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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톨레도 여행1 - 그라나다에서 마드리드를 거쳐 고도(古都) 톨레도에 도착해 궁전 알까사르에 가다!

작성자로스킬레|작성시간13.06.28|조회수473 목록 댓글 5

 

 

톨레도여행1- 그라나다에서 고도(古都) 톨레도에 도착해 알까사르로!

 

 

 

8월2일 기차- 톨레도: 대성당- 마드리드: 소피아- 프라도미술관- 기차

 

   그라나다 에서 스페인의 고도 톨레도에 가기 위해서는 먼저 마드리드를

거쳐야 하는데 밤 이 시간무렵에는 직행이 없으니....

  인포메이션에 물어 바르셀로나 가는 기차를 타고 밤 9시경에 출발한 기차

는 도중Linares 역에서...

 

 

   마드리드 가 아닌 서북쪽 바야돌리드인가 뭔가하는 도시로 가는 기차로

환승한 후로는 밤새 북쪽으로 달려 이제 먼동이 터온다.

   새벽에 일어나 승무원을 찾아가서는 기차표는 돌려 받았으나 기차가 40분

이나 연착하여 마드리드 가는 기차를 환승하는 것은 포기하였네....

 

 

   이 기차는 지도 를 보면..... 우리 상식으로는 당연히 중간인 마드리드

에 정차하지 싶은 데.....

   지도에 없는 새 선로를 택해 가는지 마드리드를 비켜 지나서는 서북쪽

으로 약간 떨어진 아빌라 에 내리니 마침 기차가 서 있는데!!!

 

 

  차량옆 표지판에 Madrid 라고 씌여져 있기로 엉겁결에 올라타고 물으니

승객들의 말이 마드리드 가는 기차가 맞단다.

 

 

   그러니까 이 열차도 연착한 모양인데, 통근 열차로 한산한 데..... 마드

리드가 가까워 오니 예상대로 붐비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기차가 원래 우리가 타려고 했던 기차인지, 다른 기차인지는

끝내 알 수가 없네....

 

 

    마드리드의 차마르틴 역 에 이르기 전에 옆 자리의 현지인 아주머니에게

기차가 아토차 역 까지 가느냐고 물으니.....

   자기는 북쪽 차마르틴 역에서 내리지만 이 기차는 남쪽 아토차 까지 간다

며 우린 계속 타고 가란다.

 

 

   아토차 역 에서 코인라카 콘시그나 Consignas 에 짐을 맡기고는 전광판

에 보니 마침.....

   톨레도 가는 기차가 있어 유레일 패스를 받쳐들고 뛰어 나가니 안된단다?

 

 

   마음은 바쁜데....... 창구에서 좌석표를 끊어야 한다며..... 거기다가

짐 검색까지 하는데야!!!!
 

 

   기차표(좌석표)를 사는 곳을 수소문 하여 표를 끊었다만, 다음 기차를

타야만 했는 데.....

   다음 기차를 타고 보니 이런? 말로만 듣던 고속철 "Ave" 가 아닌가?

 

 

   그러니까 마드리드에서 톨레도 가지는 1시간 20분을 예상했는 데....

30분만에 주파 하는 것이었으니 결국은 시간을 번 셈이네!!!

 

 

   톨레도 역은 역사(驛舍) 그 자체가 에술품으로 문화재이다. 독특한 문양

여기가 고도(古都) 임을 웅변해 주는 것이니...

 

 

   우리 일행은 4명이라 역에서 택시를 잡아서는 타호강 너머 절벽 에 세워

고도 톨레도를 전망 하기 위해 반대편 언덕으로 간다.

 

 

   여기서 바라보노라니 톨레도는 우리네 경주 와 같은 도시로 오랜 세월

역사의 무게를 어깨에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

 

 

   타호강에 걸린 알깐다라 다리 와 알까사르며 그 너머로 보이는 첨탑은

대성당인 걸까?

 

 

 

   무엇보다도 타호강을 면한 절벽에 건설된 요새도시 인 데,  가히 난공

불락임말해 주네.....

