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어제 늦게까지 술마시고 4시간정도 자고 일어나는데 정말 힘들어...ㅠㅠ.
오늘도 할머니는 맛난 반찬을 준비해주시고 우리 넷은 조용히 아침을 먹는다..
나랑 동갑 남자애... 우리가 너무 조용히 밥먹으니까 어색한지 애써 이말저말 늘어놓는다..
난 그렇게 보석 디자이너 친구를 8시 10분까지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만나야하므로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남정내는 천하태평 !!!
"야 너 안갈꺼야?? 어뜨칼꺼야?? "
"나도 갈꺼야..."
"그럼 빨리 준비해~~"
근데 여자인 나보다도 준비하는 시간 더 걸리고 ...
우린 부랴부랴 9시가 다 되어서야 정류장에 도착한다..
어차피 차는 한시간에 한대씩 있으니까 만나겠지...하고... the mall가는 버스표를 구입하는데
이자슥 한참 동안 버스표 파는 사람이랑 머라머라한다..
" 왜그래?? "
" 저 시키가 지랄하잖어..."
암튼 무슨 이윤지는 잊어버렸지만 약간의 시비가 오간듯....
그렇게 버스를 타기위해 길을건너려는데 앗!!!! 보석디자인 친구가 쩌쪽에서~~ 손흔들고있따..
" 왜이렇게 늦었어~~~ 안나오는줄 알았어~~~"
그렇게 우리는 더 몰 가는 버스 뒷자리에 앉아 소풍가는 마냥..
시끌 벅적.... 수다 떤다.....
"나...어제 새벽 3시에 잤어..."
"남정내 : 왜?? "
"어제 언니들이랑 맥주마시다가.. "
"남정내 : 어쩐지 아침에 밥먹을때 왜이렇게 서먹하게 말도 안하나했다..."
"그래서 그렇게 혼자 어색해서 말한거였구나??? 푸하하하하 "
혼자 서먹한 분위기 때문에 얼마나 진땀을 뺐을까...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1시간 정도 달려 드뎌 도착하게 되었다..
개장을 10시에 해서 밖에서 한참을 기다리는데 넘 기대된다.
난 특별히 뭘 사려고온건 아니지만 내부를보니 갑자기 욕심이..
그치만 난 돈이 별루 없는데.... ㅠㅠ
드뎌...cucci 매장 문이 열리고...
엄머낫~~~~ 완전 이쁜거 많아....
나... 지갑하나 사긴 사야하는데....
앗 !!!! 내가 원하는 큰 가방도있따..... 어뜨케 .... 나 살까 말까???
다들 그렇게 정신없는 쇼핑에 들어간다...
내가 가방을 집었는데 어떤 일본 남자.. 자기가 찜했다며 3~4개 디피되어있는 가방을
다 싹쓸이해간다... 어이없어... !!! 내가 먼저 집었는데 ... 머 저런 인간이 다있어.. ㅡ,,ㅡ
그렇게 비슷한 디자인의 가방과 지갑을 구입하고 엄마 카드를 내민다...ㅠㅠ
또 엄마한테 문자갈텐데.. ㅠㅠ 당분간 전화하면 안되겠다... ㅠㅠ
그렇게 대강 쇼핑을하는데 그냥가기가 넘 아깝다..
부랴부랴 언니한테 전화해서 언니 지갑도 하나 질러주고...
이젠 난 지쳐서 쉬고있는데 동갑 남정내....아주 쉬지를않는다..
남정내 ; "이래서 된장녀가 되는구나??? ㅋㅋㅋㅋㅋ "
(참고로.. 구찌 지갑을 15만원이랑 12만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싸긴 정말 싸져....
여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악을 했습니다... ㅠㅠ)
우리 그렇게 12시 45분차를 타고 피렌체로 출발... 나 어제도 잠을못자서...
의자에 앉자마자 바로 잠이 쏟아지고...
한참을 그렇게 자다가 깼는데 보석 디자인 친구... 쇼핑빽에다가 오바이트를 한다..
어머..어뜨케 괜찮아??? 먹은건 없고... 햇빛은 뜨겁고... 버스다보니 속이 너무 안좋았다고..
다행히 바로 피렌체에 도착해서 남정내는 집에가서 짐가지고 나오기로하고 난 스위스 기차표를 예약한다..
