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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호텔의 두 얼굴

작성자코코아죠|작성시간12.09.16|조회수464 목록 댓글 2

 

 


터키에서 귀국한지 이틀째, 화를 참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터키 참 좋은 나라입니다! 저는 이스탄불, 샤프란블루,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셀축, 이즈미르,
다시 이스탄불로 오는 국민경로를 탔습니다. 도시마다 그 도시의 특색이 있고,
대부분의 터키인들도 사람들에게 우호적이고, 매우 친절합니다.
급하게 한 여행이라 이스탄불에서만 숙소를 잡고 갔지요. 구름민박, 신밧드, 그리고 
유명한 동양호텔을 염두하고 갔다가 구름 민박에서 묶었습니다. 여행은 매우 즐겁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일은 오기 전날 이스탄불에서 터졌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고 같이 동행하시던 분이 동양호텔에 묶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분을 기다리려고 
동양호텔 로비에 있었습니다. 저는 여행을 거의 다 끝낸 상태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많은 정보를 알기도 하고, 다른 한국사람들이 어떻게 사기를 당했는지도 이래저래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동양호텔도 있었고요. 애기인 즉슨, 이제 20살이
넘은 세상 물정 모르는 남자 아이들 둘이 있었는데 동양호텔에서 카파도키아 벌룬투어를 
신청하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머 비싸게 주고 간거야 그 사람들이 편하게 간것도 있고 하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하지만, 이 아이들의 경우 돈을 다 내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일인당 50리라씩 100리라를 더 내라고 했다고 합니다. 솔찍히 100리라 7만원 조금 안되는 돈
크면 크고 작으면 작은 돈이지만, 여행에서 이런일 당하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나쁘자나요.
여행와서 이런일 한번 있으면 여행 전체가 불쾌해지고... 이런 이야기를 알고 있었는데
동양호텔에서 벌룬투어를 알아보시고 나오시는 분이 저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시더라고요.
같은 한국인이고, 여행왔는데 기분 망치시지 않는게 좋겠다 시퍼서 이런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 들도 드리고요. 그런데 거기서 일하는 터키인(후세인이라고 하던데)이
한국말을 잘 하는지 다 알아 들었나 보더라고요. 머 저도 남에 장사하는데 잘한건 없지만
저를 기분나쁘게 처다보고, 소리를 지르고, 야려보지 말라며 소리치더라고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자기들이 정정당당하게 장사를 했고, 제가 그 한국분들을 호객행위를
한거라면 모르겠지만 자신들이 뻔히 잘 못을 했음에도 저에게 그러는것은 이해 할 수 없더라고요.
그날 그곳에 있던 많은 한국인 일본인이 그 광경을 봤습니다. 
일이 커졌다는 것을 느꼈는지 그날 밤 동양호텔에서 사람들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일에
착오가 있었던거라며, 그 아이들에게 추후에 돈을 돌려주기로 했다고는 들었지만,
원래 그렇게 장사를 했는데 일이 커지니 수습을 하려던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의 투숙객에게는 웃는 얼굴로 한국말을하며 친절하게 다가가면서,
자신들의 고객이 아닌 한국인에게는 소리치고 윽박지르는 동양호텔.... 이게 정말 한국인에
대한 친절인지 아니면 돈때문에 웃는 얼굴로 다가가는지... 알 수가 없네요.
이 일이 있은 후, 정말 좋은 맘으로 즐겁게 여행한 터키에 대한 이미지가 송두리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터키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한국말을 하며 친한척 하면서 다가오는 터키인들은 
조심하세요. 여행 전체 기분을 망칠 수 있으니까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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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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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태양_仁川 | 작성시간 12.09.17 잘보고 가요........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2.09.17 나중에 터키정보란으로 옮겨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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