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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아 두껍아 새집즐게.. 헌집다오

작성자캬페지기|작성시간24.09.12|조회수93 목록 댓글 0

[두껍아, 두껍아~ 새 집 줄게 헌 집 다오..]

제가 이용하는 지하철역 앞에는 오래전부터 두 노인네가 포장마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요리솜씨가 좋은지, 저녁에는 손님들이 제법 많이 와서 북적이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두 노인네가 모두 70이 훨씬 넘은 것처럼 같았고, 할아버지보다 할머니가 더 연세가 많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10년 가까이 포장마차를 보았고, 두 분이 몇년동안 계속된 코로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잘 버티셨는데..

지난 여름 포장마차가 해체되고, 천막으로 덮여져 있었습니다.


짐작건데, 두 분 중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서 장사를 접은 것 같습니다.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다고 하지만,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열심히 일하였음에도 가진 것 별로 없이 눈을 감는 것처럼 허망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을 위하여
사랑하는 아내나 남편을 위하여
아니면 몸이 성치 않은 자식을 위하여..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죽는 날까지 버거운 노동을 하다가 떠나면 그보다 슬픈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부디 살아남은 한 분은 너무 상심치 마시고,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마음 편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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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슨 룬드비(덴마크), 소떼를 몰고가는 9월의 아침
Anders Anderson -Lundby, Farmer Driving Cattle to Market on a September Morning 🌄

세바스찬 브랑스(벨기에), 여름과 가을 사이
Sebastian Vranckx. Summer and Autumn, 1596~1601

루카스 반 발켄보르흐(벨기에), 9월
Lucas van Valckenborch, September

루카스 반 발켄보르흐(벨기에), 9월 - 부분
Lucas van Valckenborch, September

루카스 반 발켄보르흐(벨기에), 9월 - 부분
Lucas van Valckenborch, September

루카스 반 발켄보르흐(벨기에), 9월 - 부분
Lucas van Valckenborch, September

루카스 반 발켄보르흐(벨기에), 9월 - 부분
Lucas van Valckenborch, 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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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 오세영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지는 꽃이 피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 오세영 시집,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시와시학사,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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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 아베마리아 - 아이다 가리풀리나
Aida Garifullina - Ave Maria (Schubert)

https://youtu.be/ja5hQH9USIU?si=Xf0VVFgXWVfxYN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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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모로(프랑스), 파에톤
Gustave Moreau, Phaeton, 1878.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유령
Gustave Moreau, The Apparition, 1876. Musee d'Orsay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키메라
Gustave Moreau, Chimera, c. 1884.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목소리
Gustave Moreau, The Voices, c.1880. Museo Nacional Thyssen-Bornemisza

구스타브 모로(프랑스),프로메테우스
Gustave Moreau Promethée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화장한 여인
Gustave Moreau, La toilette, 1885-1918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백조와 레다
Gustave Moreau, Leda and the Swan, 1875.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갈라테아
Gustave Moreau, Galatea, c.1896. Museo Nacional Thyssen-Bornemisza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오르페우스의 머리를 옮기는 트라시아 소녀
Gustave Moreau,Thracian Girl Carrying the Head of Orpheus,1864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괴물을 물리치는 성 게오르그
Gustave Moreau, Saint George and the Dragon 1890, National Gallery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오이디프스와 스핑크스
Gustave Moreau, Oedipus and the Sphinx 1864, Moreau Museum Paris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주피터와 세멜
Gustave Moreau, Jupiter and Semele, 1895.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주피터와 세멜(부분)
Gustave Moreau, Jupiter and Semele, 1895.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주피터와 세멜(부분)
Gustave Moreau, Jupiter and Semele, 1895.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주피터와 세멜(부분)
Gustave Moreau, Jupiter and Semele, 1895.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인류의 생존 9개의 판넬 중 5. 철기시대(카인과 인간의 성숙)
Gustave Moreau, The Iron Age (Cain and the maturity of man), The life of Humanity, 1886.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암벽길의 사포
Gustave Moreau, Sappho on the Rocks, 1869-72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레프카다의 사포
Gustave Moreau, Sapho à Leucade

구스타브 모로(프랑스), 지상 최고의 노래
Gustave moreau, The Song of Songs, 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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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영화 / 주민현

