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모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남남이기 때문에 더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모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헤어지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왜 모르는 사람들끼리라도 예의를 지켜야하는지 알게 된다.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곧 나 자신을 대하는 일이다. 내가 상대를 대하는만큼 상대도 나에게 똑같이 대한다.
결국 타인은 나 자신이다. 내가 타인을 보듯 타인도 나를 똑 같이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순간 모든 사람에게 진솔해야 한다. 마치 맑은 거울 앞에 선 듯 단정해야 한다. 그래서 사회는 자신의 거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타인은 헤어지면 그만인 경우가 많다. 사과 할 기회도 없거니와 회복하고 잘 해 줄 수 있는 기회도 없다. 가까운 지인이라면 나중에 사과라도 할 수 있고 다시 만나 더 잘해 줄 수도 있다.
이렇듯 생각하기에 따라 타인의 관계는 다양한 과정을 만든다. 다시는 안 본다는 이유로 아무렇게나 대해도 된다는 사람, 그러나 다시 만날 수 없으니 더 조심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한 달 동안 여행을 함께 한 인연은 굳이 불가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로 다른 우리가 우연히 만나 같은 공간과 시간으로 한 달을 함께했다는 건 어마어마한 사건이다.
우리 인생 중에 과연 이런 일이 몇 번이나 일어나겠는가? 인간의 수명이 8,90년을 살아간다고 해도 이렇게 타인을 만나 살가운 시간과 가슴을 나눌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이런 소중한 만남이기에 서로 잘 해야 한다. 하고 싶은 말도 참아주고, 지적이나 훈계는 조심하고, 마치 거울 속의 나를 대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상대도 나를 그렇게 대해 줄 것이다.
지금 우리 밴드에서는 어마어마한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이다. 난생 처음이고 생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일이다. 그저 나 하나 즐기고 노는 시간과 공간이 아니다. 한 순간 지나고나면 그만인 가벼운 만남이 아니다.
나는 그에게 추억을 주고, 그는 나에게 추억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의 추억을 함부로 해서도 안되지만 나의 추억에 손상을 입는 일도 있어선 안된다.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모두의 행복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따스한 만남이 우리 카페안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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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돌고래왕 작성시간 23.05.28 감사합니다.함께 여행했던 수많은 동행들은 지금 어떻게 지낼까? 궁금하네요. 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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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5.28 감사합니다
전 지금 알바니아 여행을 즐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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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돌고래왕 작성시간 23.05.29 카페지기 즐거운 여행되세요.알바니아는 몾가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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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저스티스 작성시간 23.05.28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평소 몸에 배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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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5.28 맘이 있으면
배려하고 존중하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