 

 

   스페인의 빛과 영광을 웅변하는 이 도시는 이슬람 사라센인 들을 몰아

내는 국토 회복운동인 "레콩키스타" 의 중심도시로 발전하여....

 

 

   14세기에는 전성기를 맞아 이후 카스틸랴의 이사벨라 여왕과 알라곤의

페르디난도가 결혼해 통합 에스파냐왕국 이 탄생했을 때 수도 로.....

 

 

   1,561년에 펠리페 2세가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겨감으로써 정치의 중심

에서는 벗어 났으나 대성당이 있으니 여전히 종교의 중심지 라고 하네!!!

 

 

   다시 대기해둔 택시를 타고 알 깐다라 다리 Puente de Alcantara 를 건너

구시가지 꼬불꼬불한 언덕길을 올라가는 데.....

 

 

    경사가 어찌나 가파른지..... 이 뙤약볕 무더위에는 걸어가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다.

 

 

   이 다리는 아랍어로 교량 을 뜻한다는 데, 로마시대에 최초로 건설된 것을

13세기 알폰소 10세때 보수한 것이 지금에 이른단다.

   그럼 이 다리는 무려 800년간을 이렇게 버티고 서 있다는 거네!!!!

 

 

   아랍군과 기독교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유서깊은 다리로 무데

하르의 탑 중 한개는 마차 통행을 위해 18세기에 제거했다고 하네....

 

 

  산타크루스 미술관 에서는 잠시 차를 세워 사진만 찍고는 다시 구불 구불한

골목길을 올라 알 까사르 Alcazar 앞에 멈춘다.

 

 

   여긴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로마시대에 이어 아랍인들이 요새로

사용했던 곳으로 11세기에 알폰소 6세가 수복한후 재건축 했다고 하네....

 

 

   아랍의 무데하르 양식 과 기독교의 고딕 양식 이 혼합된 알까사르는

수도였던 시절에는 왕궁 으로 시용되었으며 1,710년 왕위 계승전쟁....

   1,810년 나폴레옹군의 침입시 격전지 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프랑스와

합스부르크가 독일이 서로 스페인을 다투었던 시절이니!!!!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기 알 까사르 요새는 1,936년 스페인 내란 당시

프랑코군의 모스카르도 대령이 지키는 요새 를......

   사회주의 인민전선 정부군의 공격으로 72일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폐허가 된 것을 후일 복원했다고 한다!!!

 

 

   1936년 2월 선거에 의해 스페인 제2공화국 의 인민전선 정부가 성립된

대하여 7월에....

   스페인 군부를 주축으로 하는 파시즘 진영 이 일으킨게 스페인 내란 인데!

 

 

   좌익의 인민전선 정부는 정교() 분리, 농지개혁 등의 정책을 내걸고

중산층과 노동자, 농민의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이겨 정권을 잡았다!

 

 

 반대하는 가톨릭교회, 대지주, 대자본의 지지를 얻은 군부와 왕당파 보수

우익진영은 모로코에 주둔중인 프랑코장군의 지휘 하에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반란군에는 파시즘 히틀러의 독일 무솔리니의 이탈리아 가 적극적으로

군사조를 하였으며 가톨릭교회는 프랑코군을 신 십자군으로서 지지하였다.

 

 

   공화국측에서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시민군 이 결성되어 방위의 주력이

되었으며, 파시스트 재산의 몰수와 사회 개혁이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칼이 프랑코군을 적극적으로 원조한데 비해 영국과

프랑스는 불간섭이란 이름 아래 공화국으로의 무기 수출을 거부 하였다.

   소련은 병기 를 보내고 코민테른이 국제 의용군 을 파견해 공화국을 도왔

는데, 그 과정에서 인민전선내 세력다툼 이 일어나 전력이 약화되었으니....

 


   한편 프랑코 장군은 독일과 이탈리아의 적극적인 원조를 등에 업고 총공세

를 펼쳐 1939년 1월 바르셀로나를 함락 하니....

