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4 - 송네 피오르드 발레스트란드의 밤과 상쾌한 아침 거리로!
노르웨이 피오르드 를 보기는 해야 겠는데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오슬로 에서
기차로 뮈르달 에 도착해서는 산악열차를 타고 플롬 에 내린다.
여기서 배를 타고 협곡을 나와 송네 피오르드 본류에 이르면 배를 돌려서는 다시
왼쪽의 작른 협곡으로 들어가 구드방겐 에 내려서는.....
작은 항구 구드방겐에서 산악 버스를 타고 보스 에 가서는 기차로 베르겐 으로
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우리는 송네 피오르드 본류인 발레스트란드 에서 1박을 하기로 한다!
3시 반에 노르웨이 서부 도시 플롬Flam 을 떠난 배는 좁은 피오르드 협곡을
지나.....
노르웨이 서부 북극에 가까운 대서양에 면한 유서 깊은 항구 도시 베르겐 Bergen
까지 200 여km 에 달한다는....
옛날 옛적에 빙하가 흘러내려 만들어진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러운 U 자 협곡
송네피오르드 Sogne Fjord 본류로 나아가 항해하기를 3시간여!!!!!
드디어 6시쯤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전원 휴양마을 발레스트란드 Balestrand
마을에 도착한다.
발레스트란드 부두에서 내려 고풍스러운 목조 상가들을 지나 언덕길을 무작정
올라 가노라니....
*** 발레스트란드에 도착한 선배님 부인과 울 마눌과 나 ***
마침 언덕위에 꽃나무로 덮인 유스호스텔이 나타나기로 들어가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이 없느냐고 물으니....
마침 도미토리는 다 나가고 2인1실 방 2개가 남아있단다!!! 여권을 보여 달라
고 할까봐 복사본 을 꺼내니 그냥 숙박계만 쓰란다.
라면을 끓여 저녁 을 준비하는데 사모님이 게스트 키친 이 아닌, 유스호스텔
키친 (아침 주는 곳) 을 잘못 찾아 들어갔으니...
내일 아침에 호텔에서 손님에게 줄 빵이며 조리기구 들을 만지니 소리를 듣고
직원 녀석이 기겁을 하며 쫓아 올라오는 자그만 해프닝 도 있었네...
라면 과 햇반 및 부엌에 마련된 손님에게 주는 파스타 까지 끓여서 베란다에
앉아 저녁을 드노라니...
언덕 아래 동네 며, 멀리 바다 너머 산밑에 가물거리는 불빛 하며 모든게....
한 폭의 그림속 의 일부가 된듯하다!!!
저녁후 동네를 돌아내려가니 큰 호텔 이 있는데 마치 인도네시아 전통양식
을 본뜬 듯 건물이 이국적인 풍모를 하고 있다.
그 호텔 마당에 스무남은대 BMW 옛 차 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마 품평회 라도
하는 모양이다.
2차 세계 대전 무렵의 차들인양 고풍스러운데... 2인용 앙증맞은 차 들은 마치
장난감을 보는 듯 하다
야트막한 제방에는 역시 고풍스런 벤치 가 놓여있고, 보트를 몰고 나가는 젊은
연인 들의 모습이 너무 다정스럽다~!
파도소리 를 들으며 벤치에 앉아 쉬고 있자니 이 모두가 꿈인양 내가 어디에
있는지, 살아있기나 하는건지 모를 정도이다. 참으로 평화로운 밤 이다!!!
동네를 돌아 바다위에 띄운 전마선 위에서 맥주 를 한잔 들이키는데, 여기서도
회를 뜨는 걸까?
회칼 과 수조속의 돔이며 광어 를 보며 생각해 본다. 아마도 일본의 요리가
세계화 한 것일까? 아니면 일본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것일까?
*** 선배님은 특히나 선글라스를 좋아하신다! ***
7월 24일 (월) 발레스트란드-피오르드-구드방겐-보스-기차-베르겐시내
아침에 동네를 한바퀴 도는 산책에 나선다. 어찌 집집마다 약속이나 한양 꽃나
무로 예쁘게 치장 했는지.....
이 사람들은 꽃이 없으면 죽을 사람 들이다??? 집집마다 꽃 인 데.... 그것도
종류도 아주 다양하네!!!!
그런 꽃들이 집안의 정원에는 물론이고 테라스에 화분이며 광주리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고루 심어져 있다.
여기 이 도시 발레스트란드 Balestrand 는 휴양지 인 듯 한센병 을 앓는 사람
들도 더러 보인다.
마을의 작고 어여쁜 그리고 소박한 교회 에서는 늙은 노인이 청소하는 모습이
한가로우면서도 평화스럽다.
집집마다 뜰에 사과나무 가 무척이나 많은 데...., 또한 사과 과수원은 방치
된 모습은 어인 일일까?
우리나라 처럼 수입 농산물 에 인건비도 건질수 없어 버려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그런데 이 평화스러운 아침에 새삼스레 "빙하" 를 보러 가자는 선배님의 말에
갈등 을 느낀다.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빙하에 갔다가 돌아 오는 배가 내일 오후 한편 뿐이라 구드방겐 까지 가는 배
시간을 맞출수가 없으니...
그러면 코스를 바꾸어 본류를 따라 바로 베르겐 으로 가야하는 데!!!
송네 피오르드 지류의 구드방겐지협 빙하 와 구드방겐에서 보스 까지 가는
도중의 경치등 모든걸 희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일정이 모두 뒤틀려 버리기 때문에... 빙하 하나 보자고 이 모든것을 포기
하기에는 너무나도 기회비용 이 크다!!!
고집스러운 선배님을 달래기도 어려우니....... 이제 어찌해야 하나!!!!!
꼭 가야한다면 빙하보다는 차리리 뤼세 피오르드 의 해발 604m의 절벽 위 암반
프레이케스톨렌 (Pulpit Rock) 을 오르는게 낫겠는 데.....
그럼 베르겐 일정 을 포기해야 하나 어쩌나? 아니면 파리나 스페인 일정을 단축해야
할러나, 그냥 계획대로 해야하나? 참 고민되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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