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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와인에대한 상식1

작성자영화처럼2|작성시간17.11.27|조회수121 목록 댓글 0
와인은 포도로만 만들어집니다. 와인에는 물이나 다른 알코올 또는 화학 성분이 첨가되지 않습니다. 즉 포도즙 100%입니다. 그래서 포도의 재배는 와인 생산에 있어서 기본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포도가 어떻게 재배되고 포도가 재배되는 동안 전통적인 포도 농장에서는 어떤 작업들이 이루어지는 지 알아볼까요?


포도 농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1년 작업 과정을 보면…

>>>>> 1월 <<<<<


요즈음은 12월부터 시작하지만 전통적으로 포도나무 가지치기는 성빈센트일(St.Vincent Day : 1월22일)에 시작됩니다. 1월에는 그 전해에 수확한 와인이 저장되있는 오크 통의 마개(Bung이라고 부릅니다)를 아황산염(Sulfur dioxide)용액으로 이틀에 한번씩 닦아주는 작업이 빼먹지 않고 합니다.(오크 통 속의 와인이 밖의 공기와 접촉되어 각종 균으로 부터 감염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날씨가 청명하고 건조한 날에는

저장해 두었던 와인을 병입하고 레이블을 부착하며 고객에게 우송할 박스를 포장합니다.

>>>>> 2월 <<<<<


프랑스 와인을 만드는 포도나무의 뿌리가 미국산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19세기 중순, 전세계의 포도나무를 황폐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포도뿌리혹벌레(Phylloxera :사진 참조)'라는 놈이 포도나무를 모두 병들게 하였는데 유일하게 미국에 있는 포도나무만 병이 들지 않았던 것이죠. 알아봤더니 미국산 포도나무는 그 벌레에 내성이 있어서 피해를 입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 있는 와인 생산자들이 미

국산 포도나무를 수입하여 다시 심고 기존의 포도품종의 가지를 미국산 포도뿌리에 접목하였습니다. 그래서 유럽의 포도 농장에서는 매해 가지치기를 끝내고 2월부터는 접목을 위한 작업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작년에 수확하여 양조한 새 와인을 맑게 하기 위하여 재강에서 짜내어 깨끗한 통으로 옮기고 와인을 균등하게 만들기 위하여 서로 배합을 시킵니다.

>>>>> 3월 <<<<<

겨울을 난 포도나무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수액이 오르기 시작하면 농부들은 포도밭을 쟁기질합니다. 그리고 이즈음이면 지난해 포도수확으로 양조한 와인은 신비스러운 감응을 나타내며 2차 발효(감산발효)를 시작합니다.


>>>>> 4월 <<<<<


농부들은 4월이 되면 쟁기질을 모두 끝내고 포도밭을 정리하고
1년 산 가지들을 접목합니다. 그리고 곧 내릴 서리에 대해 노심초사하며 싹이 천천히 트기를 기원합니다. 왜냐하면 싹이 트자마자 서리가 내려버리면 그 해 포도의 수확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오크 통에 저장된 와인은 서서히 숙성되면서 그 양이 약간씩 줄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오크 통 속의 윗 부분에 약간의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빈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이 공간에는 산소가 가득차게 되지요. 산소는 곧 산화 작용을 의미하므로

이 공간을 없애기 위해 계속 와인을 채워 넣는 일을 일주일에도 두 세번 씩이나 해야 합니다.

>>>>> 5월 <<<<<


밤과 새벽에 내리는 서리 때문에 농부들은 밤잠을 설칩니다. 심지어는 포도밭에 대형 난로를 설치하여 서리를 막기까지도 합니다. 그리고 농부들은 끊임없이 자라나는 잡초들과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병균, 곰팡이들과의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 6월 <<<<<


기온이 18~20C가 되면 드디어 포도나무에 꽃이 핍니다. 가지에 포도줄기가 뻗어나기 시작하면 가장 실한 줄기를 철사 줄로 지탱시켜 주는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이전 해와 그 이전부터 저장 중이던 와인이 기온의 상승으로 증발이 점점 빨라지므로 농부들은 이들에 더욱 세심히 주의를 기울입니다

>>>>> 7월 <<<<<

7월에도 잡초와 각종 병균을 제거하는 작업들을 계속하고 포도알이 더욱 실하게 영글 수 있도록 길게 자란 줄기를 쳐줍니다. 그리고 농부들은 와인이 저장된 창고(Cellar)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시간이 날 때마다 와인을 병입하기 시작합니다.


>>>>> 8월 <<<<<
포도는 한여름의 태양 빛을 받아 영글기 시작하고 보라색 포도알은 거의 시커멓게 변색됩니다. 최상급의 포도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7월, 8월의 평균 일조시간이 최소 월220시간이상 되어야 한다는 사실! 포도가 익는 동한 농부들은 곧 있을 수확기를 대비하여 오크 통을 깨끗이 씻어둡니다.


>>>>> 9월 <<<<<
대개 9월 셋째 주가 되면 수확을 시작합니다. 모든 가족과 친지, 이웃이 동원되어 품앗이를 하면서 포도를 수확합니다. 노동력이 싼 이웃 나라에서도 품팔이 인력이 대거 이동하기도 합니다.


>>>>> 10월 <<<<<
대략 둘째 주 전에 포도 수확이 모두 끝납니다. 포도가 다 걷힌 밭에는 비료(주로 와인 제강찌거기와 포도껍질)와 영양분을 뿌리고 다음 해의 농사를 대비하여 다시 깊게 쟁기질을 해둡니다. 전년에 수확하여 저장해 둔 와인을 2년 산 와인 창고로 옮기고 금년에 수확한 와인을 새로 저장합니다.



