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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오스트리아 체코 7박 8일 6일째..

작성자keseido|작성시간06.10.29|조회수516 목록 댓글 5



 

10월 9일 6일째다..


오늘은 체스키 크룸로브를 간다..

프라하 기차역에서 기차가 9시 23분에 있당..

우리는 몇시에 눈을 떴냐면.......................

8시 25분..........

정말이지 눈 튀어 나오는 줄 알았다...

동행한 처자는 얼렁 준비하고 앉아있는데 본좌는 뭘 그리 꾸물대는지...

8시 50분에 식당에 가서 시리얼만 먹고 지하철로 직행...

지하철에서 보니 처자가 빵을 가져와서 뜯어 먹고 있당... 대략 안습....

프라하 역에서 티켓을 샀당.. 티켓 가격은 아주 양호 250 크룬 정도 였고 왕복이다..

근데 아줌마 플랫폼 번호를 안 가르켜 줬당.

그냥 가다 결국 다시 와서 다른 아줌마 한테 물어보니.. 출발 시각 5분 남겨 놓고 7번이라고

갈켜 준다...

뛰어 본 적이 언젠지도 모르는데 암튼 뛰었당...

모자쓰고 뛰면 얼마나 더운지 아는가..?

더워서 앉지도 못하고..........열차 화장실에서 계속 땀만 식혔당..

출발시간이 23분이 아니라.. 열차가 들어오는 시각이 23분이였다.. 열차는 35분 정도에 출발했당....


우리나라 비둘기호다..  아주 천천히... 거리는 270 km 정도 였는데 가는데 거의 4시간이다..

본좌가 앉았던 칸에는 국적을 알 수 없는 배낭 여행 커플이 있었는데.. 평범한 청년에 비해 동행한 처녀는 잊을 수 없는 뱃살을 소유하고 있었당... 이제는 얼굴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 뱃살은 아직도 기억난다...다른 부위는 빈약한데 오직 삐져 나온 뱃살과 풍만한 허리 이하.. 유전의 힘인가..??
햇살이 강해서 풍경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으나 대략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 많당....오스트리아에 비해 나무들이 많았당...

바로 가는 기차가 아니고 체스키 부데요스키 라는 역에서 내려서 간이 열차를 타고 들어간다..
열차에서 물도 팔지 않아.. 물을 사서 탔당..

간이 열차는 우리나라 시골 버스 같다.. 모든 역에 다 선다.. 그걸로 하교길에 집에 가는 아이들도 있당... 아이들은 하나같이 금발에 파란 눈이 많당.. 햇살이 살인적이다.. 시골의 풍경은 평화롭고 집들은 아기 자기 하다..

그렇게 1시간 가량 가니 체스키 크룸로브라고 한다..

앞에 앉아 있는 아저씨 우리가 걱정되는지 도착하기 10분 전부터 담에 내리라고 갈켜준다..

이방인이 그 촌동네에 들어오는 이유는 모 물어보지 않아도 아는 일이지 않는가..

여튼 늦게 일어난 것 치고는 아주 양호하게 도착했당.. 체스키 크룸로브.

 

사람들 따라서 내려갔당...


이게 이 마을이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지 않는가..??

사람들을 그냥 따라가면 될 것을 어어어 하다보니 우리만 남았당..

내려가는 길에 인도가 없어졌당... 차만 다니는데 ............보니까 오른쪽에 인도가 하나 있당... .
아무생각 없이 그 인도를 따라 갔당..

결국 마을 입구와 반대쪽으로 들어갔당...

그냥 그 차도로 계속 내려가면 횡단보도가 하나 나오는데 그 횡단 보도 왼쪽으로 마을 입구가 있다.

우리는 차도 중간에서 빠져서 마을 오른쪽으로 심하게 돌아서 갔당...

 



우리가 돌아서 들어간 입구..

 


여튼 멋지지 않는가..??

 


강들은 항상 저렇게 층을 내어 놓는다.. 이유가 몰까..??
암튼 보기는 좋다..

 


체스크 성(체스크 크루믈로브 성) 후면 과 원형탑..
저때까지도 체스크 성인지 몰랐당....
그냥 찍은거다..

 



마을의 가게..
시간이 멎어버린 도시..


운치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건물은 힘들지 않을까.
태풍 한번 불면 남아 나겠는가..?

 





이쁘다.. 이 도시의 목적은... 귀족들의 별장..??




