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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프랑스 작은 마을에서...모레 쉬르 루앙

작성자카페여행|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0

프랑스의 작은 중세 마을
모레 쉬르 루앙.


강은 아무 말 없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재촉하지 않는 물의 속도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게 합니다.

돌로 쌓은 다리 아래로
부드럽게 지나가는 물결을 보고 있으니
이곳은 오래전부터 변하지 않은 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문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고
지나간 사람들의 발걸음은 사라졌지만
햇살과 바람은 그때와 다르지 않게
지금도 이 마을을 스쳐갑니다.

강가에 앉아 있는 순간
어디를 더 가야 한다는 생각이 사라집니다.
그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이 되는 곳입니다.

조금 떨어진 곳의 작은 물레방아와
조용히 떨어지는 물소리는
이곳의 시간을 더 느리게 만들어 줍니다.

빠르게 지나온 길들보다
이렇게 멈춰 서 있던 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마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가장 깊은 여행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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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배낭길잡이 카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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