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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난 겨울 동유럽 여행에서 먹은 음식들 (스압)

작성자이엔엠|작성시간19.12.16|조회수112 목록 댓글 3

 

 

작년 겨울에 갔다온 여행인데 문득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ㅎㅎ

12월 말~1월 중순까지 2주 간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스위스 5개국 여행을 했고요~

여행 다니면서 먹은 음식들 모아서 올려봐요 ^^

제가 사진을 잘 못 찍고 카메라도 안 좋아서 흔들린 사진이 많지만 이해해주시고요~

별 거 아니지만 제 사진들이니 무단 도용은 말아주세용 ^^

 

 

에어차이나(중국항공) 기내식입니다. 뭐 딱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았어요. 그냥 먹을만 한..

단 디저트로 나온 건 뭔 맛인지 모르겠는 이상한 음식이었어요.

 

 

첫번째 간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입니다.

저녁을 먹으럭 갔는데 이곳에서 먹은 사과주(시드르)입니다. 사과향이 나는 술인데 꽤 독해요. 물이랑 타서 마셨습니다.

단 맛은 전혀 안 나요~

 

 

 

 

시드르와 함께 먹는 독일 전통요리인 학세입니다.

독일식 족발요리라고 보면 돼요. 돼지 정강이를 양념해서 구운 건데 생각보다 조리시간이 오래 걸려서

거의 한 시간 기다려서 먹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간은 좀 짰던 것 같아요.

 

유명한 독일 소시지!! 독일 소시지는 진리입니다. 정말정말 맛있어요.

아래 음식들 보시면 알겠지만 돈 아끼려고 식당보다는 길거리 음식, 간단한 음식 사먹은 게 많은데요~

길거리 음식 중 갑은 소시지입니다. ㅎㅎ 유럽 어딜 가나 소시지 파는 가게는 길에 많은데 특히 독일 소시지가 짱이죠..

이건 프랑크푸르트의 시장의 노점에서 사먹은 소시지+빵인데요. 보통 빵은 다 딱딱한 빵이에요. 유럽사람들은

딱딱한 빵을 주식으로 먹더라고요. 저는 평소에 딱딱한 빵을 안 먹다보니 턱이 나갈 것 같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먹다보면 꽤 맛있어요. ㅎㅎ 그리고 딱딱한 빵이 더 몸에 좋다고 하네요.

 

 

독일 명물 프레첼입니다. 굵은 소금 때문에 꽤 짜게 느껴져서 소금을 털어내고 먹었어요.

이 가게에서 느낀 게 유럽은 물값하고 음료 값하고 거의 차이가 안나요 ㅋㅋ 오히려 물이 더 비쌀 때도 많답니다..

프레첼이 뻑뻑해서 물을 사먹으려했는데 3유로(약 4500원)이어서 그냥 안 먹었어요... ㅜㅜ

 

 

 

 

저녁에 일행들과 함께 터키 음식점에 갔습니다.

유럽 곳곳에 터키 음식점들이 많은데 그건 터키 이민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해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터키 음식점이기 때문에 배는 고프고 돈은 별로 없다면 주변에 터키 음식을 찾아보세요. 음식점 말고 길에서 파는 케밥도 훌륭하답니다! 맥도날드 가는 거보다 싸요.

 

이건 '뜨레들로'라고 하는 체코 전통 빵인데요~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었어요. 길다란 쇠 봉에 밀가루 반죽을 돌돌 말아

그 봉이 빙빙 돌아가면서 빵을 굽는 식이에요. 갓 구운 따뜻~한 빵에 설탕, 코코넛 가루, 계피 가루 등등 취향에 맞게

가루를 뿌려달라고 한 후 손으로 뜯어먹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정말 맛있어요 ㅎㅎ

하루에 한 개씩은 꼭 먹었던 것 같아요~! 특히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먹었던 게 가장 맛났던 것 같아요!

 

 

플래시가 터져서 잘 안보이는데 이것도 크리스마스마켓에서 먹은 음식이에요.

