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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벌 여행기...마침내 유럽을 가다 !!! (로마여~ 나폴리여~)

작성자sunny1004|작성시간10.04.12|조회수472 목록 댓글 0

  

 

 

로마 1일째

 

오늘은 드디어 로마에 도착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로마를 보고나면 다른곳은 시시해 진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 

 

떼르미니역에 도착해서 따바끼라는 곳에서 버스표를 사고 지하에 있는 conad 라는
슈퍼에서 물을 샀다  가격이 저렴했다

 

그리고 버스를 타러 나와서는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들을 보고 놀랐다
지금껏 보아온 다른 도시는 거의 차가 천천히 달리고 보행자 위주였는데
여기는 한국과 비슷하게 자동차들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일단 차조심하고..그다음에 소매치기 안 당하게 가방조심...
난 복대를 안차고 그냥 가방을 들고 다녔는데
사실 다니면서 바지속에다 복대하는 친구들 봤는데 일단 답답하고  꺼낼때도 아무데서나
꺼낼수 없어서 불편해보였다....

 

우리는 숙소에 가방을 먼저 맡기고 거기서 지난번 브뤼셀에서 만난 남매와 다시 만나
콜롯세움을  시작으로 시내 관광을 했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팔라티노 언덕- 포로로마노-
베네치아 광장 (비또리오 에마누얼레2세 기념관)을 본후 진실의 입을 보러 갔다
진실의 입은 5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문이 닫혀서 손은 집어 넣지 못했다 ㅠㅠ

 

오드리 햅번과 그레고리팩이 주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진실의 입이나 스페인 광장은
영화화면에 가득 찼기 때문에 광장히 커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계단도 좁고 생각보다 작았다

 

스페인 광장 앞에는 레스토랑들이 많아서 우리는 거기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음식을 주문했다
우리는 피자 한판과 스파게티, 페투치노를 주문했는데
대부분은 와인이나 음료수를 시키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안시키니까 이상하게
쳐다보는것 같았다....물한잔도 3유로인데 어케 마시냐고........ㅜ.ㅜ
가방에 넣어둔 0.6유로짜리 물을  살짝 꺼내서 마셨다 ㅋㅋㅋㅋㅋ

 

스파게티보다 면이 굵은 페투치노는  맛이 좋았다(8유로)
피자도 아시는바와 같이 한판을 시켜도 너무 얇아서  둘이 먹기엔 좀 모자랐다
첨엔 다름사람들이 큰거 한판을 혼자서 먹길래 저걸어떻게 먹나 했더니 먹어보니 혼자서도 충분히
먹을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같으면 저녁한끼먹는데 만원이 많은 돈이아니라구 생각했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돈들어 갈 일이
너무 많아 만원에도 바들바들 떨었다......ㅠ.ㅠ

 

내가 만난 어떤 사람은 직장을 퇴직하고 1800만원 가지고 10개월을 여행하는데숙박비빼고
하루에 모두 합쳐서1만원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거의 걸어다니고 입장료 내는곳은 앞에서 보기만 하고...화장실은 숲에서
숨어서 하다 만약 누가 물어보면 "나? 일본인이야 "그런다나?  ㅋㅋㅋㅋ
어쨋든 참 알뜰히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하튼 저녁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다시 걸어서 트레비분수를 보러 갔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야경 또한 멋있었다....

 

트레비분수는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 시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배경은 폴리 궁전의 벽면을 이용하여 건물의 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낙차를 크게 하려고 땅을 깊게 팠기 때문에
물이 힘차고 조각작품도 이에 잘 어울리도록 역동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우리는 시원한 분수대에 앉아서 한참을 놀다가  일어나서 버스를타러
트레비 분수 옆 골목으로 가는데 <인터넷 한글됨>이라고 씌여진 피시방을 보고 반가웠다
아마도 여기서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피시방인 것 같았다

 

기념품가게가 많은 곳 중에서 특이하게 대리석으로 만든 제품만 파는곳도 봤는데
얼핏보면 과일가게 같은데
전부 대리석으로 만든 모형이었다 거기서 정말 포도같은 대리석을 들어봤는데 상당히무거웠다...
밤거리는 관광지만 사람이 많고 조금만 벗어나면 어디나 한적해서 혼자다니기는 위험했다....

 

 

로마 2일째

 

해가 쨍쨍 내려쬐는 아침이 되었다

오늘은 리도섬에서 수영을 못해 못내 아쉬워했던 아들을 위해 나폴리로 가기로 했다
이태리는 고속 열차는 무조건 예약비를 내야지 탈수있고 국철은 그냥 유레일만 있으면 탈수 있다
우리는 갈때는 고속철을 타고 올때는 국철을 탔는데  올때 정거장 마다 서니까 시간은 걸려도 마을을

감상하기엔 좋았다 

중간에 어떤역인지 이름이 기억안나지만 정말 아름다운곳이 잇었는데 시간상 내리지 못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가 통일 되기전까지는 반도의 남쪽을 지배한 왕국의 수도였으며
음식으로는 나폴리 피자로도 유명하고 미군군함을 훔칠정도로 도둑도 대단하고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도  유명하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카프리로 가기 위한 경유지로 많이 가기도 한다......

 

우리는 카프리까지 갈 시간도 돈도 없어서 (흑) 나폴리 시내에서 놀기로 하고 근처에 있는
카스텔 누오보라는 성에 올라갔다......탁트인 바다를 감상하며......

