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브라치섬2 - 브라치 섬 불의 항구에서 비내리는 바다를 바라보다!
크로아티아 의 남부 해안에 그림처럼 흩어져 있는 여러 섬 중에 즐라트니 라트
Zlatni Rat 해변에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섬이 브라치 Barac 섬이다.
우리 부부는 오늘 아침에 두브로브니크 북쪽에 있는 항구도시 플로체 Ploce 에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 반을 달려 마카르스카 Makarska 에 도착한다.
항구로 가서는 12시 30분 페리를 타고 30분만에 브라치 Barac 섬 동쪽 수마르틴 Sumartin
에 도착해서는 택시를 타고 30여분만에 섬 남쪽 휴양지 불 Bol 에 도착한다.
Adria Apartments 호텔에 체크인을 하니 차로 5~ 6분이 걸리는 별관 펜션 을 주는데
숙소는 2층 연립주택으로 키친이 있는데다가 전망도 좋네?
인터넷에서 만나 함께 여행하다가 두브로브니크에서 헤어진 동미씨 휴대폰에 마카르스카
에서 여기 수마르틴 오는 마지막 배 시간이 18시 30분 임을 문자 메시지로 보낸다.
곧 회신이 왔기로 수마르틴에 내리면서 누군가 자가용 을 싣고 오는 사람이 있거든
한미모를 십분 활용해 같이 타고 오라고 다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그래도 안심이 안되기에 버스는 없으니 우리가 타고온 택시 기사 전화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넣어주며 우리가 내린 호텔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라고 전한다.
아니 우리가 좀 전에 여기 호텔에 내리면서 택시 기사 에게 마카르스카에서 오는
다음 배에 동양인 여자 둘이 내릴터이니 싣고 오라고 부탁을 했으니 잘 되겠지?
그러고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항구의 타운 쪽으로 구경을
나서는데 강풍이 부는지라..... 우산은 별 도움이 안되네?
골목길을 걸어 내려가니 주택 사이로 포도밭도 보이고 또 어느집 정원에는
나무 맥주통도 보여 이런저런 구경으로 심심하지는 않네!
삼거리에서 Katamaran 이라 쓰인 것은 그림으로 보건대 항구를 의미하는 거라고
생각해 그 방향으로 따라 내려가는데 집집마다 에어컨은 LG 일색이네?
이윽고 항구에 도착해 비내리는 부두에 떠 있는 보트들을 구경하는데
바다속을 보니 항구인데도 불구하고 물이 참 맑네?
항구 안쪽 독에 정박해 있는 보트들을 구경하며 레스토랑 거리를 걷는 데....
5월 비수기 인데다가 비까지 내리니 관광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는 울 마눌이 지르는 환호성~ 바로 도로변에 "Konzum" 이라는 글귀를 본
것이니 이건 바로 마트나“대형 슈퍼”를 뜻하는 것이 분명할지라!
슈퍼에 들어가서는 쌀이며 고기며 과일과 야채며 계란과 맥주등을 고르는 것이.....
동미씨 일행이 밤에 도착하면 "펜션에서 파티" 를 할 작정이라!!!
이것저것 고르니 무려 100쿠나이니 그럼 우리 돈으로는 2만원인가?
알뜰한 울 마눌 비닐 봉투를.....
작은 것을 고르기에 몇푼이나 한다고? 내가 큰걸로 바꾸니 뾰루퉁 삐진다?
돌아오다가 아주 자그만 교회 를 보았는 데, 들어가 보니 정말 소박하기 비길데가 없네?
그런데 비가 계속 내리는지라 울 마눌 왔던 길 대신에....
바닥이 좀 좋은 옆길로 가자고 해서 내가 왔던 길을 고집하면
더 삐칠 것 같아 둘러오게 되었는데 그만 길을 잃어버렸으니.....
골목길에 행인이 없으니 물어볼 수도 없거니와 호텔 본채가 아니라
멀리 떨어진 펜션인데 펜션의 고유 이름도 모르니 이것참 난감하네...