감자, 양파, 베이컨 등을 섞은 음식인데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좋았어요.

 

요건 프라하에서 묵었던 민박집 저녁이에요. 저녁으로 미트볼 스파게티가 나왔는데 별거 없어보이지만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이거보단 아침이 대박인데 ㅋㅋ 아침이 정말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 민박집인데

아침에는 사진을 안 찍었네요~

 

 

이건 Hot wine입니다. 말그대로 뜨거운 와인이에요. 겨울에 유럽을 여행하시게 되면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달달한 와인을 뜨겁게 해서 한 잔씩 파는 건데 이거 한 잔 홀짝이면서 거리 구경하면 정말 좋아요 ㅎㅎ

단, 많이 마시면 이것도 술이므로 약간 알딸딸해집니다 ㅋㅋ

 

 

이건 헝가리에서 먹었던 만찬입니다. 헝가리는 제가 갔던 5개국 중에 가장 물가가 싼 곳이었어요.

우리나라랑 비슷하거나 더 저렴했던 것도 있어요. 그래서 헝가리에서 큰맘 먹고 비싼 음식을 먹었어요~

바로 거위간 푸아그라 요리에요~! 푸아그라는 프랑스에서 메인 요리로 먹으면 무지 비싸죠~

하지만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요.

이 때 푸아그라를 처음 먹어봤는데 사진 왼쪽에서 위에 뭔가 까만거 점점이 박힌 저게 푸아그라에요.

밑에는 사이드디쉬로 호박? 샐러드 같은 거고 오른쪽 음식은 양고기 미트볼이에요.

푸아그라의 맛은 음.. 돼지 간처럼 고소한 맛인데 질감이 엄청 부드러운? 입에 넣으면 싹 녹아요

순대 먹을 때 먹는 돼지 간이 크림(?) 같은 상태로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ㅋ

크게 기대는 안했기에 나름 괜찮았어요. 양고기 미트볼도 냄새 안 나고 맛있었고요~

개인적으로 부다페스트를 정말 좋게 기억하는 게 음식도 다 맛있었고 볼거리도 많았고 온천도 정말 좋았어요.

동유럽 가실 분들 헝가리 부다페스트 꼭 가세요 ^^ 빈이나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가지 마시고 적어도 이틀은 보셔요 ^^

 

 

요건 마트에서 산 것들이에요. 다른 곳에서는 마트 쇼핑 자제했는데

부다페스트는 물가가 넘 싸서 ㅎㅎ 간식거리도 많이 사먹구 친구들, 가족들 줄 먹을거리 쇼핑도 부다에서 다 했어요 ㅋ

괜히 비싼 스위스 이런 데서 초콜릿 사시지 말구 부다페스트에서 실컷 사가세요 ㅋㅋ

 

 

요건 호스텔 아침식사에요. 보통 호스텔들 아침 기본이 저래요. 햄, 치즈, 빵, 채소, 잼~

 

이건 굴라시라는 스프에요. 굴라시(구야쉬)는 헝가리에도 있고 체코에도 있는데 스타일이 달라요.

헝가리 꺼는 보시다시피 국물이 흥건하고 맛은 우리나라 육개장이랑 놀라울 정도로 비슷해요.

체코 꺼는 이런 사이드디쉬라기 보다는 메인디쉬인데 국물이 매우 걸죽하고 국물보다는 건더기인 고기가 메인이에요.

둘 다 맛있지만 저는 육개장 같은 맛의 헝가리꺼가 더 좋네요.

헝가리 음식이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정말 잘 맞는데 알고보니 향신료가 같기 때문이래요. 헝가리 음식은

마늘과 고춧가루를 향신료로 쓰는데 우리나라도 마늘과 고춧가루를 많이 쓰죠~ 그래서 헝가리 음식이 참 맛있었어요.

 

 

맥주 한 잔이 빠질 수 없죠. 유럽에서는 거의 반주 형식으로 맥주를 매일 마신 것 같아요.

