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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잡이의 개념상실 삽질여행> 01.유럽에 첫발을 내밀다

작성자칼잡이~|작성시간07.04.08|조회수2,143 목록 댓글 30

야야야야~~일어나 일어나란 말이야 내가 이나이에 니 모닝콜 해주게 생겼어??

일어나 get up!!!!!!!!

 

아침8시...

내핸드폰 모닝콜 목소리의 주인공이신 거성박명수의 목소리가 천지를 진동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으어~~죽겄따..

친구들이 유럽가면 소주못먹는다고  간밤에 계속 술을 멕이는 바람에 새벽4시가넘어 잠이들었따..

결과 아침에 일어났는데 뇌가 마비 상태다...술이 안깬다...위도 미친듯이 몸부림을 치고 있고..

이대로라면 공항가는 버스에서 오바이트 날리는건 거진 확정이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근성하나로 버텨온 인생인데~

 

비행기가 1시50분이니까 가이드북에 써있는대로라면 집에서 9시에는 나가야한다..

지금은 8시..아직 시간좀있따..

물도 좀 마시고 유럽의 석회수를 만나기전 시원하게 한강물로 샤워도 한번해주고 ,

집앞 놀이터가서 아침공기도 좀 쐬고~~그러고 나니 술이 좀 깨는거 같기도 하다.

 

 

천천히 옷갈아입고 9시가 되길 기다렸따 핸드폰도 일시정지 시켜주고

온몸을 불살라 쌌던 배낭하나 짊어지고 드뎌 출발!!!!!!!!

 

인데 나온지 10초만에 태어나서 배운 욕이란욕이 다튀어 나온다~~

 

아~놔 XXXXX  XXX XXXX  XX   XXX XX  배낭 절라 무겁네....

 

아무래도 어제 소주를 너무 많이 샀나보다...

하긴 여행간다고 무려 4리터의  소주를 샀으니 안무거우면 그게 이상한거다..

그래도 어쩌랴?? 일단 질러야지..

 

어쨌든 걸었다 쉬었다를 반복하면서 공항버스 정류장에 도착....

기다린다....오늘 날씨 너무 춥다...두껍게 입었는데도 뭔놈의 날씨가 이리 추운지...

얼어뒈지겠다..

 

그렇게 혼자 중얼중얼 거리고 있는중에 오는 버스..... 

너무 행복하다...딴건 모르겠고 우선 배낭을 내려놓을수있으니까..

 

배낭을 내려놓고 버스에 앉았는데 천국이 따로 없다...

따뜻하니 신문도 하나있고 사람도 별로없고..

그런데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데 가이드북에는 분명 공항으로 가는길조차 설레이고 가슴이 뛴다고 적혀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나는 그냥 다 귀찮다

 

 

공항가는거 자체가 귀찮다~~

공항가서 어리버리 까면 안된다는 정신적인 압박도 점점 뇌를 지배하고..

에라 모르겠따 잠이나 자자~~

 

Z~Z~Z~Z~쿨~쿨~

 

그로부터 약40분후.....

 

눈을 뜨니 버스가 굉장히 낯선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아!!!! 여기가, 여기가 바로

 

소지섭과 하지원이 발리로 출발하던,

김희선과 고수가 시드니로 출발하던,

말로만 듣고 티비로만 보던 인천국제 공항이란말인가??

 

 

오 ~~신이시여~~~

 

 

근데 왜이러지?? 막상 공항안으로 들어가니까 아무 느낌이 없다..

도대체가 여행을 가는게 맞는가 싶다....해외처음나가는데 오히려 고향내려가는거

보다 더 설레임이 없다....

미치겠다~~들인돈이 얼만데 가서도 이런느낌이 계속들면 좌절인데..

 

그래도 아닐거야~~난 잘할수 있을거야~~

그러기 위해선 일단 탑승권은 받아야 하지 않겠니?

 

근데 오전이라 그런가?? 아님 원래 이런건지 뭐 공항에 사람이 없네...무쟈게 조용~~

 

두리번거리다 아시아나항공 보딩 창구를 하나 골라서 갔따...

