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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의미

혼자떠난 여행. 혼자가 싫다면

작성자캬페지기|작성시간25.04.19|조회수78 목록 댓글 0

혼자 떠난 여행,
혼자였지만 혼자 아니었던 –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혼자’였던 적은 없었습니다.

가끔은 낯선 식탁에 앉은 옆자리의 여행자와,
가끔은 기차 옆자리에 앉은 현지인과,
가끔은 같은 풍경을 바라보던 노부부와.

서로 이름도 모른 채
잠깐 스치듯 나눈 이야기들이
마음 한쪽에 오래도록 남더군요.

[프라하의 어느 아침]

아침 카페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던 중,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여성분이 먼저 말을 걸어주셨어요.
“혼자 오셨어요?”
그 한 마디가 시작이 되어
함께 블타바강을 산책하고, 카를교에서 서로 사진도 찍어줬죠.
그분은 60이 넘은 나이에 첫 유럽여행이었고,
저보다 훨씬 더 용감해 보였어요.

[스위스 기차에서 만난 노부부]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가는 기차.
맞은편에 앉은 스위스 노부부는 조용히 창밖을 보며 손을 꼭 잡고 있었어요.
제가 조심스레 말을 건넸을 때,
할아버지는 웃으며 “This is our 40th anniversary trip.”
40년을 함께 산 그들의 평온한 눈빛이 부러우면서도,
“혼자 떠난 나도 나름 괜찮은 인생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골목길에서]

저녁 산책 중, 같은 숙소에 머물던 프랑스 여성 여행자와 우연히 마주쳤어요.
서로 영어도 유창하진 않았지만,
감정은 언어보다 빠르게 통하더군요.
그녀가 들려준 이 말은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혼자 여행은 용기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방법이에요.”

혼자 떠나야만 만날 수 있는 인연이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들은
여행이 끝나면 연락은 끊기지만,
삶에 자국처럼 남아 오래도록 따뜻합니다.

혼행은 고요한 길이지만,
그 길 위에서 마주치는 우연한 인연들이
삶의 방향을 살짝 바꿔주기도 해요.

혼자 떠나세요.
외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곳에서 당신은
가장 깊은 감정과 사람을 만날지도 모릅니다.

정말 외로운 당신
버스여행에 몸을 맡기고
여행만 즐기세요.
다 챙겨드릴게요.

따로 또 같이 버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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