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 서유럽 3국 3일차-2

[울리불리]

산악열차 안에서 큰형님의 배려로 청포도 왕사탕을 먹으며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는 우리네 정이 훈훈해서 좋았구

내옆의 젊은 외국인 남자 두명에게도 권하자 성격 좋아보이는 한사람은 냉큼 먹는 모습이 귀엽다^^

울엄마 말처럼 잘먹는 모습은 내자식이든 남이든 보기좋다~~ㅎㅎ

 내가 창밖 사진 찍으려 애쓰자 잘 찍도록 창문도 열어주고 자리도 피해줬던 이름도 모르는 그의 선한 미소가

지금도 나를 미소짓게 만듭니다^^

카펠교를 보기위해 다시 이동을 하면서 맘 한자락은 필라투스  어느 봉우리에 걸쳐두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이고  1333년에 지어졌으며  다리 지붕에  17세기 화가 하인리히 뵈코만이

그린 그림들로 장식되 있다는데 도대체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고 사진도 못찍었지만

그자리에 있다는 위안으로 주변의 알아름다운 풍광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렇게 카펠교의 흔적을 담아두고 빗속의 루체른을 삼삼오오 걸어서 식당으로 이동을 합니다.

좀 걸어간것 같았는데 루체른 중앙역을 끼고 드넓게 펼쳐진 호수를 보랴 거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랴

상점 진열장의 예쁜 물건도 보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빠서 마치 바쁘게 일하고 있는듯한

신체리듬이었지만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스위스 시계 진열장을 찍으려 했는데..ㅋㅋ 놓쳤네요

 도착한 식당에서 현지식을  먹었는데 암튼 배가고파서 그랬는지 맛나게 먹고(잘 기억이 안나네요^^;)

예쁜여자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가 서빙하느라 바빠 보여서 도와주고 싶었던...ㅎㅎ

 식사후 시내관광을 하고 다시 식당 근처로 와서 빈사의 사자상을 만났습니다.

프랑스 혁명당시 프랑스 용병으로 갔던 786명의 스위스 용병이 모두 죽었던 사건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세워졌고 눈물 흘리고 있는 사자는 고통스럽게 죽어가던 스위스 전사들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사자상 밑에 용병 이름들이 있는데..

조각상 자체로는 매력이 없어 보였지만 의미를 알고 갔던터라 무척 마음이 아프고

그당시 죽어가던 젊은 용병들이 눈에 보이는듯 저도 슬펐답니다.

슬픈 마음은 다시 접고 시내의 한식당에서 김치찌개(김치국에 가까운~ㅎ)를 반가운 마음에 후루룩 털고

어둑해진 공간을 달려 우리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미 어두워져서 주위가 잘 안보였지만 아름다운 산골로 가는 걸 눈치챌 수 있었고 버스로 도착후

기사와 가이드가 동시에 사라져서 한동안 안돌아와서 다를 웅성거리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암튼 산악열차로 곧 우릐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들어가는 입구는 썩 유쾌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12시 이후에 밖에 나오며

현관문을 잠그고 비번으로 열어야한다기에 안타깝지만 숙소 근처 탐방은 포기하고 실내에서 놀기로하고..

방배정후 들어가니 나름 산뜻했습니다. 짐 던져논 후에 사진 찍느라 엄망인 상태지만요~ㅎㅎ

가이드님의 루가노 호수 아침 산책을 꼭 해보라는 권유를 잊지않고 꿈나라로....^^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서유

[울리불리]

네~사자상을 바라보며 가슴이 짠했습니다

[권요한:)]

책에서 보던 카펠교와 빈사의사자상을 보니까 반갑네요ㅋㅋ스위스 꼭 가보고싶습니다!ㅎㅎ

[울리불리]

꼭~가보세요 잔잔한 감동과 아름다움에 매료될거예요^^

[현진]

카펠교도너무아름답고 정말 스위스에가면 돌아오기싫을것같아요 ㅠㅠ

[예나1]

스위스는 정말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한 곳입니다 ㅠㅠ 카펠교도 너무 아름답구요 빈사의사자상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그 의미를 생각하고 상징하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