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여행1 - 두브로브니크에서 피오르드 협곡 안쪽에 코토르에 가다!
어제 스플리트 에서 두브로브니크 에 도착한후 중앙대로를 걸어 구항구에서
옛날에 라구사 라고 불리었던 5대 동방 무역항의 흔적을 찾아본다.
관광중인 어제 몬테네그로의 코토르와 부드바 1일 버스 투어 를 신청했기로
5월 27일 오늘은 서둘러 아침을 해 먹고 필레문을 나서 힐튼 호텔 앞에서 기다린다.
처음에는 몬테네그로 를 개인여행 할 생각으로, 지금은 비수기인 5월이라 두브로브니크
버스터미널 Autobusni Kolodvor 에서 월,수,토요일 20시 30분과
일요일 05시 45분에만 버스가 있기 때문에 일부러 오늘 일요일 을 맞춘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새벽 05시 45분 96쿠나 짜리 버스를 타려면 숙소에서 4시 반에는
나와야하니 엄두가 나지 않고 더욱이 코토르에서 돌아오는 버스 시간 이 애매하네?
돌아오는 버스시간이 너무 빨라서 관광을 하자면 탈 수가 없으니....
하룻밤을 자고는 다음날 새벽 07시 10분 버스를 타야하는데 배낭이며 너무 번거롭네?
여름 성수기 라면 버스 교통편이 더 있으니 개인 여행을 시도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5월 비수기라 버스편이 너무 적으므로 시간을 밫출수가 없으니....
어제 시외버스 터미널 여행사에서 1일 투어 를 1인당 360쿠나(50유로)에 예약 했던 것이다.
개인여행에 비해 여행사 투어가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코토르 외에도
남쪽에 항구도시 부드바 를 하나 더 볼수 있다는 점이랄까?
08시에 성 밖 호텔 앞에 봉고차가 도착해 올라타니 여기 저기서 모인 사람들은
모두 백인 10명으로 우리 부부와 가이드를 합치면 13명인가 보네?
두브로브니크를 출발한 소형 버스는 언덕을 돌아올라가는데 저 아래
붉은색 두브로브니크 시가지가 너무나도 환상적이다!
투어 버스이고 하니 잠깐 세워 사진을 찍을 시간을 줄줄 알았더니.....
그냥 커브를 돌아 올라가니 닭쫃던 개 지붕쳐다 보는 격이라 서운하기 짝이 없다!
그러고는 버스는 해변가 아찔한 절벽길을 달려 모퉁이를 돌아 내려가니
몬테네그로 국경검문소 가 보이는데 시계를 보니 8시 45분이다.
우선 크로아티아 측 국경 검문소에서 간단히 출국 수속을 한 다음 통로를 빠져나가
다시 몬테네그로 측 검문소에서는 여권을 거두어 가더니 한 20여분 이상 걸린다.
이윽고 출발한 버스는 5분도 못 가서 다시 서는데 보니 여긴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
들어오기 직전에 보스니아- 헤르쩨고비나 국경도시 네움에서 처럼 휴게소 이네?
휴게소로 들어가니 가장 큰 볼 일은 화장실 이라....
엄청 긴 줄이 서 있어 망연자실했다 가 다시 생각해 보니 남자 줄이 이리 길리는 없는지라???
"아임 소리" 를 연신 외치며 여자들을 뚫고 힘겹게 앞으로 헤쳐나가니 아니나 다를까?
남자 줄은 도중에 끊어졋기로 가볍게 볼일을 보고 돌아 나온다.
휴게소내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늦게 도착한 다른 대형 관광버스에서 내린 남자들이
긴 줄에 붙어 하염없이 기다리기로 다가가 그냥 앞으로 나가라고 말해준다.
반신반의하며 쭈뼛거리던 남자들이 앞으로 뚫고 나가서는 볼일을 보고 오더니
내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고맙다는 말을 해주네?
TV 에서는 대주교가 국가 지도자에게 훈장을 수여하는데 축하행사에 나온 여인들이
고유의 민족의상 을 입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내가 하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자니 휴게소에서 음료수를 마시던 남자들이
무언가 설명을 해주면서 사진 포즈를 취해 준다!
고맙다고 말하고는 여기 몬테네그로 인 이냐고 물으니....
아니라면서 자기들인 이웃인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사람들이란다!
울 마눌은 휴게실에 들어와 기념품을 구경한다고 시간을 허비하고는 늦게서야 줄에
섰는 데, 도저히 시간을 맞출수 없기로 버스로 달려가 가이드에게 사정을 한다.
우리 부부 때문에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다 타고도 버스는 5분이상을 영문을 모른채 대기하네?
드디어 버스는 출발하고 평지를 벗어나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것도 피오르드 란다!
이 나라 몬테네그로 Monte Negro 는 티토가 만든 유고슬라비아 를 구성한
6개 공화국 중에 하나로 1,990년대에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등은 내란을 거쳐 독립해 나간다.
하지만 몬테네그로는 독립하지 않고 세르비아 와 함께
신유고연방 을 결성했으나 결국에는 2,006년에야 늦게 독립하는데.....
몬테네그로인 62% 와 세르비아인 9% 는 그리스정교에서 파생된 세르비아 정교를 믿으며
무슬림 인구 15% 와 알바니아인 7% 는 이슬람교를 믿는단다.