그렇게 20분쯤 기다렸는데 왜케 안와....
에잇.... 그냥 가자.... 사정이 있나부지~~~
그렇게 우리는 밥을먹으러 이태리 식당에 들어간다..
우리 이탈리아 첫날 먹었던 피자는 진짜 별루였는데 오늘 먹은 피자 진짜 예술이야..
치즈도 많고.... 씹는데 아주 떡이다 떡....ㅎㅎㅎㅎ
그렇게 맥주도 한잔씩해주고...ㅎㅎㅎ
난 어제 대강 봤으니까 각자보고 4시 30분까지 두오모 앞에서 만나자~~~
그렇게 헤어져서 주변 시내구경하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햇빛이 강하다..
아... 맥주한잔 먹었더니 핑핑도네...
요즘 너무 강행군에 잠도 못자고 햇빛도 쌔고 거기다가 맥주까지 마셨더니
아무리 튼튼한 나지만 진짜 쓰러질꺼같았아..
일단..안되겠다... 햇빛없는데로 가자!!! 해서 두오모로 들어가 앉아서 나름 책을 보는데 눈에 안들어온다..
아.... 미치겠네.... 어뜨카지??? 나 이러다가 진짜 쓰러질꺼같은데....
앞으로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ㅠㅠ 집에가서 쉬고싶다... ㅠㅠ
그렇게 난 배신을 때리고 집으로 가버렸다... ㅠㅠ
집에갔더니 분위기 안좋다.....
허걱.... 침대도 다 나가고.... 방에 아무것이 내짐만 덩그러니.....
사람들 짐 옮기느라 다들 바쁘다..
"할머니 왈 ; 어뜨카냐 미안해서.... 일단 여기 앉아있어... 너 기차시간까지 시간 남았지??? 1호점 가있을래?? "
" 할머니 저 밤기차 타야하는데 씻을 수 있어여??? 오늘 몸이 안좋아서 식은땀이 계속나여.... ㅠㅠ"
"어뜨카냐.. 지금 화장실도 다 뜯었는데...ㅜㅜ"
일단 몸 안좋으면 방에 들어가서 쉬고있어라.... 이따가 주인딸오면 같이 1호점 가있어라...."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방안에 문닫고 가만히 앉아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나 왜이렇게 처량하고 불쌍하지???? ㅠㅠ
(정말 아무것도 없는 큰방에서 저러고 한시간 넘게 있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1시간 30분동안 아무것도 없는 방안에 앉아서 있는데 주인집 딸와서 가자고한다 !!! ㅠㅠ
집에가려면 여기서 버스타야한다고...
버스타기전에 역에가서 손님 기다렸다고 같이가자고한다...
그렇게 주인집 딸 따라서 역에갔는데
허걱 !!! 항상 기차역에서만 만나는 호텔팩 여자 두분 !!!!!
어머낫 !!! 반가워~~ 반가워~~ 나 지금 생황이 너무 처량해서 이 친구들 만나니까 너무 반갑고... 좋더라..
그렇게 완전 베스트인냥 손뼉치며 얘기하고있는데
누군가 날 팍!! 친다 @!!!! 보석 디자인 친구 !!!!
"너 머야~~~"
어머~~ 미안해~~~!!! ㅠㅠ 나 몸이 너무 안좋아서 도저히 기다릴 수 없었어.. ㅠㅠ
그러더니... 신라면 한봉지를 건낸다...
여기 물어물어 한국 슈퍼 찾아서 두봉지 샀어...
하나는 내꺼...
하나는 너꺼...
" ㅠㅠ 고마워.,..ㅠㅠ "
그렇게 이태리에서 구하기 힘들다던 신라면...ㅠㅠ
주인집 딸.... 손님을 찾았는지 나더러 오랜다..
"다들 안녕... ㅠㅠ" 그렇게 연락처도 주고받지 못한채 헤어지고..ㅠㅠ
주인집 딸에게로 갔는데..
허걱... 손님이란 분 중국사람이다...
중국 대학 교수라고... 나이는 30대 중후반???
주인집딸 조선족이라.... 한국말.... 중국만.... 영어.... 이태리어....다한다...나 하나만 주지... ㅠㅠ
그렇게 중국 남자 나.. 주인집딸 같이 버스를 탔는데 ㅠㅠ 가방이 너무 커서 사람 많은 버스에 탔더니
민폐다....ㅠㅠ 중국 아저씨 내 짐들어주면서 놀래고...ㅠㅠ
그렇게 외갓집 민박 1호점 도착 !!!!
