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신없는 학교 생활 + 귀차니즘이 모여서 글 올리는 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아마 많이들 잊어버리셨을 듯..-_-ㅋ]
오래 전에 제가 예고드린(?) 대로 내 맘대로 로마 투어 두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그냥 제 마음대로 돌아다닌 시내 투어라 이야기는 별로 없을 듯 싶네요.^^
2006년 7월 20일 오전 9시 로마 떼르미니 역...
숙소가 떼르미니 역 근처에 있었던 터라 여기서 제 로마 시내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자~~!! 오늘은 고대 로마 시대의 세상으로 들어가볼까나~~ㅋㅋㅋ
일단, 밤 8시에 출발하는 니스 행 야간열차 시각표 다시 확인하고 로마 지하철에 다시 몸을 싣고 투어 시작~~!!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로마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는 곳인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오~!!
그런데 그 앞에 파리 개선문의 모델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 있을 줄은 몰랐다죠.ㅎㅎㅎ[역시 책으로 보는 거랑 실제로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거~~!!ㅋ]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이건 콜로세오 앞에 있는 고대 로마 병사 복장을 한 아저씨들...멋도 모르고 저 사람들하고 사진찍으면 최소 20유로 이상은 나간다고 하네요.ㄷㄷㄷ;; 저쪽에서 그렇게 심보를 먹어놔서 우리쪽도 도촬로 상대했죠.-_-V
번개 때 제 얘기 대강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제가 갔을 때는 최성수기였던 7월 한여름...게다가 유럽 전 지역에 이상기후 현상이 있어서 저 당시 오전 10시 남짓이었는데 기온이 대강 33도 정도...[그 날 최고기온은 37도였다고 나중에 뉴스에서 봤습죠..-_-ㅋ]
덕분에 콜로세오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햇빛 + 더위 때문에 표정이 그리 좋질 않았어요..가뜩이나 한국에서도 더운 날씨 무지하게 싫어하는데 저 당시에는 1시간 남짓 돌아다니니까 바로 지치더군요..-_-;;

콜로세움에서 한 장~!![저 때까지는 아직 표정 좋았죠.ㅎㅎㅎ]
그런데 제 친구 녀석...그렇게 콜로세움이 좋았나봐요. 계속 저 끌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그 때부터 슬슬 속에서 끓어오르더라는...-_-^]
친구녀석이 얘기하는 것도 그냥 귀찮다는 듯이 대충대충 받아넘기면서 근 2시간 남짓 돌아다니다가 나왔어요.
일단, 콜로세움에 대한 첫 느낌은 정말 크다와 이거 짓느라 여럿 잡았겠구먼이었다죠.[역시 별종인건가...-_-;;]



콜로세움의 이모저모~!!ㅋㅋ 정말 크죠??^^

콜로세움 밖에서 찍은 모습..^^;;
콜로세움 입장권에는 포로 로마노 옆에 있는 팔란티노 언덕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도 있어서 포로 로마노로 가면서 팔란티노 언덕으로 먼저 갔죠.[솔직히 의도해서 갔던 건 아니었구요. 여기로 가면 어디가 나올까라는 일종의 실험정신(?)으로 갔던 곳이 그곳이었던 거죠.-_-ㅋ]
그런데 이 때부터 제 친구랑 저랑 상황이 정반대가 되었으니 저는 콜로세움을 나오면서 어느정도 적응을 해서 체력이 회복이 된 상태였는데 제 친구는 콜로세움에서 너무 돌아다니다보니 팔란티노 언덕에 와서 완전 지쳤다는 거죠.-_-ㅋ[그러게 거기서 너무 돌아다닌다 싶었어..ㅋ]
팔란티노 언덕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우구스투스 대제를 비롯한 귀족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아우구스투스 대제가 살던 저택은 무슨 운동장인 줄 알았어요.ㅋㅋ

아우구스투스 대제의 궁전 터...라고 알고 있는 장소..-_-ㅋ
팔란티노 언덕을 걷다보니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이따금씩 부는 모래먼지바람까지...무슨 사막 유적에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ㅋ
그래도 언덕에서 내려다 본 포로로마노도 제법 괜찮더군요. 뭐 그래봐야 폐허이긴 마찬가지지만요..



콜로세움과 팔란티노 언덕에서 내려다 본 포로로마노의 여기저기..

