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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유럽나들이 32편 - 스위스 산골마을의 소박한 결혼식(아주짧은 동영상도..)

작성자피안의 세계|작성시간10.06.04|조회수755 목록 댓글 10

 

스위스에서의 사진은 몇장 소실한듯해요.

정말 안타깝다는....

 

 

룸메이트가 잘챙겨준다. 마냥 좋다.

챙겨준다는 한가지 단순한 생각만으로 동행에 대한 다른 생각들은 접는다.

오늘 일정은 서로 다르다. 난 숙소 인근을 둘러보고 쉬기로 했다.

일정에 몸을 맡기지 않는 그야말로 프리한 날. 사실 돈도 없고.....

룸메이트는 운좋게도 날좋아 융플라우를 갔다. 5시경에 올꺼라 말하고선....

난 인근에 유명한  동굴있뎄는데 거기나 가야겠다. 그리고 쉬어야지..

인터넷도 안되네 제네바에서 1박을 해야할 것 같은데....  

 

일단 숙소에서 보이는 미니 폭포를 시작으로 동니를  산책해주고.....

 

 

 스위스를 가면 누구나 찍사가 되는듯...

 

 

 이폭포 올라 갈수 있어요. 중간 부분에 작은 굴도 있고요.^^

 

한국사람??^^. . 

먼저 인사해주었다 안녕하세요 라고 그럼 상대는 약간 겸면쩍은 표정으로 인사한다.

이야 한국인 정말 많다 여기가 설악산이여 뭐여?? 하는 생각도 무리가 아니다.

동네를 차근차근 돌아주고 다시 숙소로 왔다가 쿡에 들러 저녁꺼리를 사놓기로 했다.

일찍 문닫으면 굶을수도 있기에....  저녁에 룸메이트가 돌아온다.

완전 프리인 날이라설까 누군가를 기다리는것도 좋다. 마음도 넉넉하다.

룸메이트 역시 융프라루호 다른 노선을 택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다시 오겠다며 갔다.

나도 그녀도 외로웠나보다. 담에 동행이랑 여행하겠다고 의견일치도  하지 않았는가..

쿡엘 가서 간단히 장을 보고 캔맥주 2개도 챙겼다.

 어째 유럽은 물보다 맥주가 흔하고 싼지...^^

찬거리를 사들고 유명 동굴을 가려 다시 숙소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어라 저건 뭐지 야광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큰나무가지를 각자들고

마치 받들어 총하는 행렬로 교회당 출입구 앞에 도열해있다.

첨 저들이 움직일때 불난줄 알았다. 교회 종소리도 울리고

그런데 옆할머니가 결혼식이란다.

 

정말 소박하고 흥겨운  광경

 

헉, 재미난 구경거리다 할머니 일행들과 함께  지켜보았다.

악단들도 서커스를 연상케하는 알록달록 조끼들을 걸치곤 신나게 연주한다.

도열해 있는 사람들도 악단도 다평상복에 특색있는 조끼들을 걸쳤다.

특별한 복장은 이게 다다 그리고 일반 하객들은 정장차림 보단 평상복 차림들.... 

드뎌 나온다.

예배당에서 혼례를 마친 일행들이 나온다

신랑신부 주례목사님 부모 친척 일가 등등 의 순인가 보다.

 

 . 참으로 경쾌한 리듬....

 

종소리도 요란타 아! 아침부터 종소리가 울렷는데 아마도 결혼을 알리는 종소리였나보다

그리고 시간대별로 울렸던것 같은데 순서때마다 울려주는가봐

신부 배우같다. 예쁘다. 신랑은 좀 딸리는데.....^^

악단에 맞춰 춤도 추고 일일이 하객들과 악수하고 인사한다.

 

 옷들을 보라 다 평상복.

 

그러곤 다시 뒷뜰로 일렬로 해서 간다.

아 뒷뜰은 와인이랑 간단한 먹을거리가 세팅되어 있구나.

