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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될까봐 (발칸반도 13일)세번째 이야기

작성자미 비포 유|작성시간18.07.04|조회수254 목록 댓글 10

함께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

함께 같은 곳을 보고 감동할 수 있다는 것

함께 걷는 길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있어 나를 행복하게 했던 발칸반도 셋째 날 그리고 넷째 날

사실 매일 매일을 나눠서 후기 쓰고 싶지만..그럴려면 10편을 써야 되더라구요 뜨~악

그래서 이번 편 부터는 이틀씩 묶어서 쓸려구용 ㅋㅋㅋ

지난 밤 티스노의 추억은 꿈 처럼 그렇게 기억 속에 묻어 놓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 합니다.

아드리아 해의 또 다른 도시들은 얼마나 우리를 즐겁게 해줄까...이런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이 날은 프로모스텐 관광과 트로기르 관광이 있는 날 입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우리를 맞이하는 프로모스텐의 전경 입니다.

여기도 한국관광객은 1도 없네용 ㅎㅎ

파란 하늘의 새하얀 구름 보이시나용~요즘 미세먼지 가득한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죠




우리는 자유시간을 가지고 마을 구석구석 다녀 봅니다.

이 사진은 기념품 파는 가게에서 찍은 사진인데 주인이 직접 다 만드신거라고 하더라구용

금손을 가지신 듯~!!! ㅋㅋ 실력이 완전 대박이죵



마을을 둘러 보면서 가다 보니 어느덧 전망대에 오르게 됩니다.

유럽은 어디든지 전망대가 있어서 참 좋은것 같아용

그 전망대에만 오르면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니까

하나씩 자세히 보아도 예쁘지만 전체를 한 눈에 바라볼 때는 뭔가 나만의 세상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용


유럽여행을 할 때 마다 느끼는거지만...왜케 무덤들이 아름다운거죠~우리는 무덤 하면 무서움, 전설의 고향 ㅋㅋ 이런게 떠오르는데



마을을 둘러 본 후 우린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해변가로

사진인지 그림인지...이렇게 아름다운 아드리 해를 보면서 맛있는 해산물 요리로 점심을 먹습니다.




너무 친절하게 서빙해 준 서빙맨과 사진한컷~ㅎㅎ 요런것도  여행의 사소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용


 

차로 돌아가는 길에 물이 너무 투명하고 맑아서 전 바다 속으로 풍덩 뛰어 들었습니다.



자 이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트로기르 역사 도시로 가볼까용~

해박한 지식을 소유한 문팀장오빠가 차로 이동할 동안 분명 열심히 재미있게 이 도시를 설명해줬는데...

그 당시에는 와~~그렇구나 하면서 재미있게 들었건만...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ㅋㅋ 한달이 지난 지금의 내 머릿 속은 멍~

지식적인 부분은 다음씨나 네이버씨가 친절하게 알려줄꺼에용

베네치아가 지배해서 베네치아 느낌이 난다고 했던 이야기 기억이나네용

트로기르는 달마치야 지방의 항구도시 베네치아 처럼


성 로브르 성당 종탑에 올라 바라 본 트로기르 시가지입니다.











하루의 일정이 또 이렇게 끝이 나고 우리의 호텔이 있는 포스트란다 라는 곳으로 이동 합니다.

어머 여긴 또 왜 이케 예쁜곳인지...도대체 어떻게 이런 곳을 알아서 우릴 데려 온 문팀장님 당신의 정체는 뭔가요~ㅋㅋㅋ

너무 예뻐서 글이 절로 쓰지네용 (제가 캘리그라피를 하고 있거든용 ㅎㅎ 밥 먹다가 냅킨에 급 써 본 글)





저는 여행하면서 그 지역의 엽서를 사서 모으는걸 좋아해용

이 날 트로기르에서 우리 팀원들 줄려고 엽서를 싸서 저녁 먹기 전에 급하게 일일이 붓펜으로 손글씨를 썼는데...

행복이 너무 심하게 번져서 글씨도 다 번져버린거 있죠..ㅋㅋㅋ

종이가 매끈해서 붓펜으로 글씨를 쓰면 안되는거였는데..ㅠㅠ 팀원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던 제 마음이 앞서서

미처 종이질을 살피지는 못 했나봐용 ㅠ 웃지 못 할 헤프닝



우리가 이 날 먹은 저녁은 황제식사였다고 했던가...기억이 ㅋㅋ

어쨌든 이 날도 엄청 맛있어서 폭풍흡입 매번 폭풍흡입을 하네용 ㅋㅋ



저녁식사를 마친 저희들은 해변에 발도 담겨 보고 석양도 바라 보고

우아한 여유를 가져 봅니다.

이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사진 중에 하나인데...

