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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의 개념

작성자fineclub|작성시간18.12.26|조회수64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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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의 개념

1. 음식문화의 정의

음식문화는 일정 집단이 공유하는 '식품을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흔히 음식문화라고 하면 음식이나 요리법을 떠올리지만, 음식문화에는 아래와 같은 요소들도 포함된다.

 

-음식이 어떻게 획득되고 저장되는지

-음식이 어떻게 조리되는지

-음식이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제공되는지

-음식이 어떻게 섭취되는지

 

2. 음식문화의 형성과 계승

수렵 채취생활을 하던 원시인들의 식생활은 동물이 먹이를 얻는 방식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다가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 농경이 시작되면서 인류의 식품확보 방식은 혁명적인 변화를 맞게 되었다. 이무렵부터 인류는 정착생활을 영위하며, 각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알맞은 곡식과 식물을 재배하기 시작햇다. 동아시아에서는 쌀이, 중동과 유럽에서는 보리와 밀, 호밀 등의 맥류가, 중남미에서는 옥수수가 각각의 풍토에 적합했으므로 주곡으로 채택되었으며, 이것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목축이 적합했던 중동과 유럽 등지에서는 양, 염수, 소 등의 가축을 키워 그 고기와 젖을 주요한 식량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그 결과 특정한 식품을 일정량 정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주산 식품을 중심으로 각 지역마다 독특한 음식과 음식문화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렇게 볼 때 각 민족의 음식문화는 그들이 처한 자연환경에 터전을 두고 문명의 시작과 함께 그 모습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문명의 초기에 생성되기 시작한 음식문화는 정치, 사회, 경제, 종교, 기술 등 여러 사회-경제적 요인들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 지역의 생태계에 적합하도록 변화, 발전, 계승되어 왔다. 따라서 세계 각 민족의 음식문화는 나름대로 타당성과 합리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러한 까닭에 오랜 세월동안 계승되어 올 수 있었다.

한 민족의 식습관은 보수적 성향이 매우 강해서 각 민족마다 특유의 음식문화가 오랜 세월 끈질기게 이어져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음식문화는 언어와 더불어 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음식문화의 전통이 세대를 거쳐 전수되는 과정 속에서 경제발전, 이민족의 침략, 기술의 발전 등 새로운 환경의 영향을 받아 기존의 음식이 변화되기도 하고 새로운 음식이 생겨나기도 한다. 동물은 적자생존의 법칙을 따라 자연 진화를 하는 반면, 음식은 그 사회와 생태계에 적합하도록 변화해 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음식을 통해 그 사회와 지나 온 역사를 엿볼 수 있고 거꾸로 그 사회를 들여다봄으로써 그들의 음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표1-1 지역별 주산 식품과 기본 음식

 

 

3. 섭취 빈도에 따른 음식의 분류

섭취 빈도에 따라 음식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핵심식품(core foods): 끼니마다 식사에 규칙적으로 포함되는 것으로 식사의 기본이 되는 음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한국인의 밥, 김치, 장류 등이 이에 속한다.

-제2 핵심식품(secondary core foods): 널리 섭취되기는 하나 핵심식품보다 섭취빈도가 낮은 음식을 말한다.

-주변식품(peripheral foods): 가끔씩 간헐적으로 먹는 음식을 가리킨다. 개인의 기호나 경제력, 라이프스트일 등과 관련이 깊으며 문화집단 전체에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것이 아니다.

 

식습관의 변화는 주변식품에서 가장 흔히 일어나며, 핵심식품에서의 변화는 가장 적다. 현대에 이르러 식품의 생산과 소비가 산업화되고 탈지역화되는 동시에 타문화와의 접촉이 쉽게 이루어짐으로써 전통적인 핵심식품의 영역이 축소되어 가는 반면, 주변식품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음식 혹은 퓨전화된 음식들로 채워져 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4. 식사와 식사 주기

 

각 민족 집단마다 식사의 내용, 식사 주기, 음식의 제공순서가 관습적으로 정해져 있다.

