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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카페가 있는 풍경에서 유럽의 일상을 보다 4편-체스키크롬로프, 프라하

작성자BEAUTYMS2000|작성시간13.05.01|조회수2,233 목록 댓글 24

여행은 커피나 클래식 음악처럼 묘한 중독성이 있다.

마음의 부담이 크거나 정신을 가다듬어 큰일을 해야 할때면 나는 잠시 모든것을 멈추고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커피를 마신다.

때로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척하며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그보다 더한 삶의 무게가 느껴져 나만의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할 때면 나는 여행을 떠난다.

한없이 아름다웠던 머나먼 나라의 풍경이 다시 내 마음에 들어오면 무거웠던 내마음도 한결 편해지고 삶의 희망이 생기면서 갑자기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묘한 마력이 있는 그곳을 다시 갈 날만을 생각하며 오늘도 나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도시,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중세도시,소도시를 향해 루트를 짜고있다.

 

 

체코의 프라하를 왔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예쁜 마을 체스키크롬로프!!

보헤미아의 진주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동화의 시골마을을 연상케 한다.

낡은 흑백사진이 주는 매력과 감성이 느껴지는 빈티지스러운 정감이 있는 동화마을로 나의 취향에 꼭맞는 여행지를 찾아낸 느낌이다.

 

 

체스키크롬로프를 향하는 길에 건너는 이발사의 다리!!

라제브니키교라 불리는 이발사의 다리는 영주들을 모셨던 하인들이 거주지였던 라트란거리와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이 다리에는 루돌프 2세의 아들과 이발사 딸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다리 위에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이 있고, 반대편에는 이곳의 수호신인 성 요한 네포무크 조각상이 있다.

 

 

다리를 건너면 구시가지가 정겹게 펼쳐진다.

체코인의 아기자기한 예술감각이 돋보이는 기념품숖에는 사고 싶은 것도 많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은 말없이 오랜세월을 지나온 풍상의 흔적을 담고 있다.

파란하늘에서 내리쬐는 눈부신 햇살이 물위를 반짝일때는 따스한 기운이 얼굴을 스친다.  

 

 

구시가지에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언덕위로 올라가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각종 상점과 예쁜 카페들이 즐비하다.

 

 

아기자기 하면서도 세심한 상점의 외관 인테리어는 보는 내내 미소가 절로나고 주인장들의 인테리어 감각이 뛰어남을 느낄 수 있다.

 

 

구시가에서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골목골목 사이로 중세의 향기가 물씬나는 자갈돌길이 이어진다.  내가 가장좋아하는 길이다.

중세의 향기가 나는 카페들, 주황색 삼각지붕의 아기자기한 집들을 보면 동화책의 스토리가 절로 나오는 감성을 자극하는 앙증맞은 풍경이 펼쳐진다.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골목길 정취!!

 

 

체스키 크롬로프란 `체코에 있는 말발굽 처럼 휘어진 강에 둘러싸인 풀밭`이라는 뜻이다.

체스키 크롬로프의 역사는 1253년, 남부 보헤미안의 귀족이었던 비테크 가문이 이곳의 풍광에 반해 고딕양식의 성을 지으면서 시작 되었다. 후에 비테크 가문의 후손이 끊겨 친척인 로젬베르크가문이 이 성을 물려받았다.

 

성 주위를 거닐다 보면 건물에 새겨진 다섯개의 장미꽃잎 문양을 볼수 있는데, 이 가문의 문장인 동시에 마을의 상징이다.

1602년 보헤미아 왕인 루돌프 2세는 이 가문으로부터 아름다운 성을 사들여 보헤미아 왕국의 소유로 만들었다.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200km 떨어진,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근처에 위치한 체스키크롬로프는 S자로 완만하게 흐르는 블타바 강변이 내려다 보이는 아기자기한 집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중세 마을을 보여주고 있다.

 

 

체스키크롬로프 성입구!!

