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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벌 여행기....마침내 유럽을 가다 !!! (베네치아, 피렌체)

작성자sunny1004|작성시간10.04.12|조회수497 목록 댓글 0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 비엔나에서의 시간을 아쉬워하며
베네치아로 향하는 야간열차를 탔다
거기서 지난번 체코갈때 만났던 남학생 3명과 다시 만났다

 

이태리로 향하는 야간 열차가 특히 도둑이 많다고 해서 우리는 모두 긴장을 하고

남학생 한명은 특히 우리에게 조심하라며 무슨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며
쿠셋까지확인하고   신경써주니 정말 고마웠다...

 

다행히 우리칸은 오스트리아인 노부부가 탔는데 아주 친절했다

야간열차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자전거 체인을 감는 사람은 한국인 밖에 없는것 같았다
가방에 체인을 묶을때면 괜스리 무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도둑맞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체인을 감았다 ㅋㅋㅋㅋ

 

이 쿠셋에서는 처음으로 물도 주고 아침으로  빵과 커피를 주어서 아주 좋았다..^^*
세번째로 야간열차를 타니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서 잠도 잘왔다

 

아침에 드디어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여기는 코인락커는 없고 유인락커만 있는데 짐하나당 3.5유로이고 5시간이 넘어가면
추가요금을 받아서 나는 가방둘에 추가요금해서 10유로를 냈다...너무 비싸 ㅠㅠ

 

산타루치아역으로 나오니 아침햇살이 쨍쨍하게 비쳤다
여기오니  비로소 더위가 느껴지는 날씨였다

(다른곳은  비가 자주와서 생각보다 쌀쌀했다...)

 

우리는  리알토다리를 찾아서 골목골목을 누볐다 
정말 골목이 좁고 미로 같아서 사람들 여럿이 다니는 길로 계속~~~
아주 한참~~~ 걸어갔다

 

다리위를 비롯하여 주위에는 각종 상점들이 밀집해 있었다
명품을 판다는 상점도 좁은 골목길에 있었고 노점상들은  짝퉁가방을 즐비하게 늘어놨다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한 우리는 수많은 비둘기에 놀라고
아름다운 산마르코 성당과 마조레성당,두깔레 궁전을 보고 감탄했다 ...

거기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바포레또라는 수상버스를 타고 리도섬으로 향했다

 

(사진 -네비게이터)

 

베니스 영화제로도 잘알려진 리도섬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가는 길이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듯했다
우리아들은 처음으로 해변에 가서 수영을 한다고 들떠 있었는데......

 

이게 왠일이람 ....ㅠ.ㅠ

바닷가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돌풍이 불더니 비가내렸다.......

우리는 바닷가앞에있는 휴게소에서 추위에 떨며 비가 멈추기를 3시간이나 기다렸는데
결국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추워서 수영을 할수가 없었다

 

아까 햇살이 환하게 비출때는 아름답던 그 길도 돌풍이 부니
회색빛으로 변해서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수영을 못해 상심한 아들을 위로하며
다른데가서 꼭 수영할수 있게  해준다는 약속을 하고 다시 배를 타고 베네치아로 돌아와서

메스뜨레역에있는 숙소로 갔다 (남학생들은 로마로 갔다)

 

도착하니 7시쯤 되었는데 배가고픈데 주위에 식당도 없고 해서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과 김을
처음으로 고추장에 비벼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 호텔팩이라 전자렌지나 끓는물이

없어서 그냥 온수물에 담가서 먹었다 )

햇반 한숟갈에 튜브고추장을 한번 짜서 먹고는 음~~~~~~ 이 맛이야 ~~~

 

다른 곳에서는 절대 맛볼수 없는 타국에서만  느낄수 있는 이맛 ~~~~
평소에 고추장은 입에도 대지 않던 아들도 맛있다며 엄청 먹어댔다....^^*

 

다음날 아침에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다시타고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온 그 도시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하며 도착했다........


먼저 역에서 가까운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둘러보고 두오모(산타마리아 델피오레 성당)
에 도착했다 꽃의 성모마리아라는  뜻을가진 이 성당은색색의 대리석을 사용하여 장식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아온 그 어떤 성당보다도 아름답고 독특했다.......

 

 

 

성당 근처거리를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그 유명한   우피치 미술관으로 향했다
헉....줄이 장난이 아니네 ......

잠시 고민하다  보기로 마음먹고 줄서서 기다리는데

이 근처에는 유난히 거리의 예술가들이 많아서 아코디온에 통기타에 바이올린까지......
계속 음악이 울려퍼진다.....

 

특별히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남자는 추리닝차림에 연주를 하는데
어찌나 잘하는지....정말 이태리사람들은 누구나 예술가라더니 그런가??

 

그러는사이 우리차례가 되어 입장을 하는데 9.5유로 어린이 할인 없음
뭐야 어린이 할인도 안되고...ㅜ.ㅜ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나로서는 할인 안해주는 데가 제일 미웠다 ㅋㅋㅋ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더니 정말 장난이 아니다
미술책에서 보아오던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보는 느낌은 .....
원본과 사진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그 이상 마치 영화의 한장면 처럼 그 화가들의 숨결이
나에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랬다.......

 

4시간정도 미술관을 둘러보고나니 해가 지고 있었다
미술관을 나온 우리는 베키오 다리위의 상점들을 구경하고 해지는 노을을 바라봤다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가슴이 뛰지만, 저녁에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 편안한 느낌을 갖는다
우리 인생도 그렇겠지...  나이가 들수록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텐데.......

 

피렌체는 거기에 있을때보다 떠나온 지금이 더 잔상이 남는 묘한 도시이다........

 

 

(피렌체에서 스프레이로 그림그리는 화가)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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