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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여행은..]80일간의 삽질유럽여행......그리스 아테네-통곡의 바다1

작성자say!!!!|작성시간09.07.05|조회수796 목록 댓글 3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삽질 NO.30 그리스 -통곡의 바다1 (삽질의 강도 : ★★★★★)

 

약20일 가량의 터키여행을 끝마쳤습니다.

터키여행의 삽질은 나중에 이야기 해드릴께요.

 

저는 포카리스웨트(예전 광고죠....라라라라라라라라~)의 섬 산토리니로 가려고 합니다.

쿠샤다시에서 페리를 타고 사모스섬에 잠시 들러서 하루놀고 다음날 산토리니로 갈거에요.

사모스섬에서 페리를 타면 파로스에서 한번 갈아타야 합니다. 에고~귀찮아라~

암튼 전 지금 터키를 떠납니다. 터키 안녕~

 

 쿠샤다시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쿠샤다시에서 만난 일본여행객인 카즈코가 사모스섬은 왠만하면 몇시간 구경만 하고

그냥 가라더라구여 별로 볼게 없다고...그런데 그곳 숙소주인인 데니스가 저에게 선물이라며

편지를 한 장 주었습니다. 사모스섬에 자기 친구가 작은 호텔을 하는데

이 편지를 가져가면 아주~싸게 해줄거라면서요.

참 순진한 저는 그 말을 믿고 고마워했답니다.......

 

사모스섬 입니다. 저 집들 사이사이 구경하는것도 재미있더라구요.

 

여긴 사모스섬...데니스가 말한 호텔이 있네요 저는 그곳에 가서 웃으며 편지를 건넵니다.

저.....바보같죠?

암튼 편지를 받아본 그 남자는 흥!하고 콧방귀를 뀌더니 장난하냐? 라는 표정으로

“NO!" 단호한 한마디를 날릴 뿐입니다. 민망하고 뻘쭘해진 전 그냥 나와서 데니스를 욕하며

터키인들의 뻥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남자들은 어딜가나 허풍이 심한가봐여.......ㅡ_ㅡ;;

아무튼 기분이 상해버려서 카즈코의 조언대로 오늘 산토리니로 바로 갈랍니다.

페리(아마 고속정 이었듯 싶어요)값이 장난이 아니네요 3일치 숙박비랑 맞먹겠어여~에혀~

밤새 가려면 비상식량을 미리 준비해야겠죠...장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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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모스섬에서 타고갈 페리입니다. 하핫 드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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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후

이곳은 PAROS섬입니다.

여기서 3시25분에 출발하는 페리를 타야해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새벽 밤바람이라 그런지 꽤 쌀쌀하네요. 그런데 왜이렇게 배가 안들어올까요?

적어도 1시간 전에는 배가 와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벌써 2시간째 기다리는데

하도 안오길래 항구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그 웨이터분은 “원래 여기가 배가 늦게 올때가 많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올꺼에요~ 보통 1~2시간 늦는건 예사랍니다.”라고 합니다.

조금 안심이 되요. 하긴 원래 배들은 바다 사정에 따라 조금 늦기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너그러이 이해해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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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후

아~너무 늦는거 아닌가? 지금 새벽 5시입니다.

배도 고프고 피곤하고 졸립고 춥고...ㅜ.ㅜ

아까 그 식당에 가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시켜 먹어야겠어요.

그리고 다시 티켓을 보여주며 이거....여기서 타는거 맞죠? 라고 묻습니다.

아까 그 웨이터분께서 아~그러게...많이 늦네요~ 그래도 언젠간 올꺼에요......라고하네요

...그래요......언젠간....오겠지.....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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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3시간후

혼자 놀기도 지칩니다.

일기도 쓰고, 책도 보고, 지도도 보고, 음악도 듣고, 셀카도 찍고.....

더 이상 할게 없어요~이넘의 배는 올 생각도 안하고, 아마 바다에 침몰했나 봅니다.젠장

너무 안오니까 의심스러워서 자꾸 물어봐도 기다려라만 반복할 뿐이고...

이젠 새벽을 지나 아침입니다. 동트는것도 보고, 다른 모든이들이 떠나고 도착하는 모습을

3시간째 보고있습니다.

얼굴은 피곤과 비닷바람에 쩔어 퉁퉁 부어서 형체를 알아볼수 없고, 피부는 끈쩍끈쩍.

아~나 미치겠다고오오오오오~~

 

 

 

 2부에 계속........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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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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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베카비 | 작성시간 09.07.06 글을 읽는동안 나또한 안타깝네요 아니 몇시간씩 배가 늦게 들어오면 배낭객은 어쩌라구 ? 스페인에서도 차가 잘늦는다고 하던데 우리가 갔을때 제시간에 딱딱 오던데 왠지 고생 팍팍 했을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2부 기대할께욤 ~~~
  • 작성자우와아 | 작성시간 09.07.08 와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올려주세요~~~
  • 작성자[자유로운 영혼] | 작성시간 10.05.28 날씨 좋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두시간 늦는 배도 이해해보고... 통곡을 하리라곤 전혀 생각지도 못했을테고... 아우~~ 이런 일이 있었군요. 2편을 먼저 읽어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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