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쿠사 여행5 - 모니카 벨루치 주연 시라쿠사 촬영, 영화 말레나를 회상하다.
소년 토토를 주연으로 한 영화“시네마 천국”을 지작했던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유럽의 3대 미녀 모니카 벨루치 를
주연으로 캐스팅하여 바로 이 도시 시라쿠사에서 촬영한 영화가 “말레나” 이다.
이 영화는 막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13세 소년 레나토의 눈 으로
한 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간의 탐욕 과
시기심 을 표현했는 데... 특히나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돗보인다.
늑대의 후예들, 매티릭스 리로디드 등에서 관능미 를 선보였던
여주인공 모니카 벨루치 즉 멜리나 는
아름다움 때문에 남자들의 욕망 의 대상이 되고 여자들의 질투 의 표적이 되어...
결국엔 그 여자들의 질투에 의해 처절하게 파멸 하고
겱구에는 마을을 떠나게 되는 여자....
말레나에 대한 어린 레나토라는 주인공 화자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영화이다.
1,940년대에 2차대전이 한창일 무렵 시라쿠사 도시에는 말레나 Malena 라는
미모의 여인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뭇 남성들의 끈끈한 선망의 시선 과 여자들의 질시 를 동시에 받는다.
이제 사춘기에 들어간 13세 소년 레나토 도 자전거를 끌면서......
동경의 눈초리로 그녀를 훔쳐보는 데,
말레나는 전쟁터에 나간 이탈리아군 장교를 남편으로 둔 여인이다.
당시 시칠리아 전통에 따라 성인이 되지 않은 소년은
짧은 바지 를 입고 다녀야 하며 이발소에서도 거울 앞 큰 의자 에서
이발을 할수 없으니 소년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한다.
소년 레나토는 마을의 미녀인 말레나의 벗은 몸 을 상상하며 온갖 영화의
주인공이 되지만 아직 말레나에게 말 한번 건 적이 없다.
소년이 그녀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몰래 훔쳐보는 말레나의 모습 은
진부한 표현이지만.... 아찔해질 정도로 고혹적으로 나타난다.
푸른 해안가를 지날 때의 흰 원피스를 입고 검게 물결치는 머리를
등 뒤로 하고 걸어가는 말레나,
머리를 감고 의자에서 머리를 뒤로한채 긴 머리채를 태양볕 에 말리는 말레나!
도로 바닥에 한참은 높은 구두를 또각 또각 소리 를 내면서
마을 가운데의 돌길을 따라 똑바로 걸어가는 말레나!
구두 소리를 내며 말레나가 걸어오는 것을 포착하면
휘파람을 불어서 동료들에게 알린 십대 소년들은
응큼하게도 해안가에 일렬로 다닥다닥 줄지어 앉아서 그녀를 감상한다!
해안가를 따라 또각거리는 구둣소리를 내며 흰 원피스를 입은 말레나와
짧게 커트친 파마머리를 하고....
도발적으로 테이블에 앉아 남자들의 수많은 손들로부터 담뱃불을 받던 말레나!
한번 보게되면 오래오래 마음에 남게되는 추억같은 아름다움이지만
그녀가 마을에 나타나면.....
모든 남성의 욕망은 그녀 를 향하고 여성들은 시기와 질투의 늪 에 빠져 버린다.
말레나를 보자마자 빠져버린 13세 사춘기 소년 레나토는
그녀 주위를 맴돌면서....
그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어른들의 추악한 세계 를 목격한다.
남자들 사이에선 어디서나 말레나에 대한 온갖 성 희롱 이 난무하고
여자들은 모여서 수군대며 질시와 모함 에 열중한다.
그러던 중에 말레나는 전쟁터에 나간 남편의 사망통지서 를 받고
아연실색하는 데, 마을의 그 누구도
그녀에게 일자리 를 주지 않으니 독일군의 시중 을 들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된다.
남편의 전사후 남자들은 더욱 노골적 으로 그녀를 탐하고....
여자들은 더욱더 그녀를 창녀 라 욕하고 죄악시 한다.
일자리를 구하기는 커녕 먹을 것 조차 구할 수 없게 되자
어쩔수 없이 그녀는 길거리로 나서게 되고....
말레나를 곁에서 항상 지켜보는 소년은 그녀가 정숙한 부인에서 미망인
그리고 생존을 위해....
나치를 비롯 동맹군의 노리개 가 되어 가는 것을 슬퍼하고 동정한다.
13살의 소년은 그녀에게 빠져들면서 스토커 를 방불케하는
사생활 침해 행각을 일삼게 되는 데,
남편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귀머거리 아버지를 지극히 봉양하던....
평범한 여자 말레나가 돼지를 연상케 하는 변호사에게 결국에는 넘어가고,
독일군에게 웃음을 팔게 된 이유는 “가난”이었으니
창녀라고 소문난 딸을 라틴어 교사인 그녀의 아버지마저 외면해 버린다!
오해를 채 풀지도 못하고 연합군의 공습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
그 신성한 의식 중에도 마을 남자들의 시선은 유독 말레나의 엉덩이 에 가 있다.
미망인이 된 그녀를 위로하던 군인과 흑심을 품은 치과의사가
그녀의 집에서 우연히 조우하면서
오해로 큰 싸움이 일어나고 그녀는 법정 에 까지 서는 곤욕을 치른다.
이후 미군이 도시에 진주하자 그간 벼르고 있던 여자들이 달려들어
말레나를 잔인하게 폭행하니
그녀는 처절하게 우는등 엄청난 수모를 당하고 도시에서 추방 된다.
얼마 후 죽은줄 알았던 말레나의 남편 니노 는 부상병으로 집으로 돌아오지만
기다리던 말레나는 없고 집은 피난민들로 가득차 있다.
불구의 몸으로 귀향해 마을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절망에 빠진 그에게
어느듯 긴바지를 입게 된
소년 레나토는 마을에서 본 말레나의 마지막 모습 을 편지로 전한다.
그리고 그날 밤 남편은 아내가 탔었다던 기차에 몸을 싣는 데.....
다시 마을에 나타난 말레나는 남편과 함께 이다.
남편의 팔장을 끼었지만 여전히 광장의 모든 시선을 빼앗고
시간을 멈추는 힘을 가졌는 데....
평범한 주부로 돌아온 그녀가 장을 볼 때 이제 마을 여자들은 인사 를 건넨다.
시장을 다시 활기를 띄고 옷장사 아주머니는 말레나가 관심을 보이는
옷을 돈도 받지 않고 가방에 싸준다.
이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말레나를 함께 훔쳐보던 친구는 없으니....
앳띄지만 의젓해보이는 레나토 만이 자전거를 타고 홀로 그녀를 지켜 볼 뿐이다.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무거운 장바구니를 옮겨들다가 귤이 쏟아지고
처음으로 레나토는 그녀를 위해 달려간다.
귤을 주워주며 처음 말을 건네보는 레나토 그렇게 그녀를
마음 속에서 떠나 보내는 레나토는 페달을 그녀와 반대방향으로 밟으며
끊임없이 뒤돌아 보는데 모리꼬네의 음악 이 흐른다.
그렇게 소년은 지난 몇해 동안 그녀 주위를 맴돌며 혼자 속으로 끙끙 앓았던
짝사랑 연인 을 떠나 보내는 것이니..... 바로 “성장통” 이라!!!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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