우리 팀원들이 해변에서 물수제비 만들기 하는 사진이에용

나이에 상관없이 동심으로 돌아 가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시고 계시는 어른들을 보니 저도 모르게 찰칵찰칵

우리들의 행복이 번지고 있는 중




아침 해가 떴습니다.

해변가에서 조식.. 매일 이런 아침을 맞이한다면...어떨까용



저기 우리팀들이 식사하는 모습이 보이시나용



전 조식 보다 예쁜 풍경에 취해서 인생샷 남기기에 바쁩니다.ㅎㅎ

제 사진을 요렇게 예쁘게 찍어 준 인천에서 온 세도나 온니 고마워용^^

제가 사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제 기준에 맞춰서 사진 찍어준다고 힘들었을텐데...

사진 찍는거 배워서 좋다면서 늘 즐겹게 사진 찍어 준 정말 착한 온니랍니닷


캬~~진짜 여유롭고 평온한 아침이네용



오늘은 국경을 넘어 보스니아 모스타르로 갑니다

가는 길에 문팀장오빠가 특별히 일정에도 없는 곳으로 우릴 데려 갑니다 (우리 팀이 너무 좋았나봐용 ㅎㅎ)

오미스 협곡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네용 ㅎㅎ

여기에 잠깐 들려 또 각자의 인생샷을 남겨주고





저의 인생샷 ㅎ

우린 이 자리에서 모두 똑같은 자세로 사진을 찍었다는 것 ㅎㅎ



드뎌 우리팀 단체사진

잘생긴 문팀장오빠를 중심으로 부산에서 오신 의사쌤 부부 인천에서 온 세도나 온니랑 어머니 그리고 순천에서 온 온니랑 형부

그리고 이 글 쓰고 있는 저 이렇게 우린 한가족 처럼 보이죠



모스타르로 이동 하는 중에 차를 잠시 세우고 먹은 수박

전 날 의사쌤이 수박을 사셨거든요

차에서 밤새 뒹굴고 있던 수박을 경치 좋은 숲에서 잘라 먹었어용 ㅎㅎ 당연히 맛은 표현하지 않아도 사진에서 느껴지죠


모스타르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벌써 많은 얘기를 한 듯

후기를 쓰기 전에는 오늘은 정말 간단하게 써야징 이렇게 맘을 먹고 모니터 앞에 앉는데 막상 쓰다 보면

할 얘기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사진은 추리고 추려도 올리고 싶은 사진은 또 왜 이렇게나 많은지...


그림 같은 모스타르 즐감 하세용~^^

해가 쨍 했으면 모스타르의 예쁨을 더 잘 담았을텐데...




보스니아 민족간의 화해를 상징하는 다리 모스타르 다리 입니다.





재미있었던 이스람 바자르 시장 구경

보스니아는 라벤더가 유명하다 해서 라벤더오일을 샀는데 깍아 달라고 했더니 절대 안 깍아 주더라구용

1개에 2유로 인데 3개에 5유로였나...이미 깍은 가격이라면서...ㅋ



이 엄청난 체리 보이시나용

유럽은 체리 가격이 완전 저렴해용

그래서 의사쌤이 보스니아에서 아예 한상자를 사셨어용 ㅎㅎ

우린 여행 끝날때 까지 체리를 먹고 먹고 또 먹고 끝없이 먹었답니다


저의 여행 후기가 일상에 지친 누군가에게 체리 처럼 상큼함을 전해 줄 수 있다면...좋을텐데

이런 생각을 잠시 가져 보며...세번째 이야기도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

언제나 제 후기를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소중한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D

다음 편에는 크로아티아의 꽃 아드리아 해의 진주 두르로브니크 얘기로 돌아 올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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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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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미 비포 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04 나도 저때 먹은 수박이 첫 수박이였던것 같아용 ㅎㅎ
    온니 나땜에 일탈?? ㅎㅎ 시리즈로 연재 하니까 잼있죵~작가가 된 기분이네용 ㅋㅋㅋ
  • 작성자돌고래왕 | 작성시간 18.07.05 문팀장 어느새 또 발칸에서 보여주네요. 잘지내는것같네요.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좋은사진 오려주신 미비포유님께도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미 비포 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09 네 좋게 봐주시니 저도 감사드려용~^^
  • 작성자멍멍이엄마 | 작성시간 18.07.06 저도 복순씨의 여행 후기 잘 보고 있어요. 저는 글 잘쓰는 분 보면 부러워요. 저는 간단하게 주제만 적거든요. 저는 여행기 안써도 되겠어요, ㅋㅋ 다음 여행기 기대됩니다. 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미 비포 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09 그때의 추억들을 꺼내는건 즐거운데..저도 글 쓰는 일은 만만치가 않아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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