보딩패스 무쟈게 걱정했는데 여권과 이티켓만 보여주니까 탑승권을 준다...

그리고 웬수같은 배낭도 수화물로 부쳤다~~

후아~~첫번째 미션 통과~~

 

 

 

어라~~아직 11시도 안됐네~~

조우아~~~그러면 공항구경이나 한번해볼까??공항을 돌면서 부족한 파이팅을 채우는거야~~

 

그 큰 인천공항을 한버퀴 쭈~~욱 걸어본다

 

ㅆㅂ 넓네..

이러다 출발하기도 전에 체력 바닥나겠다..나중에 한국 도착하면 그때봐야지~~

pass~~

(이때만 해도 바보같이 공항 출발홀과 도착홀이 한곳에 같이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제는 뱅기타러 가야지~~

공항 보안요원 언니한테 여권이랑 보딩보여주니까 보내주고 자동문이 휙~열린다..

 

오~~~드디어 출발인가!!  

 

하는데 보안검색에 출국검사도 있떠라~~젠장!!!!

분명 알고 있었는데 공항들어가면서 다까먹었나보다.

귀찮아 죽겠다.....그나마 사람이 별로 없어서 빨리 끝나긴 했지만....

 

 

출국심사까지 마치고 발급받은지 2달도 안된 쌔끈한 여권에 도장도 하나받고 면세점에 바로 고고씽!!

 

 

어휴~~뭐가 이리많아???

좀 돌아보려고 했더니만 너무 크다~귀찮다...

그냥 런던가서 숙박비로 쓸 담배랑 비상용 고추장하나사서

바로 아웃!

 

 

나왔는데 딱히 갈데가 없네~~

한참을 이리저리 싸돌아다니다 보니 휴게실 비슷한게 있어서 올라갓따...

 

 

시계를 보니 12시...뱅기가 1시 50분이니까 시간이 참 많이 남았다..

가이드 북 믿고 일찍 왔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은 것이다..

거기다 인터넷좀 할려고 했더니 자리가 만석이다 ...

에휴~~그냥 잠이나 좀자야겠다~~

소파하나 끌고 와서 벌러덩~~~~~

 

@##$%@$%$^%^%&%&^*&*%#%@

 

아~놔~좀 잘려고 하는데 어디나라 애들인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시끄럽다..

잠도 못자겠따..

 

그러다 다행히 컴터가 한대가 비어서 인터넷을 하기 시작했다...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네이트온을 한번 시작했더니 도대체가 수다가 끝이 안난다...ㅋㅋ

그렇게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시계를 보니 1시 20분....

이제 슬슬 가야할거 같아서 짐을싸고 탑승게이트를 확인하기위해 탑승권을 꺼냈는데

 

어!!어!!어!! 이게모지??

 

분명 항공권 예약할때는 출발 시간이 13시 50분이었는데 지금 탑승권에 적힌 시간은 13시35분..

 

미쳤다. 큰일났다..

내가 타야될 뱅기 탑승게이트도 모르는데...

무작정 이정표를보고 뛰기 시작했다..

근데 이거 너무~~멀다...

나중에 알았지만 인터넷실이 중앙에 있었다고 치면 내가 탈비행기의 탑승게이트가 오른쪽 젤 끝이었던 것이다...

 

 

완전 시계를 보니 30분이 다돼간다..

진짜 눈물이 흐를려고 한다....

 

 

어떻게 준비한 여행인데....6개월동안 먹고싶은거 안먹고 사고 싶은거 안사고 친구들한테 오만가지

욕을 얻어먹어가면서 돈을모아 열심히 발품팔고 학생때도 안한 노트필기까지 해가면 준비한 여행아닌가?

 

 

아~~여기서 만약비행기를 놓친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

 

 

그동안  여행준비를 했던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내머리를 스쳐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말로 사람들 퍽!퍽! 처가면서 내인생에서 5번손가락안에 들만한 스피드로 인천공항을

정면 돌파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런던행 아시아나의 탑승게이트가 가시거리에 들어오고 난 막판 스퍼트를 질주하고....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눈앞에 부모님의 모습이 아른아른거릴려고 하는찰나,

난 나의 사랑스런 런던행 아시아나 탑승게이트에 도착을 했따...

