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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룩스]<<3년 만의 되새김질??>> episode 1-벨기에

작성자쩡월드|작성시간09.01.29|조회수520 목록 댓글 8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3년 전에 처음 유럽을 맛본 뒤로 매번 가슴 한구석이 아련하다.

 

지금 내 기분을 비유하자면... 음...

 

첫키스를 하고 집에 와서 침대에 누운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그 생각을 하면 두근 거리고 가슴도 철렁하면서 자꾸 생각나는..

 

그러면서 괜히 엄마얼굴 보기 미안하고 괜히 눈치보게 되고 ㅋ

(사실 요즘 집에다가 여행 또 가겠다는 말은 눈치보여서 못한다. 불경기여 제발 안녕~)

 

그래도 가슴 한 구석은 다가올 일에 대한 설래임과 긴장감??

 

말하고나니 조금 비유가 이상한 듯 하지만 정말 내 기분하고 딱 떨어진다. 하하

 

 

내 첫 여행은  2006년에 시작된다.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부터 시작해서 여러나라를 거치고 프라하에서 귀국하게 된다.

 

벨기에는 애당초 계획에 없었지만 파리로 넘어가는 기차편이 애매해서 잠시 들른다는 게 하룻밤을...

 

그리고 세번째로 기억에 남는 경험과 최고의 야경을 남겨 주었다.

 

 

  

벨기에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고디바 때문이다.

 

가쉽걸의 미워할 수 없는 악녀 블레어도 고디바 초컬릿을 사랑한다.

 

고디바 매장의 전경이다. 반짝반짝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고디바 매장의 모습니다. 딱 봐도 우와~하고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쩝- 

 

나도 모르게 창밖에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이쁘고, 달콤하고, 매혹적이고...

 

창 밖에서 침만 흘리는 강아지가 될 수 없지??

 

당연히 매장 안으로 들어가 맘껏 즐겼다. 초컬릿을 즐긴다?? ㅋㅋ 난 즐겼다.

 

반갑게 인사하는 일본인 점원이 있었다. 반가움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고 맛있는 것도 추천 해줬다.

 

그녀는 여행중에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하고 있다고 했다.

 

순간 나도 비행기표 버리고 한 일년쯤 여기저기 돌아다닐까 생각했었다. ㅎㅎ

 

 

이 많은 것 중에 어떻게 몇개만 고를 수가 있겠는가. ㅜ_ㅜ

 

 

결국 눈물을 머금고 맘에 드는 놈 몇개만 골랐다.

 

미팅 나가서 맘에 드는 남자 고르는 것도 이것 보단 쉬웠을 거다.

 

 

 

내 선택을 받은...... 행운아들?? ㅋㅋㅋ

 

난 단지 먹고 싶었을 뿐이고.. 이때부터 나의 식탐은 시작 되었고..

 

초컬릿을 사들고 나와서 근처 공원 잔디밭에 누워 입 한가득 달콤함을 만끽했다.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이 여자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유후- (참고로 난 여자..ㅡ_ㅡ)

 

스타일이 맘에 드는 것일뿐 오해는 하지 마세요-

 

친구한테 바람 맞았는지 한참 혼자 앉아있었다.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었지만 인상이....

 

 

 

내가 누워있는 잔디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해변가도 아닌데 수영복입고 누워있는 이사람들은..... 정말 남의 시선은 문제가 안되는구나.

 

수영복 마저 벗어던지고 업드려 있는 등짝을 보고 나도 하고 싶었다.

 

아 좋다-

 

이 때 나는 생각했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 이런게 여행인가?"

 

드 넓은 잔디밭에 누워서 뒹굴뒹굴. 입 안에는 초컬릿 한 가득.

 

풍부한 표정의 사람들. 자유롭고 마음껏 뛰었다가는 날아갈 것 같은 가벼움.

 

너무 사랑스러운 시간 이었다.

 

 

이 연인들은 너무 맘에 들어서 몰카 한번 찍었는데-

 

두 손 꼭 잡고 이쁘게 입맞추는 연인들을 보라. 아웅~

 

 

벨기에 하면 빼 놓을 수 없는게 그랑쁠랑스 광장이다.