지나가던 버스아저씨도 경적을 울리며 축하의 손을 흔든다.

정말이지 소박하고 어쩌면 지루한 (하루종일 하니깐) 결혼식이다.

 

피지직.... 무슨소리? 쿡에서 산 식품들을 잔디밭에 내려 놓곤 그들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맥주 한녀석이 터졌다. 빛이 강해서인가 아님 내팽개치다시피해서 상처를 받았나

 살짝 던질때 찢어진 틈으로 압력이 외출. 맥주가 폭발한건가봐..  

어우 아까비 마치 목도 마르고. 벌컥벌컥 

10여분도 채 지나지 않아 뱅그르르......

숙소를 가야했다. 취해서...

아하 점심도 안먹고 빈속에 원샷을 했으니......

쏙 빠졌던 결혼피로연 관람을 뒤로하고.

싱글싱글 혼자 웃으며 숙소를 향했다. 

어우 기분좋아 이제껏 여행중에서 젤 기분 존날이야....

와이리 좋노~ 와이리 좋노~ 

노래가 절로 나온다.^^    

숙소 침대가 아주 친한척을 한다. 침대품에 안겨 잤다. 

 다시 기상 몇시야 5시가 넘었네.

이리하여 동굴탐방은 물건너 가고..... 곧 룸메이트도 올시간이다.

마중가야지 어 아직도 피로연이 안끝났네.

신랑신부가 주인공이지만 접대는 양가 부모님 몫인 우리와는 달리

신랑신부가 접대까지 책임지나보다

 하객들이 많이 빠져나간듯 해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신랑신부는 하객들과 담소나누고 가는분들께 인사를 잊지 않는다.

 6시가까이 그제서야 악단도 가고 파장분위기.

이런분위기 좋아 우린 넘 정신없고 신랑신부와는 식전에 잠깐 인사 나누지 않으면

담소는 커녕 패이스 대 패이스는 결코 상상 할 수 없는일.

뜻밖의 결혼풍경들을 보게 되었다. 멋진 스위스 풍경만큼이나

내겐 아주 존 구경꺼리고 추억꺼리였다.

 

뿌듯. 그리고 아주 릴렉스한 시간들..... 만족.

룸메이트는 내가 다시 숙소로 돌아오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후 돌아왔다.

그날 밤도 서로의 사진들을 보여주고 이야기 꽃을 피웠다.

 

(아주 짧은 동영상. 소리도 화면도 좋지않아요. 핸폰에 한거라.. 관리도 잘못하고...

그래도 참 흥겹고 경쾌한 리듬이기에 들어보시라구 올려요.^^ )

 

 

 

 

 흥겹죠? 어깨가 들썩 들썩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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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6.06 ??? 멀찍이서 구경만 했는데요.^^
  • 작성자로얄밀크♡ | 작성시간 10.06.08 저런곳에서 조촐하게 결혼 하고싶네요~ 뭔가 가격도 저렴하면서도 알찰것 같은. 날씨도 좋고~ 무엇보다 정말 편안할거 같아요~ 저는 스위스엔 겨울에 가서 온통 눈만 보다 왔는데 화창한 날의 스위스도 정말 멋질거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6.08 겉으로봐도 비용이 그리 많이 들지 않아보였어요. 우리나라도 저런곳이 있겠죠? ^^
  • 작성자이요르 언니 | 작성시간 10.06.10 멋진 결혼식이네요. 제가 사는 동네도 시청과 성당이 가까이 있어서 날이 따듯해지고 나서부터 매 주말마다 결혼식을 보고있어요. 결혼할때가 됐는지 볼때마다 부러울따름 입니다. ㅎㅎ 피안의 세계님 오랜만인데 잘 지내고 계시죠? ^^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6.10 어우~~ 흑흑흑... 소식 없어서 얼마나 궁금했다구요.... 이거이거 한참 언니가 이리 재롱 떨어도 되는지 몰겠네 무튼 넘 방가워서리....^^ 소식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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