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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룩스]과연 끝맺을 수 있을까? - 베네룩스&빠리 (4) 나 뭐했니~, 둘째날

작성자초코홀릭|작성시간09.08.25|조회수365 목록 댓글 4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언제나처럼..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마음이 들면 하던대로.. 방을 치우고.. ㅜㅜ 보람은 그닥~

방한쪽에 둔 여행수첩을 다시 집어든다..

 

암스테르담.. 둘째날.. 난 뭐했지?

하고.. 수첩을 뒤적이니..

오늘 한일은 Van Gogh전에만 갔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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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서의 첫 아침..  여행오면 언제나처럼.. 참으로 부지런해지는 듯 하다..

같이 방을 쓴 아이들이 쟨 머니 했을듯.. 아침부터 부스럭부스럭부스럭.. ㅋㅋ

 

아침에 샤워를 하러가다가.. 창문을 보고 다시 들어가 창밖풍경을 찍어두었다..

뾰족뽀족

 

이제막 동이 터가는 타향.. 암스테르담

그냥 먼가 흐믓하고.. 설레고.. 기분좋고.. 괜시리..

 

"아자아자!!!"

 

내가 묵었던 방.. Romms G - H 난 G였던거 같은데..

괜히 있어보인다.. 숫자가 아니라..

 

하지만.. 체크인 할때는 정말.. @#($&@#%*  같은 마음이었다..

정말 찍어서 올리고 싶을 정도로 바보같은 나의 짐싸기의 완성작인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T^T

(정말.. 첫날부터 묵직.. 누가보면 고향 돌아온 줄 알았을듯 ㅠㅠ)

(ㅋㅋ 그래서 더 바보 같이.. ㅡㅡ;;; 택배로 보내려다가.. 비싼 요금에 놀라 그냥 계속 들고 다닌 ㅋㅋ)

낑낑 대며.. -_-;;; 3층인가  4층인가 를 올라갔다...

(근데 이런 경우가 꽤 있더라.. 엘베터 없는.. 담에는 내 꼭 이스트백 하나 메고 가리라~)

 

 

 

    

 

난 치즈를 참 좋아한다. (뭐 다른 음식도 좋아한다 ㅋㅋ)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저스트고의 맛지도를 보며.. 우후후 치즈, 초콜릿, 와인, 좋아좋아.. 했던~

 

아침에 룰루 랄라~ 고흐 미술관을 가는 길에..

슈퍼에 들렀다.. 스트링 치즈 같은 것이라도 사서..

치즈를 먹어보고 싶어서..

근데..없다.. ㅠㅠ 다 저렇게 큰 것들 뿐이다~

 

작게 포장된 것도 들고다니고 먹을 수 있다기 보다 집에서 그냥 먹을 정도의 크기임..

결국 사진만 찍을 수 밖에~

 

그러고보니.. 네덜란드에서 먹은 치즈라고는.. -_-;;

고우다 가서 먹은게 다구나.. 이런~~~

 

 

이래저래 들러들러 걸어걸어 도착한 반고흐 미술관..

뮤지엄패스를 가지고 가면 표를 주지 않는다.. 아쉽~ 표 모으는 것도 쏠쏠한데.. ㅋㅋ

하지만 이곳은(머 다른곳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데..

뮤지엄패스 소지자는.. 그룹관광객들과 같은 라인으로 줄없이 그냥 들어갈 수 있다.

 

동행한 J는 고흐를 보며 정말 천재라며.. 정말로 좋아했다..

돌아와서 어제인가 그제인가 본  TV프로그램에서도 고흐의 천재성에 대해서 말을 했더랬다..

그런가? 그는 천재인가?

 

난 솔직히 그런건 잘 모르겠다.. -_-;;;;;;;;;;;;;;;;;;;;;;;;;;;;;;

그냥 내가 좋은 그림은 좋고 아닌그림은 뭐야~ 라고 지나게 되는..

그런 보통사람이다..

 

사람들이 고흐 미술관에 고흐의 명작들이 의외로 없다며 실망했다는 글들을 워낙 많이 봐서..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난 좋았다.

 

고흐의 그림은 한층에 전부 전시가 되어 있고..

그 윗층들은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ㅠㅠ 다시 올 수 있을 지 알았는데~~~) 특별전 형식으로 전시를 하는 듯 했다.

내가 갔을 때는 어느 여류화가의 작품이 전시 되었었는데.. 헤이그에서 팜플렛에서 그 화가의 작품을 보고

안 간 것을 무지 후회했더랬다.. 참 그림 좋아보였는데 아쉽~

 

고흐는 정식적인 그림 수업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습작으로서 그림을 익혔다는 고흐..

그래서인지.. 반고흐 미술관에서 내가 처음 느낀 느낌은 뭐랄까..

어딘가 모르게 조잡하고.. 색감 또한 너무 강하달까.. 머랄까 그냥 정말 그림을 직접 배우지 않은..

일반인의 그림? 그런 느낌이었다.. (욕하지 마시길.. 위에서 말했듯이 난 그냥 일반인이다. ㅡㅡ;;; )

 

속으로 작은 웃음이 났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이 사람의 그림에 열광하는 걸까?

나는 또 왜 "나 고흐 좋아해", "고흐 그림은 따스해" 라고 해왔던가..

내가 오르세에서 받았던 그 포근한 느낌은, 따스한 느낌은 뭐지?

뭐랄까 조금은 시시해진 마음으로 인파를 피해.. 전시장의 중앙쪽으로 발을 뺐다..

 

놀라운 것은..

 

그렇게 몇발자욱 뒤로 물러났을 뿐인데.. 그림이 달라져있었다..

