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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될까봐 (발칸반도 13일) 마지막 이야기

작성자미 비포 유|작성시간18.07.30|조회수353 목록 댓글 14

드뎌...문팀장님과 함께한 발칸반도13일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용

언제 후기를 다쓰지 하면서 시작했던 후기였는데...시간은 참 빠르게도 흘러가네요



크로아티아에 송로버섯 원산지가 있는거 알고 계신가용??

모토분이라는 곳인데 여기가 바로 송로버섯 원산지 라고 합니다

모토분에 들어서니 틀러플 향이 가득하더라구용

트러플 자체로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트러플을 이용해서 만든 소금, 오일,초콜릿 등등을 파는 기념품샵으로 향합니다

저희들은 아마 여기서 엄청나게 돈을 썼다는건 안비밀 ㅎㅎㅎ

저도 자유여행만 아니였다면 오일도 사고 소스 잼등 사고 싶었는게 너무 많았었는데 돌아와서 생각하니 많이 아쉽더라구용 ㅠ

모토분 가는 길에 찍은 사진 하늘이 너무 청명하죠



이 샵이 모토분에서 젤 유명한 기념품샵 인 것 같더라구용

저희도 여기서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트러플이 들어간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었어용




문팀장 오빠가 저희들에게 트러플오일을 선물 주셨는데...

분명 선물 주는 문팀장오빠 사진을 먼저 찍고 선물 받고 좋아하는 저희들의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겼는데

왜 오빠 사진은 온데간데 없어진건지...ㅠㅠ

어쨌든 문팀장님 오일선물 너무너무 감사했어용^^



점심은 당연히 트러플이 유명한 곳에 왔으니

트러플로 만든 요리를 먹어야겠죠


코노마 몬도로 라고 트러플요리로 아주 유명한 식당이랍니다.




점심 먹기 전에 잠시 둘러 본 모토분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교회와 종탑

이 사진 제가 찍었지만 진짜 너무 아름답지 않나용 ㅎㅎㅎ



모토분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우린 로마 시대 유적지 풀라로 이동합니다

여기는 완전 리틀로마인줄...ㅎㅎㅎ 콜로세움, 세르기우스 개선문 아우구스투스 신전등 로마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


로마시대 원형극장과 성벽





세르기우스 개선문



아우구스투스 신전


이렇게 또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파티야 숙소로 돌아와 크로아티아에서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담날은 우리 여행의 마지막 일정 슬로베니아로~


슬로베니아는 크로아티아와 다르게 날씨가 조금 쌀쌀하더라구용

아마 흐려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했던것 같아용

원래 일정은 포스토이나 동굴이 먼저였지만...입장 시간이 맞지 않아서 입장권만 미리 끊어 두고

포스토이나 동굴 가까이 있는 프레드야마 성을 먼전 둘러 봅니다

드라마 흑기사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전 드라마를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날씨가 쨍 했으면 더 예뻤을텐데...유럽여행의 사진들은 날씨빨이 좀 필요한듯 ㅎㅎ






포스토이나 동굴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유럽에서 아주 유명한 동굴입니다

참고로 동굴안은 엄청 추워요 전 겉옷을 안챙겨 가서 벌벌 떨었던 기억만 있어용

동굴 안에서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고 내려서 걷는 구간도 있어용

자연이 만들어 내는 신비로움에 그저 감탄만 나오더라구용

아무리 뛰어난 건축가라도 자연이 만들어 주는 경관은 절대 따라 갈 수 없을꺼에요

너무 추워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네용 ㅎㅎ

아무래도 동굴 안은 어두우니까 사진을 찍어도 눈으로 보는것만 못하니 찍는건 그냥 포기한 듯



슬로베니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블레드 성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여러분도 이 생각에 동의 하시나용~^^

너무 예쁜 슬로베니아에서 하필 날씨가 안따라줘서...아주 많이 속상했어용

전 인터넷에서 많이 본 동화 속 궁전 같은 블레드 성을 엄청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블레드 호수와 섬 날씨는 흐렸지만 경치는 아름답네용



아...날씨가 좋았으면

 배타고 저기 블레드 호수 가운데 있는 섬에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 것 같아용 ㅎㅎ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

아마 저를 비롯해 우리팀 모두 너무 반한 도시였어용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순간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도시가 있나면서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했을정도로

또 도시 자체에서 우아함이 느껴지더라구용

문팀장오빠의 말로는 오스트리아의 영향을 받았기때문에 오스트리아의 우아함이 느껴지는거라구...

