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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16서유럽 17일 배낭여행기..인스브룩에서 짤츠부르크까지..

작성자여행을 꿈꾸는 중|작성시간15.05.11|조회수703 목록 댓글 15

여행중에는 작고 큰 일이 가끔은 일어난다.

우리 배낭팀은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짧은 자유시간에 맞춰 계단을 서두르다 넘어진 아가씨가 있었는데..

그 아가씨는 스위스에서 피렌체까지 퉁퉁부은 다리를 이끌고 다녀야했다. 여행중의 병원 내원은 아무래도 힘든일이다.

피렌체까지 가서야 병원진료를위해 팀원들과 잠시의 이별을 했다. 그리고 반기부스를하고 나타나더니 어디서 힘이 생겼는지

로마의 마지막 여정까지 누구보다 혼자서...배낭..이라는 자유일정을 보란듯이 혼자서 누비고다녔다. "마치 무소의 뿔처럼"..

지현씨~~이제 다리는 많이 괜찮아진건지.. ? 안부를 이리 늦게도 물어봅니다.ㅎㅎ

 

인스브룩에서 하룻밤을 청하고 이른아침 인스브룩 시내에있는 황금지붕을 보고자 숙소를 나섰다.

인스브룩에서 로마까지 가는 여정에는 각 나라별(?)로 하룻밤을 의지하는 숙소가 많았는데..

로마까지 무려 5박..이라는 시간을 짐을쌓다, 풀었다를 반복하고..내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는지 기억은 나지않지만

E/V가없는 숙소가있어 오라버니들의 캐리어 각층 실어나르기가 체크인과 체크아웃에서 빛을 발했다. 다시한번 감사해요~~

 

이른 아침의 인스브룩은 출근하는 이들의 발걸음과 아직 문도 열지않은 상점들로 조금은 한적한곳이였다.

황금지붕은 말그대로 한쪽 지붕을 황금으로 만들었다는데.. 100% 순금은 아니란다.ㅎㅎ

아기자기한 인스브룩의 상점들을 뒤로하고 우린 짤쯔캄머굿으로 향한다.

스위스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오는길에 대형버스안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을 감상했기때문일까..

웬지 낯설지않은 차창 풍경에 저 멀리 마리아가 뛰어 다닐것같은 상상을 해본다.

 

짤쯔캄머굿...소금 광산..이라는 예전에 그랬다는데 지금은 아니랍니다.ㅎㅎ

우린 바로 쯔벨프로른산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하고 아직 산능성이에 쌓여있는 눈도 구경하고..

짤쯔캄머굿의 작은 마을 전경도 내 눈속에 담았다.우리 일행은 볼프강의 유람선을 타기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유람선 신청을 하지않은 몇분은 볼프강 주변 산책에 나서셨고 나머지 일행은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볼프강의 시원한 바람은 내 볼을 감싸줬고 나른한 햇살은 볼프강 수면에 빛을 반사하기도했다.

커다란 암벽에는 코끼리가 산다(?)는 친절한 안내승무원의 설명에 우리 일행은 코끼리를 찾기 시작했고..

여지껏 코끼리를 못찾은 일행도 있을것..이라는 나만의 착각에 빠져본다.

유람선은 한국어 설명이 너무나 잘되어있고.. 유람선이 들려주는 볼프강의 전설도 듣다보니..

참 많은 한국인들이 여기를 찾는구나..하는 별 이상한 생각도 다해본다..

 

그리고 다음 여정인 할슈타트..

달력에 나오는...유럽의 호수 전경에 꼭 있는 사진이 여기 할슈타트에 있었다. 자그마하고 이쁜 마을과 호수였다.

우린 모짜르트의 생가가있는 짤츠부르크로 향한다. 오늘의 숙소가 있는 곳이기도했다.

스위스부터 오스트리아까지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숙소가 대부분이였다. 전체적 여행에서 볼때 참 이쁜 숙소들이였다.

 

짤츠부르크에서 하룻밤을 요하고 조식을 먹고 마리아가 도레미송을 부르며 뛰어놀던 미라벨 정원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날씨마저 흐려 비가 쏟아질것처럼 느꼈다. 물론 나중에 비가 내렸다.

우린 짤츠부르크 시내를 구경하고 그 사이 비는 쏟아지고 몇명은 시내관광, 일부는 짤츠부르크성..에 오르기로 한다.

짤츠부르크성은 11유로 티켓을사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다.

성에서 내려다보는 짤츠부르크 시가지도...비 내리는 짤츠부르크도..내 마음 한쪽에 고스란히 적셔지고있었다.

짤츠부르크성은 박물관과 유물관으로 꾸며져있었다. 촬영이 불가능한곳도 있었다.

같이 간 우리 일행은 짤츠부르크 성벽에서 단체 점프샷을 찍기도하고 비내리는 성곽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다녔다

주어진 자유시간이 다 되어갈쯤 성 밑으로 내려와 잠시 성당을 기웃거리기도하고..

비 내리는 짤츠부르크... 잊지 못할 것같다.

우리 일행은 물의 도시 베니스로 출발했다. 장장 7시간 거리... 모두들 이른 아침에 움직여서인지 차에서 수면을 취한다.

그리고 베니스 도착!! 체크인을 하고 내일을 위해 모두 편안한 휴식을 취하려했는데...

울 배낭팀이 저에게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제 생일이 여행기간중에 있었거든요.. 울 배낭팀들이 십십일반 모은돈으로 케잌도 사고 음료도사고 맥주도사고..

저에겐 타지에서의 생일이였기에 정말 감동 백배!!!

물론 그 보답으로 전 보잘것없는 피자 몇 판을 쏘았지만.. 울 배낭팀의 정성엔 지금도 감동이 물결처럼 일어요..

숙소에서 자리가 좁다보니 저흰 숙소옆의 주차장에 자리를 깔고 저희들만의 생파를 치뤘답니다.

나중엔 숙소 관계자에게 쫒겨나 다들 각 방으로 흩어졌지만요..ㅋㅋ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울 배낭팀 식구들..

우리 배낭팀 식구들은 평균 연령대가 조금은 젊은듯합니다. 다니는 나라, 숙소마다 우리들만의 파티를 몇번씩 열고

다같이 모여 맥주잔을 기울이기도 했으니까요.. 패키지에서 느낄수없는 따스함이 저희들에겐 있었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 그리고 "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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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부자마을 | 작성시간 15.05.12 스토리를 보다보니 갔던 일정이 머리를 스치내요~~
    많은 추억을 먹고 왔어요^^
    울 팀 모두가 사랑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여행을 꿈꾸는 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5.15 오라버니~~ 정말 우리팀 최고였던것 같아요..ㅎㅎ
    건강하세요~~^^
  • 작성자꼬꼬르 | 작성시간 15.05.12 란희씨의 생동감 넘치는 글이 지금이라도 다시 떠나야 할듯..
    어제 란희씨 글 보아서인지 여행하는 꿈을 꾸었어요..
    그런데 가이드님이 본척 만척해서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같이한 동행분들의 배려와 희생때문에 우린 행복한 여행을 하였습니다.
    감사 하고 또 감사해요...
  • 답댓글 작성자여행을 꿈꾸는 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5.15 언니~~ 저희들이 많이 감사하죠..
    지금은 추억이 되버린 여행.. 혼자서 사진보며 씨~~익.. 웃곤해요..ㅋㅋ
  • 작성자동팔이 | 작성시간 15.05.18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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