 

체코가 공산국가였던 시절에는 그저 낙후된 도시에 불과했다. 하지만 1992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주목 받게 되었다. 300여개의 이상의 건축물이 문화 유적으로 등록되었으니 도시 전체가 유적지나 다름없다.

 

 

프라하 성에 이어 체코에서 두번째로 큰  체스키크롬로프성은 13세기에 세워졌다.

16세기에는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축했는데, 이때 둥근 지붕의 탑과 회랑등이 추가되었다. 영주가 살던 궁전과 예배당, 조폐소, 바로크식 극장과 정원을 재현해 놓은 성 안에는 중세 귀족의 생활상을  듬뿍 느껴볼  수 있다.

 

지은지 700년이 지났음에도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예쁜 성이다.

화려한 색채가 빛바랜 모습조차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아기자기한 자갈돌길과 더불어 예쁜 아치형의 문을 통과해서 자나갈 수 있는 골목길이 많다.

 

 

 

바라만 봐도 시원하고 정겨운 강가에서는 여름에는 물놀이도 하고 배도 탈 수 있다.

체코인의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이는 야외 카페테이블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간만에 기분좋은 휴식을 취해본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지나가는 행인을 보며 쉬는 것도 한적하고 조용한 동화마을에서는 또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조용하고 한가로운 카페에서 한끼의 식사를 할 수 있는 예쁜 카페들이 이곳 체스키크롬로프에는 많다. 

 

 

여행을 하다보면 짧은 시간안에 많은 것을 보고 싶은 욕심에 분주히 발걸음을 재촉하게 될 때도 있다.

여행이 무슨 성과를 내야하거나 달성해야 할 목표도 아닌데도 마음이 급해진다.

 

그럴때면 나는 길모퉁이 카페에 않아 카푸치노 한잔을 마시며 바쁜 마음을 잠시 멈춘다.

커피의 진한 향기를 맡고 예쁜 커피잔을 바라보듯 잠시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자!

 

 

저 멀리 보이는 성 비트 성당과 이발사의 다리를 보며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본다.

 

 

시골마을의 정취가 한껏 느껴지는 체스키크롬로프!!

유럽의 숨은 진주,소도시를  찾아가는 내 여행 컨셉에 딱 들어 맞는 마을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중세의 풍경이 있으며 명소가 있어 볼거리까지 있는 소도시여행을 하고 싶었다.

 

소도시에서는 마음까지 여유롭고 차분해져서 여행을 통해 사색을 할 수 있는 감성이 절로 생겨난다.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넘쳐난다.

 

 

성의 일부인 망토다리의 인상적인 풍경!!

S자 모양이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블타바 강을 바라보기에는 절벽위에 세워진 망토다리에서 보는게 좋다. 환상적인 마을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구시가에서 놓칠 수 없는 장소가 있다면 에곤 실레 미술관이다.

시청사 서쪽에서 성의 정원으로 통하는 시로카 거리의 옛 양조장을 개조해서 문을 연 이 미술관은 실레의 모국인 오스트리아보다 더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와 사진, 편지, 데스마스크, 그리고 그의 유일한 조각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는 클림트와 피카소등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활약한 예술가들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이 도시의 중심지인 스보르노스티 광장!!

 

스보르노스티 광장에는 아담하고 깔끔한 호텔과 레스토랑, 갤러리 여행안내소가 자리하고 있다. 16세기 이래로 쭉 시청사가 자리잡고 있는 이도시의 중앙광장이다.

영화 (아마데우스)도 여기서 촬영을 했다.

어릴 때 재밌게 읽었던 동화 (하멜론의 피리부는 사나이) 이야기처럼 중세에 돌았던 흑사병으로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그리고 그 흑사병을 퇴치한 기념으로 1715년 추수감사절에 성삼위 일체상을 세웠다.

 

 

 

레스토랑 입구의 문을 보라!! 이 기발한 상상력과 예술적 감각이 나를 웃게 만든다.

