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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벌 여행기...마침내 유럽을 가다 !!! ( 프랑스 1편)

작성자sunny1004|작성시간10.04.12|조회수532 목록 댓글 0

  

 

 스위스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고 파리로 향하는 떼제베를 타고가면서
파리의 낭만을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근데 이거 고속열차 맞아?
느리기도 하거니와 중간에 서는 곳도 많다........

거의 10시가 다되서 리용역에 도착해서 숙소가려고 인포에서 가는방법을 물으니
영어를 전혀 못한다...그래서 대충 노선표보고 이렇게 가면 되겠구나하고 갔는데 잘못탔다
그래서 다시 나가려고 했더니 어떤 남자가 친절하게 가는 방법과 짐까지 들어준다......
무지하게 고마웠다....쌩유~~

 

호텔팩의 마지막 숙소이자 4일밤이나 묵어야 했던 이 호텔 때문에 좋았던 기분 다 망가졌다
그동안 묶었던 숙소들에 비해 멀고 시설도 후졌다.....ㅠ.ㅠ
동네도 좀 외져서 밤에 다니긴 무서웠다....

전철도 노선이 너무 복잡하고 차량이 낡은것도 아주 많았다....

 

어쨋든 11시에 숙소를 찾아서 저녁도 못먹고 너무 배가 고파  근처에 케밥식당에서 3.5유로를
주고 케밥을 싸왔다
케밥은 가는곳마다  아들의 좋은 양식이었다.

그런데 나라마다 만드는 방법이 약간씩 다른것 같다

처음에 먹었던 브뤼셀은 조그만 햄버거식이었고, 네델란드에서 먹은건 찍어먹는식,

스위스는 사이즈도 크고 고기자체가 아주얇게 슬라이스된것 (가장 비쌌다 8프랑)

여기는 감자튀김을  잔뜩 넣은 형식이었다..

 

다음날 아침이 일요일이어서 안내책자에 루부르 박물관이 일요일은 할인이라고 써있어서
갔더니 정상요금이었다....ㅠ.ㅠ (매월 첫째주 일요일만 무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쉽게 들어갔다 현대식으로 된 피라미드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표살려고 줄서있는데 바닥에 20유로가 떨어져 있었다....

순간 난 잠시 갈등했다  (여행내내 넘 가난하게 지내서 ㅋㅋ)

하지만  역시 맘 편한게 최고야  ~~
앞사람에게 당신거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다며 그냥 집어넣는데 고맙단 말도 안한다
진짜 그사람건지는 알수가 없다... 어쨋든 내돈은 아니니까 .......

 

루브르박물관은 무지하게 넓고 약간 미로 같았다
안내지도를 보며 가고싶은 방을 정해서 가려고 했지만 미로같아서 그냥 발길 닿는대로

구경했다

한가지 재미있는것은 어느곳은 방이 텅 비어 있는데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나

모나리자 그림이  있는 곳은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ㅋㅋ

내가 보기엔 그들의 작품이 아니어도 훌륭한 것들이 너무 많은데.......

 

유럽은 어딜가나 너무 멋있는 작품들이 많아 나중에는 다니다 지쳐서 성당이 다 성당이고
왕궁이 다 왕궁이고 그림이 다 그림이지뭐 하는 체념조로 감흥없이 다니게 되었지만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품은 여전히 경이로웠다

 

 

이사진은 루부르에서도 유난히 나의 시선을 끌은 작품으로
마치 진짜 쿠션이 살아있는듯 너무 생동감이 있어서 대리석으로 어찌이리 잘 만들었나 하며
조각품을 천천히 보며 한바퀴를 도는데 ...순간 웃음이 나왔다

 

뒤에서 보면 분명 여자 같은데 앞으로 돌아가면 가운데가 남자임을 증명하고 있다....ㅋㅋㅋ

내가 한참 바라보고 서있는데 어떤 외국인도 와서 한바퀴 돌더니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보고 웃는다
우리는 같이 웃었다.ㅋㅋㅋ

 3시간정도 돌고 나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서 좀더 봐야하지만 그냥 나오기로 했다

근처 식당에서 맛없는 중국식 점심을 먹고 아들과 나는 오르쉐를 갈까 벼룩시장을 갈까

고민하다  아들이 벼룩시장에 물건구경 가자고 해서  쌩뚜앙 벼룩시장을 가기로 했다

 

평소에도 벼룩시장을 너무 보고싶어했지만 일정상 다른나라에서는 한번도 못봐서 여기서는
꼭 보고 싶었다....

그래서 오르쉐는 나중에 가기로 하고 지하철 4호선 종점에 있는 벼룩시장을 가기로 했다

일반인들이 자기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 파는 벼룩시장인줄 알고 잔뜩 기대를하고 갔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특히 흑인들이 많았는데
마치 남대문시장을 연상케하는 가게들만 잔뜩있지 내가 생각했던곳은 전혀 아니었다......
설마 이게 다는 아니겠지 하며 골목 골목을누비는데 역시 상점들만 가득하지 개인이

들고 나와서 파는 제품은 없었다.......

애혀~~~다리만 아프고 시간만 낭비한것 같아서 속상했다

 

저녁에는 시테섬에 가서 최고재판소와 노틀담 성당을 보고 근처에서 역시 케밥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잇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항상 아무때나 수시로 내리는비....
이 비때문에 여러번 고생했는데 아침에 깜박잊고 우산을 안 가져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내린다 ......

 

야경을 보려고 했는데 9시가 되도 멈추질 않아서 추위에 떨면서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나니 살것 같다.....
내일은 에펠탑과 유람선을 타기로 하고 아들과 함께 꿈나라로  떠났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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