전 류블랴나를 사랑스러운 도시, 사랑하고 싶은 도시, 사랑에 빠지고 싶은 도시 라고 정했어용














저의 여행 취향이 느껴지지 않나용

류블랴나 사진은 아주 많이 찍었어용

그냥 거리도 사람들도 모든 것이 다 사랑스럽더라구용

전 유럽의 대도시인파리, 로마, 밀라노 이런 곳은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짤츠캄머굿, 류블랴나 이런 곳이 저랑 잘 맞는것 같아용


이 사진은 저희팀들이 다 커플이라 제가 이 자리에서 영화의 한장면 처럼 커플 사진을 다 찍어드렸는데

전 혼자라 문팀장오빠를 빌렸어용 ㅎㅎㅎ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 곳에서 영화의 한장면 처럼 꼭 사진을 찍고 싶어용

트리플 다리에서 납작복숭아를 먹고 있는 우리들

진짜 맛있게 먹고 있네용



여행 마지막 날 마지막 저녁식사

너무 예쁜 류블랴나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길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했던 날

아마 이 날도 저희들은 숙소로 돌아가기 싫어서 오래오래 여유롭게 저녁만찬을 즐겼답니다


근데...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 왔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마지막 밤 숙소가 완전 대박!!!

슬로베니아 리조트였는데...리조트내에 수영장 및 노천탕 등등 너무 늦게 숙소에 도착한 저희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바로 각자의 방으로 ㅠㅠ 너무 아쉬웠던 저는 아직 젊기에 혼자 수영장에서 사진찍기 ㅎㅎ





조식을 먹었던 곳



아침에 조식 먹고 떠나기 전 급하게 찍은 리조트 전경

여행중 가장 좋았던 숙소였는데 잠만 자고 가서 너무 아쉬웠어용

딱 하루만 더 있었다면 여기서 아무 것도 안하고 쉬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어용




저희는 베니스 공항으로 이동하여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ㅠㅠ

차 안에서 각자의 소감도 잠시 나누고...전 너무 사랑을 많이 받은것 같아 울컥 눈물도 나더라구용

부산에서 오신 교수님은 저한테 자유여행때 맛있는것 사먹으라고 용돈까지 주셨어용

배길에서 여행하면서 이렇게 예쁨 받고 사랑 받아도 되는 건지...모든 것이 너무 감사했죠

그렇게 우린 이별을 하고 저는 밀라노로 향합니다

(베니스에서 밀라노 숙소까지 문팀장오빠가 안전하게 잘 데려다 주셔서 감사)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신 김봉수이사님 감사드려용^^


'함께하는 여행은 깊이 나눌 수 있는 마음과 서로에 대한 배려로 깊은 추억과 그리움이 남는다'

아마 저에게는 발칸반도 여행이 아주 오래오래 깊은 추억으로 그리움으로 남을것 같네용


보스니아에서 점심 먹으면서 찍은 단체사진으로 발칸반도의 추억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 날은 날씨도 분위기도 가족끼리 소풍을 나와 점심을 먹는 느낌이였어용

여행내내 가족 같았던 우리들

지금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겠죠

전 우리의 삶들이 소풍 같은 삶이 되길 바래 봅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 시처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글솜씨도 별로 없는 저의 글을 끝까지 즐겁게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무더운 여름도 곧 지나가겠죠...남은 더위에 끝까지 건강유의하시고 휴가철이니 즐거운 휴가 보내세용

저는 곧 저의 친퀘테레와 제가 너무 반한 나라 포르투갈 자유여행 이야기로 돌아 올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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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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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멍멍이엄마 | 작성시간 18.08.13 미 비포 유 기다리면서 기대할께요. ㅎㅎㅎ
  • 작성자sounds good | 작성시간 18.08.03 여행기를 읽은 기분입니다
    이리 열심히 즐기시니
    보기좋아요
  • 답댓글 작성자미 비포 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10 감사해용😊 여행은 늘 기분좋게 하는 뭔가가 있는거겠죠 ㅎㅎ
  • 작성자위대한유산 | 작성시간 18.09.02 멋져요
  • 답댓글 작성자미 비포 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02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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