이러니 체스키크롬로프를 사랑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중세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 가끔은 나도 중세의 귀족가문에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상상을 해보곤 했다.

여기 체스키크롬로프에서는 그 열망이 더욱 강해진다.

 

프라하의 낭만과 보헤미안의 블루가 있는 까를교!!

 

프라하의 모습은 그대로 있었다.!!

처음 배낭여행을하고 잊지 못하고 가슴에 새겨진 그 중세의 도시에 반해 다시 찾은 프라하는 세월이 지나 함께 변한 유럽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그 시간에 멈춰 서 있었다. 정말 감개무량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며 가슴 벅찬 감동을 다시 느껴 눈물나게 행복했다.

 

 

 

블타바 강의 짙고 푸른빛과 붉은색 지붕들, 프라하성의 정취가 어우러진 까를교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가장 오래 머물며 삶을 생각하고 사랑을 생각하는 일상의 모습이 천년을 이어져 왔다.

 

까를교의 예술적 가치는 다리 위에 놓인 동상들덕에 그 깊이가 더해진다.

다리의 난간 양쪽에은 성서 속 인물과 체코의 성인 30인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이 동상들은 각자의 개성과 사연을 지닌채 까를교의 볼거리를 더해 준다.

 

1357년 짓기 시작하여 바츨라프 4세때인 1402년에 완공된 길이 516m, 너비 9.5m로 중세 시대 건축물의 걸작이다.

주목해서 볼 성인상으로는 예수 수난 십자가상과 성 얀 네포무크 상, 성 루트가르디스상이 각기 심오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진품은 국립박물관에 전시되 있고 모두 모조품이다.

 

 

 

중세 시대의 다리는 성과 마을을 이어주는, 삶과 세월을 이어주는 소통의 다리였다.

체코 프라하의 까를교 역시 보헤미안의 삶과 애환을 이어주는,구시가와 프라하성을 이어주는 6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오래된 다리이자 사색의 통로다.

 

 

체코의 프라하는 천년의 역사를 머금은 중세시대의 보석같은 도시외에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떠오르는 도시다.

체코출신 프란츠 카프카, 알폰스무하, 드보르작을 비롯해 아인슈타인, 이방인이지만 프라하를 사랑한 모짜르트, 베토벤,스메타나등 많은예술가가 프라하와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

 

유명한 작품 (성),(변신)등으로 친숙한 카프카, 성 비트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의 작품은 알폰스 무하의 작품, 드보르작의 고향, 프라하대학의교수였던 아인슈타인, 아마데우스 모짜르트가 돈 지오반니를 탄생 시킨곳, 불멸의 연인 베토벤 영화에서 베토벤이 줄리아 귀차르드에게 피아노교습을 하던 발렌슈타인 궁이 있는 곳이 바로 프라하다. 

 

 

봄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봄봄봄 봄이 왔어요~~ 우리들 마음속에 봄~~~``이라는 노랫말과 프라하의 봄이 떠오른다.

프라하라는 단어가 주는 예쁜 이미지와 봄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내 마음속에 간직돼 있나보다.

 

프라하의 봄은 따스한 이미지와는달리 어두운 역사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체코 자유주의 운동의 대명사 이자, 체코 최대의 음악축제를 뜻하기도 한다.

 

종교 개혁가 얀 후스의 화형, 1948년 공산주의 혁명등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구시가 광장의 주변에는 중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주거지와 구 시청, 틴 교회 ,킨스키 궁전등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빼곡하게 있다.

 

얀 후스 군상 주변은 관광객들의 쉼터이자, 약속장소로 붐빈다.

 

 

1365년 고딕 양식으로 개축된 틴 성모 교회는프라하에서 성 비트 대성당과 더불어 대표적인교회이다.

400년간 후스파의 거점 교회로 부패한 가톨릭교회를 부정하고, 종교개혁을 실천했던 곳이다.

 

틴 성당이 보이는 정면의 좁은 골목길로 가면 숙소가 바로 있어서 아주 편리했다.

