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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벌 여행기...마침내 유럽을 가다 !!!( 스위스~)

작성자sunny1004|작성시간10.04.12|조회수574 목록 댓글 2

  

 

어렸을때 달력에 나오는 예쁜 집들을 보며 저기는 어디일까  많이 궁금해 했다
풍경 하나 하나가 그냥 사진이 된다기에 
 정말 가고싶었던 곳....

 

내가  여행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스위스.......

로마에서 출발한 야간열차는 스위스행이라 그런지 더 깨끗하고 기차도 예뻤다


한가지 주의할 사항은 야간열차는 도착지에 따라 타는 칸이 다르다


나와 같이 동행한 남매는 같은 열차지만 베른행 칸을 탔고 나는 취리히행 칸을 탔다
목적지는 둘다 인터라겐이었지만 예매과정에서 좀 달랐다


난 이번여행에서 마지막 야간열차....
아들 때문에 야간열차 횟수를 줄였는데 오히려 아들이 야간열차를 더 좋아했다

또 여기서 만난 외국인들과는 좀더 오래 친근하게 말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난 운좋게도 모두 좋은 사람들과 같은 쿠셋을 타게된 것 같다.......

뮌헨의 타미라,체코의 한국인들,오스트리아의 노부부,
그리고 마지막 스위스의 신혼부부까지


처음나랑 같이탄 이탈리아 사람들은 아이가 셋.도합 다섯식구인데
마치 이사가는 사람들처럼 짐이 너무 많아서 이미 우리칸에까지 짐을 올려놓은 상태였다

 

난 황당하기도 했지만 식구가 많으니 그럴수도 있다 이해하기로 했다

들어가서 잠을 자야 하는데 그들도 불편할것 같고 나역시 아무래도 심란해서 왓다갔다 하며
다른방을 살펴보니 두사람,세사람만 있는 칸도 보였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 용기를 내서 쿠셋차장에게 말을 했다

내 쿠셋에는 모두 7사람이고 다른 곳은 두사람이 있는 곳도 있다
같은 돈을 내고 누구는 특별실처럼가고 우리는 누울자리도 부족하다고 말했더니
예약서류를 보더니 알았다며 두사람이 있는 칸으로 옮겨주었다

 

이리하야......나랑 같이 탄 스위스남자와 폴란드 여자인 이들은 금방 결혼식을마치고
남편고향으로 가는길이었다.....
폴란드 여자 막달레나는 영어를 아주 잘했다

 

나는 결혼선물로 한국에서 가져 온 부채를  선물했다 아주 좋아했다.....^^
떠나기전  여행지에서 만난 외국인에게 줄려고  태극문양의 부채를 몇개 준비해왔다

 

그녀는 한국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동양인도 나름대로 구분이 간다며
내가 한국인같이 보였다고 말했다.....똑똑해요 ㅋㅋㅋㅋ
나 역시 폴란드소녀의 이야기가 국어교과서에 실려서 배운적이 있다고 말했더니
진짜냐고 물으면서 신기해 했다........


아침에 도착한 취리히역은 깨끗하고 조용했다........


한시간후에 다시 인터라겐행 기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비자카드로 300프랑을 인출했다

난 한국에서 프랑을 바꿔오지 않고 비자 카드로 인출했는데 수수료가  
 4800원이 붙어서 요금 청구서가 나온걸 보면 카드가 더 저렴하고 편한것 같다...

 

취리히는 역만 통과했지 본것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거기도 야경이 멋있다던데.....

다시 두시간을 달려 인터라겐 서역에 도착했다


내리는 순간부터 공기가 다르다......흠~~~~~~~~~~

숙소는 걸어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가방을 맡기고 12시쯤  알프스 산을 오를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흐리더니 비가 온다....방송으로 나오는 산을 보니 하나도 안보인다
오늘 같은 날은 올라가봐야 돈만 버리는것 같아서 내일 가기로 하고 주변 호수를
둘러보기로 했다

 

스위스는 유레일만 있으면 호수유람선이 거의다 무료이다
나는 툰호수로 가는 배를 탔다... 비가와도 풍경은  역시 멋지다
물색깔도 전부 옥색이다..... 중간중간에 배에서 내리는 마을마다 너무 예쁘다.....