 

다행히 가니까 내앞에 3명정도가 탑승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추운 한겨울에 땀삐질삐질 흘리면서

눈물겨운 탑승을 성공했다.....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탑승권에 나온 그시간은 뱅기 출발 시간이 아니라 탑승 완료 시간이란다~~

그리고 보딩을 완료한 승객이 탑승을 안하면 그승객이 탑승을 할때까지 출발을 안한다고 하는것이었다

(이건 사실인지 아닌지 정말 궁금하네요...아시는분 손??)

 

 

어찌됐건 나름대로 빡세게 뱅기를 타고 자리를 찾아 앉았다...음~~~비행기 냄새 조타~~ㅋㅋ

비행기 탄지 5분후,

이쁜 언니들이 분주히 왔다갔다 하면서 기내 짐칸정리도 하고 승객들 자리 잡는것도 도와주고 한다..

이제 5분만 있으면 출발이다..

 

15분후....

 

이거 왜이러지?? 비행기가 안가네...2시가 넘었는데..왜이러지...

 

그때 나온 기장아저씨의 기내 방송..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여러분을 모시고 런던히드로국제공항까지 안내할 기장입니다..

지금현재 인천국제공항의 이륙해야할 비행기들이 밀리는 관계로 약30분 후에 이륙할 예정입니다..

쏼라쏼라~~

 

뭐라고?? 30분?? 비행기가 밀려?? 이런미친....기장아저씨 제발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제발 뻥이라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말도 안된다...

비행기가 왜밀려? 정말 인정할수가 없다...

난빨리 뜨고 싶어 미치겠는데 ...배고파 죽겠는데.....

충만하던 나의 파이팅들도 점점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그래도 어쩌겠냐??30분만 기다리지머~~

 

 

그로부터 정확히 50분후 비행기는 이륙을 하게 된다...

2시 40분에...허허~~이러면 런던 도착하면 이론상으로는 5시 40분이 되는데....

 

에라 모르겠다~~

이륙하고 뭐 안내방송 이리저리 나오고 드디어 기내식~~~

완전 기대만빵....

 

난 전공이 요리이다...굳이 여행가는 이유를 고르라면 내가 배웠던,알고잇던 음식들을

본고장에 가서 직접먹어보는것이 나의 여행목적이다...

고로 기내식또한 피해갈수 없는 나의 크나큰 행복!!!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런던가는 비행기에서 먹은 기내식, 쌈밥>

                                          

 

근데 솔직히 별로다......일단 맛도 별로고 양도 작다....

에휴~~~나의 기대가 너무 컸던것인가??

 

 

 

혼자 푸념하는사이 식사시간이 끝나고

밥먹고 나니 기내의 불을 다끄고 자란다....

 

 

 

그러나!!! 잠이 올리가 있나?? 모든게 신기한투성이인데...

앞에있는 개인모니터가 들어온다...오호~~요고 괜찮은데...

 

 

 

설명서에 써있는대로라면 노래도 나오고 영화도 나오고 티비도 나오고 다나온다던데...

작동법을 모르겠다...그때 옆에보니 이상한 리모콘 같은게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는거 봤냐? 난 당연히 이거저거 다눌러봤따...

 

 

음 이거는 불켜지는 버튼이고 요고는 볼륨업인가??

근데 여기 사람표시 있는 이거는 무슨 버튼이지??

 

꾸~욱~~

 

잠시후...

 

사사사삭~~~

 

스튜어디스언니:네 손님~ 뭐 필요한거 있으세요~~

 

나:아니요 없는데요?? (아 이쁘다~~)

 

근데 이많은 사람들중에 왜 나에게 와서 이런걸 물어보지??

그나저나 이거 진짜 작동법이 어떻게 되는거야??