깊이 잠들었다 눈뜬 아침에
내 인생이 오래된 영화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오래된 것은 그저 오래된 것

한옥 마을 앞에서 '얼마든지, 얼마든지'
약속하는 두 사람 같은 것

레트로풍의 활짝
벌어지는 주름치마를 입고
인간의 역사를 다룬 영화를 볼 때

활짝 펼쳐진 입체 그림책같이
올록볼록 솟아나는 사람과 풍경들

이 세상은 알 수 없는 은유로 가득해

어느 날 우리 집 초인종이 울린다면
시킨 적 없는 택배가 우르르 도착한다면

죽은 택배 기사와 언 손을 문지르며
쿠키를 쪼개 나누어 먹는 고요한 시간에 대하여

아코디언 연주자가 처음부터 다시
연주를 반복하는 것

트럼프 카드를 쥔 마술사가
여러 종류의 카드를 펼쳐두는 것

긴 기억의 회랑을 건너
문지방을 밟고 나의 방을 바라보면

녹색 담요를 두른 작은 개와
어둠에 휩싸인 책들

문지방을 밟고 반대편을 바라보면
할머니가 된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

무엇을 먹고 무슨 꿈을 꾸는지
어떤 일과로 하루가 굴러가는지

그 방에는 아직 녹색 담요가 남아 있는지

작은 개가 내 손을 건드릴 때
내 인생이 오래된 레코드처럼
튀었다 흐르기 시작해

활짝 벌어진 주름치마는
무언가 말하려 살짝 벌어진 입술같이

- 주민현 시집,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창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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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 / 등애 모음곡 중 로망스
Dmitri Shostakovich - Romance (from The Gadfly) op.97

https://youtu.be/-sBKW7jMyLM?si=wSsfZhXEwC1WPX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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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포에츠(스위스), 커피숍의 우아한 여인
Gustave Poetzsch, Elegant Lady at the Coffee Shop

구스타브 포에츠(스위스), 도비유 해변의 마리 루이즈
Gustave Poetzsch, Marie Louise sur la plage à Deauville,1913

비고 페데르센(덴마크), 거실의 풍경
Viggo Pedersen, A living room interior.

비고 페데르센(덴마크), 거실의 햇살
Viggo Christian Frederik Vilhelm Pedersen, Sunshine In The Living Room, 1888

비고 페데르센(덴마크), 빨래하는 여인들
Viggo Pedersen, Washerwomen

비고 페데르센(덴마크), 이탈리아 수도원 정원의수도사들
Viggo Pedersen, Monks in an Italian monastery garden

비고 페데르센(덴마크), 화분에 물을 주는 내 아내 조안나
Viggo Pedersen, Watering the flowers

비고 페데르센(덴마크), 노랑꽃등 순록을 따는 내 아내 조안나
Viggo Pedersen,The painter's wife Johanne Louise in a purple dress in the garden picking laburnum, 1908

비고 페데르센(덴마크), 황혼의 창가에 있는 엄마와 아이들
Viggo Christian Frederick Pedersen A Mother and Children by a Window at Dusk

비고 페데르센(덴마크), 점심식사
Viggo Pedersen, Lunchtime,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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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 / 심장섭

어쩌다 한 번 햇살이 인기척처럼 지나가는
응달진 그늘

경전 앞 평생을 바닥에 엎드린 채 독송 중이다

지나가는 바람조차 경의를 표하듯
손사래를 치며 비켜간다

순례를 돌 듯 햇살 한줌 그늘 사이에
온기를 집어넣고 바로 사라진다

떡갈나무 가지에 매달린 남루한 이파리들
한 장 한 장마다 그 깊은 내막이야
다 헤아릴 순 없지만

이파리의 흔들림에서 뿌리의 고뇌가 읽혀진다

지나간 흔적 수북이 쌓이면 약자 도생
풀도 경전이 있다면 파르르 떨리는
저 흔들림이 아닐까

엎드려 산다는 건 가장 낮은 자세가 아닌
땅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기에 풀인 듯 줄기인 듯

빛을 보려 굽었던 허리에 힘껏 근력을 주어본다

잎새에 실금이 가도록..

