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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 시즌 2> 히늘에서 뚝 떨어진 그리스 메테오라

작성자피오나 공주|작성시간09.03.30|조회수1,059 목록 댓글 41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수도원이 있는

그리스 메테오라 입니다

 

얼핏보기엔 여느 유럽과 다를바 없는

붉은지붕이 있는 마을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기암괴석과

그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수도원

그들이 오늘의 주인공 이랍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 내려오니

칼람바카 거리는 시끌벌쩍 이다

 

그리스의 작은 마을 칼람바카 장날을 볼수 있는 행운이

내손에 쥐어졌다

오호!! 그리스 여행의 시작이 괜찮은데

 

엄청난 바위의 정기를 받아서 일까?

칼람바카 시장은 유독 시끌벌쩍 하고 활기가 넘쳤다

 

"골라골라~"

뭐..요런 분위기 정도

 

 

가벼운 맘으로 시장 구경을 한바퀴 하고

아침식사를 할만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유럽에서 처음먹는 상큼한 아침 식사를 꿈꾸며

기분좋게 노천카페에 들어섰다

 

 

근데 말이쥐~

참 이상한게 말이쥐~

훈남훈녀는 아닐지라도

젊은 유럽피안들 한두명은 있어줘야 되는거 아냐?

그리스인데

여기는 말이야 그리스인데 말이쥐

 

정말 신기하게도 거리의 노천카페에는

배볼록 아저씨와 아주머니들 뿐이였다

 

난 상큼하게 먹고 싶다고오~~~~!

 

게다가 우아하게 시킨 나의 breakfast는

메마르다 못해 뜯어지지도 않는 빵과

냉장용 오렌지 주스가 날 위협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그날 나는 빵을 뜯다가 입안에서 피비린내를 느낀것도 같다

 

 

바게뜨도 아닌 식빵이

이렇게 딱딱할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

 

메마른빵 넘쳐나는 딸기잼을 듬뿍발라

꾸역꾸역먹고

나는 메테오라로 향했다

 

쭉쭉뻗은 멋진 저 길을 보라

 

 

수도원을 보기도 전에

나의 손발은 오그라 들기 시작 했다

 

심장아!! 괜찮니?

이건 시작에 불과할 터인데...

 

남아있는 5개의 수도원중

최초의 수도원이자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곳

메가론메테오른 수도원

 

 

그 옛날 화가난 제우스 신이

천계에서 던진 암석이 남겨졌다는둥

풍화와 물에 의한 침식에 의해 남겨졌다는둥

눈으로 봐도 믿기지 않은 모습에 말도 많은 메테오라

 

나의 시야에 들어온 메테오라 모습은

하늘에서 누군가가 사뿐히 내려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멀리서 감탄만 하고 바라보다가

수도원안으로 들어가보았다

메토오라에 있는 수도원들은

그리스정교회의 규율을 아직까지 지키고 있는듯했다

따라서 바지를 입은 여성들은 입구에서

치마를 허리에 감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입고보니 그 옛날 원준이 오빠 치마 패션 같기도 하다

 

 

하지만 세계 어디를 가도

규율과 규칙을 어기는 청소년들은 꼭 존재 한다는 사실

 

깔롱쟁이 그리스 십대들을 보니

괜히 흐믓해지는것이

나..늙어 가는건가?

 

 

이곳에서 은둔하던 수도사들의 유골을

이렇게 질서정연하게 보여주다니

왠지 으스스 하면서도 눈을 이끄는 매력이 있다

 

 

밖에서 보여지는 스케일 과는 달리

내부는 아담하고 소박하다

 

 

유명건축가에 의해 지어진

유럽의 화려한 성당과는 확실한 차이를 나타낸다

 

 

수도사들이 식사를 하던곳과

그리고 부엌

 

 

뭔가 반듯하지 않고 오래된 것이

왠지 더 정감이 가고 끌린다

우리네 시골의 부엌과 별 차이도 없어 보이고 말이다

 

내부관람을 마치고

수도원 전망대로 나오면

탁트인 시야와 함께 칼람바카 전경이 보인다

 

 

그리고 반대편에서 나를 유혹하는

바르람 수도원

 

 

저렇게 높은 바위위에 수도원을 지을수 있다니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아

짧은 탄성만 자아 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루사누 수도원

 

 

보기만해도 아찔한

수도원에 오르는 방법은?

