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에스프레소 의미

인생이 여름이면

작성자카페 지기|작성시간26.06.14|조회수37 목록 댓글 1

어느새 여름의 중턱이다.


창밖의 햇살은 더 뜨거워졌고, 달력은 또 몇 장 넘어가 있다. 세월은 늘 그렇듯 말없이 앞서 걸어간다.

젊을 때는 시간이 많은 줄 알았다. 언젠가 가면 된다고 생각했고. 언젠가 만나면 된다고 생각했고. 언젠가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며 알게 된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고. 건강은 영원하지 않으며. 함께할 사람도 늘 곁에 머물러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여행은 사치가 아니라 결심이다.

가보고 싶었던 바다를 보러 가는 것. 한 번쯤 꿈꾸던 섬에 발을 딛는 것. 낯선 골목을 천천히 걷는 것.
그 모든 것은 남은 시간을 더 값지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누군가는 늙어간다고 말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여행하는 사람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새로운 계절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바다가 그립다면 바다를 보러 가고. 산이 부르면 산길을 걷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만나러 가면 된다.
망설임이 길어질수록 인생은 점점 좁아진다.

비행기 창가에 앉아 구름을 내려다보는 순간. 낯선 도시의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는 순간. 이름도 몰랐던 작은 마을의 석양을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인생을 바꾸는 여행은 멀리 가는 여행이 아니다.
언젠가 하겠다고 미뤄 두었던 것을 오늘 떠나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남은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가장 아름다운 출발이다.

올여름. 바다가 부른다면 망설이지 말자.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지만.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페 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아름다운 만남 소중한 인연은?
    여자는 민낯으로도 만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되고,
    남자는 지갑 없이도 만날 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 된다.
    여자의 지조는 남자가 반털터리가 되었을 때 드러나고,
    남자의 지조는 그가 모든 것을 다 가졌을 때 드러난다.
    고맙습니다.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