 

호텔 건물...
중심 건물은 전부 호텔이였던 것 같당..
벽에 보이는 그림이 인상적이당..

 



이 도시의 교회..
성 비투스 교회.


교각을 3개 넘으면 이 도시를 벗어난다..

그 때 되서야 우리가 잘못 가고 있음을 깨달았당..

어찌나 똑똑한지....

다시 뒤돌아와서.. 체스크 성으로 향했당..

 



현금 부족의 압박으로 오늘의 점심은 이거당..
콜라까지.. 49크룬.. 2150원이라는 거죠..ㅋㅋ

 



교회 뒷편에서의 마을....

이쁘당..

 




이도시의 지도..?? 암튼 이렇게 생겼당..

 




체스크 성.
절벽을 깎은 듯한 벽이 인상적이다..

이 도시는 작은데도 이런 성이 있당...

 


체스크 성 내부.



 

체스크 성에서 본 마을...

 



우리가 제대로 못 들어온 마을 입구..

대략 마을은 하나의 휴양지다... 머리 아플때 강변의 호텔에서 며칠 묵으면 아주 좋을 만한..
대략 마을 입구 부터는 21세기라고 여겨 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옛날 것이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 역쉬 불편해 하지 않는 것 같았당..

 



돌아오는 열차..

2등석의 풍경이다.

의자를 조절하면 저렇게 다리를 뻗을 수 있당..

편안해 보인다고..??

참 편안하당...

잘쯔에 가서 올때는 긴 가디건을 가져가서 잘 덮고 잤는데..

저날은 상의가 짧았당...

오스트리아보다 밤에는 훨 추웠는데.. 저러고 있으니 나중에는 발도 시리고..

결국 덮을 만한 신문 있나 찾아보는 생 쑈도 했으나 그네나라 신문은 작아서 게다가 책자처럼 되어 있어서 낱장으로 덮을 수도 없는..............왜 신문이 이따위냐고 짜증....

거기에 이네 나라 철도는 내리막길이 많아서..

내리막을 내려 갈때는 문이 열린다.. 왜냐고..?? 중력의 법칙에 따라..

그 문은 누가 닫았냐고..? 동행한 착한 처자가 꾸준히 닫았당..

본좌는 시체당.............체력은 이제 남아 있지도 않고...........오돌 오돌............

저녁을 식당가서 사먹기로 했으나.. .프라하 역에 도착하니.. 10시 되기 20분 전.....

죽도록 떤 본좌는 만사 귀찮다..역에 파는 빵이나 사서 가자고 ..........

케익도 두 조각이나 사고 빵도 사고 샐러드도 샀당..

지하철 선로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케익을 먹었당...

너무 맛있어서 열씨미 먹으며 처자에게 말했당..

"근데 우리 저쪽(건너편) 방향으로 타야돼..."

"........."

닭질에 이골이 난 처자 이젠 아무 반응도 없당...

우리는 그 케익 다 먹고 나서야 일어나서 움직였당.. 

사온 빵은 대략 만들다 만 피자였고. 샐러드는 드레싱이 없당... 얼핏 기억나길.. 드레싱은 따로 가격이 있었던 거 같은.. 샐러드에 들어 있는 참치는 지독히 비리고... 울 나라 참치 통조림은 참 질이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당...

체코 티비는 여전히 잼 없고..
호텔이 따뜻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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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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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해목 | 작성시간 06.10.30 시간이 멎어버린도시... 참 좋네요 유럽엔 가끔 그런느낌 드는 곳들이 있더군요 가보고 싶네요..
  • 작성자이지연ㅎㅎ | 작성시간 06.10.30 체스키가는거요~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루 가능하죠?? 차비는 얼마 드나요~~
  • 답댓글 작성자keseido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11.11 250크룬 *45원 하면 됩니다..ㅋㅋ 대략 11250원 정도 하네요...
  • 작성자알럽 프라하 | 작성시간 06.11.08 다시 가고싶다... 넘 좋아요...나도 지도사진 찍었었는데...
  • 작성자Faithful_Soul | 작성시간 11.07.14 체코는 생각을 안해둔 곳인데, 정말 너무 이쁘고 아름답네요,, 동화속 마을~ 한폭의 그림이란 이곳을 말하는 것같네요 ^^
    정말 잘보고 감동 받고가요 글도 맛깔나고 멋지게 쓰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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