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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룩스]과연 끝맺을 수 있을까? - 베네룩스&빠리 (6)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작성자초코홀릭|작성시간09.09.02|조회수379 목록 댓글 8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헤이그.. stayokay에서 방을 배정받아 들어왔을때..

아니 이 냄새는 무엇인가 ㅡㅡ;;;;;;;;;;;;;;;;;;;;;;;;;;;;;;;;;;;;

 

"방 바꿔달라고 할까 ㅡㅡ;;; "

 

암스테르담의 나름 깔끔한 방에서 지내오다가..

헤이그에 오니.. 이게 무슨 냄새란 말인가 -_-;;;

 

정말 헤이그 맘에 안든다.. 하고 속으로 궁시렁댔다..

너무나도 도시적인(세련된것이아닌) 도시에.. 실망하고..

동전을 넣어야 하는 라커에 맘상하고.. (암스테르담은 무료로 개인라커 다 있었는데 -_-)

 

방이 맘에 안든다..

 

냄새의 원인은.. 

-_-;;; 어느 한 여인 때문이었다..

그 더운 여름임에도.. 몸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차도르마냥 둘러싸매고 있는..

흑인여자.. (아랍인이 아니다.. -_-)

 

계속 쓰레기 봉투 마냥 큰 봉지 두덩이를.. 풀었다 넣었다.. 부스럭부스럭..

아.. ㅡ_ㅡ;;; 내일 그냥 다른 도시로 가버릴까 -_-;;;

 

이때 나의 룸메 다른 두분이 들어오셨으니..

하..할머니? 두분? ㅋㅋ

 

암스테르담에 산다는 Kitty 와 Wil 이다..

 

오자마자 찡그리는 표정을 보니..

이냄새가 분명 나에게만 나는 것은 아닌가보다 ㅎㅎㅎ

 

별종여인이 나간 후 창문과 방문을 열고 열심히 환기를 시킨다.. 

 

씻고 여행일기도 쓸겸 바에 내려가는데..

이분들.. 멋드러지게.. 야외.. 운하앞에서 도란도란 얘기중이시다..

 

^^;;;

 

이분들.. 자매인거야.. 친구인거야.. 애인인거야 ㅡㅡ;;;

네덜란드는 워낙에 개방적인지라..

여행중 심심찮게.. 손잡고 여행하는 남남커플과 애정행각을 하는 남남커플을 많이 봐온지라..

 

실례가 될 듯 하여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아직도 그것이 궁금하다. ㅎㅎ

 

정리를 마치고 방으로 오니..

조금있다.. Kitty와 Wil도 방으로 돌아왔다..

근데 주섬주섬 짐을 싼다.. 내일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간단다..

 

아.. ㅠㅠ 별종여인은 언제 체카웃 하나 ㅡㅡ;;; 나만 두고 어디가시나요~~~ ㅠㅠ

 

근데..

짐을 싸면서 무언가 책상에 올려두는데..

그것이.. 내가 암스테르담 슈퍼에서 궁금했던..

검정색 미확인물체다 ㅋㅋ

 

모양은 제각각이나.. 생긴것은 분명 젤리일꺼야.. 라는 생각이 드는 그것..

검정색 캔디로 추정되는 그것!

차마 사먹어보지 못한 그것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  오호~~

 

"What is that?"

"솰라솰라.. (캔디는 아니고.. 어쩌고저쩌고)"

 

Wil은 영어를 조금 하지만  Kitty는 하지 못했다 (반대인가 ㅡㅡ;;)

 

Wil이 씻는 중에 Kitty와 나 단둘이 남았다..

Kitty는 연신 네덜란드 말로.. 친절히 나에게 "솰라솰라~~ "

 

^^;;;;;;;;;;;;;;;;;;;;;;; "아하하하하.... (먼말이지.. )

서로 얼굴보고 방긋거리기만 할 뿐..

 

아.. 지금은 이를 닦았으니.. 내일 먹어본다고 얘기를 해야하는데.. ㅋㅋ

 

주섬주섬.. 가방을 뒤진다.. 그래 이때 아니면 언제 써먹냐.. 하며..

사온 네덜란드어책 (?!)을 꺼냈다..

(외국어에 관심이 많아.. 언제나 가는 나라 언어책을 사가는 ㅡㅡ;; )

 

내일내일.... "모...모르헌!"

아침아침... 내일아침.. "모..모르헌.. 옥흐!떤!뜨"   ㅡㅡ;;;;;;;;;;;;;;;;;;;;;

(연신 먹는 시늉을 손으로 하니..)

 

^------------------------------^

 

Kitty가 너무 좋아라 웃는다..

 

"훗뜨! 훗뜨!"   (good 이란 뜻)

하며 너무 좋아한다..

 

내친김에..

 

"후여... 낙훗!트!"

 

라고.. 잘자라는 인사를 하니... 연신 웃음이다 ㅎㅎㅎ

발음을 조금 교정해주며.. "훗뜨! 훗뜨!"

 

Wil이 나오니 솰라솰라.. 네덜란드어로 내가 했던걸 전하느라 바쁘다.. ㅋㅋ

둘이 얘기하며 웃는 사이..

Wil에게 "후여 낙훗트" 라고 하니.. 웃으며 "후여 낙훗트"한다..

