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여행1 - 나폴리 몰로 베베렐로 항에서 페리를 타고 카프리섬에 가다!
5월 27일 아침에 나폴리 중앙역 근처에 있는 나폴리 곤도라 민박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는 체크아웃후 배낭을 맡긴다.
그러고는 나폴리 항구 몰로 베베렐로 항 으로 가서는 카프리 섬 가는 고속 페리 를
타야하는데, 민박집에 묵은 사람은 모두 여덟명이니 그중 4명은
저희끼리 출발을 했고 이제 우리 부부와 인터넷에서 만난 두 여자분등 네명이라....
우린 오늘밤에 로마에서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야하니 카프리섬의 일부만 보고
되돌아와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에 함께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있는 두 여자들은 오늘밤에 로마에서
숙박할 예정이니 민박집 사장이 얘기해준대로 푸른동굴 까지 볼 모양이다.
해서 함께 갈지 따로 갈지 서로 의논이 안된 상태에서 우리가 먼저 엘리베이터로
내려가서는 기다려도 뒤따라 내려오지 않는지라 그냥 출발을 한다.
나중에 마눌을 통해 들으니 두 여자들은 항구로 찾아오는데 엄청 고생을 했다나?
실은 아침에 민박집 사장에게서 트램 티켓 을 산지라 그걸 타야하는데, 일러준대로
길을 찾는데 밀라노 중앙역까지는 잘 왔으나 역 광장이 공사중인 탓이라
막아 놓다보니 우리도 행인에게 물어물어 둘러서 트램 정류소 를 찾는데 애를 먹는다.
유럽의 대학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은 파리대학과 볼로냐대학이 선두를 다투는데,
시칠리아와 나폴리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는 바로 이 도시에 나폴리 대학 을 세운다.
파리대학은 신학, 볼로냐는 신학을 보조하는 법률학을 주로 가르친데 비해
1,224년에 세워진 이 도시의 나폴리 대학은 고대 로마법 강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는 다신교 국가였던 그리스와 로마를 우상을 숭배하고 미신을 믿었던 무리라고 해서
두 문명의 파괴에 앞장섰던 로마 교황청의 진노 를 사는 일이었다!
법률이 종교 지배를 받지 않았던 로마 고대법을 배운자로 왕국의 관리 를 삼고 싶었겠지만
로마 교황청에서 보면 로마법 은 그리스도교의 적 인 로마제국의 사악한 제도 라!!!
가리발디 동상 앞 정류에서 올라탄 트램에는 마침 아침 출근시간대인지라...
관광객과 출근하는 사람들이 몰려 미어터지는 데,
소매치기 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폴리인지라 차라리 택시를 탈걸하고 후회가 된다.
어쨌던 구석으로 들어가 자리를 차지하고는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양팔을 가위표로 올리는 방어자세를 취해 무사히 베베렐로 항구 역에 내리는데 성공을 한다.
항구에서 줄을 서서 티켓을 구입해서는 페리를 탔는데 나중에 배가 출발하기
직전에 두 여자분이 숨이 턱에 닿을 정도로
얼굴이 노래서 마지막으로 간신히 올라타는 모습을 본다.
실은 늘 그랬듯이 좀 더 기다려서는 함께 올수도 있었는 데,
어제밤에 나폴리 야경을 보러 가자는걸 나폴리는 밤에 위험한 곳인데다가 피곤하기도 해서
길안내를 안하고는 그냥 사장이 주는 캔맥주로 떼우자고 했더니....
그 때문인지 나를 보고 “갱상도...운운” 하며 말씨를 흉내내며 키득거리는게 아닌가?
폼페이에서 나폴리 오는 기차안에서도 “갱상도....” 하며 흉을 보더니?
부산 사람들은 제2의 도시이자
세계 5위의 항구도시에 산다고 자부심을 갖지만 전해지는 얘기가 있으니...
부산 사는 동생이 서울 형 집에 갔더니 초등학생 조카가 쪼르르 달려나오더니 뒤돌아보며
하는 말이“엄마! 시골에서 삼촌 왔어요!”( 서울 외는 다 촌사람 이라! )
서울 여자들인 탓인지 “갱상도...”가 입에 붙은지라 내 마음도 편치못해 그랬었나 보네?
페리를 타고 가는 도중에 풍랑이 심한지 울 마눌이 배멀미 를 하며 안색이
나빠지기로 안절부절 못하는데 다행히도 카프리 섬이 보이네?
나폴리 몰로 베베렐로항 Porto Beverello 에서 카프리섬 까지는
보통 배로는 1시간 30분 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배는 수중익선 고속 페리인 탓에 불과 40분만에.....
10시가 좀 넘어 카프리 섬 Isola di Capri 의 마리나 그란데 Marina Gtrande 항구에
도착하는데 지금이 5월말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네?
어제밤에 민박집 사장은 빨리 달려가 줄을 서야 케이블카 티켓을 끊는 시간 을
단축할수 있다고 해서 마음이 급한데 오늘은 비수기라 그 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인파를 헤치고 줄을 서서는 왕복 4유로 하는 티켓을 끊어
케이블카 라고 불리는 푸니쿨라 를 타고 산으로 올라간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전망이 좋아지는데 푸니쿨라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나폴리 쪽으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데 항구에는 보트들이 늘어서 있고....
또 산 쪽으로 비탈에 줄지어 들어선 예쁜 주택들이 늘어서 있으니...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가히 환상적이라!!!
밖으로 나오니 카프리 거리인데 멀리 산 정상에는 성채가 보이고 몇발자국 걷지를 않아
움베르토 1세 광장 인데 비수기인데도 인파로 넘치는 모습을 본다.
프라다 등 명품 숍 이 늘어선 도로를 따라 윈도를 바라보는 아이쇼핑을 하면서....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돌아서니 거기 버스 정류소가 보인다.
그리고 멀리 산 중턱 바위 절벽에 허리가 잘린 것은....
아마도 저 험산 산을 돌아서는 서쪽 마을 아나카프리와 푸른 동굴로 가는 길인 모양이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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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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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로스킬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4.20 아...... 현재 여행중인게 아니고
다녀와서 천천히 올리고 있습니다. -
작성자레고박사 작성시간 17.04.23 카프리 가보고싶습니다 이탈리아는 여러도시들이 개성이 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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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로스킬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4.23 이 섬이 그리도 이름이 난게 우연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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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Ydoodle 작성시간 17.05.04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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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로스킬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5.05 평생에 한번은 가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