미치겠네~

 

이 사람모양버튼은 도대체 모지?? 이건 눌러도 눌러고 아무 반응이 없네~~

이버튼은 도대체뭐야~~

 

 

꾸~욱~

 

잠시후~~

 

사사사삭~ 

 

스튜어디스언니:네손님~~필요한거 있으심 말씀하세요~~

 

나:아니요 없어요~~(이여자 진짜 이상하네 혹시 날??  띠리리~~~ )

 

 

 

혼자 또다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한다..

비행을마치고 돌아오는 스튜어디스인 나의 여자친구...

그런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멋진 나..헤~~헤~~~그림조오타~~~

 

 

 

나는 그렇게 혼자 개풀뜯어먹는 생각을 하며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근데 그때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하나의 생각이 있었으니..

 

조금전에 있었던 일을 잘생각해보니까 아까 스튜어디스언니가 왔다가 갈때마다

 내리모콘의 어떤 버튼을 하나씩 누르고 돌아갔따...

 

 

 

혹시!!!!!! 정말??????? 아니야~~아닐거라구~~~~

 

 

 

다시 아까그 사람모양 버튼을 눌러보았다~~

 

 

 

꾸~욱~

 

잠시후..

 

스튜어디스언니: 네 손님 뭐가 필요하신데요??

 

나: 아~네..저 맥주 하나만 좀.....(아~~~~신이시여!!)

 

스튜어디스언니: 맥주요? 잠시만요~~

 

 

 

그렇다~~~~이버튼은 필요할때 승무원언니를 부르는 버튼이었던것이다..

 

미친그럼그렇지~~저런 이쁜언니가 나에게 흑심(?)을 품을 이유가 없는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비행기에 익숙해져가면서 맥주도 먹고 와인도 마시고 영화도 보면서 하니 한6시간이 지나갔다...

슬슬 몸이 피곤해져 옴을 느낀다...

이젠 나도 좀 자야할때!!

주위를 둘러보니 혼자 맥주마시면서 안자는 사람 나혼자 뿐이다..

거진 독고다이의 화신이다~~

 

 

 

어쨌든 첨엔 재밌던 비행기도 6시간이 넘어가니까 점점 지루해져가고있었따...

모니터끄고 담요피고 잠을 청하기 시!작!

 

 

 

 

1시간후.....

 

에우이이 이으이이~~(머여? 꿈인가?)

 

에드이피 이으이다~~(어??)

 

새드이피 이스니다~~(혹시?)

 

샌드위치 있습니다~~(조우와~)

 

그렇다~~~간식시간이라고 샌드위치먹으라고 돌아다니고 있는것이었따...

깊은잠에 빠져들려고 했던나는 바로 눈번쩍뜨고 또다시 나의 위에 퐈이팅을 보충하기 시작했다..

음~~맛있따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역시....나의 식탐!!!!  거진이정도의 스케일이다~~
먹는거에 관해서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언젠가 식신정준하와 배틀을

뜰날이 학수고대하는 나다.. 거진 이정도다~~

 

 

샌드위치 하나로 바닥났던 나의 파이팅들을 다시 보충하고 잠이들었다 깼다를 반복

어느새 12시간의 비행이 끝나가고 거의 런던에 도착을 다한듯 싶었따..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런던의 야경은 서울의 그것과 다를바가 없었따.....

 

 

어느순간부터 그런 런던의 야경이 눈앞에 가까워져오고 있따 싶을때쯤 기체가 덜커덩하고 활주로로

내려앉기 시작해따...

 

 

슈~~우~~웅~~~~덜컹~~~~

 

 

드디어 도착했구나~~

장장13시간의 비행시간을 이겨내고 유럽대륙에 발을 내딛은 것이다...

 

비행기가 도착게이트로 들어서고 사람들이 하나씩 일어나서 짐을쌌다..

나역시 짐을 싸고 입국심사빨리 받을려고 문열자마자 튀어나갈 준비를 하고있었다..

 

 

그런데!!그런데!!!!

 

 

근데 이거 뭔가가 또이상하다...