숙소의 위치도 장거리 배낭여행객들에겐 여행의 깊이와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중세의 시간에 멈춰서 한층 깊이가 있는 도로의 풍경은 바라만 봐도 가슴이 충만해지고 행복한 기운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이길거리에서 오직 프라하에서만 어울릴 듯한 앙증맞게 예쁜 아치형의 대문이 있는 스타벅스 카페를 발견했다.

 

프라하도 파리만큼이나 예쁜카페들이 눈에 많이 띈다.

해외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습관처럼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커피를 사서 들고 나와 마시는 버릇이 있다.

캐나다 유학시절 인연을 맺고 매일 스타벅스에 가서 마셨던 카페모카를 좋아하고,카페에 진동하는 커피향의 추억이 각인되어서 일것이다.

진한 커피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서 마시며 프라하성으로 올라간다.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네루도바 거리의 인상적인 거리 풍경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상점,카페들이 언덕을 따라 이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대가 있는 프라하성앞의 카페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프라하의 전경!

 

프라하성앞의 경치좋은 카페에서는 내가  보헤미안이 되어  아름다운 프라하에서 사는 상상을 해본다.

 

프라하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면서 마시는 커피의 맛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맛있었다.

예술을 사랑한 자유로운 영혼의 보헤미안들이 사랑한 커피와 프라하를 동시에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자.

 

성 비트 대성당앞은 많은 인파들로 북적이는것이 일상이다.!!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다는 파리보다 여기 프라하성안에는 그 보다많은 전세계의 관광객이 다 모인 듯 수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프라하를 상징하는 고딕 양식의 교회로 유럽에서 가장 볼 거리가 많은 성당이다.

길이 124m, 너비 60m, 남쪽탑 96.5m, 서쪽탑 82m인 거대한 성당이다.

블타바강 맞은편에서 볼때 뾰족한 탑이 보이는 성당이 성 비트 대성당이다.

 

무려 1000여 년에 걸쳐 완성된 건축물로 오랜 시기를 두고 지어진 만큼 각 시기를 대표하는 로마네스크,고딕, 르네상스, 바로코등의 건축양식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는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며,장미의 창, 성 얀 네포무크의 묘,성 바츨라프 왕관과 예배당, 지하무덤등 놓쳐서는 안되는 볼거리가 많다.

 

 

 

 

보헤미안의 랩소디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선율이 있는 곳!!

흐라트차니 광장앞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음악소리가 울려퍼지는 이곳은 프라하성앞의 일상의 풍경이 되어준다.

 

 

블타바 강 서쪽 언덕위에 세워진 프라하 성!!

 

프라하성은 880년 보르지보이왕부터 14세기 카를 4세에 이르기까지 약 500년에 걸쳐 완성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세 성이다.

기네스북에 올라 있을정도로 큰 규모에 성 내부는 하나의 도시 같은 요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성은 입구가 3개나 된다.

서쪽 정문(흐라트차니 광장 방향), 동문(말라스트라나 방향), 북문(성 정원 방향)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벽안에는 성 비트 대성당, 구왕궁, 성 이르지 교회, 황금소로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있다.

 

이르지 거리를내려와 우달리 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색상의 작은 집들이 촘촘히 있는 좁은 골목길이 나온다.

황금소로라 불리는 이 거리의 집들중 15채 정도만 보존되어있고, 특히 22번지의 푸른색 집은 프란츠 카프카가 잠시 머물며 대표작 (성)등 많은 작품을 집필한 곳으로 유명하다.

 

 

프라하성 앞의 흐라트차니 광장에서는 정오 12시가 되면 광장에서 프라하성 성 정문까지 화려하게 펼쳐지는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다.

교대식을 위해 행진하는 근위병의 위엄있는 모습을 보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체코인들은 처음 만나면 근위병의 표정처럼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워 보인다.하지만 가까이에서 말을해보거나 내면을 보면 부드럽고 낭만적인 보헤미안의 기질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음악과 시를 즐기며 살아가는 민족이며, 모짜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보다 모짜르트의 음악과 오페라가 더 많이 공연되는 곳이 프라하다.

