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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일 네덜란드 벨기에 북프랑스 미술기행 - 북프랑스(쉬농소성/바르비종)

작성자발칙한 상상|작성시간18.07.12|조회수920 목록 댓글 10



오늘은 고성투어를 한 후 파리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드디어 루아르계곡의 고성을 보러 가는 날입니다.

앙부아즈로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식당. 동굴로 된 식당인데 수제소시지가 오늘의 메뉴입니다.


꺄브(동굴)식당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색다릅니다.


이색적인 식당에서의 식사. 멋집니다.

저는 돼지고기 알러지가 있어서 못먹었는데 일행들은 너무 맛있다고 합니다.


앙부아즈에 도착하니 이런 모습입니다.

거리가 멋진건지 아님 구름이 멋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림같네요...


가로등이 너무 낭만적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성이 앙부아즈성. 저 안에 있는 교회에 레오날드 다빈치의 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성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 정도.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구경하기엔 날이 너무 뜨겁습니다.

다들 모처럼의 햇살을 즐기기로 결정합니다.


일요일에다 날이 좋아서인지 카페마다 사람이 넘쳐납니다.

완벽한 중세마을의 모습입니다. 예뻐요~


다들 인증샷 한 컷씩!

이번 여행에서 모처럼 햇살 받고 찍는 사진입니다.


앙부아즈의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 스카이라인과 어울어져서 멋진 그림이 됩니다.


견고하고 아름다운 성 앙부아즈.

사진으로 본 적이 있는데 성 안에 들어가면 매우 아름다운 성과 호수가 있는 성입니다.

이 아름다운 성에도 끔찍한 역사가 있습니다.

1560년 신, 구교간의 종교전쟁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 개신교를 탄압하던 앙리2세가 죽고 카트린느 메디시스왕비와 그 아들인 프랑수아2세 그리고 이들을 도와 권력의 실권을 쥔 구교파 귀족의 수장인 기즈가문에 대항한 위그노교도(칼빈파 신교도)의 공격, 일명 '앙부아즈의 음모'를 진압하기 위해 이 성에서 1200명에 달하는 위그노교도들을 처형합니다. 당시에 주도자의 시체를 토막내어 성문에 걸고 갈고리로 시체들을 걸어 놓고 루아르강이 피로 물들 정도로 대 학살이었다고 하는데 이 성만 보면 상상이 안가네요.


아름다운 다리. 앙부아즈의 음모가 실패함으로 인해 학살된 신교도들의 피가 창궐하던 곳.


산하는 그 때에도 여전히 지금처럼 아름다웠겠지요?


좋은 세월을 만끽하는 커플들입니다.


앙부아즈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쉬농소성으로 향합니다,

루아르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불린답니다,


드디어 도착한 쉬농소성.

입구에 나무들이 아치를 이루고 있네요.....

쉬농소성은 앙리2세와 20세 연상이면서 아버지의 애첩이었던 디안느 드 푸아틴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이 둘의 애정행각을 참을 인자 새기면서 지켜봐야했던 앙리2세의 정비인 카트린느 드 메디시스의 복수혈전으로 유명한 성입니다.


물길이 있는 것을 보니 해자가 있나봅니다.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성이 어릴적의 상상력을 떠오르게 합니다.


루아르강이겠죠........? 깊을 것 같아요....아, 무셔라.


이 아름다운 고성은 명성만큼이나 사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에어컨 안나와요.....헥, 원전도 많은 나라인데.......


앙리 2세가 서거하고나서 디안 드 푸아틴에게서 성을 뺏은 왕비 카트린느 드 메디시스는 이 연회장을 만듭니다.

이 성은 원래 1515년 프랑수아1세때 왕실의 재정 감사관인 토마스 보이어가 만든 성입니다.

그 후 1535년 왕실 소유가 되는데 프랑수아1세의 아들인 앙리2세가 애첩인 디안느 드 푸아틴에게 줍니다.

앙리 2세가 1559년 에스파냐의 펠리페2세와 자신 의 딸 엘리자베트의 결혼을 축하하는 연회에서 몽고메리 백작과 마상 창 경기 중 백작의 창이 부러지는 바람에 머리에 파편을 맞고 며칠간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됩니다. 사경을 헤메는 중에도 디안느를 계속 찾았으나 카트린느는 디안느의 접견을 허용치 않습니다.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그 후 성의 소유는 자연스럽게 왕비인 카트린느에게 넘어가게됩니다.