 

색감이 조금 약하다고 느꼈던 "아를의 다리"는 너무도 멋진 풍경화가 되어 있었다.

색감이 너무 튄다고 생각했던 "고흐의 방"은 내가 보아왔던 그 따스한 동화책같은 느낌 그대로..

"작은 배나무"는 시간을 잡아둔 듯한.. 우리네 전통가옥의 앞마당의 느낌.. 정오의 조금늘어지는 느낌의 마당..

 

 

(이번 여행에서는 그림을 사진으로 찍지 않았기 떄문에 그냥 다음 이미지 검색을 이용했음)

 

유화라는 것이 가지는 특성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무지해서 원 -_-;;; )

그림을 볼때.. 책에서 볼때와 직접볼때의 느낌, 가까이서와 멀리서와의 느낌..

이런 걸 비교해봐도 나름 재미있는 것같다..

 

고흐의 그림은 어딘지 모르게 서글프다.

텅빈듯한 멍한 눈의 자화상.. 따스한 색감에 대비되는 강한 고요함.. 외로움..

그의 그림은 언제나 서글프다..

 

어쩌면 고흐가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그림을 본다는 것도 내 마음의 투영일테니까..

 

 

그림을 본 후 J양과 네덜란드 역사박물관 근처의 여행자들에게 꽤 알려진 네덜란드 전통음식점 이라는 곳에 갔다.

언제나 현지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아니갈 수 없는 곳이었다.

ㅠㅠ

 

하지만.. 불친절하고.. 늦게 나오며..

결정적으로 비싸고 맛이 없었다..

네덜란드 전통 음식이라고 시킨.. 비프스튜.. 라는 건..

많은 양의 으깬 감자와 -_-;;; 우리가 흔히 먹는 장조림 사촌 정도의 고기가 나왔다.. -_-;;

 

하아..

 

내가 잘못 찾은 것이겠지만..

미식여행이라고 칭하면서 떠난 이 여행을 돌아보니..

먹은 것은 성공한 것이 거의 없고나..

 

나 뭐한거니 -_-;;;

 

 

시간도 애매~하고.. 갈 곳이 너무도 많아 여길갈까.. 아!

원래는 시립근대미술관을 가려고 했었다. 근데 여기 2009.12까지 공사중이다. ㅠㅠ

아 아쉬워라~~~

 

하여 근처의 본델파크..를 잠시 거닐고~

여기서도 느꼈지만.. 쉰기한게.. 여기는 어린애들도 담배를 핀다.. 흡연자의 천국이라더니.. 참~

 

본델파크가 그리 크지 않고..

노천까페는 비둘기 천국이라.. 포기하고.. 나와서..

싱겔꽃시장에를 갔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것..

이곳. 굳이 안가도 되겠다. -_-;;;;

 

구근이라고 하는.. 꽃의 씨앗이랄까? 머 그런것만 판다.. ㅡㅡ;;

이게.. 물론 검역통과한 것들도 판다. (미국과 호주인가? 그 나라들은 괜찮다.. 라고 써있다..)

한국은 괜찮냐고 하면. 다 괜찮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생태계를 해칠 생각도 없고.. 짐도 많은 관계로 패스~~~

 

암튼.. 정말 구근밖에 없다.. -_-;;; 나 꼭 사가리라.. 하는 사람 빼고는 굳이 갈 필요 없을 듯

 

그리고는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

해서 유람선을 탔다~

 

그리고..

 

잤다.. -_-;;;;

 

 

나이들어 여행하기 넘넘 힘들어효~ ^^;;;

뭘봤는지.. 과연.. 계속 꺽~꺽~ 하며.. 고개 넘어가주시고.. ㅡㅡ;;;

 

개인적인 생각으로 굳이 안해도 될것 같다. 이것도..

 

이 배라고 하는 건..

 

벨기에 브뤼쥐에가서 타면 될 듯! 이곳에서는 반드시.. 타야한다..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타도 좋을 듯 하다..

정말 환상적이다. ^^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의 스테이오케이.. Room G로 향했다..

내일은 암스테르담을 떠나.. 베르메르.. 를 만나러~~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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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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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피안의 세계 | 작성시간 09.08.26 치즈를 조아라 하지만 짤까 염려스러 쉽게 사먹진 못하겠더라구요. 그치만, 시골 아주머니가 곰방 해온 모짤리즈치즈~~ 그맛.... 자그리브 시장은 잊혀지지 않아요^^
  • 답댓글 작성자초코홀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8.26 ㅎㅎ 저는 고우다 치즈시장에 다녀왔었는데요. 정말 맛나더라구요.. 담백하구 ^^ 거기서 두덩이 사왔죠 작은걸로다가.. 요즘 사온걸로 샌드위치도 해먹으며 좋아라하고있어요.. 참.. 집에서 간단히 치즈 만들 수 있는거 아시죠? 가끔해먹는데 정말 맛나요.. 크림치즈.. 모짜렐라도 만들 수 있다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못해봤어요..(임실치즈공장 가서는 만들어봤는데.. 맛나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쉬워요~~ ^^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 작성시간 09.08.27 전 절 신뢰하지 못해서리 먹고 배탈날까 겁나서요 치즈는 잘 시도 하지 않슴다만^^ㅎㅎ 가르쳐주세요 다시 도전!! 하게... 근데 두덩이 사왔다는 그 치즈에 안구의 불꽃이.....ㅋㅋ
  • 답댓글 작성자초코홀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8.27 아하하하.. 계속 작아지고 있죠.. 그치즈들은 ㅋㅋㅋ 아하하하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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