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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떠나면 그래도 즐거운 개고생~~~

작성자짝퉁인어|작성시간11.06.21|조회수2,146 목록 댓글 4

 

일이 너무 힘들어 무조건 그만 둔다고 사직서을 내고 떠난 나의 40일 간의 여행

지금은 푹 퍼져있는 내 모습에 너무도 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난 직장을 다니면서 무언가 모르는 것에 대해 화가 나 있었다. 내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너무도 화가 나 있었지만 이번 여행으로 모든것을 잊을수가 있었다.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과거의 일을 모두 잊을수가 있었다

첫 여행지는 그리스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하였다. 그리스는 정말 자유로운 나라.

공항에 도착해서 내일 산토리니로 떠날 페리를 예약했다. 그러나 4월 21일 출발인데....... 이코노미석이 없단다. 좀더 비싼 좌석도 없고 비지니스만 남았다고 해서 54유로를 주고 예약했다. 사실 하루에 15유로에 호텔을 예약한 상태여서 어쩔수가 없었다. 4월엔 예약을 안해도 된다고 들어서 방심했는데, 출발 일주일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하려고 조회했는데, 전혀 예약이 안되었었기에 비지니스라도 있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알고 보니 4월24일이 부활절이란다. 책에서 부활절 다음날이 공휴일이라고 읽어서 피하려고 했는데, 부활절이 이렇게 늦은 4월말에 있을줄을 생각도 못했다. 부활절 전 금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이라서 그리스 사람들이 모두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사실 파로스에 이틀 있을 생각으로 왕복을 사지 않았다. 하지만 일요일엔 배가 운행을 안했고, 월요일은 완전 만석이라 새벽도착밖에 표가 없어서 포기하고 그냥 아테네로 돌아와야 했다

산티그마까지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 공항버스는 5유로.: 예전엔 이 표로 지하철이나 버스도 탈수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절대로 못탄다고한다.

길거리엔 큰 개들이 방목되어지는 나라이다. 정말 큰 개들이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짖지도 물지도 않는다

주인이 없는 개들인줄 알았는데, 모두 주인이 있다고한다. 자세히 보니 목에는 개목걸이를 걸고 있고, 주인이 밥을 갖다주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내가 처음 묵은 호텔은 오모니아 광장쪽~~ 정말 오모니아 광장쪽은 정말 음침하다. 그러나 그렇게 무서워할 일도 아닐듯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다녔다. 다만 밤에는 되도록 안다녔다. 흑인들이 떼로 다니며 소매치기를 한다고 한다. 산티그마 근처는 오모니아광장쪽보다는 훨씬 안전해보인다. 호텔에 도착해서 아크로폴리스로 일일 전철권을 사서 출발하였다. 일일권은 4유로. 그냥 일회권을 살걸하는 후회를 한 부분. 아크로 폴리스에서 한국분들 만나서 걸어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아크로 폴리스 입장권은 공통권이라고 12유로에 팔고 있는데, 입장권으로 들어갈수 있는 박물관이 정말 가고 싶었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이  유료이다. 그리고 파르테논신전은 3시가 넘어가니 문을 닫아서 들어갈수가 없었다. 12유로 공통권으로 갈 수있었던곳은 결국엔 아크로폴리스 입장뿐이었다. 입장권은 4일인가 사용 가능하다고 씌여있는데, 갈수가 없었다. 바로 산토리니를 향해 가야 되기때문이다. 주변에 벼룩시장 구경~~~ 많은 공예품들이 있었다. 가격은 생각보다 싸지 않았고, 앞으로 다닐 생각에 짐을 더 늘릴수가 없었다.

비행기를 16시간을 타고 온 상태이고 낼 산토리니 배를 타야 되기에 빨리 쉬어야 된다는 생각에 일찍 들어갔다.

 

4월21일 7시 30분까지 피레우스항에 도착해야된다. 어제 산 일일권이 24시간이 안지나서 그걸루 전철을 타고 피레우스항까지 갔다. 사실 오모니아역에서 바로 갈수 있어서 오모니아로 숙소를 정한거였는데, 6시에 가서 그런가 피레우스항으로 가는 전철통로를 막아 놓았다. 그래서 물어보니 왜 막혔는지는 설명은 못듣고 monastiraki에서 갈아 타야된다고 한다. 그래서 환승해서 피레우스항으로 도착~~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니 큰 배들이 쭉 서있다. 그중 산토리니라고 쓰여있는 곳으로 갔다.