허걱... 여기도 3층정도 되는 건물이네... 난 죽었다... ㅠㅠ....
그러고 있는데 중국아저씨 내 가방 들어주느라 애쓴다.... "미안해여..."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난... 손님이 아닌.... 얹혀있는 기분 !!!!!
사람들이 날 그렇게 취급하는게 아니구... 내가 그런 느낌이든다...
머야... 같은돈 내고 내가 왜이래야해?? ㅠㅠ
그렇게 혼자 위로하며 샤워도하고 밥도 먹고 할건 다한다..ㅋㅋ
앞으로 기차시간 3시간은 넘게 남았는데 딱히 할것도없구 혼자 뻘쭘하고...
그래서 무작정 나가겠다고하고......
나가려는데 거기서 일하는 조선족 아줌니... 내가방 밑에까지 내려주고,,,
버스타는길 알려준다...
아참!!! 이 근처에 맛난 젤로또 집 있다고했지... 젤라또나 먹어야지.,.. 하고.... 가게를 찾아 가려는데..
아줌마 아직도 안들어가고 멀리서 "거기말고~~ 쩌쪽~~~~ 아니 아니 거기 말고~~~ " 하면서
과도한 친절을 베푸시고... ㅠㅠ " 저 젤라또 사먹을꺼에여...." 라고 하기가 머가 어때서..
바로 아줌마 말대로 발걸음을 반대편으로 옮긴다... ㅠㅠ
그렇게 버스를 타고 조그만 간이역에 내려서 스위스 "취리히"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데..
헉... 아직도 시간은 엄청나게 남았고... 할건없고...
혼자 역에 들어가 케리어를 책상삼아 여태까지 밀린 일기를 2시간 넘게 써내려간다..ㅋㅋㅋㅋㅋ
드디어 !!!! 스위스행 열차 도착 !!!!!
머야... 동양사람 한사람도 안보여...ㅠㅠ 무서워.. 다들 백인들이네....ㅠㅠ
쿠셋칸을 찾아 들어가는데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 둘이 앉아있다
근데... 근데.... 내 케리어 좁은 쿠셋에 둘 자리가 없다...
밑에 내려놓으면 너무 커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고...
3층 수납칸에 올려놓으려고하는데 도저히 들어올릴 수 없어 여자들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첨에는 잘 도와주다가 내 가방 무게에 놀래서... 두손 들어버린다....
(초반에 기념품을 너무 많이사서...ㅠㅠ 정말 무식하게 여행했습니다..ㅠㅠ)
이 애물딴지... 나 안절부절... 이걸 어쩜 좋아..ㅠㅠ
그렇게 혼자 끙끙되는데 어떤 여자 한명 더 들어오고....
지들끼리 이태리말로 수근 수근... !!!
인병... 머라고 지껄이는거야....ㅡ,,ㅡ
먼소린지 알아들을 수 없으니 나 완전 왕따같애...ㅠㅠ
다행히... 6인실칸에 우리 4명뿐이어서 1층 칸에 내 가방 고이 재워놓고..
난 3층에서 눈치보면서 잠을 청한다... ㅠㅠ
정말 서러운 타국생활이구나...ㅠㅠ
미쳐가지구 입지도 않은 옷은 왜이렇게 많이 가져온건지..
스위스가면 옷 다 버려야지..ㅠㅠ
제 케리어 수난기는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이어집니다.... ㅠㅠ
여행은 간편히 !!!!! ㅠㅠ 정말 무식하면 몸이 고생한다고... 뼈져리게 느끼고 왔습니다... ㅠ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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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찐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8.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기에는 저래도 그림 힘들었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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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원시인 작성시간 07.08.09 그림 속의 찐명님과 여백의 미.. 예술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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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찐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8.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시인님 댓글 보고 저 한참 웃었어여..ㅋㅋㅋㅋㅋ 예술작..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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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orway 작성시간 07.08.10 즐거움 만땅 안겨주는 당신의 초딩 일기가 열라뽕따이 좋소........(은제 봤다고 왠 반말..ㅋ) 그림 진짜 쵝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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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찐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8.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일기라 그림일기로도 써봤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