문을 안열어준다...

 

 

 

10분후.... 기장오빠의 멋진 목소리에서 나오는 한말씀...

 

 

 

승객여러분...편안한 여행 되셨습니까??

지금 비행기는 런던히드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게이트와의 연결브릿지가 고장난 관계로 약20분정도 안전한 기내에서 대기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ㅆㅂ 또? 또 기다려?? 미친거 아니야??

기장 이 색히 런던 가야하는데 파리로 잘못가서 일부러뻥치는건가??아~~

 

 

내머릿속에는 별별 생각이 다들고 있었고 점점 인내의 한계가 바닥나고 있었따...

 

 

아무리 이쁜 스뉴어디스 언니라도 이번만은 용서할수 없었다...

오면 한마디 해야겠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힘들어하는 언니들을 보며 괜히 내 맘이 아팠따..

 

 

"그래...어쩌면 지금 저 사람들이 더내리고 싶어 미칠거야....좀만 참자~~"

 

 

그로부터 40분후.....

 

 

드디어 브릿지의 수리가 끝나고 문이 열렸따~~

문이 열리고 나가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

좁디좁은 비행기에 무려 14시간을 갇혀있었으니 미칠만도 하지..

 

브릿지를 지나가는데  옆에있는 깜댕이들이 뭐라뭐라 씨부렁 거리는데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렇다!!!!!

 

 

공포의 입국심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로 말할것 같으면 중학교 1,2,3학년때 봤던 그많은 영어 시험들 중에서 40점을 넘긴적이 단한번도 없었으며 고등학교때는 영어라는 과목을 아예 배우지를 않았던 그런사람이다...

 

 

굉장히 두렵긴 했찌만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당시 선수촌 식당에서  있으면서 여러 외국인들을 만나보면서 굳이 영어를 잘해야 대화가 잘통하는게 아니라는것쯤은 알고있었기에 자신감있게 한번 질러보기로했다...

 

 

그러면서 입국심사대 앞에 줄을서서 심사위원들 스타일을 찬찬히 훍어보았따..

 

 

음~~저아저씨 좀깐깐하네..

음~~저아줌마 질문이 너무 많은거 같어~~

음~~저아가씨 배가 너무 튀어나왔어..

음~~저아줌마 화장이 너무 진해~~

 

아~~어디로 가지???

 

 

 

그때!!!!!!!!!!

 

 

 

유난히 사람들을 엄청난 속도로 내보내고 있는 심사위원 아주머니가 있었으니...

그래 저아주머니다...가자...

드디어 내차례...

 

 

아줌마: #%%$*^#$%*)&^%$#&())$$%$* holiday??

 

나: (아~~씨 생각보다 못알아듣겠네..어쩌지) 재수없는 눈웃음과 잘모르겠다는 표정과 함께

     두손가득히 어깨를  한번 들썩여줌

 

아줌마:#$^*(&^)_*^)___)(&&^( your holiday??

 

나: (가만 홀리데이는 휴가인데... 나의휴가?? 그렇다면 나보고 지금 휴가왔냐고

     물어보는것인가??) yes

 

아줌마:how long $#%&))*^*%*&*))*&%()()*)

 

나:(ㅋㅋ 이정도야) five days...

 

 

아줌마:ok~~~~       쾅!!!!

 

 

조우와~~입국심사 한방에 통과...

나의 승리!!!  런던에서 얻은 첫번째 나의 승리다......근성의 사나이지~~ㅋㅋㅋ

어찌 됐건 정말 다행이다....

 

 

이제 빨리 짐찾아서 숙소로 가야된다...

나와서 짐찾고 도착홀로 고고씽~!!!

 

 

에게~~이게뭐야 동네 버스터미널도 아니고 왜이리 칙칙하고 드러워~~

거기다 애들도 다요상하게 생겨가지고...

 

 

아니다 지금 이럴시간이없다..

비행기가 연착되어서 원래라면 오후 5시에 도착해야되는데 지금 벌써 7시다...