배는 너무 커서 에스컬레이터로 타야된다.짐은 에스컬레이테 올라서 창고같은 곳에 보관하면 된다. 도착은3시30분쯤에.....

배에 올라 섰는데, 비지니스석을 찾을수가 없다. 어디에도 비지니스석이 있는 곳에 팻말이 없다. 직원은 손짓으로 대충 가르쳐 주었는데, 워낙 사람이 많이 물어볼 틈이 없다 좌석이 있는 곳에 가서 물어보니 그곳도 아니고, 좌석번호도 없고, 이상하다.

그래서 난 이코노미(갑판석) 쪽으로 갔다. 갑판석은 사람들이 서로 좌석을 좋은 곳은 맡아 놓은 상태..... 내가 끼여 있을 곳이 없다.

정말로 그리스 사람들은 너무도 자유로워서 담배도 아무곳에서도 맘대로 피워댄다. 정말 나에겐 힘든일......

그리고, 날씨는 맑은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손이 시렵고 너무도 추워서 갑판엔 있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레스토랑같은곳에 의자가 있는데, 그곳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았다. 나도 그곳으로 들어갔다. 좌석이 다른곳은 꽉찼는데, 이곳은 약간의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들어가려니 직원이 표를 보여달란다. 이곳은 아무나 들어오는 곳이 아니라고 ㅠㅠ 그래서 보여줬더니 첨엔 안된다고 하다가 여기가 맞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곳이 비지니스석........ㅋㅋㅋㅋㅋ

비지니스석이 좀 넓은 좌석이 아니라 레스토랑에 등받이가 반틈만 오는 쇼파 좌석이다. 이런~~~~~~ 그것도 배의 구석에 있다.

다행히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찾았다. 그런데, 좀 불편하다. 여기저기 누워서 잠을 자는 사람들~~~ 그리고 이곳은 직원이 직접 와서 주문을 받는 그야말로 레스토랑같은곳...... 등받이 반틈만 있는  의자 점심을 먹을땐 팁도 주어야한다......ㅠㅠ

 

 

 그런데 다행인것은 갑판석을 예약했더라면 아마도 난 감기에 걸려 콜록거리면서 여행을 다녀야 했을 거다. 정말로 너무 추운 그리스이다. 특히 섬쪽으로 가면 갈수록 너무도 춥다. 그리고 날씨는 맑은데, paros근처에선 파도가 너무 심해서 창문을 파도가 모두 가리고 흔들림으로 멀미를 할거같다.... 웬만해선 멀미를 안하는 나인데......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다행히 산토리니 근처에 가니 배의 흔들림이 없어졌다.

시간은 거의 정확하게 3시 30분에 도착 내릴 차례인데, 난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지 않아서 정말 도착해서 좀 지나면 움직이겟지 하고 기다렸다. 사람들은 기다리다 그냥 캐리어를 들고 내려갔다. 하지만, 내 가방은 18kg 너무 무겁다. 그래서 끝까지 기다렸다. 그러나 에스컬레이터는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사람들이 거의 내린 상태이고...... 어쩔수 없이 나도 들고 내려갔다. 정말 너무도 큰 배이다. 정말 멀다.........

이것이 고장의 시작이었다. 내 여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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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unny1004 | 작성시간 11.07.03 처음부터 순탄치 않으셨군요~고생한만큼 추억도 많은게 여행이죠^^ 여행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작성자짝퉁인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7.03 정말 고생한만큼 얻은것도 많은듯~~~~~
  • 작성자베스트난금 | 작성시간 11.08.08 뭔가 고생한듯한 ㅜㅜ 힝 저도 지금하는일 마치고 유럽여행가려고 하는데~ 저는 화났다기 보단 그냥 좀 지쳤고! 또 여행이 필요한거 같아요~ 뭔가 색다른 경험들과 지금과는 다른! ^ ^ 짝퉁인어님 여행기 오늘 부터 읽기 시작!! 잘 읽을께요~~
  • 답댓글 작성자짝퉁인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09 감사합니다~~~ 좀 게을러서 아직 반정도밖에 작성하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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