여기는 물도 마음대로 마실수 있어서 좋다 ㅋㅋㅋㅋㅋㅋ

 

서역근처에 미그로스라는 대형슈퍼가 있는데 정말 싸다....그밑에 미그로스직영
음식점도 비싸지 않아서 거기서  식사를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쉴트호른으로 가기 위해 동역으로 갔다
우리는 처음에는 융프라우에 오를려고 했는데 스위스 현지인들도 쉴트호른이 좋다고 하고

방송에 나오는 산을 보니 쉴트호른이 훨씬 예뻤다......
(거기는 산간지방이라 항상 시간별로 날씨정보를 알려준다)

 

가격도 융프라우(120프랑) 보다 저렴했다(83프랑)

게다가 아이들은 1년간 사용할수 있는 패스가 20프랑 이어서 무척 싸다.....

 

서역에서 동역은 걸어서 갈만큼 가까웠는데 서역주변보다 동역으로 가는길은 참

아름다웠다 공원같이 넓게 펼쳐진 곳에는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착륙하는 것도 보였다

 

우리아들도 저거 타고 싶타며 떼를 쓰다가 나의 긴 연설을 듣고 포기했다...ㅋㅋ

(저게 얼마내고 타는건줄 알아? 니가 커서 벌어서 타라는등 .....ㅋㅋ)

 

동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들은 다시 중간에 기차와 푸니쿨라-케이블카등 여러 교통

수단을 통해  해발 3000미터의 아름다운 알프스 산을 오르게 된다

 

중간에 내린 뮈렌 마을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이곳사람들은
다른동네 사람들보다 세금을 더 낸다고 한다......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살면 마음까지 정결해지지 않을까?


드디어 우리는 007 영화에 나왔던 쉴트호른 정상에 도착했다.......

눈부시게 화창한 날씨.......아름다운 봉우리... 봉우리...
우리는 정말 축복 받은 날씨에 산을 오른것이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는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어지러울거라 생각했는데 아주 천천히 돌아서 360도 도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우리는 거기서 여행중 가장 비싼  식사를 했지만 아깝지 않았다...

 

인터라겐에는 많은 기념품가게가 있는데 다른 곳보다 참 예쁜 물건들도 많았고 
맥가이버칼로 유명한 아미칼도 종류가 아주 다양했다
스위스에서 기념품은 거기서 사시길.....
( 다른곳은 별로 파는곳이 없다 비싸기도 하고...)

 

 

다음날 나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 1박을 하고 파리로 가는 떼제베를 타기위해

로잔으로 갔다
베른의 성당도 멋있었지만 로잔호수는 정말 낭만적이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눈이 부셨다

 

스위스에서 마지막날은 로잔호수에서 종일 놀고 사람들 노는거 구경해도 지루하지 않았다...
토요일이라 많은 아이들이 나와서 스케이트보드 묘기를 펼치고
어른들은 서서두는 커다란  체스 놀이를 하고 있었다 
광장에서는 복음성가를 부르며 공연하는걸 볼수 있었다

 

너무놀다가 하마터면 파리행 기차를 놓칠 뻔해서 택시도 안 잡히고 급한 마음에
지나가는 차를 붙잡고 태워달라고 사정했다..ㅋㅋ
(태워준 노부부에게 감사해요~~~*^^*)
 
지금도 다시 또 가고 싶은 스위스......

못 가본 곳이 너무 많다..아흑 다시 가고싶어~~~~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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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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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리알 | 작성시간 10.04.13 흑 쉴트호른갔을때는 구름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날씨가 너무 좋네요 ^^
    쉴트호른 전망대에서 커피한잔마셨는데 급하게 올라가서 그런지
    눈 아파서 혼났습니다. 고산병...

    하지만 융프라우요흐에서는 저렇게 날씨가 좋았답니다~

    아쉬운게 이제 이탈리아-스위스 야간열차폐지로 이동에 고생이 많죠.
  • 답댓글 작성자sunny100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14 그렇군요..야간열차가 없으면 시간낭비가 좀 많죠....전 여행 체질인지^^시차도 잘 적응하고 고산병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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