 

그렇게 웃으며 잠이 들었다.. ㅎㅎ

(역시 이맛에 외국어를 배운단 말이지.. ㅋㅋㅋ)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6시에는 일어난 듯 하다 ㅡㅡ;;)

부스럭부스럭 Kitty와 Wil이 짐을 정리 중이다..

일어나자마자 검은 미확인물체를 입에 물어본다..

 

헉!!!!!!!!!!!!!!!!!!!!!!!!!!!!! ㅡㅡ;;;;;;;;;;;;;;;;;;;;;;;;;;;;;;;;;

 

치..치..치약..이다.. 이 상쾌(?)한 치약맛? ㅡㅡ;;;

"왤케 커 !!! 이 맛없는 치약맛 괴사탕체 -_-;; "

 

 

밝은 얼굴로 나의 얼굴을 보는 이들에게 감히 말은 못하고..

"Oh.. it's.. hmmmm... in... interesting..."

"Very interesting taste.."

하니..

아마.. 맛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듯 하다.. ㅡㅡ;;

아예 봉지채 주고 갔다 ㅠㅠ

 

차마 앞에서 어쩔 수도 없고.. 조금씩 야금야금.. 먹었다.

절대 그냥 꾹 삼키자.. 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 충격적인 맛이었다..

시큼한 치약맛이라니 -_-;;;

 

"is it traditional food of Nederland?" (짧은 영어.. ㅡㅡ;;;)

"Yes"

 

아니.. !!!! 하여튼 음식은.. 네덜란드.. 포기해야겠다.. 전통음식이란다 ㅡㅡ;;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한 그녀들은 나에게 허니와플까지 주고 갔다.

(달달하니 맛난 허니와플.. 너무 달아 많이는 못먹지만.. 작은 크기의 것은 아주 적당한 크기다.. 맛나~~ 달달~~)

 

나의 나이를 듣고 너무나도 놀라던.. ㅋㅋ

Wil이.. 나와 또래의 아들이 있다며.. ㅎㅎ

 

치즈에 대해 물으니 친절히 알려주던~~

 

Kitty와 Wil~

(Wil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달라며.. 빌리..(빌)이라고 쓴 글을 보고 좋아했다. ㅎㅎ)

 

외국에서는 나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듯 하다..

제한적인 대화만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모두 친구이다.. 나이가 무슨 관계랴~~~

 

 

그렇게 Kitty와 Wil은 자전거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 그렇다..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갔다..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ㅡㅡ;; (나와 바뀐건가 ㅡㅡ;;)

여기서 5~6시간이면 간다며..주문한 점심 도시락을 들고 떠났다..

선물로.. 홍삼편을 건네니.. 활짝 웃는다..

 

무사히 잘가요~~ 나의 네덜란드 친구!   

생각난 김에 메일도 쓰고.. 사진도 보내줘야지~

 

 

 

ㅋㅋ 보이시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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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는 치즈마을이 몇군데 있고 치즈가게도 많다..

난 실제로 고우다외에는 가본곳이 없고 치즈가게에는 가보지 못했다..

 

Wil에게.. 얻은 정보로 고우다치즈를 사왔는데..

 

내가 헤이그에 있을때.. 즉 네덜란드가 첫국가였기 떄문에..

여행할 나라가 많은 관계로 상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치즈는 종류가 아주 많지만.. 대부분 잘라서 많이 판매를 하게 되는데..

 

나와 같이 체류기간이 긴 경우는 통으로 된 치즈를 사야한다..

통으로 된 경우 코팅이 되어있으므로.. 웬만한 정도의 온도에는 무리없이 견디게 된다.

(이걸 고민한게.. 예전에 파리 공항에서 사온 것이 있었는데.. 한참 후 먹으려고 보니..

구린 냄새가 나는데... 이게 상해서 그런건지 원래 치즈향인지 구분을 못해서 버렸던 쓰라린 기억때문이다)

 

Wil말로는 에담치즈가 작은 사이즈가 있으니 그걸사야 할거라고 말을 했는데..

고우다에 직접 가니.. 작은 크기의 고우다치즈도 팔고 있었다..

 

지금 집에서 맛나게 먹고 있다 ^^

치즈를 자르게 되면..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야한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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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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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초코홀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9.03 ㅎㅎ 그죠 ^^ 저도 터키갈때 터키어책 사갔는데.. ㅠㅠ 거의 못썼다는.. 다음에 가면 꼭 말해야지.. 메르하바~ 테세큘레데림~ ㅎㅎㅎ
  • 작성자hanna! | 작성시간 09.12.11 제가 할 수있는 말은 오직,,, 부러워요,,ㅋㅋ
  • 답댓글 작성자초코홀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12.11 ㅎㅎㅎ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지르세요 ㅎㅎㅎ
  • 작성자[자유로운 영혼] | 작성시간 10.01.29 초코홀릭님 여행기 너무 재밌어요. ^^ 글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 듯... ^^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얼른 다음편 읽으러 가야겠네요. ^^ㅋ
  • 답댓글 작성자초코홀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1.29 ^^ 감사합니다. 그리 좋은 솜씨는 아니지만.. 님들이 워낙 좋은말씀들을 해주셔서.. 기분좋아 계속 올린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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