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행작가님이 이런 말을 했다.
" 나는 바람둥이 여행자. 만나는 모든 여행지와 사랑에 빠진다."
이런 바람둥이 괜찮다. 나도 이번 여행내내 바람둥이 여행자 같았다.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짤츠캄머굿, 짤츠부르크, 비엔나, 멜크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부다페스트 12일동안 가는 도시마다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제 마지막 부다페스트를 이야기 하러 한다.
동유럽의 파리라 불리는 부다페스트...묘한 매력으로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우리는 점심을 먹고, 로컬 가이드(최대건)와 인사를 나누고 영웅광장으로 향한다.
이번 여행 로컬 가이드중 젤 재미있었다. 톡특한 말투와 재치 ㅋㅋㅋ
영웅광장은 헝가리의 건국 천년을 기념하여 만들어 졌고, 36미터의 밀레님엄 기념비가 우뚝 솟아 있고,
헝가리 역대 왕과 영웅들의 청동상이 있다.
햇살이 너무 따깝다. 잠시 서 있기도 힘들다. 피부가 점점 익어가고 있어~ㅜㅜ
영웅광장 맞은편으로 쭉 뻗은 도로가 있는데 안드라시 거리라고 한다. 파리의 샹젤리제 같은 거리~?!?!
국립오페라극장 등 명소가 즐비하고, 각국 대사관이 밀집한 곳이다.
우리나라 대사관이다. 건물이 예쁘다. 울타리에 무궁화꽃이 가득 피어 있었는데..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네~
광장 오른쪽에는 미술사 박물관 (현대 미술관)이 있고, 왼쪽에는 예술사 박물관 (고전 미술관)이 있다.
광장 뒤편에는 시민공원과 루마니아의 드라큐라성을 재현해 놓은 버이더후냐드성과 인공호수...멋지다.ㅎㅎ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오래 된 성이슈트반 성당
이슈트반 성왕이 기독교를 헝가리에 전파한 위엄으로 그를 기리기 위해 이 성당이 세워졌다고 한다.
성당에서 바라 본 거리...저 거리를 따라 가면 부다페스트의 번화가 바찌거리와 이어진다.
우리팀의 귀요미들이다. 고1, 중1, 초등5 아궁~보고시퐈~~ㅎㅎ( 귀요들이 잘 지내고 있지~~^^)
따가운 햇살에 지쳐 잠시 거리에 앉아 성이슈트반 성당을 바라보니...마음에 평화가 찾아 오네~^^
겔레르트 언덕에 오르면 부다페스트의 전망을 볼 수 있다. 이 언덕에서 바라 보는 부다페스트는 최고다. 굿굿굿!!!
왼쪽은 부다, 오른쪽은 페스트. 여러개의 다리로 이제 하나가 되었네요. 부다페스트로~~
시타델라성채. 2차 세계대전때 생긴 전쟁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유로운 여행자로 살고싶다.
어부의 요새로 올라 부다페스트 전경을 바라보니...또 좋다. 여기 왜 이렇게 좋지
그냥 멋지다. 아름답다. 이런것이 아니라 정말 말로 다 표현 못하는 그런 느낌!! 그래서 묘한 매력을 가졌나 보다.
마챠시 성당.
부다왕궁은 지금 대통령궁으로 사용되고 있다.
어부의 요새 성벽에서 드러누웠다.ㅋㅋ 밑은 낭떠러지...으흐흐 좀 무섭지만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이 정도쯤은 감수해야징ㅋ
내가 젤 좋아하는 뷰~!! 도나우강과 세치니 다리, 국회의사당, 페스트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부다페스트의 석양을 바라보며...내 마음에 평안해진다. 그리고 난 내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꼭 다시 올 수 있기를~
우린 저녁을 먹고 세계3대 야경에 속한다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보러간다. 도나우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본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삼백만 화소의 카메라에 담지 말고, 천만 화소의 눈에 담아라."
"한 번 보면 눈으로 보고, 두번 보면 머리로 보고, 세번 보면 추억으로 본다."
정말 카메라에 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서 일찌감치 카메라는 끄고 눈으로만 감상했다. 한 번으로만 끝낼려니 너무 아쉽다 ㅠㅠ
이렇게 부다페스트에서 하루가 저물어 간다.
다음날 부다페스트 자유일정.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그냥 별 계획없이 거리를 나선다.
호텔에서 천천히 걸어서 중앙시장도 가 보고 또 걸어서 안드라시 거리로~그냥 걷기만 해도 왜 이렇게 좋은지~
내가 낯선 곳에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기쁘고 행복하다.
부다페스트 지하철도 타 보고, 또 걸어서 도나우강에 가서 강변을 바라보며 커피도 마시고, 세치니 다리를 건너보고
바찌거리를 그냥 돌아 다니며 아이쇼핑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장미젤라또도 맛 보고, 저녁도 아주 거하게~
하루종일 걷고 먹고 그냥 이런 시간들이 마냥 즐겁다. 또 기억에도 많이 남을것 같다.
낯선 나라에서 사소한 일상들을 보낸 그런 느낌이랄까~~그냥 일상 같지만 특별했던 그런 날
나는 지금 나의 일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12일간의 동유럽 여행이 있었기에...지금의 삶도 즐겁다.
조금 지치거나, 힘이 들때면 그때의 시간들을 추억하며 난 또 다시 꿈을 꾼다. 그럼 힘이 불끈 솟는듯~ㅋㅋ
여행은 나의 삶을 더 잘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인 것 같다.
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좋아하는 여행책을 펴 놓고, 가 보지 않은 그 도시들을 그려본다.
그 상상 속에서 나는 행복을 느낀다.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그러기 위해 지금의 내 삶을 소중히 여기며,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바람둥이 여행자가 되어 자유롭게 떠날 그 날이 있기에~~!!
THE END-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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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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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미 비포 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1.05 감사합니다~^^ 매력있는 동유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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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대로의 여행 작성시간 14.11.15 잘봤습니다
다음 여름에 갈거같아요 ㅎ -
답댓글 작성자미 비포 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1.26 좋은여행 되세효~^^ 저도 또 가고 싶네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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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영1 작성시간 15.02.10 부다페스트의 야경.. 정말 사진도 이렇게 멋있는데 실제로 보고 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편안해질까요! 정말 어떤 멋있는 풍경이어도 사진에 다 담기진 못할거 같아요..! 좋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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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미 비포 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3.08 맞아요~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 것들이 있더라구요~동유럽 여행중에서는 부다페스트 야경이 그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