빨리가야지~~

런던 씹는일은 앞으로 5일동안 충분히 할수있으니까 오늘은 참아야해~

 

 

이정표를 보고 언더그라운드를 타러 내려가서 표를사러 갔다..

 

나: 하이~~ 아이 원트 원 존 원..

 

아저씨:?????

 

나:원 존 원

 

아저씨: 원존??

 

나:예스

 

아저씨: 알유 싱글??

 

나:(싱글??아~혼자를 싱글이라고 그러는구나...젠장...영어의 한계다...)예스 아임싱글..

 

 

참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없는 첫영어였따...

정말 멋있게 할려고 했는데...에휴~~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하나없는 런던 언더그라운드>

 

 

어찌됐던 런던에 도착해 표까지 무사히사고 시내로 들어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따...

가는내내 어찌나 좁던지.....짐도 많아 죽겠는데...다행히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한국여자애 한명을

지하철에서 만나서 지루하지 않게 올수 있었따...

 

그러고 도착한 민박집....

어휴~~그냥 도착하니 8시가넘어있었다...

우리나라 8시면 한참 술마실시간인데 런던은 꽤조용한것 같다...

 

어찌됐던 지금 현재 몸이 굉장히 피곤하다...

거기다 한국에 있을때 연말이라고 놀다가 늑장을 부려 숙소를 예약을 제대로 못한상황이라 낼 아침일찍 다른곳으로 숙소를 옮겨야하는 상황이기에 뭘 어쩌고 저쩌고 할 여유도 없다...

 

씻고 밥을 먹고 들어와 침대에 누웠따..

하루종일 퐈이팅을 소진해서 그런지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내가 지금 유럽에 와있긴 한걸까?? 왜이리 실감이 안나지~~

여기도 사람이 사는곳이긴한거같은데......맥주도 땡기고...

에라 모르겠다...오늘은 일단 자자~~낼아침에 일찍 일어나야되니...

 

  Z~Z~Z~Z~Z~Z 

 

 

다음편 줄거리...

유럽에 드디어 첫발을 내딛은 우리의 칼잡이~~~

부푼꿈을 안고 런던시내를 돌아디니나 시작한지 3시간만에 여행의 지루함을 느끼게 되고...

때마침 나타난 한명의 영국 사람과 대낮부터 펍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술을 마시다 여행간 첫날 외박까지 할뻔하게되는데...

 

 

to be continue~~~~~

 

 

 

 

 

어휴...생각보다 글쓰는데 힘드네요....

여행기 꼬박꼬박 올리시는분들은 정말 대단하신거같아여~~

오늘이야기는 여행간 첫날이라 큰일도 없엇고 무엇보다 비행기타러 가는데 정신이없어가지고

사진이 없네요~~다음편부터는 사진 마니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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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뽀레보~~ | 작성시간 07.04.16 전 들어오면 잠깐씩만 있다 나가서 요기 게시판은 안들어오게 되더라구요^^ 이케 재밌는건줄 몰랐어요~! 여행 가기 전에도 거의 Q&A게시판만 봤는데.. 살짝 후회!! 참 글고 체크인을 한 승객인 보딩을 안하면 항공사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친절하게 소리질러주십니다~ 공항에서 일 했었는데 그 광경을 처음에 봤을 때 속으로 "여기가 시장통이야....."했었다는~~ 글고 참골 보딩패스에 씌여있는 시간은 보딩시작 시간이랍니다^^
  • 작성자Norway | 작성시간 07.08.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쟈게 우낌
  • 작성자원시인 | 작성시간 07.10.24 아이디는 무서운데 ㅋㅋ 글 보니까 귀여우신듯~ㅋ 사진들 넘 귀엽구~잼나요~ㅋ
  • 작성자렛서 | 작성시간 10.07.26 조용한 삼실에서 눈팅하다..빵~ 터졌습니다.ㅋㅋ
    기대됩니다.
  • 작성자젊음 | 작성시간 11.05.10 은근히 동감가는 내용에 푹~ 빠졌어요.. 꼭 제 얘기 쓴 글 거 같은 느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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