세베루스 개선문을 통해서 포로로마노를 나와서 위로 올라가면 로마가 시작된 곳인 캄피돌리아 언덕이 나와요. 여기서 눈에 들어온 게 SPQR이라는 문구였는데요. 나중에 로마를 돌아다니다보니 이 문구가 여기저기 있더라구요. 여행기를 뒤적거려서 찾아본 결과!! 이 문구가 Senatus Popolus Que Romanus. 즉, 로마 시민을 상징한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로마 시의 구호로 쓰고 있대요.
다음으로 땀 뻘뻘 흘리며 찾아간 곳은 로마의 휴일에도 나왔던 진실의 입!! 성당 안에 있는데 성당이 공사중이어서 그런지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이고 있더군요. 솔직히 기다리는 사람들 아니었으면 거기가 거기였는지도 모를 뻔했다는..-_-ㅋ

진실의 입 앞에서 한 장~~!! 저거 찍으려고 1시간 넘게 기다렸어요..-_-ㅋ
그래도 손 안 잘린 거 봐서는 다행히 거짓말하는 거 몰랐나봐요.ㅋㅋㅋ
진실의 입에서 나오니까 더 이상 걸어갈 엄두가 안 나서 결국 버스 탔어요. 뭐 5분 타고 가다가 종점이라고 바로 내려버리긴 했지만...;;
그렇게 도착한 곳이 베네치아 광장에 있는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기념관. 주변 건물들하고는 어울리지 않게 괜히 하얗고 큰 것이 넌 어째 그렇게 언밸런스하니라는 생각이 절로...-_-ㅋ

기념관에 있는 이탈리아 병사들과 꺼지지 않는 불.[저거 가까이에서 보려고 다가갔다가 저 병사 아저씨(?)한테 된통 혼나고 쫓겨났다는..-_-ㅋ]
베네치아 광장도 무슨 공사를 하고 있어서 광장 같지도 않고...게다가 황당했던 것은 길을 건너야되는데 차는 쌩쌩 달리는데 횡단보도가 없었다는 것!!!
주변 사람들을 흘끗 보니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그냥 길 건너 다니고..-_-ㅋ[이 사람들 원래 이런 거야??;;]
뭐 어찌어찌해서 겨우 길 건너서 판테온 방향으로 길 잡고 쭉 들어오다보니...
"오호~~!! 그제 갔던 젤라또 집이다~!!"

판테온 근처에 있는 120년 된 젤라또 집..[개인적으로 피스타치오를 좋아하는데 저기 정말 맛있더라구요.ㅋㅋ]
바로 들어가서 또 젤라또 하나 입에 물고 판테온으로 고고씽~~!!ㅋㅋ

판테온 천장...오후 늦게 가서 해가 기울었어요..ㅠㅠ
저번에 판테온 갔을 때는 밤이라서 내부는 못 들어갔었는데 오늘은 낮이라서 들어갔는데 이런...좀 일찍 올걸...오후 늦게 오는 바람에 해가 많이 기울어서 햇빛이 바닥까지 내려오는 걸 못봤다는..-_-ㅋ
판테온을 나와서 공원에 잠시 앉아있다가 갑자기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던 생각!!
"우리 오늘 밥 먹었냐??-_-ㅋ"
그렇습니다. 아침 8시에 호텔 나오면서 먹었던 아침밥 이후 오후 6시가 되도록 물 외에는 암것도 안 먹고 다닌 거였죠. 그러고보면 아까 콜로세움 주변 지역 돌아다녔을 때랑 진실의 입 찾아갈 때 점점 까칠해지면서 속이 끓어올랐던 것은 역시 밥을 안 먹었기 때문인건가...-_-;;
마침 앞에 보였던 것은 맥도날드..ㄷㄷ;;[제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Yellow Ugly M!!]
뭔가 제대로 된 걸 먹고 싶었는데 그날따라 저도 수중에 가지고 있던 현금이 3유로 남짓...-_-ㅋ
결국 햄버거 + 스프라이트 작은 거 2유로에 사 가지고 나와서 먹었답니다..ㅠㅠ
어쨌든 밥 먹고 마지막으로 간 곳은 미네르바 교회. 책 보니까 여기에 울 젤로 할배의 작품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것이 젤로 할배의 작품인 십자가를 든 예수상. 저 조각상 앞에 보면 조명등이 있는데 평소에는 꺼져 있어요. 만약 조명을 켜서 보고 싶으면 조각상 옆에 동전 넣는 상자에 50센트 넣으면 불이 켜져요...-_-ㅋ
이걸로 제 맘대로 로마 시내 투어 Part 2가 끝났어요. 이제 이탈리아를 벗어나서 프랑스 니스로 넘어갑니다. 조만간 저도 시험이라 다음 편 쓰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시험 끝나는대로 써드릴게요.^^
그럼 즐거운 한 주 보내시구요. 전 이만 총총...^^;;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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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어리버리공주 작성시간 07.04.11 하지만 그 다음주에 발표수업이 있어서 준비하느라고 힘들거 같은데요 ㅠㅠ 아마 그때가 되어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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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그린에이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4.12 ㅇㅇ 나름 자극받아서 간만에 하나 올렸어.ㅎㅎㅎ 발표수업 끝나면 한번 내려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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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어리버리공주 작성시간 07.04.12 그 다음주는 될 것 같아요. 때마침 어린이날이네..ㅋㅋ(근데 왜 토요일날이 어린이날인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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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빡신인생_맘을비우자.. 작성시간 07.04.14 잘읽었어요 담편이 파리라 기대되는데 언제올릴지 모른다니...OTL...그럼 공부열심히하고 셤잘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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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그린에이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4.15 파리는 아직 좀 더 있어야되구요. 니스 주변 지역부터 올리려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