 

 

마치 흑백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영화같은 풍경이 있는 곳이 프라하다!!

 

 

 

말라스트라나 북쪽 고지대가 흐라트차니라 불리는 성 지구이다.

프라하 성이 블타바 강에 접해 있고 프라하 성벽으로 둘러싸여져 교회, 왕궁, 궁전 성당등의 관광명소가 모여있다.

 

17세기 중반 가톨릭 세력이 이탈리아 로레타 수도원을 모델로 세운 바로크 양식의 로레타 성당!!

 

로레타는 성모 마리아가 예수의 탄생을 알린 성스러운 집(산타카사- 천사장 미카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할 거라 교시한 집)을 의미한다.

 

탑 꼭대기에는 27개의 로레타 종이 있으며 매시 정각에 종소리로 (마리아의 노래)를 연주한다.

맞은편에는 체르닌 궁전이 있다.

 

 

프라하에서는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상점이나,카페, 갤러리,호텔등이 많다.

 

페트르진 공원!!

 

카프카가 매일 산책나와 사색을 즐겼다는 페트르진 공원에 올라왔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걷다 성벽으로 보이는 문으로 들어오면 잘 정돈된 산책로와 나무들이 있는 넒은 공원이 펼쳐진다. 잠시 걸어가며 카프카를 떠올려 봤다. 조깅하는 한 남자와 강아지와 산책하는 중년 남성외에는 인적이 드물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남쪽에 위치한 구릉공원으로. 산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프라하 시가지를 볼 수  있다.

63m 높이의 전망대는 199개의 계단으로 이루어 졌고, 1891년 만국 박람회때 파리 에펠탑을 1/5로 축소 모방해 지었는데  그후에 이 언덕으로 옯겨졌다.

 

 

 

성 미클라세 성당이 있는 말라스트라나 광장에서 프라하 성까지 이어지는 언덕길!!

1857년까지 주소가 없어 집주인들은 자기의 직업을 상징하는 다양한 상징(부조, 조각상,그림 등)을 고풍스럽게 장식한 모양으로 붙여 번지수를 대신했다.

길 양쪽에는 세련된 상점과 레스토랑,카페가 줄지어 이어져 있다.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있는 체코의 카페들은 정겨운 매력이 있어 부담스럽지않게 들어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구시청사와 유명한 천문시계!

1338년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구시청사는 2차 대전때 소실 되었으나 서쪽에는 5동의 건축물이 남아있다.

1364년 완성된 시청사탑의 전망대에 올라가 구시가의 아름다운 중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매시 정시에 천문시계의 인형들(그리스도의 12사도와 암닭)이 움직이며 쇼를 보여준다.

 

까를교 밑에 내려가보면 또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내가 프라하 시민이 되어 돌아다니는 친숙한 정감마저 느껴진다.

장작구이 바베큐와 각종 먹을거리들이 오감을 자극한다.

길거리음식을 먹으며 체코인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허기도 달래기 좋다.

 

 

 

보헤미안의 삷과 애환이 녹아있는 까를교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인생이 만들어 진다.

울려퍼지는 음악소리에는 심금을 울리는 그 어떤 감동이 있다.

천년의 역사를 머금고 있는 프라하의 모습과 블타바강을 가로지르는 까를교에서 듣는 노랫소리는 낭만을 넘어 애절한 마음까지 든다.

 

클레멘티늄

15세기 전반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죽음으로 종교의 자유를 얻었지만,페르디난트 1세(합스부르크 왕)가 후스파를 억압하기 위해 예수회의 거점으로 17세기에 세웠다. 18세기에 예수회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교육이 종교와 분리 되어 프라하대학의 도서관이 되었다가 지금은 국립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프라하의 상징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제일 맘에 드는 공주님 한쌍을 사왔다. 값이 꽤 나간다.

