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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트(Split), 크로아티아의 반짝반짝 빛나는 단아한 도시...

작성자꼬미공주|작성시간11.06.16|조회수2,410 목록 댓글 32

여행기를 처음 올려 봅니다.

같은 지역을 쓴 여행기도 있을테고, 훨씬 재미나게 쓴 글도 있습니다

세련된 문장으로 쓰진 못하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픈 마음으로 정성껏 올려 봅니다.

 

 

 


            플리트비체에서 스플리트까지는 버스로 6시간 정도의 꽤 긴 여정입니다.
            크로웨이샤는 국토가 부메랑처럼 생겼는데,
            한쪽 날개는 내륙쪽으로, 다른 날개는 아드리아해에 연해 있는 모양인데,
            주로 바다쪽으로 큰 도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스플리트로 가는 길은 그 중에 바다쪽으로 난 한쪽 날개를 따라 가는 길입니다.

            버스에서 바라다 보는 바깥의 풍경은 내내 이런 황량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크로아티아는 꽤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5백만여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드디어 바다와 함께 그 모습을 드러낸 스플리트~~

            참고로 스플리트를 포함한 이쪽 지방을 달마티아(Dalmatia)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점박이 모양의 개인 달마시안의 고향입니다.



 

            이 그림은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복원도입니다.
            305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퇴임 후 자신의 고향인 달마티안의 스플리트로 돌아와
            이 거대한 궁전을 짓고 여기서 만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궁전이 생겨나면서 스플리트는 본격적인 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보통 우리는 로마 하면 이탈리아만 생각을 하는데,
            실제 로마 사람만이 아닌 이 곳 현재 크로아티아 사람도 로마인으로서 황제가 될 수 있었고
            로마의 유적도 로마만이 아니라 이 곳을 비롯해 멀리 터키까지 그 유적이 남아있습니다.
            역시 대로마제국이라 할 만하죠? ^^

              궁전 내부의 현재 모습입니다.
              궁전이 폐궁되면서 지금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터전으로 변해 있습니다.
              1층은 주로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사용되고 2층부터는 가정집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지하홀입니다.
              지금은 주로 관광상품을 파는 쇼핑몰입니다.
              분명 상당히 중오한 역사유적일텐데(세계문화유산이라죠?), 이렇게 보존되고 있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하궁전홀에서 팔고 있는 도자기인형입니다.
             너무 사랑스럽죠??? ^^

 



               바다쪽으로 면한 성문을 빠져 나갑니다...

 



            바다쪽으로 궁전을 빠져 나오면 해변거리인 리바(오바라 히르바트스코그)가 펼쳐집니다.
            파란 하늘 아래로 노란 조명등이 불을 밝히면 이 고색창연한 도시는 새로운 낭만의 도시로 바뀝니다

            저는 스플리트에서 이 거리 해변에 있는 긴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아드리아해를 보기도 하고,
            이 오래된 건축물들을 보며 고대로마를 상상하기도 하고, 
            각지에서 온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서울에 돌아와 있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 쪽에서 파란 바다가 일렁이곤 한답니다.. ^^



 

             가끔은 이 곳 카페에 앉아 반짝반짝 빛나는 아드리아해를 보며 커피를 마시곤 합니다.

 

 


            낮에 본 거리의 모습입니다.

            밤의 거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죠?



 

            바다쪽의 풍경입니다.
            스플리트는 이탈리아나 아드리아해 연안의 여러 섬들로 가는 주요 관문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이 곳이 이탈리아와의 주요 교역로였다고 하죠...



 

             다시 구시가로 들어갑니다...

 



              그림같은 골목길입니다. 
              제 카메라가 그다지 좋은 것이 아니라 진짜 그림같이 거칠게 표현되었군요... 나쁜건지? ㅠ.ㅜ 좋은건지? ^^  

 

 

 

           

 

         크로웨이샤는  이탈리아와 관련이 깊었기 때문에 이탈리안 푸드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꽤 유명하다고 하는 피자집(Pizzeria Galija)에 들어갔습니다. 
           토마토, 치즈, 새우, 달마티안 훈제햄이 들어간 Nava라는 피자를 주문하였습니다.
           화덕에 구어져 나오는데 역시 이탈리아의 담백한 피자맛입니다...                                                

           배가고파 한 점 떼어 먹은 다음에야 사진 찍을 생각이 났다는... ㅋㅋ^^

 

 


            디오클레티안 궁전에는 네개의 문이 있는데, 각각 금문(북문), 은문(동문), 동문(남문), 철문(서문)이라고 불리웁니다.
            이 곳은 북문인 금문입니다.

