 사정을 하여 겨우 표를
사서는 들어가는 데, 여행 가이드북에 6시 30분 까지라 했는데? 4시 30분에 왠일이람!
건물을 지나니 넓은 광장인데 야자수 등 나무를 많이 심어 놓아서 보기는
좋은데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는 높은 벽으로 막아놓은 신전을 향해 달려가는 데, 검표원과
경찰들이 졸고 앉아 있는 모습이 벌써 파장 분위기이네요....
아랍인 직원이 무어라 아랍어로 말하는데 언어야 모르겠다만 시간이
30분 밖에 안 남았으니 빨리 둘러보고 오라는 뜻일테지요?
듣던대로 “양머리를 한 스핑크스” 가 거의 20개 정도씩 양켠으로 늘어섰는데......
원래는 여기 카르낙신전에서 룩소르 신전까지 수천마리 가 늘어서 있었다나요!
중국의 12지신상에 보면 양이나 닭까지도 사나운 전사 의 모습을 하고 있는 데,
여기도 많이 뭉개지기는 했지만...... 그에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카르나크 신전은 아몬신 에게 바쳐진 것인 데.... 원래 아몬은 나일강 하류
멤피스가 이집트의 수도이던 시절에는 테베의 지방신 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피라미드를 건설한 고왕국이 망하고 BC 2040년경에 여기 테베에
중왕국이 세워지면서 하이집트의 태양신 라와 결합해서는.....
“아몬- 라 신” 으로 되면서 이집트 전체에서 으뜸 가는 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후 파라오들이 경쟁적으로 여기 아몬신에게 바치는 신전 을 지었던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어서 유명한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신상 이 보이고.....
그리고 후일 '클레오파트라의 바늘' 이라고도 불리웠던 "오벨리스크" 가 2개 세워졌는데,
지금 여기 신전에는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 서 있다고 합니다.
어디 그뿐이랴? 오벨리스크는 런던 템즈강변(1878년) 에도 서 있으며 터키 이스탄불
의 블루모스크 옆 광장 (동로마제국 시절) 에도 있고 로마 등지에도 반출되어 있습니다.
마치 신라시대 승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이 파리 국립도서관에 있는 거와 같으니,
오벨리스크는 모두 29개중에 이집트에 9개 가 남아 있을 뿐이고.....
이탈리아 11개, 영국 4개, 프랑스 1, 이스라엘 1, 폴란드 1, 터키에 1개가 있답니다!
여기 아몬 신전은 중왕국 시대를 거쳐 신왕국 시대 18왕조에 이르러 사제들의
권한이 막강해지자..... 제10대 파라오 아멘호텝 4세(아크나톤) 는
수천년을 이어온 다신교 세계에서 참으로 기발한 놀라운 발상을 했던 것이니....
이 세상에 진정한 신은 오직 하나뿐이니 이름하여 “태양신 아텐” 이라고 선포하니 가히 혁명적인
발상으로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유일신” 이 탄생했던 것이지요? 그 이전까지 이집트는
물론이고 메소포타미아, 인도 및 그리스에 모두 다신교이지 일찍이 이런 개념은 없었던 것이라....
그 100 여년 후에 모세 가 이집트를 탈출하여 미디안 땅으로 도망쳤다가 40년만에
되돌아와서는 애굽인들을 인솔해 출애굽을 이끌었던 것이니......
이집트에 거주하면서 “아크나톤의 유일신 사상” 에서 무슨 영감을 얻었던 것일까요?
아멘호텝 4세(아크나톤) 은 즉위 2년만인 BC 1365년에는 카르나크 아몬신전의 사제
들이 수백년 이어 뿌리를 내리면서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테베를 버리고.....
북쪽으로 300km 나 떨어진 엘 아르마나 에 새 수도를 건설하여 천도까지 단행합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이름마저 “아몬신이 만족하심” 을 뜻하는 “아멘호텝” 을 버리고 “아톤을 섬기는
자” 라는 뜻으로 “아크나톤” 이라고 바꾸었던 것이니.... 하지만 그가 죽자 파라오로
즉위한 사위인 “투탕카톤” 이 “투탕카멘" 으로, 그러니까 ”아톤에서 아몬“
으로 이름까지 바꾸고 다시 테베로 천도해 옛날로 돌아가자고 했으나 허약해진 18왕조는 기읍니다.
마침내 새로 들어선 19왕조의 호렘헵이 다시 테베에서 아몬신을 떠 받드니
그 손자 세티 1세와 증손자인 람세스 2세가 여기에 신전을 보태고,
후일 20왕조 람세스 3세도 여기 카르나크에다가 자기 신전을 지었던 것이라!
여기 카르나크신전의 대 열주실 은 장정 3~4명이 둘러싸도 모자랄 정도로
엄청 두꺼운 돌기둥이 20m 이상 하늘로 솟아서 숲을 이루었는 데.....
아득한 옛날 옛적에..... 어찌 상상하기도 어려운 4천년 전에 이런 건축이
가능했었는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저 불가사의할 뿐이네요!!!
4천년 전이라면 당시 우리 동방은 신석기 시대 로 아직 청동기 시대에도
진입하지 못해 나라 조차 없었던 그 아득한 시절에 말입니다!
우리 한반도의 청동기 시대는 이 카르나크에 대신전을 짓고
나서도 그 천여년 이후 에나 겨우 시작 되는 데 말입니다?
제3 탑문을 지나면 18왕조 투트모스 1세가 BC 1520년 경에 세운 오벨리스크 와
핫셉수트 여왕이 BC 1480년경에 세운 오벨리스크가 서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너머로 제5 탑문과 제6 탑문을 지나면 지성소 에 이른다고 하지만,
지금도 발굴중 이라 관광객들은 출입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카르나크 신전 Ma' bad il-Karnak 을 나오면서 누구든지 만지기만 해도 소원을
이루게 해 준다는 Gaint Scarab.... 그러니까 쇠똥구리 사진 을 찍습니다.
그러고는 이제 마감시간이 다 된지라 서둘러 밖으로 나오니 야간에
카르나크 신전 “소리와 빛의 쇼” 를 한다는 선전 간판을 봅니다.
그제서야 왜 5시(표는 4시반 까지) 에 서둘러 문을 닫는지 그 이유를 알만도 하네!
소리와 빛의 쇼는 밤 7시에 관광객을 새로 입장시키면
어두움으로 태고의 정적이 이는가운데 불이 켜지면서 신전의 모습이 들어납니다!
신왕국시대 파라오의 목소리가 들리고.... 조명이 꺼지면 파라오와 아몬신의 음성이 들리는데,
한마디로 판타스틱한 공연으로 신비스럽다네요! 하지만 쇼를 실제로 본 여행자들은
우선 영어 히어링이 안되니 무슨 줄거리인지 몰라 지겹다 보니 실망스럽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상대방 얘기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빚어지는 것인데 이건 우선은 영어
히어링이 되어야 하고 거기다가 이집트 역사에 대해 사잔 지식이 좀 있어야만 합니다.
히어링이 자신이 있으며 볼 것이요, 안되면 룩소르 신전 공짜 야경을 보는게 훨신 낫습니다!
그러고는 걸어서 카르나크 신전을 나와 택시 기사를 만나서는 차를 타고
10여분 만에 쌍벽을 이룬다는 룩소르 신전 에 내리는 데....
우선 맞닥뜨리는 입구 옆에는 이슬람신전이 보이는 데, 여성 전용인가?
우선은 황혼이 지는 나일강의 경치 를 먼저 구경하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