대충 방향이야 아는 것이라지만 비가 내리는데다가 시장본게 무거우니
쓸데없이 골목길을 헤메면 고생할터라....
얼추 짐작해 골목길로 내려오니 저만치 펜션 이 보이길래 안도의 숨을 내쉰다.
펜션으로 돌아오니 또 비 가 쏟아지는 데,
이러다간 불 여행은 망치는게 아닌가하여 여간 걱정되는게 아니니 여행을 와서
비 때문에 관광을 제대로 못한다면 참 속상한 일이다!
무료하게 침대에 누워있다가 문득 떠오르는게 있으니 김화성 님의
“장맛비의 소리 공양” 이라....
산사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비 내리는 소리를 읊은게 있다!
“ 밤새 졸금졸금 빗소리가 달았다.
모주꾼이 술에 젖어들듯 귀에 가랑가랑 감겨왔다.
젖강아지에게 물린 발 뒤꿈치처럼 “간질간질” 지그러웠다.
초저녁엔 “사락사락” 색시비가 비단 신발 끌듯 조심조심 푸나무에 스며들었다.
둥글 둥글 도둑 고양이 처럼 사뿐사뿐 다가왔다.
옹알옹알 옹알이하듯 끝도 시작도 없이 글읽는 소리가 들렸다.
“싸르락 싸르락” 날비가 갈마들며 나뭇가지 사이를 노닥 거렸다.
처음엔 잠결에 싸리비로 마당 쓰는줄 알았다.
아니 암소가 풀 뜯는 소리인가.
“차르르 차아아~”잘 달군 프라이팬에 밀가루 파전 부치는 소리 같기도 했다.
칭얼칭얼 연한 빗소리는 귓속을 슬몃슬몃 무시로 들락거렸다.
“우르르 후두둑!“ 한밤중에 느닷없이 후려치는 채찍비에 어슴프레 눈두덩이 들렸다.
얼떨결에 덩달아 얼얼했다.
”쏴아~우수수“ 뒤란 대숲 바람소리가 허리를 거의 절반쯤 꺽으며 자지러 졌다.
”와다닥“ 지개바람은 빗방울들을 사정없이 땅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빗금 눈물에 연신 신음을 토해냈다.
땅바닥 지저깨비들이 부딪치며 콩켸 팥켸 억박적박 왁다글 왁다글 시끄러웠다.
오늘 즐라트니 라트 Zlatni Rat 관광은 비가 그쳐야 나갈수 있는지라!!!
침대에 누운채 날씨가 개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내일 일정을 생각해 보는데....
내일 아침 06시 35분에 여기 불 Bol 에서 북쪽 항구 도시 수페타르 Supetar 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항구에 도착해서는 스플리트 Split 가는 07시 45분 배를 탄다?
아님 새벽 06시 35분 버스는 너무 일찍으니.....
10시 45분 버스를 타고 가서는 스플리트 행 12시 30분 배를타나?
그도 아니면 택시 를 불러 븍쪽에 수페타르 로 가든지....
아니면 동쪽 수마르틴 에 가서는 다시
올때 처럼 마카르스카 가는 11시 배를 탈건지 고민을 한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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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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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로스킬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8.15 비가 내리면.....
여행은 불편하지만
운치는 있네요? -
작성자제물포 작성시간 16.08.17 요기는 가보지 못한 곳이라서 (배길에서 크로아티아여행 참가해봄) 나름 또 신선하네요.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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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로스킬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8.17 크로아티아...... 3번을 갔었지요!
자연풍광과 로마시대 역사 그리고 싼 물가와 청결한 거리에
친절한 사란들과 남슬라브 여인들이 기분좋은 나라이지요? -
작성자레고박사 작성시간 16.08.21 크로아티아는 바닷색깔이 이쁘죠 거기다 공원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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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로스킬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8.21 그렇지요. 자연 풍광이 예쁜 나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