                 금문 바깥의 스트로스마예프 공원에 있는 10세기때의 주교인 그레고리우스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는 바티칸에 미사설교를 라틴어가 아닌 크로웨이샤어로 해 달라고 요청한 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
                 크로웨이샤의 유명한 조각가인 이반 메스트로비치가 1929년에 만든 작품입니다.
                 동상의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깃든다고 하던데...

 

 

 

             그냥 지나칠수 없죠 ㅋㅋ    아 근데 저 손이.... 왜 이렇게 안이쁘게 나온거래   몬살아 

 


 

            이 곳 달마티안지역의 음식은 역시 해산물이 유명합니다. 
            'Boban'이라고 하는 가족이 대를 이어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갑니다...
            문어샐러드는 잘게 토막낸 문어와 얇게 채 썬 양파, 토마토, 올리브, 파슬리 등을 올리브유와 식초로 버무린 이탈리안

            푸드로, 새콤쫄깃하며 상큼한 느낌을 줍니다. 
            오징어먹물 리조또는 뭐라 맛을 표현하긴 어려운데, 오징어먹물이 특별히 어떤 맛을 내지는 않지만 밥, 올리브오일과 

            함께 볶았을때 담백하게 맛있습니다.




 

            다시 길을 나섭니다.
            이곳은 서쪽문인 철문의 바깥쪽인 나로드니 광장입니다.
            이곳은 15세기부터 거리의 중심으로 발달한 곳으로,
            고딕양식, 르네상스양식, 바로크양식 등 여러 시대를 거쳐 지어진 건축물들이 보입니다.
            파란색 깃발에는 SPLIT라고 씌여져 있답니다.

 

 



                다시 골목길을 거쳐...

 

 



                바다쪽으로 나갑니다.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대부분 키가 크고 미인이 많답니다... 그런거 같나요???

 



            바다쪽에서 마리안 언덕으로 올라가는 초입길입니다.
            저는 어느 도시를 가든지 높은 곳에 올라 그 도시를 조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언덕을 올라가는 길입니다.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는 아주 오래된 듯한 돌로 만든 교회가 보입니다.

            드디어,



 

            스플리트 시가지가 바다와 함께 발밑으로 펼쳐집니다.

            발칸 특유의 붉은 기와지붕을 이고 있는 가옥들   
            이 곳에서 보는 풍경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처럼 아름답습니다.

 

 

 

            다시 언덕을 내려갑니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도시를 만날때마다 그 도시에 대한 인상을 한 단어로 표현해 봅니다

             너무도 보고 싶어했던 스플리트,

             스플리트의 인상은 단아함 입니다 

             젊은 여인이 긴 생머리를 하나로 묶은 세련되면서도 단아한, 그런 느낌이 스플리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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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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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꼬미공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7.03 뭐 특별히 위험한 지역은 아니니까 혼자가셔도 괜찮을거예요....
    어쨌던 크게 걱정마시고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 작성자파리 전망좋은 방 | 작성시간 11.06.27 스플리트... 꼭 기억해야겠어요. 크로아티아 여행을 꿈꾸고 있답니다. ^^ 아름다운 풍경들 감사해요~! ^^
  • 답댓글 작성자꼬미공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05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크로아티아, 꼭 한번 가보세요~~ ^^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4.01.13 이리 보니 옛생각도 나고 참 멋집니다.. 글도 사진도 훌륭하고... 전체 메일 돌립니다
  • 작성자choimd | 작성시간 14.02.07 잘 보았습니다 제가 4월에 크로아티아를 갈려하는데 숙박은 어떻게 예약 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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