- 심장섭 시집, 건드리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 도서출판 맥,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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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교향곡 5번 운명 2악장
Beethoven, Symphony No.5 - II. Andante con moto

https://youtu.be/DznEpfpiTyU?si=dlZlNEp0SnF455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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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요한센(덴마크), 슬픔
Viggo Johansen, Mourning

비고 요한센(덴마크), 피아노 앞의 아내와 아이들
Viggo Johansen, At the piano, c. 1892.

비고 요한센(덴마크), 아가야, 엄마 책 좀 보자~
Viggo Johansen, Mother must read. The artist's wife and child, 1893. Statens Museum

비고 요한센(덴마크),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노인
Viggo Johansen, Portrait of an old man smoking a pipe.

비고 요한센(덴마크), 젊은 여인의 초상
Viggo Johansen, Portrait of a young woman.

비고 요한센(덴마크), 나이든 여인의 초상
Viggo Johansen, Portrait of an elderly woman.

비고 요한센(덴마크), 창가에서 책읽는 젊은 여인
Viggo Johansen, A young woman reading by a window.

비고 요한센(덴마크), 뜨개질하는 소녀
Viggo Johansen, A young girl knitting.

비고 요한센(덴마크), 내 여동생 헬가
Viggo Johansen, Helga Johansen, the artist's sister

비고 요한센(덴마크), 코펜하겐의 샬롯텐보르그 예술인 아파트의 아내 마르타
Viggo Johansen, Interior from Charlottenborg, 1919.

비고 요한센(덴마크), 나와 아내
Viggo Johansen, Self portrait with palette in hand and wife Martha, 1898

비고 요한센(덴마크), 봄꽃을 그리는 아이들
Viggo Johansen, Children painting spring flowers, 1894. Skagen's Museum

비고 요한센(덴마크), 햇살이 따사로운 거실
Viggo Johansen, Sunlight in the Dining-room, 1889. Statens Museum, Stockholm

비고 요한센(덴마크), 따듯한 국물로 몸을 녹이는 생선장수 여인
Viggo Johansen, A fisherwoman warming her hands on a cup of soup, 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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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았으면 좋겠지 / 고선경

담배는 끊었으면 좋겠고
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사 먹고 싶지

가끔은
친구들에게 꽃이나 향수를 선물하고 싶어
 
오늘은 재료 소진으로 일찍 마감합니다
팻말을 본 사람들이 아쉬워할 때
나는 그 가게의 주인이 되고 싶지
 
매일이 소진의 나날인데
나를 찾아오는 발길은 드물지
 
돈을 많이 벌고 싶지
사랑도 하고 싶은데 잘하고 싶은 거지
 
나를 구성하는 재료의 빛깔과 질감
누가 좀 만져줬으면 좋겠어
 
옷장 속에서 남몰래 축축해질 때도
누가 나를 꺼내 좀 털어줬으면
 
모처럼 단잠에 빠졌다가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그런 걸 소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내 주변엔 많다
 
어제나 오늘로 충분한 게 아니고
내일이 과분해서
 
그런데 사랑은 해야겠지

얼마나 정직할 수 있을까 돈과 노동과 사랑 앞에서
정직한가 돈과 노동과 사랑은
 
만져지지 않는 부위가 만져지기를 바라는
그런 걸 소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바로 나인 것
 
슈퍼에 가면 불빛 반지라고 적힌 사탕을
오래도록 바라보는 한 아이가 있다
 
손가락 위에서 달콤하게 빛나는
내일이라는 약속이 필요한 거지 우리는

- 고선경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 문학동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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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바람되어 (Cello임현정, Piano노미은)

https://youtu.be/0BXDRlz4R2Y?si=wVTNHQ5g592qS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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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지오(이탈리아), 일곱가지의 자선
Caravaggio, The Seven Works of Mercy, c. 1607. Pio Monte della Misericordia, Naples

카라바지오(이탈리아), 일곱가지의 자선
Caravaggio, The Seven Works of Mercy, c. 1607. Pio Monte della Misericordia, Naples 부분화

카라바지오(이탈리아), 일곱가지의 자선
Caravaggio, The Seven Works of Mercy, c. 1607. Pio Monte della Misericordia, Naples 부분화

카라바지오(이탈리아), 일곱가지의 자선
Caravaggio, The Seven Works of Mercy, c. 1607. Pio Monte della Misericordia, Naples 부분화

카라바지오(이탈리아), 일곱가지의 자선
Caravaggio, The Seven Works of Mercy, c. 1607. Pio Monte della Misericordia, Naples 부분화

카라바지오(이탈리아), 일곱가지의 자선
Caravaggio, The Seven Works of Mercy, c. 1607. Pio Monte della Misericordia, Naples 부분화

폴 콩칸 모로(프랑스), 위기일발
Paul Charles Chocarne-Moreau, A moment of suspense, 1904.