 

이 곳의 야경은 개인적으로 프라하의 야경보다 더 쳐주고 싶다.

 

이렇게 평화롭고 한가로워 보이는  이 곳이 밤이 되면......

 

 

이렇게 변한다.......ㅡ_ㅡb 최고다.

 

밤 문화를 좋아라하는 우리와 비슷하다.

 

옹기종기 술마시고, 한 쪽에서는 춤추고, 거리의 악사들은 여기저기서 연주하고....

 

그 음악에 맞추어 중년의 부부로 보이는 이들이 꼭 끌어안고 춤을 추는데, 너무 보기 좋았다.

 

나도 같이 춤 출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ㅡ_ㅡ;;

 

춤은 커녕 남자 엉덩이에 낙서만 했을 뿐이다. 하하

 

 

광장 한 가운데서 젊은 청년 무리가 환호성을 지르며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호기심에 무슨일인가 싶어 달려갔다.

 

헉...ㅡ_ㅡ!!!

 

그들 중 한명이 나에게 펜을 건네며 그분 엉덩이에 낙서를 요구했다.

 

아-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험을 해 보겠는가???

 

나중에 알고보니 이들은 총각파티 중이었다. ^-^

 

그들이 답례로 내 팔에 그림을 그려줬다..

 

얼굴에 페인팅을 해주겠다는 걸 사양해서 겨우 팔에...ㅋ

 

그의 솜씨는 얼굴과 비례했다.

 

저 남자 엉덩이는 어떻하지? 며칠뒤 결혼이라는데 안지워지면??

 

그러나 수성펜이었다. 다음날 샤워할 때 내 팔의 그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찍어둘껄....

 

 

 

성당에 가서 미사도 드리고

 

 

기념품 구경도 하고..

 

벨기에 하면 빼 놓을 수 없는것 중 하나가 "오줌싸는 소년"이다.

 

"오줌 싸는 소녀"도 있다는데 소녀는 보지 못했다.

 

 

 

 이 곳의 숙소는 F1 이란 곳이었는데 리스하는 분들이 많이 머무는 곳이다.

 

여행 중간에 푸조리스한 팀을 만나서 숙소를 함께 쓰게 되었다.

 

인심좋은 언니들과 동생들 만나서 차로 여기저기 구경도 다니고-

 

이번 여행. 출발부터 기분 좋은 일 연속이다.. 하하하

 

 

 

한방에 3명이 묶었는데 1인당 12~3유로 정도 냈던 것 같다.

 

숙소 내부는 사진처럼 세면대와 침대와 TV가 있고, 샤워는 공동 샤워실이 한 층에 2개씩 있었던 듯.

 

 

 

 

벨기에는 별 기대 없이 가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벨기에 넘어가는 기차 안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커피도 사주시고

 

사탕도 주고... 제가 먹을거에 좀 약하긴 해요. ㅎㅎㅎ

 

길거리에서 지도보고 있으면 동네 할아버지들 우르르 몰려와서

 

어디찾냐고 물어봐 주고 ㅋㅋ 다들 영어도 못하시면서 손짓발짓-

 

기분좋은 나라에요 ^-^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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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얼음공주』 | 작성시간 09.01.30 헉...ㅋㅋㅋ 특별한 경험하셨네요...ㅋㅋ
  • 답댓글 작성자럭셔리 쩐*^^* | 작성시간 09.01.30 허거걱.... 그 분.,,, 도 대박인데요..
  • 작성자비우기 | 작성시간 09.01.31 ㅎㅎㅎ 총각파티에 한부분을 남기고 오신건가요? ㅎㅎㅎ
  • 작성자해외여행 쪼아 | 작성시간 09.02.01 엉덩이 낙서도 좋은 추억?으로 남겠어요. 저런 경험 쉽지 않아요 ㅋㅋ
  • 작성자뿌드득 | 작성시간 11.05.27 그 총각 ,,, 잘살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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