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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딸과 함께한 22일간의 유럽 여행. (4)

작성자나난이|작성시간11.06.08|조회수3,040 목록 댓글 7

 

 





 

 

2011년 4월 27일 파리로 출발

 

드디어 유럽으로 출발!

남편이 월차를 내고 공항까지 바래다주었다. 감사~. 공항에서 식사를 하고 미리 인터넷 면세점에서 주문해두었던 소니 NEX5 카메라를 인도받았다. 자~ 사진 찍자 하고 열어보았더니 배터리는 방전. 그래서 사진은 하나도 못찍고 파리에 도착한 다음 날에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쿨럭.

 

4시간만에 홍콩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훅 끼치는 홍콩의 더운 열기. 그리고 만두와 굴소스와 쇠고기면 육수냄새. 기내식을 먹고 내린지라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정말 맛난 냄새가!! 은근히 더웠는지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는 딸에게 더블스쿱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는데 한화 8900원. 살인적인 공항물가! 홍콩행 비행기에서 카메라를 충전하려고 했는데 충전 플러그가 맞지 않아서 충전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홍콩에서 파리로 가는 비행기는 충전이 가능. 모든 기기에 맞는 충전코드가 있었다. 홍콩행 비행기, 파리행 비행기에서 모두 어린이 선물을 받았는데, 그리기 세트와 보드게임, 퍼즐등이 들어있었다. 홍콩행에서는 토이스토리 세트, 파리행에서는 미키마우스 세트로 구성된 선물을 받았다. 덕분에 비행기에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았고, 기내 방송으도 보았다. 가져간 노트북에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만화영화도 실컷보고, 그렇게 홍콩에서 파리로가는 14시간의 비행을 하였다. 홍콩에서 아이와 나는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공항에서 세수도 했다. 하하! 비행기에서 많이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잘 놀고, 오히려 엄마가 지루해하고 힘들어하니까 딸이 걱정해주었다. 고마웠다.

 

                                      기내에서 제공한 어린이 놀이세트.

 

홍콩에서 파리행 비행기를 갈아타고 15시간의 비행 끝에 파리에 도착했다.

 

착륙하고도 30분 정도는 비행기가 공항을 달렸다. 인천만한 공항이 없는 것 같다. 게이트까지 연결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입국 심사대는 얼마나 좁고 불친절한지. 달랑 3개 열어놓고 퉁명스러운 태도로 입국도장을 찍어주는 직원들. 프랑스 이미지가 확 깎이는 순간이었다. 공항은 어찌나 낡고 지저분하고 나쁜냄새가 나는지. 아무래도 입국국가를 잘못정했다 싶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인천공항처럼 잘 돼 있다는 뮌헨공항으로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파리 공항은 비추천. 승객들도 최악이었다. 밀치고 새치기하고. 다들 연착된 비행기와 불친절한 파리공항 직원들때문에 짜증이 밀려올라오고 있었다.

 

파리 공항에서 파리 오페라역 까지 공항버스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 버스를 타려고 했다. 버스는 밤 11시까지 운행된다는 정보를 미리 조사해놓고 갔던 터라 쉽게 호텔을 찾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9시 30분 도착예정이던 비행기는 2시간이나 늦게 도착했고 결국 공항버스는 놓쳐버렸다. 일명 오페라버스라고 불리는 르와시 버스는 여러 공항 버스 중 우리가 가려는 호텔과 가장 가까웠는데,  늦어지는 바람에 버스가 끊겨서 택시를 타야했다. 공항 안내 직원들도 택시를 타야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으며 아이를 데리고 늦은 시간에 지하철은 타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주었다. 택시비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걱정해주었는데, 그 순간 항공사가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파리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출처 : http://cafe.daum.net/franceantenne2/9v8X/920?docid=ffnM|9v8X|920|20110417225333&q=%C6%C4%B8%AE%20%B0%F8%C7%D7%B9%F6%BD%BA%20%BF%E4%B1%DD