  영국과 프랑스는 2월에 프랑코 정권을 승인하였는데 3월에는 마드리드마저

함락됨으로써 프랑코의 시대가 도래 하였다!

 

 

   여기 프랑코군의 알까사르 요새 를 공격하던 인민전선 정부군을 생각하는

데, 문득 이 전쟁에 자원하거나 취재한.....

   앙드레 말로나 헤밍웨이와 사르트르등 수많은 문인들이 떠오르네!

 

 

   헤밍웨이 는 인민전선측에 참전한 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라는

소설을 써서 영화화 되었는 데!!!

 

 

  영화에서는 미국인 자원참전자 로버트 조단(게리쿠퍼)이 프랑코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협곡에 걸린 다리를 폭파하기 위해 게릴라와 접촉하는데...

  부모가 프랑코군에게 살해당하고 자신은 능욕을 당한 처녀 마리아 와 사랑

빠져 첫 키스 를 나눌 때....

 

 

   " 난 키스할 줄 몰라요, 키스를 할 때 코는 어디로 가죠? 그게 늘 궁금

했어요"

   예전에 본 영화의 대사가 새삼스레 생각이 나네....

 

 

    이후 피카소 는 스페인 북부 게르니카 마을이 독일군의 공습으로 초토화

되어 무고한 시민과 어린이들이 떼죽음을 당하자.....

 

 

   1,937년 비통한 심정으로 "게르니카" 그림을 남겼으니!!!! 이후 프랑스에

보관중이던 그림은 독재자 프랑코가 죽자 스페인으로 반환 되었다는 데...

 

 

   오늘 오후에 마드리드 에 가거던 "소피아왕비 예술센터" 에 들러 그 그림

꼭 보리라 다짐하며 되돌아 선다.

 

 

   여기 알까사르는 관광객의 입장이 안되니 그만 언덕길을 걸어 내려와

도시의 동북쪽 중심 거리인 소코도베르 광장 에서 휴식을 취한다.

 

 

   울 마눌은 그럴 것이면 ( 여기서 할일 없이 휴시을 취하려면... ) 혼자

라도 미술관에 들렀으면 한다는 데....

 

 

    눈치를 보니 고령의 선배님과 사모님은 휴식이 필요 하고 그것도 잠시

우린 곧 대성당으로 가야하니....

 

 

    부부 2팀 4명의 일행의 단체 여행에서 각자 행동을 하기란....... 참

쉽지가 않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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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서정복 | 작성시간 13.06.29 사진과 적절한 설명 잘 들었습니다. 스페인 ..톨레도 작년 5월에 갔는데 그날도 더웠는데 지금쯤 더 더울것 같네요
    카메라 사진색감이 좀 떨어집니다.(죄송) 친구들하고 산티아고 걷기로 해 다시 가기로 했는데 아직 못갔는데
    그때 다시 돌아볼려고 합니다. 즐감
  • 답댓글 작성자로스킬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6.29 아... 톨레도! 참 고풍스러운 도시이지요!
  • 작성자챠르 | 작성시간 13.06.30 저도 똘레도 여름에 다녀왔었는데 참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
  • 답댓글 작성자로스킬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6.30 그렇지요? 역사가 오랜 도시라....
  • 작성자화려한 | 작성시간 13.08.13 똘레도 두번이나 남편과 결혼하기 직전에 과연 결혼을 해야할까?
    하곤 유럽으로 떠나서 여행하고 결혼하기로한 날짜가 급박해서
    이것 저것신경쓸게 많았지요
    결혼후 몇년후에 그곳으로 여행중 똘레도 대성당 앞에서 사진도 찍었는데
    다녀온후 2년도 안되어 남편 하늘나라도 여행갔답니다 저에
    결혼조건 1번결혼조건으로 여행이었는데
    결혼후 해외여행 혼자가는것 에 대해서 탓한적이 없지요
    다시가고 싶은곳이지요
    글 잘보고 사진 잘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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