국립 마리오네트 극장, 스페이블 후르비네크 마리오네트 극장, 프라하 오페라 마리오네트에서 매일 상연되니 꼭 가보시길!

 

전 세계인의 낙서장이 된 존 레논 벽!!

 

존 레논을 생각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멀리 동양인남자 두명이 무언가를 유심히 보고 있다. 한국말을 하며 지나간다.

얼른 그들이 서있던 자리로 가서 그들이 보던 것을 보았다. `독도는우리땅`이란 한국어가 써있다.^^ㅎㅎ

 

1980년 12월9일 오후, 까를교 옆 캄파 공원 한쪽에 있는 수도원의 낡은 벽돌담아래 프라하 예술대학 학생 몇명이 모여 앉아 포도주를 나눠 마신다. 전날 총탄에 사망한 존레논의 비보를 듣고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 모여든 것이다.

당시 전세계 젊은이들이 우상이었던 비틀즈를 흠모하며 존레논의 얼굴을 벽에 그리기 시작했다.

당시 체코 젋은이들은 공산체제하에서 `프라하의 봄`을 겪으며 민주화 열기를 이념과 국경을 넘어선 음악에서 찾았다.

사랑과 평화를 노래한 존 레존의 노래는 그들이 바라던 동경의 세계였다.

 

담장에 그린 존 레논의 얼굴과 낙서는 존 레논에게 보내는 체코 젊은이들의 추모 의식이었던 것이다.

프라하 시민은 이 담장의 낙서를 지우지 않고 존 레논벽이라 이름 붙였고, 오늘날까지 유명한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있다.

지금은 그 명맥을 유지하며 전 세계인의 낙서장이 되었다.

 

 

 

여행을 오면 주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지만, 그 나라의 대표적인 술을 마시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맥주를 좋아해서 마트에서 라도 사서 호텔방에서 마시거나, 기차안에서 (대체로 1등석 칸에는 사람이 없다.) 마신다.

 

체코에는 `부드 바이저`와 `필스너`라는 유명한 맥주가 있다. 이틀 연속 야간열차를 타고 다닌 탓인지, 비내리는 프라하의 날씨 탓인지 몸살 감기가 와서 조제약을 먹었지만 맥주를 안마실 수 없었다.

 

 

 

 

자유와 예술을 사랑한 열정이 넘치는 낭만주의자였던 보헤미안처럼 내게도 보헤미안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여행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고 예술성이 있는 아름다운 것이라면 그 어떤것이라도 사랑한다. 

여행하는 방랑자처럼 극히 사치스러운 나태한 삶을 꿈꾸는 나란 사람은 오늘도 자유로운 영혼을 자처하며 유럽에서의 삶이 곧 나의 일상이 되는 삶을 꿈꾼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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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BEAUTYMS200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5.03 ㅎㅎㅎ 감사 합니다.^^ 저도 좋으네요~~~!! 즐감하시고 평안한 저녁시간 보네세요~~ㅋ
  • 작성자활짝웃어봐 | 작성시간 13.05.03 너무 예쁘고 매력적인 곳이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곳을 알게 되었어요!
  • 답댓글 작성자BEAUTYMS200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5.04 중세의 보석같은 두 도시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찾는 도시에요^^ 유럽여행 가시면 꼭 가보길 추천합니다.!!
    직접 보면 더 맘에 드실 겁니다*^^* 감사합니다~~ㅎㅎ
  • 작성자카리스마 | 작성시간 13.05.11 체스프크롬로프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도 너무 가고싶습니다. 사진 정말로 잘 보앗습니다.
    프라하시내구경도 잘 햇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BEAUTYMS200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5.11 저도 체스키크롬로프에 반했어요^^ 프라하는 저의 영원한 뮤즈도시 일등 낭만 도시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두 도시라 꼭 추천해 드리고싶어요~~ 담에 유럽가실땐 일순위로 가보세요!! 강추 !! ㅎㅎㅎ 좋은 주말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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