 

--  샤를르 드 골 공항에서 파리 시내로  --
1. 에어프랑스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 ② 번 버스
- 코스 : 샤를르드골공항- 포르뜨 마이요(Porte Mailot)-개선문(Arc de Triomphe)
- 오전 5시 45분부터 23시까지 매 15분 간격으로 운행
- 소요 시간 40분 정도
- 요금은 편도-12유로, 왕복-18유로
- 파리 시내 포르뜨 마이요(Porte Mailot)와 개선문(Arc de Triomphe)에 정차


>> ④ 번 버스

- 코스 : 샤를르드골공항-리용역(Gare de Lyon)-몽파르나스(Montparmasse)
- 오전 7시부터 21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운행
- 소요 시간 50분 정도
- 요금은 편도 12유로, 왕복 18유로
- 파리 시내 리용역(Gare de Lyon)과 몽파르나스역(Gare Montparnesse)에 정차
2.르와시 버스(Roissybus)를 이용하는 방법

- 코스 : 샤를르드골공항-오페라(Rue Scribe)-샤를르드골공항
- 오전 6시부터 19시까지는 15분 간격으로, 19시부터 23시까지는 20분 간격으로 운행
- 소요 시간 45분~60분 정도
- 요금은 편도 8.3유로
- 파리 시내 메트로 Opera역 근처 Rue Scribe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앞에 정차
- 파리 비짓 패스 5존, 까르뜨 오랑주 5존 사용 가능
3.RER B선을 이용하는 방법
- 코스 :
샤를르드골공항-파리 북역(Gare du Nord)-샤틀레 레 알(Chatelet Les Halles)-생 미쉘 노트르담(Saint-Michel-Notre-Dame)-뎅페르 로쉐로(Denfert Rochereau)
클릭하면 큰화면이 뜹니다
- 오전 5시부터 23시 56분까지 10~15분 간격으로 운행
- 소요 시간 Gare du Nord까지 25분 정도, Denfert-Rochereau까지 45분 정도
- 요금은 편도 8유로
- 파리 비짓 패스 5존, 까르뜨 오랑주 5존 사용 가능
- 플랫폼에는 정차역이 표시된 안내판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데 각 역 앞에는 램프가 있다. 자신이 갈아 타야 할 역 앞의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다면 그 전철을 타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불이 켜지는 전철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탄다.
--  오를리 공항에서 파리 시내로  --
1. 에어프랑스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 ① 번 버스
- 코스 : 오를리공항-몽빠르나스역(Gare Montparnasse)-앵발리드(Terminal Invalides)
- 오전 6시부터 23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
- 소요 시간 40분 정도
- 요금은 편도 8유로, 왕복 12유로
2.오를리 버스(Orlybus)를 이용하는 방법
- 코스 : 오를리 공항-뎅페르 로쉐로(Denfert Rochereau)
- 오전 6시부터 23시까지 15~20분 간격으로 운행
- 소요 시간 30분 정도
- 요금은 편도 5.8유로
- 파리 시내 뎅페르 로쉐로(Denfert Rochereau) RER역 앞에 정차
- 파리 비짓 패스 5존, 까르뜨 오랑주 4존 사용 가능



3.RER B선+Orlyval을 이용하는 방법
- 코스 : 오를리 공항-안토니(Antony)-RER B선
- Orly-Antony 오전 6시부터 23시까지 4분~7분 간격으로 운행
- Orlyval 소요 시간 8분 정도
- 요금은 Orly-Antony 편도 7유로, Orly-Paris 편도 9.05유로
- 파리 시내 안토니(Antony) RER역 앞에 정차
- 파리 비짓 패스 5존 사용 가능



