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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트롱플뢰유

작성자카페여행|작성시간18.09.29|조회수21 목록 댓글 0

 

 

고대 그리스 화가들은 초기의 양식화된 미술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것을 사용했다. 한 예로 제우크시스가 그린 포도는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새들이 날아와 쪼아 먹으려 했을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이 기법은 로마의 벽화가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트롱프뢰유 자체가 화가의 주된 목표는 아니었지만 초기 르네상스 이후 유럽의 화가들은 정물화나 초상화에서 대상이 틀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그리거나 벽 또는 천장에 창문의 이미지를 그려 실제로 창을 통해 밖의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을 조장하기도 했다.

 

15세기 이탈리아에서는 '인타르시아'라는 상감기법으로 성가대석이나 성구보관실을 장식했는데, 보통 반쯤 열린 문 사이로 선반 위의 여러 가지 물건이 보이는 찬장을 트롱프뢰유로 묘사하고 있다. 캔버스보다는 실제 벽이나 가구 위에 그려지는 경우가 많고, 캔버스에 그려져도 프레임 밖으로 이미지가 나와 있는 등 순간적인 착시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19세기 미국에서는 정물화가인 윌리엄 하네트가 카드 선반 그림으로 유명해졌는데, 여러 가지 카드와 오려낸 신문·잡지 들이 진짜처럼 그려져 있어 관람자는 그것을 선반에서 집어 들 수 있을 듯 느끼게 된다. 20세기 후반 벽화가인 리처드 하스는 주로 시카고와 뉴욕 시에 있는 건물외벽 전체에 트롱프뢰유로 그림을 그렸다. 주로 소품을 제작한 에어런 보로드는 20세기 최고의 토롱프뢰유 화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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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유럽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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