>>>>> 11월 <<<<<

2년 이상 저장된 와인에서 앙금이나 찌꺼기를 걸러낸 후, 정제된 상태의 와인을 병입하고, 레이블을 붙이고, 포장을 한 후 이미 주문을 받아 두었던 도매상에게 판매합니다.



>>>>> 12월 <<<<<
포도나무 가지치기를 다시 시작합니다(주로 크리스마스 이전에 시작). 그리고 미처 병입하지 못한 나머지 와인의 병입을 완전히 끝냅니다. 12월이 되면 드디어 그 해 담근 와인을 처음으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 포도재배의 1년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 드렸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수확된 포도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저장 숙성이 되는 지 빠져있죠? 레드와 화이트 와인, 그리고 로제.. 이 와인들은 조금 다른 방법으로 와인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따로 설명드리려구요… 자 그럼. 와인 공장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와인 양조과정


사실 와인의 생산과정은 매우 단순합니다. 포도 껍질에 이미 효모균이 자체 서식하기 때문에 와인 양조장 근처에 가지않고서도 '와인'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포도 껍질이 터지는 것만으로도 효모의 작용이 시작되기 때문이죠. 포도 껍질에 있던 효모는 포도의 당분을 이산화탄소와 알코올로 만드는 데 이것이 바로 발효 작용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저절로 시작되듯이 포도내의 당분이 다 알코올로 분해되면 자연적으로 정지됩니다.

모든 포도가 자연적으로 이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결국 와인의 종류를 결정하는 것은 포도의 종류와 그 포도가 거친 세부 단계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구에는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수천가지의 포도 품종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현재 많이 사용되는 가지 수는 수백개로 줄어듭니다. 이 다양한 품종들에 대해서는 차차 얘기하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그저 청포도/화이트 품종과 적포도/레드 품종으로 나누어 와인의 세부 제조단계들을 살펴보기로 하지요. (여기에서의 화이트 포도, 레드 포도의 구분은 단지 외관상의 색 구분입니다.)

우선 수확된 포도는 밭에서 양조장으로 운반됩니다. 그러나 공장에 들어서는 순간 포도가 (청포도인지 적포도인지)화이트 품종인지 레드 품종인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죠. 자, 그럼 레드와인, 로제 와인 그리고 화이트와인 투어를 떠나 보실까요?

1. 레드 와인 투어(밀착 취재)

레드 품종의 포도는 양조장에 들어서면 우선, 파쇄기(destemmer/crusher)에 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포도송이에서 포도 알맹이들이 분리되고 알맹이들은 터뜨려집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발효탱크에 옮겨져 1차 발효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을 달리 침용과정(maceration)이라고 하는 데, 이때 포도껍질의 적색 색소가 백색의 포도즙에 용해됩니다. (즙은 과육에서 나오는데, 과육의 색깔은 적색이 아니죠. 그래서 포도즙은 일반 포도주스처럼 보라색이 아닙니다.) 발효된 포도와 포도즙은 이제 압착기에서 포도즙과 껍질 등등이 분리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다음은 2차 발효 단계이고 이 과정도 끝나면 여과 과정을 통해 남은 효모 등을 걸러내는 단계를 거칩니다. 그리고는 다시 숙성 통 속에서 여러 날 숙성이 됩니다. 그리고는 병입이 되어 소비자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곳으로 운반되는 거죠.

2. 로제 와인 투어

로제 와인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화이트와 레드 와인을 혼합하여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레드 와인과 같이 레드 품종으로 시작하여 1차 발효기간 즉, 침용기간을 짧게 가져 포도 껍질의 색소가 약간만 묻어나도록 해서 생산됩니다. 나머지 과정은 레드 와인과 같습니다.

3. 화이트 와인 투어

화이트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포도는 청포도 뿐이다? 아니죠.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과즙은 청포도나 적포도나 다 같이 투명한 색이므로 두 가지 다 화이트 와인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려는 경우에는 레드 와인의 경우처럼 껍질이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침용)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화이트 와인은 발효 과정에 먼저 색소나 탄닌 성분이 우러날 수 있는 소지를 제공하는 껍질을 없애기 위해서 압착을 합니다. 포도즙과 나머지 부분들을 분리해 내는 거죠. 그리고 나서야 축출된 포도즙으로 발효과정을 거칩니다. 발효 후에는 여과, 숙성, 병입절차를 거쳐 여러분들의 테이블 위에 올라옵니다.

집고 넘어 가야 하는 화이트 와인이 레드 와인과 다른 점 또 하나! 화이트 와인으로는 Sweet(달콤한)한 것, Dry(떫은)한 것 두 종류의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Sweet 한 이유는 포도즙을 탱크에 저장한 후 강제적으로 필터링하여 효모를 제거하거나 화학물질(Sulphur)을 첨가하여 효모의 발효 작용을 억제하여 당분이 발효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알코올 성분이 매우 적습니다). 반면에, Dry 화이트 와인은 발효통에서 포도가 완전히 발효되게 한 후 숙성 병입(甁入)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알코올 성분이 많고 당분도 거의 남지 않은 경우입니다. 레드 와인의 경우에는 이처럼 발효과정을 억제하지 않고 생산됩니다. 그래서 와인을 주문하실 때는 드라이하냐? 스위트하냐? 하고 물으시는 것 보다 드라이한 화이트인지 스위트한 화이트인지 또는 레드인지 물어보시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죠.

자, 이제는 와인의 생산 공정을 지켜보셨으니, 각 와인의 특성, 특히, 향기와 풍미를 결정짓는 또 다른 요소인 포도의 품종에 대해서 알아 보러 가실까요?

베스트와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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