4.RER C선+셔틀을 이용하는 방법
- 코스 :
오를리 공항-퐁 드 륑지(Pong de Rungis)-오스테를리츠역(Gare d’Austerlitz)- 생 미쉘 노트르담(Saint-Michel-Notre-Dame)- 앵발리드(Invalides)
- 오전 5시 30부터 23시 30분까지 15분~30분 간격으로 운행
- 오스테를리츠역(Gare d’Austerlitz)에서 소요 시간 25분 정도
- 요금은 통합 티켓 편도 5.65유로
- 퐁 드 륑지(Pong de Rungis) RER역~오를리 공항까지 ADP 셔틀 버스 탑승
- 파리 비짓 패스 5존 사용 가능

 

 

http://www.petite-france.co.kr/info/practical02.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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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정보들을 뒤로하고 결국 택시정류장에서 택시를 잡아탔다. 유럽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지정된 택시 정류장에서만 택시를 탈 수 있다.

 

파리 택시는 트렁크에 싣게 되는 큰 짐 하나당 1유로의 요금이 부가 된다.

 

간혹 파리의 택시에서 바가지를  쓸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운이 좋았었다. 핸섬한 50대 아저씨가 새 시트 냄새 폴폴나는 은색 벤츠 500시리즈 택시를 몰고 우리 앞에 등장. 파리 택시 네비게이션도 아주 쓰기 좋게 되어있었다. 거기다 벤츠 기본 매몰형 네비게이션. 택시 무전 시스템까지 한꺼번에. 파리도 통신사정이 나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30분이 걸렸고 택시비는 46유로+ 짐값 1유로였다. 생각해보니 1시간 걸려서 약 9유로하는 공항버스타고 오페라 역에서 25유로 주고 택시를 다시 타느니 공항에서 직접 택시를 탄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가 없었다면 한푼이라도 아끼는 쪽을 택했겠지만. 시내 중심 까지는 50~60유로가 나온다는데, 내가 잡은 호텔은 개선문에서 지하철로 4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이라서  택시비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야간 할증도 붙었는데 말이다. 여하튼 긴 고생 끝에 드디어 파리에 도착하였다.

 

현지시간으로 밤 12시에 체크인 하였다. 피곤했는데도 시차적응 못하고 새벽 4시에 기상. 깊은 잠을 잤는지 피곤하지는 않았다. 딸내미는 꿈나라. 5시 정도 되어서 딸이 깨어났다. 덕분에 새벽 산책도 하고 일찍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출발.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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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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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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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작나무* | 작성시간 11.07.27 저 뒤쪽에 있던 여행기를 뒤적이다 처음부터 찾아서 다시 꼼꼼하게 읽고 있습니다.
    정리를 잘 하셔서 다음 여행에 제게도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나난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7.27 다른분들은 정보가 알차고 여행내공이 많아서 저는 그저 간략하게 내용을 썼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을 위주로 한거라서 미사여구를 좀 빼고 정말 심플하게만 썼는데, 읽는데 속도감이 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허전한 감은 좀 있어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 작성자*자작나무* | 작성시간 11.07.29 저도 딸이 7살이었을 때 파리로 들어가서 프랑스에서 열흘 정도 여행을 했었는데
    저보다 더 길고 다양한 일정으로 어린 딸 데리고 다닌 뒤 써 주신 여행기라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제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눈에 보이고 그래요.
    또 다음 여행도 역시 딸과 함께 가야 하니 찬찬히 써올리신 글과 사진 보면서
    아이 위주로 배려하신 여행이 이만하면 참 알차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나 다양한 배경과 함께한 귀여운 아이 사진이 정말 맘에 들었구요.
    저도 자꾸만 미루던 다음 여행을 조만간에 꼭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셨네요.

    한번 죽 읽고 또 다음에 읽을 거리가 있을 만큼 이 정도면 풍부한 여행기에요.
  • 작성자달의요정 | 작성시간 11.09.14 아니..넘..감탄..어쩌면..대단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나난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14 아하하...^^;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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