 

 

부다페스트 중앙시장에서 먹은 만찬이에요. 부다페스트 중앙시장 정말 없는 게 없고 음식도 많있고 기념품 살 것도 많고

최고에요. 중앙 시장 때문에 부다페스트 또 가고 싶네요 ㅠㅠ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카페에요. 내부 장식이 매우 화려했어요.

그에 걸맞게 커피 값도 싸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마치 영화에 나오는 곳 같았기에 귀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커피를 즐겼답니다.

 

 

오스트리아 빈이에요. 빈에 와서 첫 식사로 길거리 조각피자를 먹었답니다.

 

 

이건 먹은 건 아닌데 기억에 남는 음식이에요. 바로 용과(드래곤푸르츠)이죠. 이 때 이 과일을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해서 하나 사먹으려 했는데 가격이 보시다시피 1유로 정도로 나왔는데 무게당인지 뭔지 사려고 하니

반 개에 7유로인가; 엄청 비싼 가격을 불러서 식겁해서 못 먹었네요. 나중에 서울에 와서 이게 용과라는 걸 알게 됐고

어찌어찌 먹어본 적은 있네요. 냉동과일로요 ㅋㅋ 이건 동남아 가면 생과일로 먹어봐야겠어요. 체리 같은 건 싸다는데

이런 동남아 과일은 물건너와서 그런지 유럽에서 식겁하게 비싸네요.

 

 

오스트리아의 대표음식인 슈니첼입니다. 보시다시피 돈가스에요. 돈가스의 원조가 오스트리아라고 하네요.

돼지고기를 얇게 해서 빵가루 묻혀서 튀긴건데 생각보다 엄청 컸어요. 저 정도면 저렴한 가격에 양이 엄청 많은 거에요.

6유로(9000원 정도) 였어요. 유럽 가보신 분들 알겠지만 6유로에 메인요리라면 무지 싼 거랍니다.

대신 사이드디쉬는 시키지 않았어요. 보시다시피 소금간 된 돼지고기 커틀렛에 소스 없이 레몬즙만 뿌려먹는 거에요.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소스가 없어서 그런가 느끼했어요. 사이드디쉬로 샐러드 같은 거라도 시켜서 같이 드세요 ㅋ

저는 콜라 한 잔 시키고 저 어마어마한 1인분을 두 명이서 나눠 먹었답니다. ㅋㅋ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은 카페문화가 유명한 곳이에요. 유서깊은 카페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카페 자허, 카페 데멜이 있죠. 이 두곳은 '토르테'라고 불리는 초콜릿 케이크으로 유명한데

두 곳의 케이크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두 곳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자허가 좋았어요.

맛은 비슷했지만 자허 꺼가 좀 덜 달고 맛있고, 분위기도 더 고급스러웠거든요. 사진에 나온 곳은 자허 토르테로 유명한

카페 자허입니다. 빈에 가시면 이렇게 토르테 하나랑 커피 시켜서 카페 문화를 즐겨보세요.

 

 

호스텔 아침식사입니다. 거의 매일 비슷한 형태입니다.

 

 

잘츠부르크에서 산 모차르트 쿠겔른입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데요, 가보시면 곳곳에 이렇게 모차르트 초콜릿을 팔아요.

초콜릿 안에 겹겹이 뭐가 들어있어서 상당히 맛있어요.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길거리에서 먹은 중국음식입니다. 간단히 배부르게 먹기에 좋은 음식으로 터키케밥 다음으로 중국식 볶음면인 것 같아요.

이 때 밤 늦게까지 미술관 보느라고 밥을 못 먹었는데 딱 한 군데 문 연데가 길거리에 중국음식 가판대였는데

배가 고파서였는지 뭔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나중에 중국 베이징 가서도 볶음면 먹었는데 저 때 먹은 그 맛은

안 나더군요 ㅠㅠ

 

 

 

이건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이건 독일 뮌헨에서 먹은 음식인데 정말 맛있었어요.