나폴리 제일의 상징인 이성은
보기에도 튼튼한 다섯개의 탑을 가졌으며이 바닷가 성은 전략적 위치로 인하여 왕궁과
요새로 동시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성밑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한무리를 발견하고 물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대부분 방파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방파제 밑으로는 공식적으로 들어가는 길이 없는데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들어 갔을까.... 하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담옆에 조그맣게 튀어 나온 쇠를 밟고 내려가는걸 보고 우리도 따라 들어갔다 ㅋㅋㅋ

 

거긴 동양인이라곤 우리뿐이었고 거의 동네 사람들이 앉아서 놀고 있었다
전부 우리를 쳐다보면서 신기해하는  눈으로 쳐다봤다

우리아들은 물만난 고기마냥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물수제비를 떠가며 놀고 있었다
나폴리 애들도 몇명 있었는데 물수제비 뜨는 모습을 보더니 모두들 따라하느라 금새 친해졌다

 

가족과 같이 나온 사람들에게 내가 먼저 인사를 했더니 어디서 왔냐고 해서 말을 할까 말까 고민했다
왜냐면 이태리 사람들은 월드컵 때문에 한국사람을 싫어한다고 해서......

다행히 이동네 사람들은 축구팬이 아닌지 코리아라고 하니까 그냥 웃어주며 반갑다고 했다

근데 대부분 영어를  못해서 바디랭귀지로 했는데  여러가족중에 한팀이 나더러 저녁에 시간이
있냐구 해서 왜그러냐고 물엇더니 자기가 피자집을 한다며 저녁7시에 놀러오라고 하는것이

었다

 

그래서 나는 종이에다 기차 시간을 쓰며 시간이 안된다고 했더니 아쉬워 했다
나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 였다 그 유명한 나폴리 피자를 못먹고 가는 내 마음은 오죽 했을까나...흑
우리는 같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나중에 꼭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하며 주소를
적어줬다.....그런데 그만 기차역에서 주소를 적어놓은 종이를 잃어버렸다  ㅠㅠ

아마도 지금쯤  한국사람들 신의 없다고 실망할걸 생각하면 속상하다

(사진도 잘 안나오긴 했다 역광이어서 흐릿하게...)
혹시 누구 나폴리 가실분  사진 갖다주실분 없나요?  흑.......


 

 

로마 3일째

 

로마에서 3일째 되는날 바티칸 박물관과 베드로 성당, 천사의성  그리고  빤테온을 갔다

바티칸 박물관은 아침 일찍 뷰터 가야한다고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줄은 길지 않았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단체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

 

이곳은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피나코데카로 시작된 관람은 지도의방,시스티나 성당으로 가는 긴 화랑의 아름다운 천정화를
보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내가 여행하면서 그림이나 조각을 보면서 느낀 것은
신이 인간을 창조하지  않고서는  이런 작품들이 나올수가 없다는 생각을 더 굳게 하였다...

또한 미켈란 젤로나 라파엘로등과 같은 유명한 화가 뿐만 아니라 여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모든 작품의 예술가들에게 존경심이 절로 나왔다.......

 

시스티나 성당 바깥쪽으로 나오면 쿠폴라가 있다

거길 올라가면 로마시내가 한눈에 보인다고 했는데

와~~~~ 줄이 장난이 아니네

여행하면서  줄서기에 지친 우리 모자는 줄을 보자마자 바로 포기 ㅋㅋㅋ

 

옆에 있는 베드로 성당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본것중에서 가장  크고 멋있는것 같다

그저 감탄사만 나올뿐 ........

 

바깥으로 나온 성당의 겉모습 또한 거대한 도리아식의 원주와 함께 위로는

142인의 성인상이 파노라마처럼 쫘악~~~~~ 펼처진다

오우~~~ 신이시여 도대체 이것은 누가 다 만들었습니까?

답:

이것은 120년동안 브라만테 ,미켈란젤로등 당대 최고의 건축가들에 의해 만든 것이니라 ㅋㅋ

 

기념으로 사진 한방 찍고  다시 바티칸 출입구 쪽으로 나가면

우체국 표지판 쪽으로 가면 무게로 파는 피자집이 있는데

8유로면 배불리 먹을수 있다는 남매의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다 (남매팀은 어제 먼저 보고감)

 

역시 줄이 늘어서 있다

싸게 배불리 먹을수 있다면 기다려야쥐 ~~~

진짜 종류별로  여러개 담았는데 6유로 ...가게길가에 앉아서 모두 먹고 있다

우리도 길가에 앉아서 맛있게 먹었다 .^^*

 

점심을 해결 했으니 천사의 성으로 가볼까?

겉에서 보는 모습도 동그라니 예쁘네....  돈이 없으니 겉에서 한장 찍고

그앞 다리에서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다  빤테온으로 향했다

거기서 남매와 다시만났다

 

빤테온광장으로 가면 광장 에서 보이는 아이스크림집보다 골목으로 조금만가면

좀 허름해 보이는 젤라또 집이 있다

거기는 유리관이 아닌 스텐뚜껑이라 별로 일것 같았는데

주로 현지인들이 거기서 사가는데 지켜보니 한컵에 2유로인데 12가지 맛을

부채꼴 모양으로 담는데 그야말로 예술이다

 

나도 그걸 보고 같은걸 달라고 해서 광장 의자로 가져오니 모두 쳐다본다 ㅋㅋ

남매와 우리 넷이서  먹었는데 넘 맛있었다 ~~~~~

빤테온 광장으로 가시는분 이곳 강추~~~~~~~~

 

로마는 물이 안전성이 확보가 안되었다고 대부분 먹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곳곳에 물이 나오는곳이 있었다

신경안쓰고 걍 마셨는데 아무일 없었음 ㅋㅋㅋㅋㅋ

 

여기저기 빤테온 주변을 거닐며 엽서도 사고 가게에서 과일도 사서 떼르미니 역으로

향했다 

이태리에서의 5일 일정을 무사히 잘 마치고 가장 기대되는 스위스를 가기 위해

우리는 야간열차에 올라탔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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