폴 콩칸 모로(프랑스), 마들렌 광장에서 구슬치기를 하는 아이들
Paul Chocarne-Moreau, Two boys play marbles in front of a palisade Place de la Madeleine (Paris)

폴 콩칸 모로(프랑스), 갈로쉐 놀이를 하는 성가대 아이들
Paul Chocarne-Moreau, Children of the choir playing galoche.

폴 콩칸 모로(프랑스), 튈레리 공원의 보트놀이
Paul Chocarne-Moreau, "Help yourself, heaven will help you", boat games at the octagonal basin in the Tuileries Gardens

폴 콩칸 모로(프랑스), 아동신문 - 찬스
Paul Chocarne-Moreau, Le Petit Journal

폴 콩칸 모로(프랑스), 닭서리
Paul Chocarne-Moreau, The Chromo Chicken, c. 1900.

폴 콩칸 모로(프랑스), 능숙한 솜씨
Paul Chocarne-Moreau, Au plus adroit, c. 1900

폴 콩칸 모로(프랑스), 드레스 리허설
Paul Chocarne-Moreau, The Dress Rehearsal, c. 1900

폴 콩칸 모로(프랑스), 아동신문 - 공범
Paul Chocarne-Moreau, Le Petit Journal, c. 1900

폴 콩칸 모로(프랑스), 파리의 어느 가정집
Paul Chocarne-Moreau, Parisian interior, c. 1900

폴 콩칸 모로(프랑스), 어린 요리사와 그의 친구 굴뚝청소부
Paul Chocarne-Moreau, The young chef and his friend the chimney sweeper

폴 콩칸 모로(프랑스), 담배피는 복사
Paul Chocarne-Moreau, The minister

폴 콩칸 모로(프랑스), 세느강 건너편을 살펴보는 여인
Paul Chocarne-Moreau, Looking Across the Seine, 1884

폴 콩칸 모로(프랑스), 이렇게 해서 도둑이 되는거지..
Paul Chocarne-Moreau, Opportunity makes the thief, 1896

폴 콩칸 모로(프랑스), 영리한 도둑
Paul Chocarne-Moreau, The cunning thief, c. 1931

폴 콩칸 모로(프랑스), 고거 쌤통이다, 친구야~
Paul Chocarne-Moreau, The Unexpected Surprise, c. 1904.

폴 콩칸 모로(프랑스), 미식가
Paul Chocarne-Moreau, The Gourmet,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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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 황인찬

그잔에 얼음을 담았고
거기 커피를 내렸습니다

쩍 하고 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납니다

바깥은 분홍빛 하늘
어제도 그제도 봤지만 매일 놀라는 마음입니다

요즘은 휴거가 제철입니다
창밖을 내다보면

아이와 놀던 엄마가 혼자 들려올라간다더나

산책나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아 찾으러 나온 사람들이 늘었다거나

봄날 저녁의 풍경입니다
너는 웃으면서 이곳을 보고 있습니다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반투명 처리가 되었군요

플레이한 적도 없는 게임의 엔딩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 익숙한 일입니다

작은 영혼마저 수차례의 죽음 끝에 너더너덜해진 것이 작금의 처지

퇴근 후 봄날 저녁 커피 한 잔의 여유 같은 것만이 저의 작은 위안 입니다

쩍 하고 얼음이 깨지는 소리

커피는 검고 그 맛은 물에 한없이 가깝습니다

- 황인찬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문학동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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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우 / 검은 장갑 - 문주란

https://youtu.be/udmoqcfEOdE?si=MPl_9j1EiopCBZ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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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사람은 떠나고
아가는 새로 태어나고

오늘도 해는 서산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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