주요 도시로는 수도인 포드고리차와 부드바 그리고 코토르가 있으며
65만 인구에 화폐는 자국 화폐 없이 유로화 를 그대로 사용한다.
몬테네그로는 바위가 검은데서 유래한“검은산”이라는 뜻으로
세르비아어로는 츠르나 고라 인 데,
베네치아인 이 멋대로 몬테네그로라 부른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바다가 내륙 깊숙이 들어온 탓으로 마치 호수 같은데......
거기 자그만 섬에 성당이 보이는데 어부들이 건축한 교회 일러나?
바닷가에 예쁜 집들을 지나 언덕길을 구비구비 돌아 올라가는 데,
절벽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 참으로 환상적이다!!!
한 굽이를 도니 또다시 성당이 보이고 먼 산에 우람한 성채 가 나타난다.
모퉁이를 도니 계곡을 흘러 내려와 바다로 들어가는 강 하구에 아주 튼튼하게 보이는
우람한 성벽이 나타나는 것이 여기가 고도 코토르 Kotor 인 모양이네?
그러니까 이 도시 코토르 는 피오르드 협곡에 바다가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온 만 안에 자리 잡았는 데,
뒷산에 험준한 요새를 쌓고 시가지는 강을 끼고 튼튼한 성벽을 둘렀다!
두브로브니크를 출발한지 3시간 조금 지나 버스가 멈추고 내려
큰 유람선을 지나 성문 앞에 이르렀는 데,
가이드의 말이 무어라 그러고는 들어갈 생각을 안하니 의아하네???
영어 히어링이 짧으니 궁금증은 더해가는 데, 그렇다고 옆 사람에게 물어보기는
또 그렇고해서 20여분을 기다리니 다른 일행이 나타난다.
두 팀을 합쳐 20여명 되는 관광객을 우리를 인솔해온
크로아티아 가이드가 아닌 여기 몬테네그로 코토르 현지 가이드 가 인솔하고는
서문 Sea Gate 를 통해 성 안으로 들어간다.
여기 코토르 성은 입장료는 없는 모양인 데,
입장하자 말자 시계탑이 있는 큰 광장 Town Clock Tower 이 나오니
거기에 멈추어서고는 가이드의 설명이 시작되는데....
아니 10분이 지났는데도 도대체가 그칠줄을 모르네?
하지만 졸갑증을 내는 우리 부부말고 서양인 20여명은 지루한 기색 하나 없이...
너무나도 착한 학생들처럼 진지하게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네?
무려 20여분간의 긴 해설이 끝나고 드디어 움직이는데 5분쯤 지나
성 트뤼폰 성당 앞에 이르러서는 또다시 가이드의 장광설 이 시작된다.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인 나는 인내의 한계에 달했으니.....
마눌에게 눈짓을 하고는 슬며시 일행들을 벗어나는 데,
다행히도 가이드는 해설에 열중한 탓으로 우리가 빠진걸 눈치채지 못했나 보네?
사실 나야 사전에 이 나라 몬테네그로와 도시 코토르에 대해서는
상세한 배낭여행 계획서 를 작성하여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것이니 굳이 설명을 듣기보담 눈으로 보는게 낫다?
이 도시 코토르 Kotor 는 중세에 세르비아의 네만리치 왕가에 의해
피오르드 해안에 지어진 성벽 으로
6세기에 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 때 이곳에 요새가 건립되었다고 한다.
코토르 Kotor 는 1,002년에 이르면 제1차 불가리아 제국의 통치를 받았고
1420년~ 1797년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 를 받았으며,
1538년~1571년과 1657년~1699년에는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통치를 받았다.
이후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는 이탈리아에 통합되었으며,
1945 년 이후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의 몬테네그로 의 한 도시로 편입되었다.
1979년 몬테네그로 해안지역에 발생한 대지진 으로 성 트뤼폰 (St. Tryphon) 성당등 구시가지
50% 가 파괴된후 복구된 중세도시 중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니
바이런 은 성곽도시 코토르를 “땅과 물이 가장 아름다운 조우를 이룬 도시”라 말했다!
구시가지 는 800년 전의 모습으로 2천명 주민이 살고 산지의 1,500명 주민은 양떼를 키운다.
코토르 성문으로 들어가 시계탑이 있는 큰 광장 Town Clock Tower 에서
오른쪽으로 한 골목을 지나면 다시 광장이 나오고 거기에 성 트뤼폰 성당 이 보인다.
순교자 성 트뤼폰 St. Tryphon 을 기리기 위해 809에 시작해 1166 년에 준공했다는데,
1,602년 지진에서 재건된 2개의 종탑이 참으로 인상적이네?
왼쪽 골목으로 걸어 대포가 2문 거치된 주택을 지나 나타나는 것은 성 미하일 교회이고
다시 왼쪽으로 골목을 구부러지니 루카광장인가 본 데...
여기에도 교회가 있으니 루카교회로 여러 차레의 지진을 견디었다고 해서 유명한 데,
12~17세기에 가톨릭에서 세르비아 정교회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 다음 모퉁이를 도니 또 교회가 서 있는데 여긴 오르쟈 광장에 성 니콜라스 정교회 로
그리스 정교에서 나온 분리된 세르비아 정교회 이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하면서 보니 이르쿠츠크와 모스크바 에서 보았던
러시아 정교회 와 무척이나 닮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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