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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가리아] 대표음식 바니차

작성자테렌스2|작성시간17.02.03|조회수444 목록 댓글 0

 

[불가리아] 대표음식 바니차-그리고 따뜻한 사람들

  
  
 
 바니차(BANNITZA)는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지방마다 다양한 조리법이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불가리아 가정에서는 명절날마다 바니차를 먹는다. 바니차는 수플레 요리(거품을 일게 한 달걀 흰자와 다른 재료를 섞어 부풀려서 오븐에 구운 프랑스 요리)와 빵의 중간 형태의 음식이다.


 

낯선 시골의 우연한 구세주, 발

 

산단스키에 겨우 도착했다. 무작정 지도만을 보고 그리스 국경과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왔지만 버스에 내리니 텅빈 버스터미널에 인적도 드문 시골 도시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영어로 물으니 여자들은 수줍어하며 아예 뛰어가 버리고, 남자들은 눈만 껌뻑거린다. 지쳐서 길거리에 그냥 퍼질러 쉬고 있는데 불가리아의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반바지에 선글라스를 낀 금발 미인이 지나간다.

 

틀림없이 미국인 것 같다는 육감에 말을 붙여보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다. 생애중 그렇게 웬수같은 영어가 반가운 적이 아마 없었을 듯...그녀는 이곳에서 영어 강사로 있는 발(val).

 

그리스 국경으로 가는 방법을 묻는 거지같은 몰골이 불쌍해서인지 자신의 집에서 목욕하고 쉬고 가라고 초대한다. 웬 횡재(?)

 

 

불가리아 대표음식 바니차 만들기

 

그녀는 학교측이 제공한 방 3개 딸린 아파트에 혼자 산다. 25살의 펜실베니아 주립대 영어교육과 출신으로 졸업후 해외 생활을 하고 싶어 이 불가리아를 선택해 건너온지가 1년째란다. 발의 불가리아와 그리스 이야기, 나의 여행 이야기, 영어 교육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른다.

 

고맙게도 주말이라 닫힌 은행 대신에 환전까지 해주고는, 앞으로의 기나긴 장도를 위해 특별 요리를 해주겠다면서 부엌으로 간다. 이때 배운 것이 바로 바니차. 바니차는 수플레 요리(거품을 일게 한 달걀 흰자와 다른 재료를 섞어 부풀려서 오븐에 구운 프랑스 요리)와 빵의 중간 형태의 음식이다.

 

오븐을 미리 데운후 기름을 두른다. 작은 볼에다 계란 4개, 페타 치즈(염소젓으로 만든 것)를 넣어 잘 섞는다. 필로(물과 우유를 반죽해 얇게 편것)를 팬 밑부분에 편다. 위에다 녹은 버터를 한 큰술 뿌린다. 필로 3장에 똑같이 반복한다. 4번째 필로 위에는 계란, 치즈를 섞어 반만 뿌린후 똑같이 버터를 뿌린다. 또한번 필로 4장을 똑같이 한 후 마지막은 반대면에 계란, 치즈를 섞는 것만 다르게 한다.

 

바니차를 칼로 네모 모양으로 자른다. 계란과 소다를 잘 섞어 바니차 위에다 붓는다. 20-25분 정도 노릿노릿할때까지 굽는다. 오븐에서 꺼낸후 찬물을 뿌린후 종이로 감싼후 수건으로 덮은후 10분정도 그대로 둔다. 따끈할 때 먹어야 한다. 원래 요구르트와 먹으면 제격이다.

 

 

불가리아의 다양한 먹거리들

 

불가리아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길거리에서도 찾을수 있다. 특이한 것은 꿀과 곡물즙으로 되어 있는 짙은 회색의 전통 음료인 보자(Boza)는 코카콜라보다 훨씬 건강에 좋다. .

 

기차역 안엔 싼 구내 식당들이 있어 가난한 현지인들은 술과 커피 또는 간단한 음식으로 피로를 달랜다. 아주 작은 잔에 진한 커피를 마시는 에스프레소는 정신을 번쩍나게 만든다. 진짜 불가리아 차를 마시고 싶다면 체렌 차이(블랙 티)를 한 잔 하자.

 

출퇴근하는 불가리아인들이 길거리에서 흔히 사 먹는 최고 인기 간식은 구운 다진 고기가 든 빵인 케밥체타로 다양한 케밥 요리를 먼저 꼽을 수 있다. 예외없이 햄버거, 샌드위치, 피자도 자주 볼수 있다. 과자점에서는 팬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지만 이방인 눈엔 끈쩍끈쩍한 바클라바나 다양한 케이크에 더 쏠린다.


갑자기 좋은 음식이 들어가니 힘이 불끈 솟는다. 그러나 따뜻한 방에 있으니 자꾸 편해지고 싶은 마음을 추스려 다시 여행길에 나선다. 주위에 영어 통하는 사람이 없고, 불가리아 시골사람들도 낯을 가리고 사귀기 힘들어 외로워하는 발. 자신도 다시 한번 용기내겠다는 그녀에게 낯선 이국땅에서의 행복을 빌며 쿨라타(Kulata)행 기차를 탄뒤 손을 흔든다.

 

 

간단한 정보팁

 

-(산단스키Sandanski)

 

-(바니차BANNITZA)는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지방마다 다양한 조리법이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불가리아 가정에서는 명절날마다 바니차를 먹는다.

 

-(보자Boza)
0.1 달러 정도

 

-(체렌 차이cheren chai)
-역시 0.1달러 정도

 

-(케밥체타kebapcheta)
-(햄버거hamburgeri)
-(샌드위치sandvichi)
-(피자pitsi)
-(과자점sladkarnitsa)
-(바클라바baclava)
-(케이크torta)

 

-쿨라타(Kulata). 기차비는 0.5달러 정도. 이때부터 건조한 민둥산에 군데군데 올리브 나무만이 보이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자연환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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