 

1) 식사의 내용

 

한 끼의 식사는 각 민족 집단마다 일정한 음식으로 구성된다.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다른 음식이 많아도 '밥'이 없으면 그것을 '식사'라고 여기지 않는다. 서아프리카의 카메룬에서는 카사바(cassava) 반죽을 먹어야 제대로 식사를 한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의  식사는 주요리와 곁들임 요리로 구성되며 대개 육류요리가 주요리가 되고 채소요리, 감자요리 같은 전분요리가 곁들여진다. 커피와 케이크는 후식이나 간식이지 결코 '식사'로 여겨지지 않는다. 식사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한그릇 음식은 식사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밥과 나물이 어우러진 비빔밥이나 간 고기에 깍지콩(green beans)과 토마토소스, 으깬 감자를 얹은 영국의 셰퍼드 파이(Shepherd's pie) 같은 음식은 식사로 간주된다.

문화에 따라 상황에 적합한 식사 내용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아침식사의 경우 미국에서는 계란과 베이컨, 중동에서는 치즈와 올리브, 동남아시아에서는 밥(혹은 죽)과 국을 먹는다.

 

2) 식사의 주기

 

식사 횟수와 식사 시간은 문화집단에 따라 다르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하루 한 끼의 식사를 하는 반면 부유한 나라에서는 3~5끼의 식사를 한다. 식사 시간 및 끼니별 식사량의 배분도 문화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의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점심에 가장 많은 음식을 먹는 반면, 미국에서는 저녁식사가 가장 푸짐하다.

 

3) 음식의 제공 순서

 

식사를 구성하는 음식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제공된다. 코스식으로 제공되는 미국에서는 '전채요리 -> 수프 혹은 샐러드 -> 주요리 -> 후식' 순서로 제공된다.  프랑스에서는 샐러드가 주요리 다음에 나온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모든 음식들이 동시에 차려지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이 중에서 선택하여 먹는다.

 

5. 축연과 금식

 

일 년 단위로 볼 때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음식 섭취에 있어 축연 혹은 금식의 주기가 있다.

 

1) 축연(Feasting)

 

특정한 날에 잔치나 향연을 열고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음식을 푸짐하게 먹는 것을 말한다. 종교적 기념일(크리스마스)이나 국경일, 세시풍속일(설날, 추석, 단오), 개인적 기념일(생일, 결혼기념일) 등에 각 상황에 알맞은 음식을 마련하여 즐긴다. 가난한 사람들도 대개 이날만큼은 배불리 먹는 풍성한 시간으로 여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땡쓰  기빙 데이(Thanks giving day)'라고 하여 흩어졌던 가족이 모여서 함께 즐기는 명절이다. 이날의 식탁에는 칠면조구이, 크란베리소스(cranberry sauce), 채소요리, 빵, 감자요리, 고구마요리, 파이 종류(호박파이, 고기파이, 피칸파이) 등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2) 금식(Fasting)

 

금식에는 부분금식(partial fasting)과 완전금식(complete fasting)이 있다. 금식은 주로 종교와 관련이 있다.

 

-부분금식: 식사를 부분적으로 금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식에서 몇 가지 종류만을 제외시킨다. 예를 들면, 로마 가톨릭에서는 금요일을 금식일로 지키며 육식을 먹지 않는다.

-완전금식: 식사를 일체 금하는 것을 말한다. 이슬람국가에서는 라마단(Ramadan: 이슬람력으로 9월)의 신성한 달에 신도들은 일출에서 일몰까지 완전히 금식한다. 그러나 해가 지고 난 후 저녁에는 친지와 이웃 간에 음식을 나누며 밤늦게까지 담소를 즐긴다. 유대교도들은 속죄의 날인 욤 키퍼(Yom kippur)에는 자신들의 죄를 사하여 줄 것을 신에게 기도하며 전날 일몰 후부터 다음 날 일몰까지 금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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