이 아름다운 세명의 여신들이 누구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도 분쟁의 여신 에리스가 던져놓은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라고 쓰여진 사과때문에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를 시험한 세 여신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 일 거예요, 아마도....^^


루이14세의 초상화. 아마 실물보다 미남으로 그렸을 것 같네요.


저 왼편에 보이는 정원은 메디치의 정원입니다.

사진에는 안나오나 오른편에도 정원이 있는데 앙리2세의 애첩이었던 디안느 드 푸아틴의 정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집무실. 정말 이 성은 외부 뿐 아니라 내부도 아름답습니다.


메디치 갤러리가 있는 창에서 보는 루아르강.



해자에 둘러싸인 쉬농소성의 모습입니다. 가을에 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가만히 보니 성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가 있었네요. 이 성은 물 위에 지어진 성인가봅니다.

당시의 건축술은 노늘날을 능가하네요.


다시 봐도 환상적입니다. 연결된 다리가 아름다워요.


환상적인 이 모습을 밤에 봤다면 진짜 환타스틱일 것 같아요~!

아름다운 성을 구경하고 우리는 파리로 향합니다.


다음날 우리는 밀레의 바르비죵으로 향합니다.

인상주의의 원조인 밀레의 화실을 보기 위해서죠. 그림에 대해 잘 모르나 밀레를 좋아하는 저는 너무 신났습니다.


연무가 가득 낀 프랑스의 전원. 말 그대로 저 푸른 초원 위에네요.


포플라 나무와 비닐하우스. 여기서 보니 비닐하우스가 반갑네요.... 날이 춥고 일조량이 적은가봐요.


드디어 도착한 바르비죵.

어제 비가 많이 와서 하수구가 역류했답니다.

근처에 퐁텐블로숲도 있어요.


거룩한 피자집의 간판.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먹게될 것 같아요.


한적하고 아름다운 마을의 모습입니다. 평화로워요.


파리 근교라서 그런지 집들이 다 저택들입니다.


이 집도 크고 멋져요.


아름다운 집


곳곳에 이런 모자이크화를 걸어놓았습니다.


    밀레의 집. 대문이 소박하면서도 세련됐네요.


 소묘로 그린 밀레의 초상화. 농부의 얼굴이예요.

밀레는 고흐에게 많은 영감을 준 화가로 알려져있죠.


 소박한 밀레의 화실. 그래도 이 집은 밀레의 소유였다네요.

 잘 팔리는 그림의 화풍을 거부하고 자신이 그리고자했던 그림을 그린 밀레. 정말 멋진 신념을 가진 화가입니다.

 밀레는 항상 농부들을 아름답게 여기고 존경했다고 합니다.


창 너머로 보이는 거리의 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


강팀장에게 부탁한 이번 여행의 베스트 포토입니다.

너무 맘에 들어요. 강팀장님, 고마워요~^^


예쁜 개와 산책하는 동네아재. 주인과 반려견이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멋진 대문 너머로 진짜 럭셔리한 저택이.......남의 동네에서 궁기 줄줄 흐르게 이러고 다닙니다, 제가.....참.


    장보러 나온 동네 중년. 자유로운 영혼인 듯 합니다. 아니면 어부인의 심부름하러 나온건가요?


    예쁜 식당을 보니 배고파요~~!


마지막으로 인증샷 찍고 있는데 찍어주셨네요. 감사해요~^^


이렇게 바르비죵을 보고 우리는 파리로 귀환해서 자유시간을 가지며 쇼핑을 했습니다.

여행이 이렇게 저물어 가네요.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매 여행마다 느끼는 감성이 다른 것 같아요.

내일은 또 날시가 어떨지, 그리고 내가 느끼게 될 감성의 색은 어떨지 기다려집니다.

이번에는 비가 하도 자주 와서 그런지 흐린 감성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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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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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발칙한 상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13 감사합니다.
    프랑스는 정말 화려한 나라예요.
    여러번 가봐도 매번 새로워요~^^
  • 작성자keep me | 작성시간 18.07.13 동굴식사
    특이하네요.
    어찌 저리 정성스럽게 찍으셨는지 눈으로만 감상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발칙한 상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13 네, 정말 특이한 식사였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iceamericano | 작성시간 18.07.16 바르비죵..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네요.. 넘 가보고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발칙한 상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7.16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파리에 가실 때 한번 꼭 가보셔요. 밀레를 좋아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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