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로모우츠(Olomouc)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기차로 두시간반 거리의 11세기에 카톨릭교구가 설치된 역사적인 도시
모라비아지방을 가보고 싶어 망설이다 하루밤 묵을 요량으로 호텔을 예약했으나
당일치기로 일정을 바꾸었는데 프라하에서 당일 관광이 충분한 것 같다.
인구가 11만명 정도이고 시내 중심가는 두세시간 정도면 충분히 볼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프라하중앙역에서 미리 기차표를 예매하고 다다른 올로무츠역에 내리니 역 앞에 양방향으로 트램들이
다니는데 역에 관광안내소도 없고 모두들 영어가 통하지 않으니 한참을 망설여 역 우측방향으로 가는
2번 트램을 7~8분 타고 가다 내렸다.
트램에서 보니 대학생들도 많이 보이고(체코에서 두번째로 대학이 생긴 곳) 아래 성당을 조금 치나쳐 내렸다
St.Wenceslas Cathedral
성당 옆에 서있는 음악제 안내판
트램을 내린 곳 앞에 있는 Church of Our Lady of the Snow
혼자 준비없이 갔으니 성당이나 교회의 유래에 대해서는 설명하기가 어렵고 눈에 담는 수밖에.
트램을 타고 오다보니 동양 학생이 역방향에서 도심 쪽으로 걸어 오고 있었다.
그저께 리가에서 프라하로 오는 비행기에서 만난 중국 유학생일까?
중국 성도에서 유학왔다는 여학생은 리가에서 열린 교육관련 전시회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체코로 돌아 간다는데
내가 올로무츠에 갈거라고 했더니 우연히도 올로무츠에 산다고 했다.
St.Wenceslas Cathedral을 보기 위해 아래로 되돌아 가니 앞서 걸어오던 동양 학생을 대학교 앞에서 만났다.
길을 물어보려는데 그 여학생이 서울대 마크가 새겨진 가방을 들고 있어 한국말로 물었더니
한국말을 곧잘한다. 이곳 대학의 한국어과에 재학중이고 9개월간 서울대에 연수를 갔다 왔다고 한다.
보기에는 베트남계로 보이는데 자기는 체코인이라는 외국인하고 외국에서 한국말로 대화를 하기는 처음이다.
수업에 들어가야 해서 오래 이야기를 할 수 없었지만 반대쪽으로 5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중심 광장이라고...
Church of Our Lady of the Snow에서 4~5분 걸어가면 보이는 시청사
UNESCO에 등재된 Holy Trinity Column(성 삼위일체 석주)
시청사에 있는 천문시계(Astronomical Clock)
프라하의 천문시계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로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래에는 노동자가 그려져 있다
시청사 옆에 있는 Cesar's Fountain
시청사가 있는 호르니광장의 골목길
Arion's Fountain
Dolni 광장
앞에 Neptune Fountain과 뒤에 Marian Plague Column이 보인다
St.Michael's Church(뒷편)
성 미카엘성당 내부
Chapel of St. John Sarkander
상업 중심과 백화점이 있는 주변의 Mercury's Fountain
올로무츠 관광지도 _ Cesar분수 앞 시청사 건물에 관광안내소에서 구할 수 있다
모라비아 평원
체코 모라비아 지방의 유서 깊고 교육 도시인 올로무츠는 작은 프라하라 불릴 만큼 매력적인 곳이다
짧은 일정으로 아름다운 Holy Hill이나 박물관들을 구경하지 못했고 날씨가 그리 도와주지 않은게 아쉬움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