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유럽 4개국 마지막 나라는 핀란드 입니다 우리에겐 휘바휘바~
산타클로스가 사는 나라로 더 유명한곳
국토65%가 숲 10%가 호수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편 시작 합니다
배낭여행자들에게 꿈의 크루저 실자라인은 지루할사이 없이 힘들어할 기색도 없이 스웨덴에서 핀란드로 날 이동시켰다
양껏먹을수 있고 무제한 와인을 제공하던 뷔페 크루저안에서 즐기는 온천과 사우나 칵테일 한잔과 기분좋은 댄스 끝없이 펼쳐지던 발칸해 꿈의 야간이동은 바로 요런것이리라
헬싱키의 얼굴은 바로 요넘
파아란 하늘아래 하얀색이 더더욱 빛났던 헬싱키 대성당
원로원 광장에 앉아서 시간따라 변하는 하늘을 보며 핀란드에 머문 내내 이곳을 찾았다
여행을 하면서 내게 생긴 버릇이 있다면 내맘에 쏙 드는곳을 발견했을땐 몇번이고 그곳을 가고 또 찾아가는 것 .... 같은곳을 여러번 방문하게 되면 아무리 유명한곳이라도 사람들이 사라진 한적함도 맛볼수 있고 나만의 자리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거다
대부분 사람들이 대성당 계단에서 원로원 광장을 내려다 보지만 나는 반대로 대성당을 바라보며 계단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
나의 여행에 빠질수 없는 맥주와 함께
연인끼리 또는 친구끼리 그들만의 사랑을 속삭이던 그들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잠시 스쳐갔던곳이 아니라 오래시간을 머문곳은 사진한장에 담을수 없는 나만의 추억의 공간이 되어 버렸다
과일과 채소를 잔뜩 쌓아놓은 마켓 광장을 구경하는 일은 색다른 즐거움 이었다
사람냄새가 가득하고 새로운 볼거리가 가득해서 여행중에 꼭꼭 한번씩은 찾았던 시장 나들이
오랜만에 보는 생선구이에 침이 꼴딱꼴딱 넘어갔다
고소한 향기의 유혹을 넘기지 못하고 바다냄새 가득한 항구에서 맛본 생선구이는 엄마가 해주신 고등어 구이맛처럼 너무너무 맛이었다
마켓광장에서 완두콩을 팔던 아주머니는 나를 딱 보자마자 첫눈에 한국인임을 알아채고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
한국을 너무 사랑한다던 그녀는 자신의 건강과 미모는 정관장표 홍삼차 덕분이라고 말했다 ... 낯선타국에서 인삼과 홍삼을 아는 사람을 만나다니 정말정말 신기했다
한국과 핀란드 얘기에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홍삼으로 맺어진 우리의 특별한 인연은 내가 그녀에게 완두콩을 사는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녀에게 산 완두콩은 익히지 않은 날것이었는데 핀란드인들은 날것의 완두콩을 그냥 그대로 먹는다고 했다
비릿할줄 알았던 완두콩은 그녀의 미소처럼 아주아주 달콤했다
달콤한 완두콩을 까먹으며 룰룰랄랄 사람향기 가득한 시장구경에 빠져 버렸다
언제나 세련됨이 묻어나던 어촌마을
어촌마을 속에는 바다와 시민들과 관광객이 늘 함께였다
선상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사람들
발칸해를 배경으로 웨딩 촬영을 하던 예비부부들
마을을 산책하며 만나는 그들의 소소하고 특별한 일상들
7월의 한여름과 너무 잘 어울리던 해바라기
낡은 자전거의 새로운 변신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 무명의 예술가들
그들처럼 에너지를 한바탕 쏟아내고 나의 발길은 공원으로 향했다
파이프기념관이 특징적인 시벨리우스 기념공원
핀란드의 작곡가 시벨리우스는 여전히 나의 기억속에는 없지만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던 벤치에서 책을 읽던 여인의 모습은 여전히 생생 하다
그리고 나의 핀란드 여행의 로망 길위에서 만나는 산타클로스
12월의 산타가 아닌 7월 한여름의 산타를 만나기 위해 라플란트 지방 로바니에미로 향했다
요기가 바로 산타가 살고 있다는 산타마을
12시간 야간 기차를 타고 힘들게 만났어요
어릴적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만 만날수 있다는 그분
울면 만날수 없고 착한 어린이가 아니면 만날수 없던 우리의 산타
크리스마스날 유치원에서 받은 선물이 정말 산타가 주는줄 알았던 순수했던 나의 어릴적 모습이 떠올랐다
친구보다 작은 선물에 크게 상심했던 나의 어릴적 기억
착한어린이가 되면 내년에는 더큰 선물을 받을수 있을꺼라는 순수했던 그때
굴뚝이 없는 우리집에 산타가 오지 못할까봐 밤을 설쳤던 적도 있었구나 ㅋㅋ
산타할아버지는 이 책상에서 세계각국의 어린이들에게 답장을 해준다고 한다
어릴적 선물이 친구보다 작아서 굴뚝이 없어서 산타가 오지 못할까봐 맘 졸였던 나의 고민들을 산타할아버지께 적어 보냈으면 이곳으로 왔을텐데 ....
그럼 산타할아버지가 친절히 답장도 해줬을텐데
산타앞으로온 수많은 편지들 중 나의 눈에 쏙 들어온 귀여운 한글 편지
딱히 주소가 없더라도 핀란드의 산타크루저에게 라고 적으면 로바니에미 산타마을까지 그대로 슝 전해진다고 한다
산타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바로 이곳 산타마을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적던 사람들
엘프에게 우표를 사서 크리스마스 라고 적혀있는 우체통에 쏘옥 넣으면 그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카드르 받아볼수 있다
2008년 7월 16일 산타마을에서 2008년 12월 25일을 미리 상상해보며 친구들과 나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적었다
그리고
5개월후 .... 카드가 도착했다
산타마을에서 내가 내게 보낸 2008 크리스 마스 카드
산타도장이 꽝 박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카드
나의 이 여행이 무모했던 도전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
산타마을에서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中
한여름 산타와 함께해서 더욱더 즐거웠던 핀란드 여행
산타마을에서 날아온 엽서 한장 덕분에 그시간을 추억하고 행복해하고 다시 또 힘을 낸다
그리고 새로운 또다른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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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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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고싱~ 작성시간 09.02.10 위에 어느분처럼 눈물이 핑~나네요...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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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min 작성시간 09.05.08 핀란드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언제쯤 인가요? 겨울은 해가 짧으니까 좀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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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피오나 공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5.08 겨울은 해도 짧고 춥기도 오나전 춥고..^^저도 7월중순에 갔는데..등산잠바 보이시죠..?완전 춥더라구요..7월에서9월초가 적당합니다 교통편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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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gingwoo 작성시간 09.05.22 잼있게 읽고있습니다~ 근데 처음부분사진,,,그가운데손가락...다 나으셧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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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영1 작성시간 15.02.27 핀란드의 산타마을~~ 저도 산타마을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편지 꼭 써보고 싶네요! 글이 너무 좋아요~~시간가는줄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