 

 

불행중 다행히도

튼튼한 두다리만 있으면 가능하다

하지만

엄청난 바위의 규모가 말해주듯

계단의 압박은 엄청나다

 

그 옛날에는 도르래를 이용해 물건을 실어 나르고 했단다

 

 

도르래를 이용하든

계단을 이용하든

내 눈에는 둘다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지금쯤 쉬어줘야 하는 타이밍

관광지라기보다는 수도원에 가깝기 때문에

그 흔한 테라스 카페도 없다

 

노점상에서 샌드위치 하나를 사서는

전망 좋은 널찍한 바위위에 털썩 주저 앉고 본다

 

 

에그토스트 하나에 해피바이러스가 충전되자마자

살짝쿵 용기를 내어

절벽아래로 발을 내려본다

 

찌릿찌릿

손끝 발끝까지 간질간질해지는 느낌이 좋아

혼자서 배시시 웃는다

 

 

 

살짝 부른 배를 기분좋게 두드려 주고

자연의 기를 듬뿍 마시며 하산을 시작 했다

 

 

워낙 길이 꼬불꼬불하니깐

도로 곳곳에 미러가 가득이다

 

지나가는 이조차 없을때는

요런 셀카가 최고지~

 

 

 

눈앞에 펼쳐지는 마법같은 이 길

 이길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끝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럼

정말 지구 끝까지라도 걷을수 있을것만 같았다

 

 

메테오라에 오르면

자연앞에 우리가 얼마나 작고 나약한 존재인지

바로 느낄수가 있다

 

나를 앞뒤 좌우로 감싸던 엄청난 규모의 바위들

 

 

천천히 한발씩 내 딛으면

하나하나 내 가슴속에 담아 놓는다

 

 

행여나 기억에서 사라질까봐

앞으로 걸어가면서도 자꾸만 뒤를 돌아 보고 다시 보았다

 

 

말그대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도시

메테오라

 

메테오라의 감동을

내가 눈으로 봤던 믿어지지 않는 광경을

친구들에게 엽서로 대신 했다

 

정말 이런 풍경은 침 튀겨가며

열변으로 표현해도 모자른데

엽서한장에 담아내느라 힘들엇던 기억이 살포시 난다

 

 

헐리우드 영화속에나 나올법한

믿어지지 않는 도시 메테오라

 

 그리스에 간다면

 눈앞에 믿기지 않는 풍경을 보고싶다면

추천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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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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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프라하의 소녀 | 작성시간 09.04.07 정말신비스러운곳이네여...ㅎ 근데 빵은 미국빵두 별루구여 스위스나 프랑스 이탈리아 breakfast 가 그나마 부드럽더라구여.. 밥체질인 저로서는 부드러운빵도 먹기힘들었지만...헛배만 부르구여....ㅋㅋ 잘 봤습니당~~
  • 답댓글 작성자피오나 공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4.07 특히 저빵이 심하게 질겻어요..ㅋㅋ진짜 입술에서 피가..ㅋㅋ
  • 작성자ㄻㄹㄻ | 작성시간 09.04.08 걸어서 수도원까지 올라가나요? 아침 차타고 가나요?
  • 답댓글 작성자피오나 공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4.08 음..올라가는법은 버스도 있구요..택시도 있어요..^^ 저는 비수기라 그런지 버스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올라가서 걸어서 내려 왔어요
  • 작성자gingwoo | 작성시간 09.05.22 멋져용 ㅇㅣ런곳도있꾸나하면서 그 수도원에 빠져들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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