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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Rotkappchen)의 무대 알스펠트(Alsfeld)

작성자네비게이터|작성시간05.11.24|조회수1,003 목록 댓글 3


오늘 소개할 곳은 그림동화에 나오는 빨간 모자의 배경이 되는 도시 알스펠트. 역시 이곳은 우연하게 들린 곳인데 참으로 인상적인 곳 중의 하나였다. 물론 책에서 동화가도(Marchenstraße)의 하나라고 본 적은 있었지만, 잠시 식사나 할까 하는 마음에 별 생각없이 들렸다가 깊은 인상을 받은 곳이다. 

내가 가진 자료에 의하면  독일에는 83개의 주요 관광가도가 있다. 물론 계속  생성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비교적 잘 알려진 관광가도는 Romantische Straße, Burgenstraße, Marchenstraße 등이 있다.

이 중 동화가도는 그림 형제가 태어난 Hanau(Frankfurt a.M.에서 약 20km 떨어짐)에서 시작하여 북쪽의 Bremen까지 연결된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가도(Touristische Straße)의 하나이다. 1975년

Steinau에서 결성되어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림 형제에 의해서 수집된 동화와 관련된 크고 작은 도시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Alsfeld는  독일의 대표적인 전통 주택 형태인 Fachwerkhauserstraße와 Marchenstraße가 교차하는곳이다.

동화가도에 속한 도시들은 저마다 하나씩의 동화와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는데 알스펠트는 빨간모자와 관련되어 있다. 빨간모자를 좋아하는 소녀가 할머니 집으로 가다가 늑대에게 잡혀먹은 이야기. 알스펠트 시내에서 이와 관련된 것은 빨간모자 소녀의 동상이 있고 그 밑에는 물이 흐르는 수도와 같은 형태로 된 기념물이 있다. 잔뜩 기대하고 오면 조금 실망할 수 도있다. 그러나 바로 근처에 있는 시청사를 보면 허전한 마음은 조금 바뀔 것이다. 아주 예쁜 시청사가 충분히 보상해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허기친 배를 채우러 잠시 아우토반 A5에서 빠져나와 국도로 들어섰는데 처음 마주친 도시이다. 주차를 시키고 구시가지(Altstadt)로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아름다운 구시가지 모습에 반했다. 빨간모자 동상이 바로 옆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약간 허름해 보였지만 음식점이 별로 눈에 띠지도 않았고, 시청옆이니까 괜찮겠지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양으로 압도를 한다. 독일 시골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 양에 놀란다. 우리가 한국에서 먹는 돈까스  

(Wiener Schnitzel)만 해도 독일 시골에 가면 나 같은 사람도 다 먹기가 힘들다. 거기에 맥주까지 한잔하면 엄청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역시 독일 시골이나 한국의 시골이나 정이 있어서 좋다. 처음 방문한 인상이 너무 좋아서 다음 번에 우연하게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두번째 같을 때에도 여전히 아름다웠고 지난 번에 구경하지 못했던 다른 쪽의 구시가지를 볼 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책에 나오는 빨간모자 소녀가 할머니 집으로 가는 숲길은 구경하지 못했다.

내가 독일을 여러 군데 돌아다녔지만 독일은 어디를 가든 볼만한 것은 최소한 한가지씩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독일에 어디가 좋아요? 라고 물으면 참 대답하기 난처하다.

몇가지 그림을 올려 보겠습니다.            

 

독일의 동화가도에 속한 도시들이 나와 있는 지도 



 

 

 

 

동화가도와 목조가옥 가도의 로고

 





 

 

시청앞 Marktplatz에 장이 서는 모습. 독일에서는 이러한 Bauermarkt가 자주 열린다. 동독과 서독의 Bauermarkt의 공통점은 여기에서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동독에서는 상당수가 자신이 직접 재배한 것을 가져와서 팔기때문에 저렴하다는 것이고, 서독에서는

Bio(Oko-)anbau(유기농)라고 해서 상당히 비싸다는 점이다.  



 
 
 
가끔 장이 서질 않을 경우 공연과 같은 행사가 벌어진다.
 



 

 

 

  알스펠트의 관광 안내소. 주위의 Fachwerkhauser와는 다른 양식의 건물이다.

 



 

시청 옆 Weinhaus -예전부터(1538년부터 시작됨) Wein을 저장하고 소매로 판매하던 곳. 건축 양식은 고딕과 르네상스 중간의 전이 형태라고 함.    




알스펠트 시내 지도






동화와 관련된 동화의 집이 오픈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적당한 사진이 없어 pdf로 된 문서에 있는 것을 캡쳐. 빨간모자 동상.



 
 
출처:http://blog.naver.com/fischer67/10001640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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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laksmi | 작성시간 05.12.10 네비게이터님 좋은 자료 이곳 저곳에 올려 주셔서 항상 마음속으로 감사했는데, 댓글이라도 남겨야 겠다는 생각듭니다. 독일의 소도시들 찾고 있었거든요. 정말 감사합니다.
  • 작성자UK&I | 작성시간 06.01.07 저 이곳에 꼭 가고 싶은데 이번 여행에선 못 갔어요. 대신 오버아머가우에 있는 빨간 모자 프레스코 그려진 주택을 찍어왔는데 기회 되면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theresa | 작성시간 06.01.25 우아 정말 좋은 정보들~ 고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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