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26.
피카델리 서커스 맘마미아 극장-> 리젠드, 옥스퍼트 스트릿-> 런던 아이, 빅벤 -> 빅토리아역
-> 세인트 제임스 공원 -> 맘마미아 극장
오늘은 런던에 와서 처음으로 혼자 다녀보기로 한 날. 우선 피가델리 써커스에서 맘마미아 공연을
예약을 둘리양과 같이 하고 서로 찢어져
마지막 런던 시내 여행을 통해 각자 만의 하루를 만들기로 한다.
(둘리양과 헤어지고 난 후)
오늘의 첫 장소가 피카델리 서커스라 하는 말인데...사실 나는 피카델리 서커스라고 하길래
아주 유명한 서커스 극단의 이름을 딴 지명인 줄 알았다. ㅎㅎ
둘리양과 나는 첫날에 본 반지의 제왕 때 뮤지컬에 홀딱 반해서 오늘 뮤지컬도 엄청 기대한다.
게다가 좋은 자리를 싼 가격에 구입한 것 같다. 우리 생각인가?
앞에서 2번째 줄 중간에 27. 5파운드니깐 싸게 한 거 맞죠?
둘리양은 어제 아쉬웠던 그리니치로 향하고 나는 피가델리 위에 있는 런던의 쇼핑 거리로 나선다.
역시나 으리으리하고 멋진 건물 속에 온갖 매장이 가즉하다. 첫 여행지라 행여 쇼핑 신이 강림할까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윈도우 쇼핑만 힘쓴다. 근데 한 30분 이렇게 윈도우 쇼핑만 하니
내 마음이 계속 들어 가봐라~` 들어 가봐라~~하고 시키지 않는가.
어느 덧 내 발은 매장 안에 들어가 있다.
(옥스퍼드 스트릿 가는 길에 만난 오페라 유령 극장)
(피카델리 서커스에서 한 컷)
(옥스퍼드 스트릿의 어느 상점 안)
( 초콜릿에 과일을 발라 뭔가를 만드시는 아저씨)
(런던 시내의 거리)
그 순간 한 한국 남자가 비니를 쓰고 버버리를 입고 멋지게 걸어 온다. 뒤엔 키도 크고 얼굴도
작은 한국 남자인지, 외국인지 헛갈리는 암튼 완전 샤방샤방 멋진 남자가 걸어온다.
순간 바빠지는 내 머리 속 " 헤니다!" 냉큼 문 앞으로 나가보니 두 남자가 거리로 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냅다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그의 팔을 치며
" 헤니?" 라고 묻는다. 호들짝 놀란 그는 당황스러 하더만 그래도 잠시 후 호흡을 가다듬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낸다. 옆에 있던 비니 쓴 남자는 매니저 같은데 나를 경계하듯이 쳐다본다.
그렇게 인사를 건내며 떠나는 두 사람. 완전 놀랬다.
어제 숙소에서 방 언니들이 정일우와 맘마미아를 같이 봤다가 자랑하길래 나도 내심 부러웠는데
오늘 숙소에서 완전 자랑거리 생겼다.
그나 저나 내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있었지만 어찌나 당황했든지 사진 찍을 생각은 못했다.
그리고 이 나이에 싸인 받고 그러는 건 ~~ 좀 그래서 유유히 떠나는 그들의 뒷 모습만 바라본다.
아~~!
오늘은 아침 시작부터 일이 잘 풀리는데, 오늘 나만의 하루도 멋질거라는 생각이 가득 가득 든다.
런던의 중심 쇼핑가인 리젠트 , 옥스퍼드 스트릿은 꽤 길다. 한 바퀴 훌쩍 둘러보는데 1시간 하고 30부니나 걸린다.
첫날에 본 런던 아이가 또 보고 싶어서 빨간 버스를 탄다. 버스 차창으로 보이는 런던 시내가 아름답다.
첫날에 본 런던 아이를 또 보고 싶어서 워터루 역에 승차하려는 이런~~~ 버스 정류자을 놓치고 말았다. 설상 가상 혼자 버스를 처음 타 본 나는 내리는 문에도 카드를 대는 기계가 있길래 내릴 때도 버스 카드를 대는 줄 알고 눌렀는데..이런 버스비가 또 한번 차감되었다. 음메 아까워.
바보~~ 어쩔 수 없지.
그런데 더 한 난관은 비바람이 새차게 분다.
템즈강이 다가올 수록 바람이 더욱 거세진다. 내 3단 우산이 뿌지직 거리기 시작한다.ㅠㅠ
한달동안 견뎌야하는 건데... 그렇게 꾸역 꾸역 템즈강변에 도착했다. 음메 추워.
비오는 템즈강도 운치가 있다. 스커먼 구름과 강이 제법 그럴 듯 하네.
티비 속에서, 사진 속에서 몇 번이나 스쳐 지나갔던 거리들. 그런데 그 거리는 내가 직접
와 보고 , 몸 소 걸어보니 어느덧 내 추억이 담긴 장소가 된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아무런 관계 없는 수십만리 , 내가 떨어진 이 곳이 내 인생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것이다.
(겨우 겨우 도착한 템즈강)
(잿빛 하늘과 재빛의 템즈강)
(런던 아이 앞에 있는 런던의 아쿠아리움, 기다리는 사람들)
오늘 비록 실수는 많이 했지만 혼자 런던을 탐험*(?)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이엇따.
둘리양과 뮤지컬을 보기 위해 허기진 배를 샌드위치 하나로 채우고 급히 레지스터퀘어로 발거음을
옮긴다. 맘마미아!! 정말 신나고 열정적인 무대였다. 역시 반지의 제왕 때처럼 졸기도 했지만
(너무 지쳐서 말이지)
노래, 춤, 무대 매너까지 끝내주는 하루의 마무리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깜찍천사 작성시간 07.10.31 다니엘 헤니를 봤다는 말씀이세요? 우와 정일우도 완전 부러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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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원시인 작성시간 07.10.31 그 헤니가 그 헤니?ㅎㅎ 연예인 아주 가까이에서 본 사람은 최불암 선생님 밖에 없눈데 ㅜ.ㅡ 그 먼 곳에서 헤니를 보다니~정말 부러워여~나에게도 언젠가 그런 날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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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해마공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10.31 히히히 다니엘 헤니 정말 매너도 좋고 얼굴도 몸도 끝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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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내일은맑음^-^* 작성시간 07.11.12 저도 다니엘 헤니 보고싶어요 ㅠㅠ 런던에서 보시다니 ㅋㅋ 이런 우연히 아 저도 다니엘 헤니 보구싶어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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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산카미노 작성시간 08.02.22 정말 대단하시네요. 외국가서 유명한 사람도 보고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