빵안에 슈니첼이랑 고기랑 들어있는 건데 소스도 맛있고 고기도 맛있고 잊을 수 없는 맛이네요.

뮌헨의 빅투알리엔 마르크트(시장)에 있는 건데 뮌헨 가실 분들 시장에서 꼭!!! 사드세요~

아직도 생각나는 맛이에요 ㅎㅎ 아줌마랑 영어가 안 통해서 이걸 주문하기가 힘들어서

다른 분한테 잠깐 빌려서(?) 빵 뚜껑 열어서 보여주며 이거 달라고 그래서 주문했어요 ㅋㅋ

이거 사진 찍어가세요. 이건 뮌헨에서 꼭 드셔야 돼요.

 

 

뮌헨에서 먹은 소시지 핫도그. 뮌헨은 독일 남부지역인데 여긴 흰 소시지가 유명하다고 해요.

빨간 소시지 드시지 마시고 꼭! 흰 소시지 사드세요. 독일 소시지는 정말 맛있어요.

 

 

 

 

뮌헨에서 유명한 비어홀 호프브로이에서 먹은 것들이에요.

맥주가 맛있었고, 안주는 뭐 그냥저냥이었어요. 학세랑 닭고기 먹었는데 학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먹은 게 더 나았어요.

학세 옆에 있는 저 동그란 건 감자같이 생겼는데 감자는 아니고 빵이에요. 근데 뭔가 쫄깃쫄깃?? 이상한 빵 ㅋㅋ

약간 술빵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맛은 무맛이에요. 아무 맛도 안나요.

 

 

이건 스위스에서 먹은 음식이에요. 스위스가 음식으로는 최악이었던 것 같아요.

스위스는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곳인데 그래서 식당을 이 때 딱 한 번 가고 안 갔어요.

이 식당은 조금씩 떠다가 그람수로 계산하고 먹는 데인데 위에 보이는 저 부실한 식사가 약 2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나요.

접시가 무지하게 무거웠던 -_-;; 아마 접시무게로만 만원 나왔을 거 같아요. 게다가 맛도 없었어요... 정말로..

스위스에서는 굳이 식당 가고 싶으시면 유명하다는 라클렛(치즈 녹여서 빵이랑 먹는 음식)이나 퐁듀 한 번 드시고

식당 가지 마세요. 마트 Coop에서 샌드위치 사드시거나 빵 사드시고, 아니면 재료 사다가 호스텔에서 해드시는 게 좋아요.

 

 

이건 융프라우요흐 꼭대기에서 먹은 컵라면.

융프라우요흐 꼭대기 올라가면 산소가 부족해서 약간 몽롱한데 이렇게 따뜻한 거 먹으니 몸도 풀리고 좋았어요.

근데 비싸요. 컵라면 판매하는데 정말 비쌌고, 저는 그래서 라면 들고 갔는데 뜨거운 물만 사는 것도 비쌌어요.

자세한 가격은 기억이 안나지만 뜨거운 물만 사는 게 5천원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그냥 먹고싶어서 먹었어요.

 

 

이건 스위스에서 해먹은 식사에요. 스위스에서는 낮에 마트에서 장 봐서 저녁에 호스텔에서 해드세요.

재미도 있고 맛도 있었어요. ^^

 

여행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맥주파티.

전 필스너 우뢰겔이 제일 좋아요 ^*^

 

아 여기까지네요.

사진 올리는 데 자꾸 오류나서 그만하고 싶은 걸 몇 번이나 참았어요 ㅋㅋ

반응 좋으면 베이징에서 먹은 음식도 올릴게용 ㅎㅎ

그럼 안녕히 계세요~

 

모든 글과 사진 출처는 저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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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별달 | 작성시간 19.12.16 자세히 잘설명 해주셔서 다음에 여행가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감사합니다
  • 작성자행복세상 | 작성시간 19.12.16
    이번주 토요일 동유럽 가는데~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9.12.17 맛있는 음식을 만나는거..
    또 즐거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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